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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 | 【21세기민족일보 사설】미제국주의의 몰락을 재촉하는 〈제2의 카리브해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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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5-12-26 20:01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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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제국주의의 몰락을 재촉하는 〈제2의 카리브해위기〉

이달 들어 미국은 베네수엘라원유적재유조선 2대를 불법나포했다. 3번째 추적대상은 파나마국적유조선 <벨라1>호다. 앞서 미해안경비대는 10일과 20일 유조선 <스키퍼>호, <센추리스>호를 피랍했다. 트럼프미대통령은 과거 베네수엘라정부가 미석유기업들로부터 정당하게 몰수한 자산을 반환하라며 베네수엘라출항유조선에 대한 봉쇄조치를 불법적으로 벌이고 있다. 더해 이같은 유조선단속은 카리브해·동태평양에서 <불법마약밀수>추정선박에 대한 공격과 동시진행중이다. 23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긴급회의가 소집됐고, 중러대표들은 미국의 봉쇄조치를 강력히 규탄했다. 군사력을 이용한 외국봉쇄는 국제법상 전쟁행위에 해당된다.

군사적긴장도를 높이고 있다. 23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미군병력과 장비를 운송하는 C17대형수송기가 최근 푸에르토리코를 최소 16번 비행했다. 카리브해지역에 미특수작전항공기 등 병력도 증가하고 있다. 앞서 미국이 밝혔듯 카리브해지역에는 이미 1만5000병력이 배치돼있다. 이같은 규모는 최근 몇년간 배치된 미해군중 최대규모다. 22일 트럼프가 직접 <거대한 함대가 카리브해에 배치돼있다>, <베네수엘라내륙에서 곧 군사행동을 계획중>이라고 망발했다. 같은날 월스트리트저널도 미국이 최근 특수부대 CV22<오스프리>수송기 최대10대를 카리브해지역으로 이동시켰다고 보도했다. 23일기준 미국은 마약운반선으로 추정되는 선박을 20번 넘게 공격해 100명이상 학살했다. <제2의 카리브해위기>는 현재진행중이다.

트럼프2기 첫미국가안보전략(NSS)에서 트럼프는 <비서반구경쟁국>의 영향력을 차단한다는 미중심의 고립주의노선을 선포했다. 미국방부는 23일 중군사력에 관한 2025년연례보고서를 통해, 중국군은 2027년까지 대만침공이 가능하도록 체제를 구축하는데 착실히 전진하고 있다며 미국방당국과 중국간 대화중요성을 강조했다. 더해 중군비확장이 미본토를 더 취약하게 만들고 있으며, 중국이 핵·사이버·우주영역에서 미국인의 안전을 직접 위협할 수 있는 대규모 군사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안보전략은 <특정 라틴아메리카정부와 외국세력의 결탁을 되돌려야 한다>를 통해 베네수엘라·중국간 협력강화를 극도로 경계했다. 나포된 유조선대부분이 중국행이었다는 사실은 미국이 <신먼로주의>에 따라 봉쇄정책을 벌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먼로주의>는 19세기초 신생국미국이 유럽제국주의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전략적 고립>의 산물이다. 최악의 군사·정치·경제위기에 놓인 미국은 19세기초와 마찬가지로 아메리카대륙만큼은 확실히 챙기겠다는 것이 <신먼로주의>다. 반제진영의 중국과 베네수엘라간 협력을 끊고 라틴아메리카를 다시 미국의 <뒷마당화>하기 위해 아르헨티나·엘살바도르·에콰도르·온두라스 등 친미국가를 끌어당기면서 베네수엘라·콜롬비아·멕시코와는 <대마약>전, 쿠바·니카라과와는 <대테러>전을 벌이고 있다. 한편 마두로반제민중정권을 중심으로 민·군·경의 일치단결은 최고수준이며 모두 반미결사항전을 결의하고 있다. 반제세력의 베네수엘라지지·엄호도 굳건하다. 추락하는 제국주의위신을 가리우기 위한 최후발악인 <신먼로주의>는 반드시 파탄난다. <제2의 카리브해위기>는 미제국주의의 몰락을 재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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