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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 | 밝은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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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2-11-25 11:3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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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웃음

 

경애하는김정은동지께서는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조선로동당의 진모습은 당이 꾸려놓은 조국의 모습에 있고 언제나 행복에 겨워있는 인민의 모습에 있습니다.》

해빛밝은 방안에 호함진 웃음소리가 즐겁게 울려퍼졌다.

이젠 나도 크게 웃을수 있다.》

집사람들앞에서 하얀 옥을 정교하게 다듬어놓은듯 가지런히 렬을 지은 이발들을 웃음속에 내보이며 좋아라 어쩔줄 모르는 오철현을 바라보는 보건성 치과종합병원 교정과 의사 정봉심의 얼굴에 밝은 빛이 어리였다.

그러는 그의 머리속에는 대동강구역 문흥고급중학교에서 공부하는 철현이를 처음 만나던 때가 어제일이런듯 되새겨졌다.

두해전 어느날 봉심은 병원에 찾아온 한 녀인과 그의 아들을 만나게 되였다.

자식이 어릴 때에는 몰랐지만 한해두해 성장하면서 보기 흉한 이발들때문에 마음대로 웃지도 못하고 어쩌다 웃을 때조차 처녀애들처럼 손바닥으로 입을 가리우고 조용히 웃군 하는 모습을 보느라니 어머니로서 안타까움을 금할수 없다는 녀인의 목소리는 조용히 떨리였다.

녀인의 곁에 선 아들을 바라보던 봉심의 얼굴에 어두운 빛이 어리였다.

철현이의 상태가 아래웃턱이 모두 정상범위이상으로 돌출되여 입모양이 흉하게 보이는 량악전돌증인데다가 고급중학교 학생인 그의 나이가 치료적응증에 부합되겠는가도 문제였던것이다.

알았습니다. 연구를 좀 해봅시다.》

녀인과 헤여져 의사실로 돌아온 봉심은 서운한 기색으로 병원을 나서던 철현이와 그의 어머니모습이 자꾸만 떠올라 마음을 다잡을수가 없었다.

(혹시 실망을 주지는 않았을가?)

이런 생각을 하며 퇴근하여 집으로 돌아온 봉심의 눈앞에 학과경연에서 1등을 하였다고 좋아하며 집식구들과 웃고떠드는 아들의 모습이 안겨들었다. 그러느라니 시무룩해있던 동갑나이의 철현이의 모습이 다시금 떠오르는것을 어쩔수 없었다.

(어떻게 해서든 철현이의 이발을 교정하자. 고마운 우리 제도에서 만사람의 축복을 받아야 할 특류영예군인의 자식이 이발때문에 얼굴에 그늘이 지게 해서는 안돼.)

봉심은 치과교정림상자료집을 펼치고 오철현이와 비슷한 증례의 치과질병환자들의 치료과정을 연구하였다.

다음날 봉심은 대동강구역에서 살고있는 철현이네 집을 찾았다.

철현이어머니, 오늘 이렇게 온것은 철현이의 이발치료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철현이아버지와 가족성원들의 이발치료도 제가 맡겠습니다.》

선생님, 정말 고맙습니다.》

자리에 누운 상태로 두눈을 슴벅이며 철현이아버지가 하는 말이였다.

그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옆에 있던 그의 안해 리은정녀성이 봉심의 두손을 꼭 잡으며 자그마한 어깨를 들먹이였다.

봉심과 특류영예군인가정사이의 인연은 이렇게 맺어졌다.

철현이에 대한 본격적인 치과교정치료가 시작되였으나 결코 순탄치 않았다.

어느날 어머니와 함께 치료받으러온 철현이가 이상증상을 호소하는것이였다.

선생님, 교정장치를 고정시킨 다음부터 발음이 잘되지 않는데 다른 방도가 없습니까?》

아직 교정장치가 습관이 되지 않아 그럴거예요. 앞으로 두고보자요.》

선생님, 인차 학년말시험인데 철현이가 불편해하니 아무래도 치료를 미루어야 할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선생님이 치료해준것만도 우린 고맙게 생각합니다.》

철현이네 모자는 이렇게 인사하고 돌아섰다.

그들을 바라보는 의사의 마음은 개운치 않았다.

특류영예군인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조국보위초소에 서겠다고 하는 철현이, 꿈많은 그의 마음에 비낀 그늘을 정녕 가셔주지 못한단 말인가.

순간 그의 머리속에는 앞 못보는 환자를 위해 자기의 눈을 바치고 다시는 대지를 활보할수 없다던 환자를 위해 피와 살을 기꺼이 바쳐 기어이 일으켜세운 보건일군들에 대한 이야기가 불쑥 떠올랐다.

(철현이의 치과교정치료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봉심은 그날부터 매일같이 철현이네 집을 오가면서 치과교정장치를 발명한 경험에 토대하여 그의 체질적특성에 맞게 교정장치를 수정하고 필요한 치료대책을 세워나갔다.

이렇게 2년세월이 흘렀다.

마침내 철현이가 고정했던 교정장치를 해체하는 날 봉심은 기쁨을 금할수 없었다.

치료효과가 대단히 좋았던것이다.

어머니인 은정녀성도 몰라보게 달라진 아들의 모습을 보며 어쩔바를 몰라하였다.

돌우에도 꽃을 피우는 녀성보건일군의 지극한 정성과 높은 의술에 의해 철현이는 사람들앞에 달라진 모습으로 나서서 마음껏 웃을수 있게 되였다.

누군가 자기의 두손을 잡는것을 느낀 봉심은 회억에서 깨여났다.

철현이가 큰소리로 웃으며 좋아하니 이 어머니의 소원이 또 하나 풀렸습니다. 선생님, 정말 고맙습니다.》

그게 다 우리 사회주의제도가 좋기때문이지요.》

옳습니다. 이렇게 모두들 우리 집일을 두고 기뻐하니 오늘이 명절같구만요.》

하하하…》

호호호…》

또다시 웃음소리가 울려퍼졌다.

철현이와 집식구들은 물론 특류영예군인의 집을 찾아온 사람들모두의 밝은 웃음으로 방안은 더 환해지는듯싶었다.

특류영예군인의 가정에 울려퍼지는 웃음소리.

정녕 그것은 남의 아픔을 자기 아픔으로 여기며 사랑과 정을 기울이는 고마운 사람들이 한식솔을 이루고 사는 사회주의대가정을 꾸려준 어머니 우리 당에 대한 고마움의 찬가였다.

본사기자


[출처:조선의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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