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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 | 《제주도는 오늘도 투쟁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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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1-04-15 08:0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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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오늘도 투쟁을 부른다》

 

 

얼마전 기사집필을 위해 자료작업을 하던 나는 한장의 그림앞에서 오래도록 눈길을 뗄수가 없었다.

 

언제, 어느때에 그려진 그림인지는 알수 없으나 그것이 나에게 그토록 깊은 생각을 불러일으킨것은 무엇때문이였던가.

 

꽃잎같은 하얀 손으로 제주도에 행복의 꽃을 심는 애어린 소녀…

 

손에 든 연분홍 진달래꽃잎은 따사로운 해빛이 만발하는 4월에 어느 한 양지바른 산기슭에서 따온것은 아닌지,

 

 

 

 

산좋고 물이 맑아 예로부터 삼천리금수강산이라 불리운 우리 나라는 백두산천지로부터 한나산의 백록담까지 한지맥으로 잇닿아진 하나의 강토였다.

 

특히 우리 조국의 최남단 남해바다가에 두둥실 떠있는 제주도는 한나산과 더불어 예로부터 3다,3무, 3보,3려의 아름다운 고장으로 불리운 살기 좋은 곳이였다.

 

돌과 센바람,해녀가 많아 3다,《거지》가 없고 《도적》을 모르며 《대문》이 있는 집이 없어 3무, 풍부한 수산자원과 식물자원, 예로부터 전해오는 고어와 민요가 있어 3보,아름다운 자연과 마음씨고운 인심,풍요한 열매의 세가지 아름다움을 지녔다고 하여 3려로 불리우던 제주도!

 

하지만 지금으로부터 73년전 제주도의 4월은 어떠했던가.

 

《나의 가슴속에는 고향섬 제주도가 절승경개가 아니라 꿈속에서도 소스라쳐 깨여나게 하는 피의 섬으로 자리잡고있다.》


4. 3인민봉기때 살인마들에게 온 가족을 빼앗긴 남조선의 한 로인이 제주도를 피로 물들인 인간대학살만행을 규탄하며 남긴 말이다.

 

매국적이며 망국적인 《5. 10단선》조작책동을 반대하여 투쟁에 떨쳐나섰다는 단 한가지 리유로 제주도의 남녀로소를 가림없이 무자비하게 학살하고 아름답고 평화롭던 섬을 《피의 섬》, 《생명이 없는 섬》으로 만들었던 살인마들,

 

당시 제주도의 처참한 살륙만행에 대해 남조선의 출판물들은 《제주도의 거의 모든 마을들이 초토화되여 피바다, 불바다에 잠겼으며 제주도민 30만명중 4분의 1에 해당하는 7만여명이 무참히 학살되였다. 전쟁상태가 아닌 제한된 공간지역에서 이와 같은 류혈사가 벌어졌던 사례는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고 단죄하였다.

 

세월은 멀리 흘렀어도 《피의 섬》이였던 제주도는 오늘도 력사의 증견자 한나산과 더불어 정의의 애국항전에서 무참히 희생된 제주도인민들의 피맺힌 절규를 담아 살인마들의 천인공노할 죄악을 만천하에 고발하고있다.

 

하지만 항쟁용사들의 념원은 아직도 실현되지 못하고있다.

 

제주도를 피에 잠그었던 살인마들의 후예들이 그 무슨 《피해자위로》니, 《눈부신 미래약속》이니 하며 항쟁용사들의 넋과 정신을 또다시 우롱하고 모욕하고있는것이다.

 

하기에 오늘 남조선의 사회각계는 4. 3인민봉기의 정신과 그날의 념원을 기원하며 파렴치한 매국배족의 무리들을 끝까지 징벌할 의지를 가다듬으며 반보수투쟁에 적극 떨쳐나서고있는것이 아닌가.

 

나는 깊어지는 생각을 안고 그림을 다시금 바라보았다.

 

그럴수록 오늘까지도 행복이 아니라 복수와 투쟁을 부르는 제주도의 4월에 대해 소녀가 안다면 얼마나 가슴아파할가 하는 생각으로 가슴이 미여지는것만 같았다.

 

나는 그림을 앞에 놓고 새 기사의 제목을 써나갔다.

 

《제주도는 오늘도 투쟁을 부른다》

본사기자 염영정

 

[출처:조선의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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