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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조국소식 | <연재> 곽동기의 오늘의 북한산업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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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10-07-16 00:0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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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표광물 마그네사이트
<연재> 곽동기의 오늘의 북한산업 (7)

곽동기 (한국민권연구소 상임연구위원)

오늘의 북한산업 연재를 시작하며

이명박 정부가 집권하고 3년째를 맞는 2010년, 6.15와 10.4 선언의 이행은 답보되며 남북관계는 격폐되는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2012년 사회주의 강성대국의 대문을 열겠다는 그들의 목표를 제시하고 올해를 “인민생활의 결정적 전환”을 가져오겠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미 작년 말부터 CNC, 주체철, 비날론 등 북한당국은 여러 성과들을 계속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북한당국이 발표하는 보도내용이 어떠한 경제.산업적 의의가 있고 과학기술적 의의가 있는지 평가되고 있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한국사회에서는 2009년 4월에 발사하였던 북한의 우주발사체 ‘은하2호’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전혀 설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경제-산업적 현황에 대한 사실관계의 파악이 목마른 지금, 북한이 발표하는 경제. 산업 각 분야의 성과가 어떠한 의미와 파급력이 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북한의 현황에 대한 활발한 토론은 차후 반드시 재기될 남북경협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필자주


필자 곽동기는?

   
2007 KAIST 신소재 공학박사 학위취득
2007 서울산업대학교 강사
현재 한국민권연구소 상임연구원

저서   북한의 경제발전전략』 
공저  『 북한의 미사일전략』, 『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21세기 북한』

많은 이들이 한국은 석유가 한 방울도 나지 않는 등 지하자원이 부족하지만 인구가 많아 대외무역으로 먹고살 수밖에 없다고 알고 있다. 중학교 교과서에서부터 달달 외우기 시작하는 이 논리는 적어도 북한에서는 적용되기 힘들다.

북한은 풍부한 지하자원이 매장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그런 측면에서 남북한을 합쳤을 때 한반도는 가히 자원의 보고라 할 수 있다. 2009년 통일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에 매장되어 있는 200여종의 광물 가운데 현재 시점에서 경제성이 있는 광물은 20여종에 달하며 잠재가치는 2008년 기준으로 6,984조 원, 대략 7,000조 원 가량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그야말로 광물자원 더미 위에 올라앉아 있다고 할 수 있다. 무연탄의 경우 통일부의 추산에 따르면 잠재매장량이 117억 톤에 이르며 갈탄은 30억 톤이 매장되어 있다. 현 기술수준으로 금방 채굴 가능한 가채매장량을 따지더라도 북한에는 도합 6억6천만 톤의 석탄을 캘 수 있는 상황이다. 매일경제는 4월 6일자 뉴스에서 북한의 함경북도 무산탄광은 철광석 매장량 70억 톤의 세계 최대 철광석 광산으로 알려져 있다고 보도하였다.

이는 그야말로 자자손손, 대를 이어 캐고 캐어도 모자람이 없는 규모라 할 수 있다. 대략 금, 무연탄, 아연, 석회석, 갈탄 등의 매장량이 세계 10위 안에 드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가운데 북한을 대표하는 광물자원인 마그네사이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마그네사이트는 북한에 약 36억 톤 가량이 매장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세계매장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막대한 양이다. 이를 돈으로 환산한다면 약 1,300조 원 가량으로 그야말로 ´돈광산´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북한이 전 세계 마그네사이트의 절반을 움켜쥐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마그네사이트(magnesite)는 무엇인가

마그네사이트란 금속마그네슘(Mg)을 포함하는 광물질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마그네사이트는 탄산마그네슘(MgCO3)의 형태로 매장되어 있다.

그런데 자연상태의 탄산마그네슘은 대개 탄산칼슘(CaCO3), 탄산철(FeCO3), 과 혼합된 형태로 존재한다. 마그네사이트는 산화마그네슘, 금속마그네슘의 형태로 가공되어 내화물, 각종 경금속 소재, 합금원료로 이용된다.

탄산마그네슘을 고온으로 가열하면 650℃에서 이산화탄소가 빠져나가면서 산화마그네슘(MgO)이 생산되는데 이것을 마그네시아라고 한다. 인간이 소비하는 전체 마그네시아의 84%가 마그네사이트를 원료로 한다고 한다.  

MgCO3 → MgO + CO2

 

마그네시아는 마그네사이트의 열처리 온도에 따라 600-1,000℃에서 열처리된 경소 마그네시아, 1,400℃ 이상의 고온에서 열처리된 중소 마그네시아, 2,750℃ 이상의 온도에서 용융된 용융마그네시아로 구분된다.

경소마그네시아는 산화마그네슘 물질 가운데 상대적으로 넓은 표면적을 갖는 특성을 이용하여 화학촉매제, 또는 농업용 비료, 여러 특수유리의 원료로 사용되기도 한다.

마그네시아의 열처리 온도가 올라가면 고밀도의 중소 마그네시아가 형성되는데 이는 모든 세라믹 산화물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용융온도를 가지고 있어 열전달을 차단하는 내화벽돌로 널리 이용된다. 제철소 용광로의 내화벽 등에 사용되는 광물자원이다. 이렇게 마그네사이트를 약 1,500℃ 가량의 고온으로 열처리하여 얻은 광물덩어리를 마그네시아 클링커라고 부른다.

마그네사이트를 용융시켜 얻는 용융 마그네시아는 내화용과 전기용으로 사용되는데 순도 99% 이상의 고순도 마그네시아는 광학장비, 원자로, 로켓 분사구 등이 활용된다고 한다.

또한 마그네시아(MgO)를 환원시키면 금속상태의 마그네슘(Mg)을 얻을 수 있다. 마그네슘은 금속성을 가지면서도 상대적으로 가벼운 경금속에 속하며 원자번호가 12번으로써 원자번호 23번의 알루미늄에 비해 비중이 2/3으로 훨씬 가벼워 항공우주산업에 널리 이용된다. 다만 순수한 금속마그네슘은 강도가 낮기 때문에 알루미늄(Al), 아연(Zn), 망간(Mn) 등과 합금을 형성하여 사용한다. 이렇게 형성된 마그네슘 합금은 비행기, 우주비행선, 기계, 자동차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알루미늄보다도 낮은 무게로 인해 다양한 형태의 합금개발이 더욱 가속화되는 등 향후 적용분야가 갈수록 넓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한국의 마그네사이트 소비량은 21만 톤이었으며 한국마그네슘기술연구조합 조현기 이사장은 “마그네슘 합금의 국내 소비량이 최근 3년간 매년 50%의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밝히는 등 금속마그네슘의 사용량도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의 마그네사이트 생산능력

세계 절반을 차지하는 북한의 마그네사이트는 함경남도 단천시 룡양-대흥지역으로부터 량강도 백암-남계 일대에 이르는 지역에 광범위하게 매장되어 있다. NK지식인연대의 “대흥마그네사이트광산 현황”을 살펴보면 이 가운데 북한의 단천광산은 MgO가 45% 이상으로 다른 금속과 혼합물을 이루지 않고 거의 순수한 MgCO3의 형태로 매장되어 있으며 땅위에 노출되어 드러난 노천광만 하더라도 6억 5,700만 톤이나 되어 힘들게 굴을 파고 들어갈 필요 없이 포크레인으로 파내면 광석을 바로 캘 수 있다고 한다. 이 경우 생산단가가 매우 저렴해지므로 경제성이 올라가게 된다. 그러한 노천광산이 길이 7,600m, 깊이 2-100m에 달하여 채탄여건이 매우 양호하다는 것이다.

이한호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 역시 2007년 10월, 북한 단천의 마그네사이트는 품위가 아주 좋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채굴조건 역시 노천채광이나 갱내채광 모두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대한광업진흥공사 북한광물정보사이트에 따르면 북한의 연간 마그네사이트 생산능력은 400만 톤으로 이 가운데 룡양광산에서 연간 250만 톤을 생산한다고 한다. 북한은 함경북도 단천지방에 마그네사이트 형태를 가공한 마그네시아 클링커 생산공장을 준공하였는데 그 생산능력 또한 연간 200만 톤에 이르고 있다. 마그네시아 클링커(magnesia clinker)를 북한식으로 표기한 것이 마그네샤크링카이다.

마그네사이트 공업의 주체화

3월 27일자 <노동신문>은 “대흥의 로동계급과 기술자들은 우리의 자원과 기술에 의거하는 생산체계를 확립하여 경제발전에서 사변적 의의를 가지는 마그네샤크링카 공업의 주체화를 훌륭히 실현하는 기적을 창조하였다.”고 주장하였다.

북한이 주장하는 마그네사크링카 공업의 주체화는 이미 북한당국이 제철산업에서 선전하였전 “주체철”의 응용판이라 할 수 있다. 마그네사이트를 마그네시아 클링커로 처리할 경우 약 1,500℃에 달하는 높은 고열이 필요함은 앞서 밝혔다. 이러한 고온열처리는 중유나 제철소 용광로와 마찬가지로 코크스 등의 고열량 연료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북한은 마크네사이트 원광을 채광하여 이를 1,500℃로 열처리할 때 중유나 코크스 등 외부의 자원에 구애받지 않고 북한에 풍부한 무연탄 등을 활용한 고온열처리법을 생산에 적용한 형태라고 볼 수 있다. 제철산업에서 보였던 비콕스제철법이 금속제련과정에서 응용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마그네시아 클링커의 처리과정에 연료수입에 구애될 요소가 사라지므로 마그네사이트 생산량을 크게 늘릴 수 있다.

지난 3월 17일, <통일뉴스>에 따르면 북한의 단천 지구의 광산들에서 마그네사이트 생산을 늘리고 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전했다고 한다. <조선신보>에 따르면, 단천 지구에 소재한 대흥청년영웅광산에서는 연간 계획을 65주기 노동당 창건일(2010년 10월 10일)까지 끝낸다는 목표 하에 증산을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또 룡양광산의 6월 5일갱과 서부갱에서는 채굴장들을 대형화, 현대화하여 생산능력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

<조선신보>에 따르면 2009년 5월 대흥청년영웅광산을 찾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광산을 전망성 있게 꾸려 세계 굴지의 광물생산기지로 전변(탈바꿈)시켜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고 한다.

이러한 보도를 통해 볼 때 현재 연간 400만 톤으로 평가되는 북한의 마그네사이트 채굴량은 멀지 않은 시기에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재 연간 400만 톤의 채굴량만 감안하더라도 광물생산 이익은 최소 1조원이 넘는다고 할 수 있다. 마그네사이트 생산량이 늘어날수록 북한당국이 목표로 하는 “사회주의경제강국” 고지는 더욱 가까워진다고 볼 수 있다.

 

[출처: 통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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