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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북인명사전]이란 무당들의 굿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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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10-07-09 00:0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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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인명사전 발간

8일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위원장 윤경로)와 민족문제연구소(소장 임헌영)는 백범 김구 선생의 묘지 앞에서 친일인명사전 발간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친일인명사전 발간을 공식 선언했다.ⓒ 민중의소리

[친북인명사전]이란 무당들의 굿판

<친북인사 100명…그 더러운 손 걷어치우라>라는 제목의 강창구씨 (배데스다. MD) 글이 (3 17) 이곳에서 발행되는 일간지에 실렸다. 강씨의 글은 우선 시기적절하게 발표됐을 뿐 아니라 그의 예리한 분석과 통찰력을 통해 문제를 정확하게 분석 평가했다는 데에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이름만 거창한 소위 ‘국가정상화추진위원회’의 [친북인명사전] 발표를 단순한 “무당들의 굿판”으로만 보는 것으로 그친 것이 아니라 애국애족의 심정으로 역사를 왜곡하고 민족분열에 혈안이 된 극우세력들을 가차없이 비판하고 규탄했다는 데에 커다란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권력 앞에 납작 엎드리는 것이 작금의 현실인데 반해, 실로 강창구씨의 용기 있는 지적과 비판은 침묵으로 일관하려는 사람들의 자세에 경종을 울려줬을 것이 분명해 보인다.

<친일인명사전> 10여년에 걸쳐 방대한 자료와 기록을 토대로 애국시민들의 경제적 지원에 힘입어 <민족문제연구소> (소장 임헌영)가 극우세력들의 온갖 방해책동을 물리치고 완성해낸 위대한 역사적 문헌이라는 것이야 재론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그런데 이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남녘 극우단체가 <친일인명사전>에 맞불을 놓고자 최근 <친북인명사전> 수록대상자 5000명 중 100명의 명단을 3/12일 발표했다. 이 극우세력들은 “친북행위”와 “반국가행위”를 선정기준으로 잡았다고 발표했다.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1차 명단에는 빠졌지만, 이들을 포함시키느냐 마느냐의 문제로 내부에서 큰 논란과 진통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수록 대상자 명단 중에는 백낙청 (서울대 교수), 박원순 (변호사), 문규현 (신부), 수경 (스님), 홍근수 (목사), 조정래 (소설가),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등 정치,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골고루 포함돼 있다. <친북인명사전>을 주도하고 있는 고영주 위원장은 오는 8/15 1 100명 발표, 2 200명은 연말 까지, 5000명의 명단은 2015년에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친일 보다는 친북이 국가적으로 중대한 문제라고 생각해 <친북인명사전> 편찬 계획을 준비했다”고 솔직하게 심정을 털어놨다. “친일은 괜찮고, 친북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는 논리와 사고방식은 비단 고씨에게 국한된 것이 아니고 현 지배계층과 기득권 세력이 공유하고 있는 불멸의 철학이기에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지금 권력과 기득권을 향유하고 있는 세력들의 유전자는 일제에 복무했던 부끄러운 과거에서 출발해, 자유당 독재를 거쳐 산천초목을 부르르 떨게 했던 군사 통치로 이어져 지금의 차떼기 당에 이르렀다고 보면 틀린 말이 아닐 성 싶다. 이들은 특히 지난 2년간, <좌편향적 역사>라며 우리의 역사를 왜곡 날조하는 것으로도 부족해 친일행각을 미화 내지 합리화하는 것도 서슴없이 해대고 있다. 바로 그 이유는 딴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떳떳치 못한 자신들의 과거를 감쳐보려는 고도의 술책임이 분명하다. 지난날 독재정권과 군사정권이 <빨갱이>라는 딱지를 붙여 멀쩡한 생사람을 잡더니, 지금은 <친북>이라는 이름으로 슬쩍 포장만 바꿔 사회정의, 민주화, 민족화합에 헌신하는 인사들을 생매장시키지 못해 혈안이 되고 있음을 본다. 지금 민족분열에 앞장서고 있는 문제의 장본인, ‘국가정상화추진위원회’는 물론이고, 김대중 대통령의 묘를 파헤치지 못해 주야로 곡괭이를 들고 설쳐대는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을 비롯한 수많은 극우보수단체들이 지난 2년간 갑자기 우후죽순 불어난 것은 절대로 우연이 아니라고들 말한다. 현 집권세력의 방조 내지는 묵계가 없을 것으로 보는 사람은 많질 않다. 한나라당 정권의 출현과 동시에 극우 세력과 반북, 반통일 세력이 더욱 공고한 연합체를 만들어, 이제는 언제나 어디서고 나타나 집단적이고 조직적으로 민주개혁이나 민족화합 행사를 아수라장으로 만드는 일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아마 옛날 권력의 비호아래, 권력의 앞잡이로 무법천지의 주먹을 휘두르던 ‘서북청년단’이나 ‘반공청년단’을 연상케 한다.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정세는 요동치게 변하고 있다. 그래서 민족문제, 특히 대북정책에 획기적 변화가 있기를 전 민족이 한결같이 갈망하고 있다. 서울 정부가 온 민족의 염원을 끝내 외면하고 극우 보수세력의 장단에 맞춰 계속 춤이나 춘다면 시대의 역행이요, 민족의 불행을 자초하고야 말 것이다. <기다리는 것도 전략>이라는 전략이 결국 한반도에 전쟁의 먹구름을 뒤덮어 화약 냄새를 풍기기 직전으로 몰아 가고 있다. 지금이야 말로 그것이 <기다릴 수 없는 전략>으로 당장 바뀌어야만 한다. 기다리는 것도, 참는 것도 한계가 있는 법이다. 민족분열을 작심한 극우단체가 기자회견을 통해 <친북인사 100> 1차 명단발표를 버젓이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부의 정책과 무관하다고 볼 수가 없다. 참는 것에 지치고, 기다리는 것에 지친 백성들은 극우 보수세력의 [친북, 반국가라는 이름의 굿판]을 또다시 뒷짐 지고 보고만 있을 리는 없다. 뿔난 백성들이 노도와 같이 일떠서 정부를 심판하고야 말 것이다. 정부는 정말로 이젠 기다릴 시간이 없다. 비틀거리는 나라의 경제를 살리고, 민족을 살리는 길로 어서 뜀박질해 들어서야 한다. 그 길이 바로 이미 만들어진 평화번영의 이정표이다. 이것 외에 다른 방도는 있을 수도 없고, 있다면 가짜이고 사기라는 것을 백번 강조해도 부족하다. 끝으로 강창구씨의 충정어린 글을 적극 지지성원하고, 또한 고마움을 표하는 바이다.

 
[작성 : 이선훈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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