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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김정일-클린턴 회담이 가져 온 성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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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9-08-05 00:0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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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통신 노길남 논설위원은 <김정일-클린턴 회담>에 대한 성과에 대해 전 세계 언론들은 여러 가지 평가들을 하며 가장 뜨거운 주제로 다루고 있지만 이 회담의 성과들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외교적 승리라고 지적할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 그 배경에 대해 분석했다. 전문을 싣는다.[민족통신 편집실]




김정일 위원장과 클린턴 미국 전대통령 일행의 성공적인 회담이후 기념촬영

[진단]김정일-클린턴 회담이 가져 온 성과들



"김정일-클린턴 회담은 북의 승리"
빌 라차드슨:《북미 양측 승리한 결과》


[로스엔젤레스=민족통신 노길남 논설위원]김정일-클린턴 회담에 대한 성과에 대해 전 세계 언론들은 여러 가지 평가들을 하며 가장 뜨거운 주제로 다루고 있지만 이 회담의 성과들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승리라고 지적할 수 있다.

노길남 논설위원
왜냐하면 첫째로 이 양자회담을 이끌어 낸 주동적 주체가 북이라는 점이다. 그 동안 북미비밀접촉을 포함하여 여기자 가족들과 수감중인 여기자간의 서신 및 전화통화 등에서 회담 대상을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을 선택한 주체가 북측이다. 미국 측에서는 그 동안 빌 리차드슨 뉴멕시코 주지사, 알 고어 전 부통령 등을 거론하여 왔으나 북측은 이들보다는 격이 높은 빌 클린턴 대통령의 방북을 수용한 것이다. 이 회담을 주동한 것은 전적으로 북이며 이 회담의 공식내용도 수감된 여기자의 석방문제이기 때문에 북이 우세한 입장에서 클린턴 일행과 회담을 나누게 된 점이다. 클린턴이 개인적으로 북과 회담한다고 서방언론들은 요란하게 강조하고 있지만 이 회담이 오바마 행정부와 협의없이 이뤄질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보면 이 회담의 내용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로 이번 회담결과를 통하여 북의 최고지도자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치자세가 통이 크다는 것을 한 눈에 보여주었다. 북측은 여기자들을 “사회주의헌법 제103조에 따라 로동교화형을 받은 미국기자 2명에게 특사를 실시하여 석방할 데 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위원장의 명령을 내리시였다.”고 공식 발표할 뿐만 아니라 그 절차에서도 아량이 크다는 자세를 보였다. 이북 당국은 전격적으로 여기자들을 석방시켜 클린턴 일행이 타고 온 전세기 비행기에 태워 보내는 아량있는 결단을 보여 준 것은 세계인들에게 커다란 감동을 주었다.

셋째로 서방언론들과 일본보수언론, 남녘보수 언론이 펼쳐 온 북에 대한 중상과 모략,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와병설을 퍼뜨리며 온갖 허위보도를 자행하여 왔던 언론들을 한 순간에 불식시켜 주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하면 그들이 주장해 왔던 북의 붕괴설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도 확연하게 입증해 주었다.

이 밖에도 그 동안 왜곡되어 온 북의 최고지도자와 북측 당국자들의 자세가 밝고 정상적이었다는 것을 보여 준 점이다. 이것은 향후 북미관계가 서로 존중하는 기초 위에서 진행된다면 그 어떤 문제도 양자회담을 통하여 풀 수 있다는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보여 준 것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성과를 창조해 냈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시기에도 김일성 주석의 통 큰 정치에 대한 평가들이 쏟아져 나온바 있었다. 이번의 김정일-클린턴의 회담 성과는 또 향후 북미관계를 풀어나가는데 있어 밑거름이 될 것이다.

지난 4일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이 전세기를 타고 평양에 도착한다는 소식이 보도된 이후 5일 새벽5시50분 로스엔젤레스 근교 버뱅크 공항에 도착하기까지 미국언론들을 비롯하여 온 세계 언론들은 이 문제에 대해 대서특필로 보도함으로써 그 동안 극도로 경색되었던 북과 미국의 관계가 해빙을 맞을 전망을 예측하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는 여론이 지구촌을 뒤 덮었다.

미국 내 지북파(북을 비교적 잘 아는 인맥) 인물 중 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는 빌 리차드슨 뉴멕시코 주지사는 미국 씨비에스(CBS) 텔레비죤 방송에 출연하여 이번 북미간에 이뤄진 미국 여기자 2명의 특별사면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빌 클린턴 미국 전대통령의 전격적인 만남에 의해 이뤄 진 것은 “미국과 조선 양측 모두에게 승리를 안겨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리차드슨 주지사는 유엔주재 미국 대사를 지낸 인물로 여러 차례 북을 방문하여 북측 당국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교섭활동을 한 경력을 가진 인물로 북의 사정을 비교적 많이 알고 이해하고 있는 인물로 북미문제가 발생하면 신문과 방송을 통해 이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방도를 객관적인 입장에서 제시하는 평론가로서도 활동해 왔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이번에도 김정일-클린턴 회담은 사실상 북미관계가 서로 양보하지 않으려는 경색된 상황에서 이뤄진 측면에서 볼 때 여기자들의 특별사면을 얻어 낸 클린턴의 역할은 물론 이에 대한 북측의 입장에서도 볼 때 이것은 양측이 모두 소기의 성과를 이뤄 낸 결과라고 풀이했다.

북조선 언론들은 김정일 위원장이 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을 접견한 자리에서 미국 여기자들이 "불법 입국해 반 공화국 적대행위를 한 데 대해 심심한 사과의 뜻을 표하고 그들을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관대하게 용서해 돌려보내줄 데 대한 미국 정부의 간절한 요청을 정중히 전달했다"고 밝히고 이에 대해 특별사면으로 여기자들을 석방한 사실을 빠른 시간에 보도했다.

김정일 위원장의 특별사면으로 석방되어 클린턴 일행과 함께 로스엔젤레스로 돌아 온 로라 링 기자는 도착성명을 통해 "지난 140일은 저희의 삶에서 가장 힘들고 가슴 아픈 시간들이었다"고 회고하면서도 "북한 정부가 사면을 허용해준 데 대해 매우 감사하게 여기고 있으며 집으로 돌아오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들의 석방과 클린턴-김정일 회담에 대한 반응들은 일부에서는 다양했지만 대부분 리차드슨 주지사가 언급한 <북미 양측의 승리>라고 평가한 내용이 전체 여론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존 볼턴 같은 미국의 네오콘(신보수주의 정치인)을 포함하여 일본의 보수정객과 보수언론, 남한의 보수정객과 보수언론들의 표정은 이번 사태에 대해 그렇게 밝게 보이지 않고 있다. 이들은 북의 자세에 대해 직접적으로 비난하지 않았지만 비아냥거리는 발언과 보도로 <북미 양측의 승리>를 애써 축소하려는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그 동안 김정일 위원장의 와병설이 확산되는 것을 환영하면서 마치도 북이 곧 붕괴될 것처럼 보도해온 서방언론들, 일본보수언론들, 남한 보수언론들의 입장들이 난처하게 되었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특히 일본 당국자들을 비롯하여 이들에 충성하며 비위를 맞춰 온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 세력은 이번 김정일-클린턴 회담결과에 대해 심히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남녘 일부 보수언론은 또 북의 자세를 향해 <통미봉남>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것은 사실과 너무 다르다. 북은 남북관계를 기초로 하여 그 힘으로 외세들에게 접근하려고 노력해 온 것이 북의 일관된 입장과 자세였다. 지금의 남북관계 상황은 북의 <통미봉남>이 아니라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의 <통미봉북>이 오늘의 남북관계를 극도로 경색시켜 온 것이다. 개성공단에서 북측 당국에 연행되어 수개월째 소식조차 들을 수 없는 유 모씨의 사정도 이명박 정권의 대북적대적 자세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지금 해 내외 동포들은 김정일-클린턴 회담결과를 보며 한편으로는 이명박 정권을 향해 “한국정부 도대체 뭘 하고 있나?”라고 지탄하고 있다.

이명박 정권은 북미관계 정상화를 바라는 자세보다는 북미관계가 꼬이기를 바란다고 지적하는 것이 옳은 비판일 것이다. 왜냐하면 이명박 정권이 들어선 이후에 남북관계에 대한 협력조치는 사라져 버렸고 오히려 남북갈등과 긴장을 촉진하고 조장시키는 정책들이 각 방면에서 발생하여 왔다. 이명박 정권은 심지어는 평화통일을 바라는 단체들을 모두 적대시 하며 이들의 주요 간부들을 연행하여 투옥시켜 왔다. 한마디로 말하면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가 심혈을 기울여 온 6.15선언과 10.4선언을 노골적으로 반대해 온 이명박 정권은 반민주, 반민족, 반통일 정권으로 규정되어 왔다. 이명박 정권 담당자들은 그러면서 미국과 일본 당국자들을 만나면 지나칠 정도로 아첨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북측의 당국자들은 내외 정책에서 민족자주적 자세를 분명히 보여왔다. 대외정책에서도 그 원칙을 자주, 친선, 평화를 내 세워왔다. 그래서 주권을 침해하려는 외세에 대해서는 <강경에는 초강경으로, 대화에는 대화로>라는 구호를 전면에 내 세우고 그 어느 나라도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았다. 주권을 서로 존중하는 관계에서만 친선, 평화적 관계로 임하겠다는 것이 북의 변함없는 자세로 점철되어 왔다.

이와 같은 북의 일관된 원칙들과 자세 때문에 이번의 김정일-클린턴 회담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었다. 북은 지금까지 북미관계 외교 전에서 역사적으로 백전백승으로 일관해 왔다고 볼수 있다. 북은 대미외교 관계에서도 그 동안 비기지 않았으면 승리해 왔다는 뜻이다. 프에블로 간첩선 나포사건을 포함하여 121정찰기 추락사건, 판문점 미루나무 도끼사건 등 무수한 사건들이 북미 사이에 일어났으나 그 때 마다 북의 입장은 하나였다. <강경에는 초강경>이 북의 외교자세였다. 북은 외교자세에서 또 주권을 존중하는 조건에서는 그 대상이 자본주의 나라든지, 사회주의 나라든지 상관 없이 어느 나라 누구든지 친선관계, 평화관계를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을 되풀이 하여 강조하여 왔다.

바로 이런 점들 때문에 북은 지금 정치사상강국, 군사강국을 이뤄 놓았고 첨단과학기술에서도 자체의 기술과 자체의 힘으로 인공지구위성 <광명성1호>와 <광명성 2호>를 궤도에 진입시키는데 두 차례 성공시켰고, 핵실험도 두 차례 모두 성공시켜 명실공히 핵 보유국, 장단거리 미사일 생산국으로 부상했다. 미 당국은 이 점들을 고려하여 이북과 외교관계를 걸맞는 조건에서 설정해야 할 것이다. 북미관계 정상화가 늦어지면 질수록 미국의 위상은 날이 갈수록 하강국면을 면치 못할 것이다.



[출처 : 민족통신 노길남 논설위원 2009-08-05]

민족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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