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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 | 8.15에 강제징용희생자 유해 35위 봉헌, 국민추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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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18-07-31 06:07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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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에 강제징용희생자 유해 35위 봉헌, 국민추모제
유해봉환위, "늦었지만 남북해외 공동사업으로 확대해야 할 것"(전문)
 
 
이승현 기자
 
 

▲ 일제강제징용희생자 유해봉환 위원회는 30일 기자회견을 갖고 73주년 8.15광복절에 서대문형무소 순국선열사당 앞 광장에서 일본 국평사로부터 봉환한 유해 35위를 모시고 국민추모제를 갖는다고 발표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73주년이 되는 올해 8.15 광복절에 일본 국평사로부터 35위의 일제 강제징용희생자 유해가 추가로 봉환(奉還)되어 '일제 강제징용희생자 유해봉환 국민추모제'에 모셔진다.

 

강제징용 희생자 유족 단체와 종교계, 민족단체, 독립운동단체 등 130여 곳이 모여 구성한 '일제 강제징용희생자 유해봉환위원회'(유해봉환위)는 30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달개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8월 15일 일본 국평사에서 일제 강제징용희생자 유해 35위를 추가로 봉헌해 국민추모제에 모신다고 밝혔다.

 

지난해 7.4공동성명 45주년을 맞아 국평사와 일제 강제징용 유해 101구를 봉환하기로 합의했으며, 그해 8.15광복절 기념 일제 강제징용 희생자 유해 33위를 처음으로 봉환한 이후 올해 3.1절 99주년에 맞추어 33위를 봉환하고 이번에 35위를 봉환함으로써 1차 101구 봉환은 마무리되게 된다.

 

윤승길 유해봉환위 사무총장은 "8월 12일 국민유해봉환단 20여명이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국평사에서 법요식을 갖고 13일 유해를 모신 국평사 묘원을 탐방해 예를 표한 후 14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여 서울 서대문형무소 순국선열사당에 봉환 유해를 모셨다가 15일 순국선열사당 앞 광장에서 7대 종단 지도자들과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통일운동단체 등과 함께 국민추모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8일 평양에서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와 '유해송환을 위한 남북공동추진위원회' 결성을 합의하고 돌아온 남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 김홍걸)에도 유해봉환 국민추모제 참가를 제안한 상태이며, 정파와 종파, 보수와 진보를 뛰어 넘자는 취지에서 '태극기혁명국민대회' 측에도 국민추모제에서 헌화하고 참배하는 일만큼은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8.15에 특별한 남북공동행사가 없는 만큼 북에서 일제하 강제징용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의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청했다. 

 

추모제 장소로 광화문광장도 염두에는 두고 있으나 지난 3.1절 기념행사 당시 태극기를 앞세운 보수단체의 난동으로 무대가 부서지는 등의 불상사가 있었기 때문에 강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해봉한위는 작년에 합의한 101구 유해 봉환이 세 차례에 걸쳐 완료됨으로써 국민적 관심이 높아졌다고 보고 앞으로 몇 가지 집중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조세이 해저탄광 수몰 희생자들의 유해 봉환을 추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홋카이도 제지공장에서 확인된 17위의 북한 지역 유해를 우선 유해봉환위가 모셔와서 북측으로 전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 말기 오키나와, 홋카이도 등 일본 전역에서 벌어진 대공습의 피해자들에 대한 유해 발굴에 대해 유해봉환위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유해봉환위 위원장인 박우균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이 호소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한편, 윤 총장은 최근 남북 민화협이 유해봉환과 관련한 '남북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한 것과 관련해서는 "유해봉환사업에 많은 단체와 각계가 참여해야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남북 민화협의 합의를 존중한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다. 

 

다만 "유해봉환사업은 북일수교가 되더라도 앞으로 수십 년이 걸릴 일이기 때문에, 민화협뿐만 아니라 제 정당을 포함한 모든 단체의 합의에 의한 남북공동위원회 구성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에서도 제정당·사회단체가 민족적 입장에서 강제징용 희생자 유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향적인 결단을 해야 하며, 우리 정부를 포함해 남에서도 제정당·사회단체 가 강제징용 희생자 유해봉환 문제를 주제로 한 연석회의를 열어서 남측위원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 "유해봉환위원회는 모두가 함께 갈 수 있는 길에 심부름을 하겠다"고 말했다.

 

유해봉환위는 2008년부터 강제징용 희생자 유족단체와 종교계, 민족단체, 독립운동단체 등이 모여 추정으로 100만명, 밝혀진 것만 48만명이 넘는 일제 강제징용 희생자들의 유해를 고국으로 봉환하기 위해 결성되었다.

 

국민추모제와 함께 봉환한 유해를 언제든지 성묘가 가능하도록 비무장지대(DMZ) 안장을 추진하고 있다.

 

 

일제강제징용 희생자 유해봉환 대국민 호소문(전문)


올해는 광복 73주년입니다.

일제에 의해 강제징용으로 희생되고 70여년이 지나도록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계신 일제강제징용 희생자 유해에 대해 애정과 관심을 가져주시는 국민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일제강제징용 희생자 유해봉환에 직접 앞장서주시는 국민유해봉환단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국민여러분 !

1965년 한일협정이 무상원조 3억 달러, 유상원조 2억 달러로써 한일(韓日) 양국이 배상 차원에서 모든 게 이루어진 것처럼 여기지만 여기에 빠트린 중요한 두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 하나는 ‘일제에 의한 강제징용 희생자의 유해봉환’이고, 또 하나는 ‘약탈된 문화재의 반환’문제입니다.

북한과 일본은 정식으로 수교(修交)되지 않은 관계로 이 유해봉환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는 측면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유해봉환에 대해 잘 모르고 무관심합니다.  또 어떤 분들은 자기 권력과 세력을 믿고 유해봉환의 일로 명예나 권력을 만들려고도 합니다.

여러분 ! 나라를 잃었기에 강제징용 당하고 전쟁으로, 노역으로 희생당하신 분들은 사업의 대상이 아니며, 지금 여기 우리들이 있게 한 선조(先祖)들이고, 아직도 남북으로 분단되었기에 해결되지 못한 민족의 아픔입니다! 이렇게 늦게 모시는 우리들이 그저 부끄럽고 죄스러울 뿐입니다.

여러분! 일제의 침략으로 시작된 고통은 지금까지 민족의 분단으로 남아있고, 나라를 잃었기에 강제징용 당하고 전쟁으로, 노역으로,. 억울한 삶을 살다 희생된 우리 선조들의 유해가 일본, 사할린, 사이판, 괌을 비롯하여 세계 곳곳에 방치된 채 아직까지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제강제징용 희생자 유해봉환위원회>는 이 일이 좌우로 나뉘고 남북으로 나뉜 우리 민족을 하나 되게 하는 일이기에, 십 수년째 일제 희생영령들을 위령하여 왔고, 추정 100만의 유해를 모셔오기 위해서는 남북이 하나 되어야만 가능한 일이기에, 2015년 12월 3일 개성 남북실무협의를 비롯, 수년에 걸쳐 북과 유해봉환에 대해 논의하였고, 정부관계당국과 공유하여 왔습니다.

우리 유해봉환위는 당사자인 태평양전쟁희생자 유족들을 모시고 그분들의 아픔을 나누며 그 의견을 존중하여 유해를 정성껏 모시고자 하고, 유해봉환을 통해 소리 없이 후손된 도리를 다하고 계신 여러 분들을 모시고, 늦었지만 이제라도 후손된 도리를 조금이나마 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일제강제징용 희생자 유해봉환에 대해 함께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어떤 단체라도 함께하며, 남북 해외가 함께 민족공동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국민여러분! 반세기가 넘어 70여년입니다. 우리 국민은 세계 역사상 가장 평화로운 민족이며, 인간의 도리를 알고 홍익과 인내천의 사상을 가진 위대한 민족입니다.

나라가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우리 국민이 합시다!

끌려간 것도 억울한 데, 지금도 치떨리는 일본 땅에 방치되어 ‘나도 고향에 가고 싶다’고 소리없는 외침으로 70여년을 외치고 계실 그분들의 한을 풀어드리고 이제는 후손된 도리로 우리가 모십시다!

국민여러분! 추정 백만, 자료로 밝혀진 것만도 48만의 우리 선조가 치떨리는 일본땅 야산에, 탄광에 방치되어 있습니다! 징용으로 억울하게 끌려가 돌아가신 우리 선조를 우리가 돌보지 않는다면 누가 돌보겠습니까.

우리 유해봉환위는 출범부터 남과 북, 해외가 늘 오가며 자유롭게 성묘할 수 있는 공간을 DMZ이나 민통선 안에 마련할 것을 천명했고, 지금도 그 분들을 모실 수 있는 추모공원과 추모사당을 마련하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그분들을 모셔오며 남북·해외가 하나 되고, 우리 민족이라면 누구나 아이들 손을 잡고 남북해외가 언제나 어느 때나, 그분들을 성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합시다.

분단을 너머 남북해외가 성묘로 함께 하며, 그 아픔이 묻힌 일제강제징용 희생자 유해봉환 추모묘역이 평화의 성지가 되게 합시다!

70여년이 넘어서 고국에 온 그분들이 편히 안장될 수 있도록 살아있는 우리들이 후손된 도리, 인간된 도리로 마음을 모읍시다!

판문점선언으로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종교와 이념을 너머 우리 민족이 하나되길 바라며 작년 72주년 8.15광복절을 기념하여 일제강제징용 유해 33위를 봉환했고, 올해 99주년 3.1절을 기념하여 일제 강제징용 유해33위를 봉환했으며, 이번 73돌 8.15광복절을 기념하여 일제강제징용 희생자 유해 35위를 봉환하여, 7대 종교와 태평양전쟁희생자 유족, 순국선열유족을 비롯한 독립광복유족과 각계각층이 한 마음으로 그분들을 추모하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우리는 이일로 민족이 화합되기를 바라고, 이 땅에 정전을 너머 종전이, 종전을 너머 항구적 평화가 오기를 바랍니다!    

이 자리를 빌어 늘 함께 애써주시는 7대종교와 태평양전쟁희생자 유족, 순국선열유족과 정부 관계부서, 일본의 우리 동포와 양심 있는 일본인 등 마음으로 함께 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국민 여러분!

이번 8.15.광복절엔 일제강제징용 희생자 유해봉환 35위를 모시는 국민추모제에서 종파와 정파를 넘어 민족이 하나 되어 후손된 도리를 다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게 되길 바라며,

남과 북, 해외동포가 손잡고 함께 모셔올 수 있도록 국민여러분께서 다함께 마음을 모아주시길 간절히 호소합니다.

 
단기4351년(2018) 7월 30일  

일제강제징용 희생자 유해봉환 위원회 위원장 박 우 균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  장

 

 

[출처: 통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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