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하나 못 지켜주는 대한민국" > 새 소식

본문 바로가기

본회는 동포들의 북에 대한 이해와 판단을 돕고자 북녘 매체들의 글을 "있는 그대로" 소개합니다. 이 글들이 본회의 입장을 대신하는 것은 아님을 공지합니다. 

 
새 소식

"개성공단 하나 못 지켜주는 대한민국"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09-05-20 00:00 댓글0건

본문

"개성공단 하나 못 지켜주는 대한민국"
´한나라당 토론회´서 입주 기업인들 성토, "벼랑 끝까지 왔다"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131호실에서 ´위기의 개성공단, 해법은´이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들이 심정을 토로하고 있다(우-옥성석 나인모드 대표이사, 좌-유창근 개성공단기업협의회 부회장.) [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개성공단 하나 원만하게 지켜주지 못하는 대한민국 정부입니까? 피격사건을 해결해달라는 것도, 핵문제를 해결해달라는 것도 아닌데, 기업인들이 경제적으로 전념할 수 있는 지역 하나 못 만들어 줍니까? 우리 정부가 이렇게 나약한 정부인가요?"(옥성석 나인모드 대표이사)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이 주최한 개성공단 토론회가 입주기업들의 하소연장으로 변해버렸다.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131호실에서 ´위기의 개성공단, 해법은´이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이제 벼랑 끝까지 왔다"면서 솔직한 심정을 토해냈다.

"오늘 몸이 안 좋아서 병원에서 링거를 맞고 왔습니다. 일부 사장들은 뇌졸중으로 쓰러진 사람도 있고 심지어 정신과 치료를 받는 사람도 있어요. 상황은 우리가 생각하는 수준을 넘어서고 있습니다."(유창근 개성공단기업협의회 부회장)

연이어 악화되고 있는 개성공단 사태로 인해 입주기업들이 받은 충격은 꽤 커 보였다. 유 부회장은 "기업인이 끝나면 개성공단도 끝난다. 남북이 개성공단에 의지가 있더라도 투자자들이 버티지 못했을 때 개성공단의 존폐는 결정난다"면서 "마지막 줄을 잡고 있다"고 사태의 절박성의 호소했다.

특히 북측에서 조사받고 있는 근로자 문제에 발이 묶여 개성공단에 대한 이렇다 할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성토가 주를 이뤘다.

"개성공단에 들어간 기업주들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아닙니까? 조사받고 있는 개성공단 근로자를 끔찍하게 생각하고 있는 정부에게 우리 기업인들은 무엇입니까?"
"어제도 정부 관계자하고 터놓고 이야기 했는데 결론이 안 났습니다. 그냥 인내하고 참고 기다려 달랍니다... 이제 참을 수 없습니다. 생명줄을 놔야 하는 입장입니다."(유창근)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이 주최한 개성공단 토론회가 입주기업들의 하소연장으로 변해버렸다. [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그는 ´기업인들이 돈 밖에 모르고 국민들의 신변은 안전에도 없냐´는 비난을 받을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돈 벌러 간 것 아니냐고 하는데, 저희는 사명감을 가지고 여태까지 이끌어온 장본인입니다. 지난 3월 통행 차단됐을 때도 기업주들이 북쪽 총국 관계자와 군부를 설득시켜서 식자재, 원자재를 들어가게 만들었습니다. 목숨을 걸고 했습니다."

그렇다고 북한 당국에 대한 책망이 없는 것도 아니다. 유창근 부회장은 "임금은 기업이 올리는 것인데 정부가 결정하는 줄 안다"며 "북은 오해하고 있다. 정부가 협상을 해도 우리가 못 줄 수도 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옷을 만들겠다´는 한 기업인의 꿈도 수포로 돌아가고 있다. 옥성석 (주)나인모드 대표이사는 2년 전 국내 공단과 중국 공단을 정리하고 개성공단에 입주했다.

"작년 12.1 조치가 나오기 전에는 그 꿈을 이뤘습니다. 이 정도면 국내 어느 업체도 쫓아 올 수 없고 중국도 꺾을 수 있었습니다. 품질도 바이어가 대만족이었습니다. 꿈이 이뤄지겠구나 했는데, 차단 조치 나오고 일련의 과정을 겪으면서 5월 한 달 동안 바이어에게 오더(주문)가 차단됐습니다. 개성에서 제일 좋은 옷 만드는 것은 좋지만 남쪽에 반입이 안 되면 무슨 의미가 있냐는 겁니다."

옥 대표는 5월 한 달 동안 공장을 돌리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쪽 직원들뿐만 아니라 북쪽 직원들의 봉급도 밀려 있다.

"평생을 의류제품 업계에 종사하면서 경쟁력 있는 개성에 가서 꿈을 펴고 있는데 내가 왜 이렇게 추락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잘못한 것은 하나도 없는데……."

그의 말에서 아무런 조치도 해주지 못하는 정부에 대한 원망이 묻어났다.

"만약에 폐쇄가 되서 북한에서 나가라고 한다면, 상주 인원 6명 내보고 나는 남을 겁니다. 내 전 재산을 투자했는데 못 나갑니다. 총을 쏜다고 해도 못 나갑니다. 우리 기업인들은 그런 심정입니다."

이날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은 한나라당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지만 크게 표출하지는 않았다. 정부에게 이미 실망한 기업인들이 그래도 기댈 곳은 국회이기 때문이다.

"이제 정부가 해결할 수 있는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남남 간의 갈등 문제라고 보고 있는 것 같아요. 남남 갈등의 고리를 풀 수 있는 것은 국회뿐입니다."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권영세 의원은 "개성공단은 남북이 윈윈할 수 있고 사회적으로 이로운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입주기업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함께 참석했던 같은 당 전여옥 의원은 토론회 시작 십 여분 만에 자리를 떴고, "공부하러 왔다"던 김동성 의원은 마지막까지 남아 있었으나 아무 말 없이 퇴장했다.

 

[출처: 통일뉴스]

추천 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게시물
자주시대의 개척자
숭고한 국제주의적의리
김일성주석의 당부
김일성주석께서 숭상하신 대상
이민위천, 일심단결, 자력갱생
민족단합의 길에 쌓아올리신 불멸의 업적
황금해와 더불어 태여난 감동깊은 이야기
최근게시물
다당제가 참말로 민주주의적인 정당제도라면 왜 사회주의나라들에서는실시하지 않고있는가?
[론설] 재자원화는 경제발전의 중요한 동력
가장 귀중한 유산-충성의 일편단심
[론설] 수령에 대한 충실성은 혁명가의 기본징표
[론평] 대륙침략의 발화점을 마련하기 위한 불순한 책동
일본의 《독도령유권》주장은 얼토당토않은 궤변이고 억지
[사진으로 보는 노동신문] 5월 13일(목)
[제목으로 보는 노동신문] 5월 13일(목)
유투브로 보는 조선중앙텔레비젼 보도 5월 12일
우리가 리상하는 공산주의
[론평] 또다시 드러낸 야욕, 감출수 없는 야망
황금벌의 력사는 이 땅에 끝없이 흐르리라
Copyright ⓒ 2000-2021 KANCC(Korean American National Coordinating Council). All rights reserved.
E-mail:  :  webmaster@kancc.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