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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병기 민중의 꿈 상임대표, “즉각 하야, 국민주도내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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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11-11 08:15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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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 꿈, ‘통합의 광장'이다

 

 

강호석 기자 sonkang114@gmail.com

 

- [인터뷰] 강병기 민중의 꿈 상임대표, “즉각 하야, 국민주도내각”

 

하야정국이 국민항쟁으로 번지는 형국이다. ‘박근혜 퇴진 국민비상행동’(퇴진행동)이 전국적으로 결성되고, 12일 100만 민중총궐기를 예고하고 있다. 민플러스는 퇴진행동의 대표자들을 만나 정국 진단과 각 진영의 계획을 들어 본다. 첫 순서로 진보대통합 추진체 ‘민중의 꿈’ 강병기 상임대표를 만났다.[편집자]

 

영등포역 인근 ‘민중의 꿈’을 찾았다. 소담한 사무실엔 푸근한 미소가 일품인 강병기 대표가 기다리고 있었다. ‘격변기, 항쟁, 총궐기…’ 준비해 간 질문지에 어울리지 않는 분위기, 잠시 당황. 그러나 강 대표에게는 마주한 이를 편안하게 만드는 묘한 능력이 있었다. 그래서일까, 에두르지 않고 본론에 들어갔다.

 

 

▲ 하나의 진보·세상을 바꾸는 정치 ‘민중의 꿈’ 강병기 상임대표

 

-‘민중의 꿈’을 소개한다면?

 

“노동자, 농민, 빈민 등 이 땅의 민중이 대리, 위탁, 위임의 정치를 중단하고, 자신의 결단과 결심으로 자신의 정당을 ‘다시’ 만드는데 필요한 마중물이 되려고 한다. 풀네임은 하나의 진보·세상을 바꾸는 정치 ‘민중의 꿈’이다”

 

-현 하야 정국의 본질을 무엇으로 보는가?

 

“87년 체제를 뛰어넘어 국민 권력, 직접 정치를 선언한 국민의 대항쟁이다”

 

-87년 체제가 뭔가?

 

“간접선거로 장기 집권하던 군부독재를 무너트리고, 직선 쟁취를 통해 정권교체의 가능성이 열린 사회체제를 말한다. 87년 체제에선 군부 쿠데타나 개헌을 통한 장기 집권이 불가능하다. 10년 후인 97년 (김대중 대통령으로) 정권이 교체되면서 87년 체제는 결실을 맺었다”

 

-87년 체제를 뛰어넘었다는 말의 의미는?

 

“30년간 유지한 87년 체제가 끝나고 ‘국민 직접정치 시대’가 왔다는 뜻이다. 이것은 국가권력을 야당이 아닌 국민이 직접 갖겠다는 선언이다. 더 이상 대리정치, 권력위탁, 위임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것. 왜? 믿을 만한 야당이 없으니까. 이것이 헌법정신이자 민주주의니까”

 

-최근 야권(야당과 대선후보)의 행보에 대해?

 

“야당은 아직도 87년 체제에 젖어 있다.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위해 거리로 나온 것이라고 착각하는 듯하다. 천만의 말씀이다. 구호를 들어보라. ‘정권교체’가 아니라 ‘즉각 하야’다. 대통령을 퇴진 시켜 (국민들이) 권력을 되찾아 오겠다는 뜻이다. (야당이) 어설픈 보수 야합을 꾀하다간 낭패 보는 수가 있다”

 

-거국중립내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거국중립내각은 새누리당의 장기집권 음모다. 비박계와 동요하는 야당 인사들의 공통점은 친미와 보수다. 따라서 거국중립내각은 친미보수대연합의 새로운 이름이며, 이 속에는 위기에 빠진 새누리당의 장기집권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

 

-(박 대통령이) 총리 지명권을 국회에 이양하면서 동요하는 야당인사들이 생기고 있는데?

 

“새누리당의 음모가 무엇인지 알고도 동요한다면 반역자다. 반대로 모른다면 더 큰 문제다.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다는 뜻이니 이야말로 애당초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다. 현 정국은 국민과 새누리당이 국가권력을 가운데 두고 양쪽에서 끌어당기는 형국이다. 때문에 야당은 ‘즉각 하야’라는 국민의 편에 설 것인가, 거국중립내각의 탈을 쓴 친미보수대연합으로 기어들 것인가의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 일각에서 ‘부자 몸조심한다. 차기 대선은 (야당이) 따 놓은 당상이다’라는 말을 하는데, 세상물정 모르고 하는 소리다”

 

-하야하고 나면 혼란이 조성되지 않겠나?

 

“(박근혜가) 청와대에 버티고 있는 게 가장 큰 혼란이다. '민중의 꿈'은 하야와 동시에 국민주도내각 구성을 제안한다”

 

-국민주도내각 이란?

 

“시민사회와 진보진영이 포괄된 ‘박근혜 퇴진 국민비상행동’과 국민 직접정치에 동의하는 야당인사들이 새누리당을 배제한 내각을 구성하는 것이다”

 

-민중의 투쟁 양상은 어떻게 보나?

 

“현 하야 정국의 출발점은 9월 25일로 본다. 백남기 농민이 돌아가시고, 경찰의 시신 탈취 시도가 있었다. 자랑을 좀 한다면, 민중의 꿈이 가장 먼저 예견성 있게 서울대병원에 모였고, 누구보다 조직적이고 완강하게 싸웠다. 이렇게 연대한 단결된 힘은 눈물겹도록 헌신적인 투쟁을 만들었다. 그리고 승리했다. 오늘 거대한 민중의 힘으로 폭발한 투쟁의 출발점이 백남기 농민이었다고 보는 까닭이다”

 

-12일 민중총궐기에 몇 명 모일 것으로 보는가?

 

“지난달 29일 주최측에서 3천 명 예상했는데 3만 명이 모였다. 지난 주말(5일) 몇 명 모일지를 두고 점심내기를 했다. 3만, 5만, 7만, 9만 중에 나는 9만을 선택했다. 그런데 20만 명이 모였다. 12일은 예측할 능력을 상실했다(웃음). 다만 친미보수세력의 얄팍한 꼼수로 하늘까지 닿아버린 민중의 투쟁을 누그러트리진 못할 것이다”

 

-민중총궐기 그 다음주가 최대 분수령이 되지 않을까?

 

“지난 5일 자신의 힘을 확인한 국민들은 하야 촛불을 전국에서 밝히고 있다. 그리고 12일까지 하야하라고 최후통첩을 날렸다. 민중의 투쟁이 친미보수세력을 조정하는 미국으로 향하면, (새누리당은) 박근혜를 버리고 후퇴한 다른 카드를 뽑아들 것이다. 결국 민중의 투쟁력이 내일을 결정하게 된다. 이것이 민중의 역사다”

 

-투쟁하느라 바빠서 당은 언제 만드나?

 

“국민들이 87년 체제를 뛰어넘어 직접 정치로 나서는 새 시대. 이때 진보정당이 시대를 이끌어야 한다. 그래야 진보정당이 존재할 가치가 있다. 그러나 지금 진보정당은 자신의 사명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시간이 많지 않다. 진보정당은 통합으로 힘을 키우고, 진보진영은 단결해야 한다. 폭발하는 민중의 투쟁만큼 진보정당의 필요성은 더 절박해진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국민항쟁이 진보정당 건설의 결정적 기회라는 것이다”

 

-진보정당들과 소통하고 있나?

 

“정의당과 민중연합당을 만나 현 정세에서 진보정당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일단 대화 채널은 마련됐다. 노동자, 농민, 빈민, 청년학생들이 투쟁으로 일어났고, 진보정당은 통합을 위한 물꼬를 텄다. ‘민중의 꿈’은 통합의 광장이 되고, 투쟁의 밑거름이 되어, 진보대통합정당 건설의 마중물이 되겠다”

 

-국민들에게

 

“새로운 시대로의 진입을 국민 스스로 선택했다. 이것은 (국민) 자신의 주권을 위임하고, 위탁한 결과 국정농단이라는 민낯을 보게 된 때문이다. 대통령은 비정상이고, 재벌은 일개 무녀에게 수십억을 갖다 바치면서 자기를 부자로 만들어준 노동자는 헌신짝처럼 버리고 있다. 일부 언론은 국민의 눈을 가리고 친미보수세력을 상전으로 모시고 있다. 총리가 바뀌고, 그냥 그렇게 대통령이 달라진다고 세상이 바뀔 리 없다. 국민들이 직접 나서야 한다. ‘내가 사는 내 나라를 내가 뜯어고치겠다’는 결심과 각오를 해주십사 간곡히 당부드린다. 숨죽이고, 왜곡당했던 민중의 꿈이 실현될 때까지 ‘민중의 꿈’은 헌신하고 복무하겠다”

 

 

▲ 강병기 상임대표가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최순실-박근혜 게이트'의 공범이 새누리당이라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출처: 민믈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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