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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민련탄압은 왜 6.15 탄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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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9-05-20 00:0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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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범남 최동진국장, 공안기관이 6.15지지 해외관계들 모두 공작원으로 보고 있다.
이창기 기자
이명박 정권의 공안탄압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미국산 수입소 협상 관련 촛불에 데어 화들짝 놀란 정부와 공안기관은 그 때부터 틈만 나면 촛불 배후에 간첩이 있다는 말을 유포하기 시작하더니 바로 참여연대, 녹색연합 등 시민사회단체에 대한 대규모 압수수색을 자행한 후 사회주의노동자연합, 학국청년단체협의회, 6.15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를 이적단체로 낙인찍고 대규모 계좌추적, 압수수색과 체포 구속 등 근래에 들어 유례없는 공안탄압을 벌려나가다가 급기야 범민련에 대한 대규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간부들을 마구 구속하고 있다.

이 신공안탄압정국의 본질과 우리의 과제에 대해 서울 범민련 사무실에서 19일 범민련 남측본부 최동진 국장(범남 기관지 ´민족의 진로´ 편집국장)과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 범민련 관련 구속자 명단 앞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 최동진 국장     © 자주민보


-최근 범남관련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고 하는데 현 상황이 어떤지?


7일 오전 6시 30분경 국정원과 경찰청 보안수사대의 합동작전으로 범남 중앙과 여러 지역본부 등 8곳에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가택수색 16곳, 구속자 총 6명 등 대대적인 공안탄압을 자행했다.

그 후 청년들로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최근 공안기관에서는 범민련 후원회원으로 활동해온 청주 통일청년회 회원 중 7인에게 출두요구서를 보내 갑자기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이중 5명은 1차 출석을 했고 그중 3명은 2차 조사까지 불려갔다. 7인중 2인은 출석을 연기한 상황이다. 주로 북한 서적 학습 등 친북행위에 대한 질문을 하고 있는데 회원들은 묵비하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공안기관이 내세우는 범남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 이유가 무엇인지?


공안기관이 밝힌 내용을 보면 참여정부 기간 범남에서 공개적으로 진행한 거의 모든 활동을 다 문제시 하고 있다.

3자연대조직으로서 북, 해외와 주고받은 팩스와 실무회담 등을 회합통신으로 주로 걸고 있다.

특히 지금의 합법적 3자연대조직인 ´6.15민족공동위원회(이하 6.15위원회)´의 전신으로 볼 수 있는 ´6.15공동선언실천을위한남북해외공동행사준비위원회(이하 6.15공준위)´ 차원의 남북해외 실무회담에 범민련 간부가 참가한 것도 국가보안법위반으로 걸고 있다.

그간 범민련이 통일운동에 기여해 온 것을 평가하여 6.15남측위에서는 범민련 사무처장에게 6.15남측위 협동사무처장 직분을 주어 활동을 보장해왔다. 공안기관에서는 이 활동을 문제시하여 이경원 범남 사무처장을 구속한 것이다.

온간 탄압에 굴하지 않고 19년 동안 통일운동을 선두에서 개척해온 범민련이기에 공안기관에서 엮자고만 하면 엮이지 않을 관계자가 있겠는가.



-정부와 공안기관의 이런 신공안정국조성 의도에 대해 생각되는 바가 없는지?


▲ 범민련남측본부 기관지 ´민족의 진로´ 최동진 편집국장     © 자주민보
촛불에 뜨겁게 데어본 정부와 공안기관은 진보개혁진영을 눌러놓아야 한다고 작심을 하고 있었고 그 가장 좋은 방법은 간첩단 사건이라고 보는 것 같다.

결국 너무 명분이 없어 유야무야되고 말았지만 원정화 간첩단 사건을 터트린 것도 그런 이유였고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도 간첩과 연결된 조직으로 혐의를 두었지만 결국 확증을 하지 못하고 수사가 끝나게 되자 어떻게든지 범남 이경원 사무처장을 통해 그런 간첩단과 연결된 대규모 조직사건으로 만들어보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

즉, 단순한 이적단체 수준이 아니라, ´반국가단체´로 범남사건을 확대시켜가려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정식 조서에서는 빠지기는 했지만 압수수색 당시 공안기관에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그런 암시를 주는 발언을 했었고, 압수수색이 전국 곳곳에서 동시에 진행되었다는 점 그리고 추가적인 수사가 계속 확대되고 있는 점도 그런 의심을 품게 하고 있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이번 단순히 범민련만으로 끝나지 않고 다른 단체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는 것 같은데.....


그렇다. 전반적인 6.15지지세력들을 완전히 뒤집어엎고 솎아내기와 친정부세력 이식하기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범남에서는 이번 사건 초기부터 ´범민련남측본부에 대한 탄압은 6.15에 대한 부정이자 도전이라고 주장했던 것이다.



-범남 탄압이 6.15에 대한 도전으로 보는 근거를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지금 조사 진행과정을 종합해보면 거의 모든 조사에서 수사관들은 6.15위원회와 연관된 해외측 인사들을 모두 간첩으로 간주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6.15공동선언이 나온 이후 해외 측 인사들과 만남을 가져간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모두 다 간첩과 접촉한 것으로 엮을 수가 있는 것이다.

´국민의 정부´, ´참여 정부´에서 전에 입국 금지했던 해외 측 인사들도 대거 입국시켜 남측에서 진행한 공동행사에 참석시켰기 때문에 그 피해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범민련 회원들이나 후원회원들이 범민련 활동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지역에서 6.15위원회지역본부활동도 하고 있으며 기타 여러 시민사회단체에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다. 다들 명함이 한, 두 개가 아니라는 것이다. 상황에 따라 동안기관은 이런 6,15지역본부나 지역시민사회단체로도 수사를 확대할 서 있다고 본다.



-이런 심각한 움직임에 범남 회원들과 관계자들이 위축되거나 힘들어하지는 않는지?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이번 탄압을 계기로 더욱 더 단결하려는 의지가 강해지고 있다.

범민련에 대한 탄압이 여기서 그치지 않을 것임을 알기에 그 어느 때보다도 신속하게 그리고 많은 단체들이 긴급하게 모여 대책위를 꾸렸다.

과거에 갈들이 있었거나 정치적 견해가 다른 진보진영 단체들도 대책위로 모여들고 있고 다음 사이트의 아고라의 회원들도 "범민련이 어떤 단체인지는 모르지만 이명박 정부의 탄압을 받는다고 하니 함께 하겠다"라며 이번 5.18광주행사기간 범남대책위가 다른 단체와 함께 주도한 공안정국 분쇄 투쟁에 함께 참가하기도 했다.

해외동포들도 뜨거운 지지와 연대를 보내주고 있으며 ´브루스 개그논´이라는 ‘우주의 무기와 핵을 반대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사무총장이 15일(한국시각) 뉴욕 주재 한국영사관에 범민련 탄압에 대한 항의성명을 전달했고 전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제행동센터´와 ´평화를 위한 유럽´, ´평화와 비폭력을 위한 세계행진´, 그리고 미국 ´평화재향군인회´에서도 격려와 연대를 보내왔다.

그만큼 이명박 정부에 대한 국제적 비난도 거세지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이런 신공안정국을 돌파하기 위한 과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이명박 정부가 지금 탄압에 목청을 높이고는 있지만 그로 인해 남북관계는 갈수록 꼬이고 보궐선거에서 참패를 당하는 등 국민의 심판을 받고 있으며 국제적인 망신까지 사고 있다.

오죽했으면 조선이나 중앙일보에서도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명할 정도이겠는가.

북의 개성공단 합의 전면 무효화 선언에 어쩔 줄 모르고 쩔쩔매는 것만 봐도 정부와 공안기관의 신공안선풍은 약자의 허세임을 알 수 있다.

탄압을 하면할수록 민심은 더욱 차갑게 등을 돌릴 것이다.

결국 이 탄압을 정면돌파하는 길은 국민과 함께 뜻으로 모아 심판하는 길밖에 없다. 5.18, 6.10항쟁 그리고 지난해 촛불시위를 보면 역사는 전국민이 전면에 나섰을 때 길을 찾고 문제를 해결해갔음을 알 수 있다.

일단 범민련대책위가 용산공대위, 박종태열사대책위, 실천연대대책위 등과 함께 공동대응의 방도부터 모색해보려고 한다.

지금은 공안선풍에 위축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없지 않지만 분노는 쌓이고 있다. 그 분노가 함께 모여 언젠가는 폭발할 날이 올 것이다.

국민과 민중에 대한 믿음으로 말로만이 아니라 현장 실천으로 연대연합이라는 큰 그림을 그려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실에 걸려진 현수막 과 구속자 포스터    © 자주민보


▲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실 현수막     © 자주민보
 
 

▲ 범민련 성원들이 공안탄압에 굴하지 않고 신심과 낙관에 넘쳐 투쟁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하는 최동진 국장     © 자주민보
[출처: 자주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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