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에서 명예학생이 된 4.19의 꽃 진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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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4-19 14:47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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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에서 명예학생이 된 4.19의 꽃 진영숙
박수영 기자
<류경>사이트는 4.19항쟁의 거리에서 자유와 민주의 꽃봉오리로 쓰러진 진영숙 학생을 회고하며, 김정일 위원장의 호소로 그가 북의 학교에 명예학생으로 등록된 후 교내의 일상생활과 여러 행사들에서 산 사람처럼 호명되었다고 전하였다.
그리고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한 성스러운 위업에 청춘을 바친 남녘 학생들 중에 북의 대학에 명예학생이 되어 명예졸업증을 받은 사람은 박종철, 박혜정, 한영현, 이한열, 강경대, 김귀정, 남태현, 박관현, 김두황 등이 있다고 하였다. 기사 전문을 소개한다.
애국으로 빛나는 청춘
1960년 봄 남녘에서 4. 19봉기가 일어났을 때에 있었던 일이다.
여러 신문, 방송들은 연일 4월인민봉기 소식을 전하고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김정일 위원장이 서울 한성녀자중학교 진영숙학생의 유서와 희생에 대한 소식을 실은 신문을 보게 되시였다.
신문에는 이렇게 씌워져있었다.
《피의 화요일로 불리운 4월 19일, 그 항쟁의 거리에서 자유와 민주의 꽃봉오리로 쓰러진 진영숙학생은 시위에 나가기 전에 자기 어머니에게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어머님! 데모에 나간 저를 책하지 마시옵소서. 우리들이 아니면 누가 데모하겠습니까? 저는 아직 철 없는 줄 압니다. 그러나 나라와 민족을 위하는 길이 어떻다는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의 모든 학우들은 죽음을 각오하고 나간 것입니다.
저는 생명을 바쳐 싸우려고 합니다.
데모하다 죽어도 원이 없습니다.
어머님, … 저를 사랑하시는 마음으로 무척 비통하게 생각하시겠지요. 온 겨레의 앞날과 민족의 해방을 위하여 기뻐해주세요. 저의 마음은 이미 거리로 나가 있습니다.
너무도 조급해서 손이 잘 놀려지지 않는군요. 부디 몸건강히 계셔요. …>
진영숙 학생은 이 편지를 남기고 시위대오의 선두에서 싸우다가 원수들의 총탄에 맞아 붉은 선혈로 항쟁의 마당을 적시며 쓰러졌던 것이다.》
김정일 위원장은 이러한 내용의 신문기사에서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
신문을 읽고난 김정일 위원장은 훌륭하고 기특한 소녀의 모습을 그려보며 애절한 마음을 금할 수 없어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밤잠도 자지 못하였다.
살벌한 땅에서 태어난 탓에 조국의 하늘을 밝게 비치는 따사로운 햇빛 한번 마음껏 받아보지 못하고 민주와 통일을 목이 타도록 외치다가 너무도 짧은 한생을 마친 소녀를 생각하니 가슴이 아팠던 것이다.
이튿날 아침이었다.
일찌기 학교로 나간 김정일 위원장은 교직원, 학생들에게 진영숙 학생의 투쟁 소식과 유서 내용에 대하여 알려주었다.
그러자 교직원, 학생 누구라 할 것 없이 자주와 민주, 통일을 위한 항쟁의 거리에서 용감히 싸우다 쓰러진 그의 영웅적 소행에 감동을 금치 못해 하였다.
심지어 어떤 학생들은 나어린 그를 앗아간 원수들을 규탄하며 진영숙을 살려내라고 외치기까지 하였다.
순식간에 온 학교가 이남의 파쑈정권을 절규하는 성토장으로 변하였다.
이러한 모습을 바라보던 김정일 위원장은 진영숙을 남산고급중학교(당시)의 명예학생으로 학생명단에 등록할 것을 호소하였다.
피의 광장에 쓰러진 그가 삭막하고 매정한 남녘 땅에서 고결한 생의 흔적마저 짓밟히도록 그냥 둘 수 없다는 위원장의 깊은 뜻이 어린 호소였다.
교직원, 학생들은 크게 감동되어 김정일 위원장의 호소에 적극 지지찬동하였다.
그때부터 진영숙학생의 이름은 교내의 일상생활과 여러 행사들에서 산 사람처럼 호명되었고 그때마다 남녘 겨레의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한 투쟁을 지지성원하는 청년학생들의 가슴은 의로운 연대감으로 높뛰었다.
김정일 위원장의 사랑의 품이 있어 참다운 애국으로 청춘을 빛내인 남녘 청년학생은 진영숙학생뿐 아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한 성스러운 위업에 청춘을 바친 서울대학교의 박종철, 박혜정, 한양대학교의 한영현, 연세대학교의 이한열, 명지대학교의 강경대, 성균관대학교의 김귀정, 동국대학교의 남태현, 전남대학교의 박관현, 고려대학교의 김두황 등의 청년학생들을 북의 각 대학들에 명예학생으로 등록하고 명예졸업증도 수여하도록 하였다.
하여 그들의 이름과 넋은 오늘도 우리 겨레의 마음속에 남아 조국통일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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