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김일성 주석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독후감 29 - 김상일 교수 연재 > 특집/기획/통일

본문 바로가기

본회는 동포들의 북에 대한 이해와 판단을 돕고자 북녘 매체들의 글을 "있는 그대로" 소개합니다. 이 글들이 본회의 입장을 대신하는 것은 아님을 공지합니다. 


특집/기획/통일

[기획] 김일성 주석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독후감 29 - 김상일 교수 연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08-06-24 00:00 댓글0건

본문

"동족 잡아먹겠다는 상호주의는 구루 광우병의 일종"(2)
김상일 교수의 ‘세기와 더불어’ 주체사상 둘러보기 (29)
김상일(한신대 전 교수, Korea Project Director, 美 Claremont Process Center)


머리말

22일 대통령 담화 내용은 ‘내가 만든 청계천에서 너희들이 괴담을 만들어 어린 학생들까지 동원해’, ‘김대중 노무현이 경제 망쳐 놓았고’, ‘내가 다시 경제 살리자니 FTA가 필수다’로 요약된다.

나는 우리 지도자와 그의 당이 지금 광우병 증상을 보이고 있지 않나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광우병 증상은 이러하다. 인간의 경우 초기에는 쓸데없이 잘 웃다가 잠잘 때는 벌떡 일어나 소리를 지른다. 자기가 하는 말의 의미를 자기가 모르고 혼자 중얼거린다. 남을 원망하고 시비를 건다. 중기에는 손과 발을 움직이지 못하고 고함지른다. 말기에는 일어서지도 먹지도 못하다 죽고 만다.

소의 경우는 1. 축사 입구나 착유장 등 좁은 문을 통해 들어가기를 꺼려하고 착유 중 뒷발로 차는 등 외부자극에 민감하다. 2. 침울하고 매우 불안한 상태를 보인다. 3. 이 병이 진행되면 투명한 침을 많이 흘리며, 이를 갈기도 한다. 4. 가려움증을 보이며 자그마한 소리에도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5. 제대로 서 있지 못하고, 뒷다리를 절고 잘 넘어지며, 6. 심한 경우 후지마비 증상을 보이다가 기립불능상태로 되어 결국 폐사하게 된다. 신경세포의 공포변성과 중추신경조직의 해면상 변화가 특징으로 2∼5년의 다양하고 긴 잠복기와 불안, 보행 장애, 기립불능, 전신마비 등 임상증상을 보이다가 결국은 100% 폐사되는 치명적인 만성 진행성 질병이다.

한 나라 지도자가 이런 병 증세를 보여서는 안 되는 이유가 그의 질병은 곧 우리 자신의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명박 대통령이 “경제 꼭 살리겠다”고 했을 때에 경제 CEO로서 특별 비방이 있는 줄 알았었다. 그런데 담화 내용을 보니 ‘광우병 쇠고기 수입-FTA’가 그의 비방의 전부인 것 같다. 그렇다면 이건 아니다. 이건 국민을 완전히 속이고 대통령 된 것이다.

다른 것도 아니고 먹거리는 먹는 주체인 우리 국민들이 싫다고 하면 당장 그만 두어야 한다. 그런데 이렇게 우기고 고집을 하면서까지 강행하는 데는 다른 속셈이 있지 않나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요즘 간간히 흘러나오는 ´개헌-내각제-장기 집권´(이것이야 말로 괴담일지도) 소문은 국민 먹거리와 맞바꾸자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게 한다.

드디어 24일 밤 촛불 집회에서부터는 1970-80년대 부르던 노래 ‘아침 이슬’, ‘그날이 오면’, ‘광야’ 등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 때 상황과 맞아 떨어져 가는 국민 정서가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그럼 애써 우리가 대외적으로 자랑하던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성공시킨 이 나라가 물 건너가는 것은 아닌지?

청계천에 변에 서 “나의 대학 노트 위에 나의 책상과 나무 위에 모래 위에 그리고 눈 위에 나는 네 이름을 쓴다, 자유여” 엘뤼아르의 시를 되뇐다. 이런 글도 앞으로 얼마나 더 쓸 수 있을지 하면서.

보노보 공동체; 동성애와 에이즈의 관계에 관하여

지난 번 글(28회)에서 한 독자가 동성애와 에이즈의 관계에 대하여 질문을 하였다. 물론 나는 병리학자도 아니고 생물학자도 아니기 때문에 이에 대해 과학적인 입장에서 답을 할 수는 없다. 동성애자들 가운데서 에이즈가 처음 발견되었다고 해서, 그리고 동성애자들 가운데 이 병이 흔히 발견된다고 해서 양자 간에 인과 관계가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과학적이 아니다. 나중에 병리학적으로 양자 간에는 아무 관계가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래서 지금은 누구도 동성애가 에이즈의 원인이라고 확언을 하지는 못하고 있다.

동성애의 성행위 자체도 아무런 문제될 바 없다. 기원전 7세기 그리스 사회는 동성애가 하나의 통용되는 문화였다. 동성애가 문제가 되는 것은 기존 일부일처제 하의 성행위 방식과는 다른데 따른 성행위의 면역 체계에서 오는 잠정적인 현상이다. 지금도 생명체 가운데는 자기 생식을 하는 것이 많다. 타성에 의한 생식 방법도 진화 과정의 한 단계에 불과할 뿐이다. 만약에 타자 언급에 의한 성 관계가 이상적이고 건강하다면 인간이 인간이 아닌 것과의 성 관계는 더 건강하다는 결론이 나올 것이다. 그래서 성행위마저도 하나의 기틀(패러다임)에 불과하다. 이렇게 생각하면 우리는 얼마든지 동성애에 대한 편견을 버릴 수 있다.

나는 강의실에서 이런 논리에 의하여 동성애에 편견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을 설득할 수 있었다. 심지어 외국의 교수 학생들도 나의 전개 방법에 이해를 해 주고 동성애에 대한 잘못된 견해를 버릴 수 있었다.

보노보라는 유인원 집단이 아프리카 콩고 정글에서 발견되면서 우리에게 던져준 충격은 컸다. 보노보는 인간과 원숭이 사이의 잃어버린 고리(missing link)일 가능성이 높다고까지 과학자들은 결론짓고 있다. 그리고 보노보 공동체는 앞으로 나타날 인간 공동체의 이상향으로까지 생각하고 있다. 첫째로 보노보 공동체는 절대 평등 공동체이고 절대로 동족 간에 죽이는 일이 없으며 먹이가 생기면 나누어 먹는 것이 일상이다. 그런데 이런 평화 공동체가 만들어지는 이유가 다름 아닌 그들의 성애 관념(sexuality)에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보노보는 사람과 같이 전면 후면 양면 성행위 자세와 자위-동성애-이성애까지 구별하지 않는 모든 접촉을 성행위로 보고 있다. 그래서 이들이 성욕을 만족하는 것은 다양하기 때문에 인간 사회와 같이 성폭력 같은 것은 있을 수 없다. 이렇게 성 문제가 해결되니 먹이 때문에도 싸울 필요가 없어진다. 인간 같이 이성애에 의해서만 그것도 성기에 의한 성행위만을 성행위의 전부라고 생각할 때에 가족이 생기고 집단이 생기고 그래서 땅차지 하기의 전쟁이 생기는 등 지구촌은 끝없는 살육의 그리고 상잔의 싸움터가 되고 말았다는 것이다. 평화주의자들이 보노보에 관심을 쏟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런데 보노보에게도 한 가지 금기 사항은 있다. 그것은 근친상간이다. 그 이유는 근친상간에 의해 낳은 자식들에게서 병이 생기고 일찍 죽는 현상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렇게 유행하던 사육제-카니발니즘이 사라진 것도 인간이 인간을 잡아먹을 때에 생기는 병리적 현상 때문인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동양의 삼강오륜이라는 것을 잘 새겨 보면 그것이 모두 인간이 가부장제에 들어서면서 근친상간을 금하기 위한 것이란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광우병은 ‘근친상식 近親相食’에 의해 생긴 병이라 할 수 있다. 근친상간이나 근친상식을 논리적으로 볼 때에 모두 ‘자기 언급’이며 이는 논리적인 문제라는 것이다.

자기 언급에 반대되는 것을 타자 언급이라고 할 때에, 그러면 자기 언급은 병적이고 타자 언급은 건강한 것이냐 하면 그렇지 않다. 프리온에서 보는 바와 같이 프리온 자체는 800c의 열에도 죽지 않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그 힘이 바로 자기 언급에서 나온 힘이다.

불교 반야심경은 자기 언급을 두고 ‘관자재 觀自在’라고 하여 자기가 자기를 관조하는 것이라고 하였으며 이를 첫 구절에 두고 있다. 모든 만물이 이 관자재에서 발생한다고 불교는 보고 있다. 관자재는 자기 의식성이며 이는 힘과 지혜의 원천이다. 광우병은 프리온 자체 때문이 아닌 프리온이 인간이 기존에 가지고 있는 유전인자와 다르기 때문에 생긴 질병이다. 다시 말해 프리온이 몸에 들어오면서 면역 체계가 무너지면서 생긴 병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자기가 자기를 본다든지 혹은 자기를 의식하는 것이 힘과 지혜의 원천이라는 사실은 잊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동성애가 에이즈의 원인이 아니고 동성애가 이성애 보다는 자기 언급에 가까운, 그래서 문명의 어느 시기에 인간이 타자 언급에 의한 이성간의 성애가 관습으로 굳어지면서 성애에 있어서 면역 체계가 그렇게 굳어지고 결정되어 버리면서, 다시 말해서 자기 언급과 타자 언급 사이의 괴리적 현상에서 병이 생기게 되었다는 것이다. 앞으로 인간 공동체도 보노보에서 보는 바와 같이 모든 종류의 성애 방법이 다양화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러한 성애의 개념이 바뀌어진다면 인류 사회는 공산사회가 될 것이다. 그것은 비너스 여신이 주도하는 조용한 혁명이 될 것이다. ´새물결 출판사´가 이런 인류 미래 공동체 사회 실현을 위해 펴낸 프란스 드 왈 저, 『보노보』(2003), 지젝의 『전체주의가 어쨌다구?』 등을 참고하기 바란다. 한국 보수 우익들이 자유 민주주의 운운 하지만 이것은 모두 남성 가부장제의 유산에 지나지 않으며 앞으로 미래 사회는 전체주의 사회가 될 것이다. 어느 국가 공동체가 이런 미래 사회에 먼저 진입할 것인가가 관심을 뿐이다.

인간의 성은 자위→동성애→이성애→타종간의 성→무생물과의 성 등, 그 범위가 넓다. 화살표가 좌향좌 할수록 자기 언급적이고 우향우 할수록 타자 언급적이다. 인간이 윤리 도덕적으로 이상 없다고 하는 이성애는 그런 면에서 중간 지점에 있다. 그러나 그것은 절대적이 아니다. 절대적이라고 하는 데서 위에서 말한 인간 불평등과 불화가 조성된다. 자본주의란 결국 인간 성애의 이성애를 전제하고 성립된 경제 제도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마르크스가 동경하던 공산주의 사회도 인간의 성애의 개념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고는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지금 인간의 유전인자 즉 DNA와 RNA로 된 유전인자가 아직 몇 백만 혹은 천만년을 지속하는 한 이 잠정적인 기간 동안에 우리는 지금 살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우리 인간들은 근친상간과 근친상식을 하지 말아야 살아남는다. 그러나 미국의 축산업계는 자기들 자본 이익, 즉 소를 빨리 기르기 위해 소에게 소를 먹이고 있으며 그런 소를 우리에게 수출하여 우리를 먹이려 한다. 우리는 지금 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이 신약을 개발 했을 때에 제 3세계 사람들에게 실험을 한 후에 국내 유통을 하는 것은 잘 알려진 일이 아닌가? 그래도 보릿고개 생각하며 감수하자는 구세대와는 다른 신세대는 이를 굴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 17일 밤 이연아 양의 대 국민 호소문 속에는 정부에게 미국을 향해 좀 당당하라는 절규가 담겨져 있는데, 그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본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은 자신의 입으로 일언지하에 이를 괴담이라고 했다.

이제 우리는 차분히 광우병에 대한 공부를 더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 문제의 외연을 확대하여 궁극적으로는 분단된 민족의 화해와 평화의 논리로 연결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상호주의, ‘비핵.개방.3000’은 모두 동족 근친상식이며 이는 백주에 벌리는 카니발니즘이다. 이런 상호주의를 극복하고 통일로 가는 길은 연방제 이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을 제시할 것이다.

자기 언급의 논리와 빅뱅 이론

우주는 신의 힘의 개입이 아니라 자기조직을 하면서 빅뱅에 의해 생겨났다는 것은 로마 교황청도 지금 인정한 터이다. 다만 빅뱅설 가운데서도 초기 발생 시작(singularity)이 있었다는 펜로즈의 입장과 그것이 없다는 스티브 호킹스의 순환론(circularity)이 맞서고 있을 뿐이다. 물론 교황청은 전자의 입장을 취한다.

우주의 발생이 자기 조직을 한다는 것은 자기 언급의 논리가 얼마나 방대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이집트의 아톰이란 신은 유일신으로서 배우자가 없는 상태에서 우주를 창조할 때에 자위행위를 통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광우병의 원인이 되는 프리온 단백질 인자도 이런 아톰과 같이 자기 생성을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러고 보면 프리온은 빅뱅의 원초적 생성 논리를 그대로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프리온 자체로 볼 때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것은 현존 생명체와는 그 체계가 달라 이 프리온이 소나 인간의 몸 안에 들어 왔을 때에 기존의 유전인자와 다르기 때문에 프리온이 그것을 파괴해 광우병이 발생하는데 문제가 있다. 다시 말해서 기존의 면역체계를 프리온이 망가뜨리고 있다는 데서 현존 생명체의 위기가 있다는 것이다.

우선 우리는 여기서 자기 언급이라는 것이 막강한 힘(power)의 원인이고 그 힘은 빅뱅을 가능하게 할 정도라는 것을 확인한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계는 모두가 자동의 시대이다. 기독교의 초월신이 힘을 잃고 스스로의 깨달음을 강조하고 있는 자력적 불교가 교리적으로 탄력을 받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물론 기독교도 자력 신앙을 강조하는 도마복음서 같은 경전을 통해 다시 태어난다면 한 가닥 희망이 있을 것이다. 오강남 교수가 『기독교사상』에 연재하고 있는 「도마복음서 강해」는 이런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교차 감염’과 자기 언급; 프리온의 논리

‘교차 감염’이란 소의 살이나 내장을 사료로 먹은 돼지나 닭을 다시 소가 사료로 먹었을 때에 감염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 역시 위험하다는 것이다. 자기 언급이란 관점에서 보면 인간이 인간에, 그리고 인간이 동물에, 동물이 식물에 먹는 것에 있어서 언급을 한다. 타자 언급을 하지만 그것이 다시 자기 언급으로 돌아와도 같은 병이 생긴다는 것이 교차 감염의 논리이다. 종이 다른 동물이 먹은 자기 살을 다시 그 동물이 먹음으로 생기는 감염이 교차 감염이다.

그렇다면 가장 좋은 것은 채식이다. 설령 자기와 같은 동족끼리의 살을 먹지 않더라도 동물이 다른 동물을 먹이로 하는 것도 자기 언급의 일종이다. 채식주의자들 보다 육식주의자들이 병이 많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가 지금 육식을 하더라도 지금의 의학으로는 어느 정도 치료가능하다. 그러나 생물이 자기와 같은 종을 먹이로 먹었을 때에 치료 방법이 없는 이유는 바로 생명의 본질은 자기 언급을 금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 언급에 의해 생긴 병일수록 치료 수단이 없다는 것이다.

프리온은 열에 매우 강하다. 열에 약해 쉽게 변성이 생기는 일반적인 단백질과 달리 3백도 이상의 고열에서도 수십 분 이상 버틸 정도다. 자외선이나 방사선, 화학약품에도 매우 강해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수천 배의 강도와 용량에서도 파괴되지 않는다. 쇠고기를 완전히 태운다면 모를까 끓는 물에 익히거나 살짝 굽는 정도로는 감염을 막을 수 없다는 뜻이다. 광우병이 조류 독감과도 다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치인들이 시식으로 위험성을 국민들에게 홍보도 할 수 없는 것이 광우병이다. 그래서 광우병이 만연했을 때 대통령이 시식할 용기가 있을지 상상해 보았다.

광우병을 옮기는 프리온은 비단 쇠고기를 먹어야만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다. 소의 뼈나 내장에서 추출되는 기름을 이용해 만든 공업용 아교나 젤라틴 속에도 프리온 입자가 얼마든지 함유되어 있을 수 있다. 물론 이들을 그냥 만지는 것만으론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를 재료로 만든 의료용구라면 곤란하다. 충치치료 후 치아의 빈 공간을 채우기 위해 사용하는 치과용 충전재료 중 유럽산 소에서 비롯된 원료를 이용해 제조된 것이 있다면 광우병에 걸릴 수도 있다. 화장품, 라면, 과자 등 쇠고기가 들어가는 모든 음식은 위험하다. 광우병은 수술후 모든 수술 장비를 버려야 한다고 한다. 그 만큼 전염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광우병은 동물 카니발리즘의 결과

파푸아뉴기니 원주민뿐만 아니라 지구상의 모든 인간 사회에는 원시시대 한 때에는 인육을 먹는 카니발니즘(cannibalism)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문명이 오래 된 곳에서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었다. 문명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지 못한 곳에서는 지금도 이를 유지하는 곳이 있다. 파푸아뉴기니는 그러한 곳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주로 기독교가 들어 간 곳에서 이런 풍습이 사라진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기독교의 의식인 성만찬에서는 예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신다고 한다. 이것 때문에 기독교도 로마 정부로부터 사육제를 한다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기독교는 카니발리즘의 의식을 물려받기는 했으나 그것을 상징적으로 해석했을 뿐이지 실제로 인간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지는 않았다. 그만큼 카니발리즘의 뿌리가 깊기 때문에 초대 기독교는 이교도의 의식을 상징적으로 수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인간이 이 카니발니즘를 그만 둔 이유 가운데 하나가 지금 소에서 보는 바와 같은 병리적 현상 때문이었을 것은 짐작하고도 남는다.

그런데 이러한 인간 카니발리즘이 위험한 것이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아는 기독교 국가들에서 동물에게 그 동물의 살과 뼈를 먹이는 동물 사육제를 하고 있다. 30월령 이든 20 월령이든 이것은 소의 나이로 따질 문제가 아니다. 채식 동물에게 동물 사육 자체를 금해야 한다. 미국은 지금이라도 변명의 여지없이 모든 목장에서 동물 사료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이것은 월령의 문제가 아니다. 자기 언급 자체를 금해야 한다. 모든 생명 있는 것에 이런 논리를 적용해선 안 된다.

그런데 지금 소고기 협상의 쟁점이 되는 것은 이런 논리적인 문제가 아니고 2005년 보다는 2008년 4월 관보에서 미국의 사료 정책이 완화 되었다느니, 이것을 우리 관료들이 영어 번역을 잘 못하였다느니, 그리고 미국이 우리를 기망했다느니,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부차적인 것이라고 본다. 미국이 동물 사료를 사용하지 않는 그날까지 기다렸다 쇠고기 수입을 하여야 하는 것이 순리에 맞는 태도이다.

한국 사람들 광우병에 약한 이유도 자기 언급 때문이다

미국 사람들이 광우병에 걸릴 확률은 35% 이고 한국 사람들은 95%라고 한다. 유전인자의 MM 유전 인자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를 처음 발표했던 교수도 지금와선 검증된 것이 아니라고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식생활에 있어서도 한국 사람들은 소의 뼈를 먹는 식생활 관습이 광우병에 취약하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전문적인 의학적인 문제에 관하여 지금 말한 아무런 지식도 자료도 나는 없다. 그러나 위에서 전개한 논리적 입장에서 볼 때에 우리 민족은 다른 민족과 같이 한 곳에서 오래 동안 같이 살아 온 소위 ‘단일 민족’이다. 단일 민족이란 것은 자기 언급성이 강한 민족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논리로 볼 때에 자기 언급적인 프리온이 몸속에 들어 왔을 때에는 이는 마치 기름에 불을 붙이는 것과 같은 결과가 나타날 것이다.

다른 어느 민족보다 우리 민족이 광우병에 약한 이유가 차라리 논리적인 데 있다고 결론짓고 싶다. 이는 유전인자상의 문제도 아니고 병리적인 문제도 아니고 순수 사고적 추리의 문제인 것이다. 이것은 과학적인 추리 방법 이상의 추리 방법이다. 위에서 주장해온 광우병의 논리적인 모든 것을 종합해 볼 때에 결코 이것은 무리한 결론이 아니라고 본다. 우리 민족의 단일 민족성은 그 만큼 자기 언급이라는 취약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 만큼 상극이 아닌 상생으로 다시 말해 사랑으로 서로 응집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논리가 성립하며 이런 사랑의 응집체로서의 우리 민족이 곧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체질이라는 것을 다음에 말하려고 한다.

우리 민족은 단일 민족의 자기 언급의 강점을 살리면서 타자 언급을 하며 현명하게 처리하면서 살아 왔다. 그것은 사람 관계를 촌수 寸數로 결정함으로 어느 촌수 안에서는 결혼을 못하도록 하고 그 촌수 안에서는 어떤 윤리 도덕을 가져야 한다는 것은 가르치고 있다. 동성동본의 경우도 8촌 이상은 결혼을 허용하고 있다. 아마도 우리가 지금 이렇게 광우병 소 수입을 반대하는 것도 우리 민족이 지금까지 살아 온 지혜의 발로인지도 모른다. 다시 말해서 우리 민족은 다른 어떤 민족 보다 자기 살 먹은 소를 먹어서는 안 된다는 지혜 말이다.

‘상호주의 논리’와 ‘교차감염의 논리’

위와 같은 추리에 의하여 문제는 정치 경제 혹은 국제 외교 상에서 이런 광우병의 논리, 다시 말해 자기 언급의 논리가 작용을 한다면 보통 문제가 아닐 것이다. 소가 자기 살을 자기가 먹는다는 것은 같은 동족이 동족끼리 잡아먹는다는 점에서는 논리상 한 치의 차이도 없다. 다시 말해서 만약에 같은 동족이 동족상잔을 할 때는 광우병과 똑같은 병에 걸리고 만다고 추리할 수 있다.

‘동족상잔’ 이것은 같은 동족끼리 죽이자는 말이 아닌가? 그런데 이런 논리를 대한민국 보수우익 집단들이 가지고 있다. 소위 이들이 전가의 보도와 같이 사용하는 말이 ‘상호주의’이다. 같은 동족을 고사시켜 사육제를 지내자는 논리가 상호주의 논리이다. 상호주의는 ‘비핵.개방.3000’이란 허울을 쓰고 결국은 같은 동족을 고사시키고 말자고 하지 않는가?

만약에 우리 민족이 상호주의에 사로잡혀 북을 어떻게 해서든 잡아 삼키려 한다면 결국에는 광우병 증상을 나타내다 ‘다우너’가 되고 말 것이다. 상호주의의 위험성이 바로 여기에 있다. 이런 상호주의를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5년 동안을 고집한다면 우리 한(조선) 민족은 결국 ‘다우너(DOWNER)´가 되어 땅에 고꾸라져 일어서지 못하고 말 것이다. 그리고 세계사에 ‘다우너 코리아(DOWNER KOREA)’로 한 줄 역사 기록으로 남고 영원히 살아질 것이다.

‘우리 민족끼리’와 연방제 해야 할 이유

북은 6.25를 말로든 행동이든 ‘조국해방 전쟁’이라 한다. 그리고 ‘피의 교훈’이라 하여 같은 동족끼리는 피를 흘리지 말아야 한다는 큰 원칙을 세워 놓고 있다. 그리고 핵은 결코 같은 동족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누누이 강조하고 있다. 사실이야 어떻든 표현 자체로는 동족끼리 죽이는 것은 위험하다는 논리 같다.

그러나 조.중.동 언론과 이 땅의 보수 집단은 입만 열었다 하면 같은 사육제 때 부르던 주문을 늘어놓는다. 걸핏하면 ‘좌파 빨갱이’ 이것이 이젠 체질화 되어 버렸다. 여기에 보안법은 동족 말살의 ‘광우병 민족’ 을 재촉하는 역할을 단단히 하고 있다. 동족만은 잡아먹고 보자는 이 카니발니즘 앞에 전율하지 않을 수 없다.

미국이 북을 잡아먹고 그 살코기를 우리가 또 먹으면 그것은 곧 제 살을 제가 먹은 꼴이 된다. 이것이 바로 교차 감염의 원리이다. 그러나 미국이 지금 핵 문제 해결과 함께 북미 관계를 정상화하려 하고 있다. 이에 남은 이를 두고 북의 통미봉남 정책이라 반발하고 있다. 만약에 북이 이런 정책을 펴는 것이 사실이라면 누구도 찬성을 할 수 없을 것이다. 그것은 ‘우리 민족끼리’의 원리에 어긋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낮은 연방제’ 혹은 앞으로 있을 ‘높은 연방제’ 혹은 ‘어중간한 연방제’ 등 어떤 연방제이든 그것은 우리 민족이 인간관계를 촌수로 매기는 지혜의 발로이다. 느슨한 관계로 촌수를 매겨 놓았다가 점차로 그것을 조여 가는 방법으로 통일 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할 것이다.

늙은 세대가 가면 누가 통일을 주도할까 걱정한 기성세대의 우려가 기우였음을 나는 청계천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 대통령이 미국에 대해 좀 더 당당해지라는 압박, 이것이 10대 젊은 세대의 진정한 요구였다. 그런 의미에서 미국은 우리에게 사돈의 팔촌이고, 북은 이웃사촌이다. 사촌이면 할아버지가 같지 않는가? 우린 그것 보다 더 가까운 촌수인지도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이들의 주장은 반미라기 보단 1965년도 청학동 갓쟁이들이 데모할 때의 구호였던 ‘원미 遠美’ 인 것 같았다.

보수우익은 21세기 구루들이고 보안법은 카니발니즘의 주문이다

사육제을 행할 때에 사제는 사람을 죽이면서 신에게 바치는 주문을 독송한다. 이 땅의 극우 보수 사제들은 보안법 주문을 독송하면서 이 땅의 어린 중고등학생까지도 좌익 빨갱이라고 내몰고 있다. 앞으로 얼마나 이들에 잡혀 그들의 식욕을 만족시킬 모르겠다. 그들은 흡혈귀 같이 동족의 피를 빨아먹고 살을 뜯어 먹어야 만 생기가 도는 족속들이다. 미얀마와 중국의 재해에는 구조대를 보내라고 하면서도 동족에게는 절대로 보내서는 안 된다고 시청 앞에 모여 사육제를 벌이고 있다. 아마 몇 사람 또 그들의 식탁에 오를 것이다. 이들은 정말 21세기 구루(Kuru)들이다. 파푸아뉴기니 구루들이 인육을 먹다가 몸 안에 프리온이 생기고 드디어 광우병 증상을 일으켜 ‘뇌숭숭 탁’ 하고 쓸어지고 말듯이 그들의 앞날이 그렇지 않으리란 아무런 보장이 없다.

인간은 아직 여러 가지로 진화가 덜 된 지구상의 존재이다. 이런 불완전한 존재끼리는 서로 사랑하고 신뢰하지 않으면 안 된다. 상극에 직면했을 때에 광우병이나 에이즈 같은 무서운 병이 생겨난 것이다. 우리는 같은 동족끼리 사랑해야 하고, 나아가 같은 인류끼리 사랑해야 하고. 같은 동물끼리 사랑해야 하고, 같은 생명체끼리 사랑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만약에 이런 사랑의 원리를 지키지 않을 때에 우리 속에는 우리도 모르게 프리온 인자가 만들어져 가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지난 반세기 이념의 포로가 되어 지금 우리 속에 얼마나 무시무시한 프리온이 형성되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광우병 파동이 제발 우리 속의 프리온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이렇게 생각할 때에 이번 광우병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교훈은 돈을 주고 살 수 없는 막대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가 이 교훈을 다만 미국과 한국 사이의 통상 마찰로만 보려하고 병리학적으로만 보려고 하기 때문에 그 한계를 지적하려고 철학도의 한 사람으로 이 글을 쓰게 되었다.
추천 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게시물
[사진으로 보는 로동신문] 4월 27일 (토)
우주과학기술목표달성을 위한 연구와 교류활동 심화
강국의 첫째 징표, 강국건설의 선결조건은 인민의 도도한 정신력
엘에이와 뉴욕에서 < 소리여 모여라 > 다큐영화 관계자들과의 간담회 진행
故 김기남동지의 장의식을 본 후기
엘에이동포들 5.18민주항쟁 기념식과 오월문화제 진행
우주속도
최근게시물
옹진군 대기리와 수대리의 새집들이 경사 소식
국민의힘은 대통령의힘인가 - 채해병 특검 거부권에 분노한 시민들
당성, 혁명성, 인민성으로 철저히 확립한 참된 당일군이 되겠다는 격정의 목소리
미국의 《반테로전》은 새로운 변종의 침략전쟁이다
인민복리를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는조선로동당
후꾸시마핵참사가 고발하는 반인류적인 범죄와 흉계(1)
[조선신보] 전국의 습지와 보호구들에서 이동성물새들에 대한 정기조사
[동영상] 조선관광총국에서 전하는 조선의 오늘
[KCTV 조선중앙텔레비죤 보도] 5월 22일 (수)
[사진으로 보는 로동신문] 5월 23일 (목)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조선로동당 중앙간부학교건설과 성대한 준공행사의 성과적보장에 기여한 군인건설자들과 …
5월 학살 진짜 주범 미국을 몰아내자!
Copyright ⓒ 2000-2024 KANCC(Korean American National Coordinating Council). All rights reserved.
E-mail:  :  webmaster@kancc.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