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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나와 주체사상과의 대화 13- 김현환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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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8-04-07 00:0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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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현환 재미자주사상연구소 소장이 집필한 [나와 주체사상과의 대화] 책을 입수하였습니다. 이에 책 전문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나와 주체사상과의 대화]책은 지금부터 10년전1998 2월에 발행한 책입니다. 재미자주사상연구소 김현환소장은 지난 20년간 이북을 방문하여 주체사상 학자들과 많은 대화를 하였습니다. 이 대화내용은 이미 [나와 주체사상과의 대화]란 책으로 출판되어 국내외에서 널리 읽혀졌습니다. 여기서는 그의 대화내용 중 [이북의 독특한 민중중심의 사회변혁이론]을 몇 번에 걸쳐 다루어 보려고 합니다. 여기서 <>는 김현환 소장이고 <>는 이북의 주체사상 학자들입니다. 이북을 바로 알기 위하여서는 이북의 사회변혁이론을 올바로 이해하는 것이 무엇 보다 중요합니다.<나와 주체사상과의 대화 - 13>입니다. - 재미동포전국연합회 웹사이트


3)  이남사회 변혁운동에서 통일전선과 [계급투쟁 결정론]

: 변혁의 주체적 역량은 주력군을 꾸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됩니다. 기본 계급인 노동자, 농민 뿐만 아니라 변혁운동에 이해관계를 가지는 광범한 각계 각층의 군중이 하나의 정치적 역량으로 결속될 때 비로소 주체적 역량이 꾸려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그렇지요. 그것을 변혁운동의 보조 역량을 꾸리는 문제라고 합니다. 변혁운동의 보조 역량이란 반변혁 세력을 청산하기 위한 투쟁에서 주력군을 엄호하고 방조하는 역량을 말합니다. 변혁운동에서 보조 역량을 꾸리는 것은 본질상 변혁과 반변혁 사이에서 동요하는 사회의 중간층 세력을 쟁취하기 위한 사업으로서 이것은 변혁의 승패와 관련되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변혁운동의 보조 역량을 튼튼히 꾸려야 반변혁 세력을 철저히 고립시키고 주력군에 대한 적들의 공세를 성공적으로 저지 파탄시킬 수 있으며 변혁투쟁의 승리를 확고히 이룩해 나갈 수 있습니다.  

: 이남사회 변혁운동에서 보조 역량으로는 어떤 계급, 계층이 될 수 있는지요?  

: 이남사회 변혁운동의 보조 역량을 꾸리는 데서 중요한 것은 광범한 도시 소자산 계층과 동요하는 인텔리들, 양심적인 민족자본가들과 반제, 애국적인 종교인들을 변혁의 편에 확고히 쟁취하는 것입니다. 이남에서 도시 소자산 계층이 변혁운동의 보조 역량으로 되는 것은 그들의 계급적 본질과 사회경제적 처지와 관련됩니다. 이남에서 소상인, 수공업자 등으로 이루어지는 도시 소자산 계층은 수적으로 볼 때 도시 주민들 가운데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제의 장기간의 식민지 통치로 정상적인 자본주의 길이 억제된 탓으로 생겨난 기형적인 소소유자 계층으로서 그 자체에 소소유자적 측면과 프롤레타리아적 측면을 체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나날이 파산 몰락해가는 사회계급적 처지로 하여 대부분 노동자 계급편으로 기울어지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러므로 그들을 결집시키면 변혁운동의 보조 역량으로 될 수 있으며 반변혁 세력과의 역량 대비에서 변혁역량의 압도적 우세를 보장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동요하는 인텔리들도 변혁운동의 보조적 역량으로 됩니다. 동요하는 인텔리들은 자체의 계급적, 사상적 제한성으로 하여 동요성, 이중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주력군으로는 될 수 없으며 보조 역량으로 될 수 있습니다. 동요하는 인텔리들은 민족적 억압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과학연구와 사회활동의 자유와 권리를 제한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민족해방 민주주의 혁명에 이해관계를 가지며 반미 자주화, 반독재 민주화 투쟁에서 주력군을 보호할 수 있는 역량으로 됩니다.  

양심적인 민족 자본가들도 변혁운동의 보조 역량으로 됩니다. 민족자본가들은 계급적으로 보면 착취 계급이지만 외래 제국주의자들과 그와 야합한 예속자본가들에 의하여 자기의 경제활동을 억압당하고 있으며 항상 파산의 위기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불철저하게나마 반제의식과 민족적 독립의 염원이 있습니다. 양심적인 민족자본가란 바로 반제 자주의식과 민족적인 혁명성을 가진 민족자본가를 말합니다. 그들은 식민지적 사회경제체제를 변혁하고 새 체제를 세우기 위한 민족해방 민주주의 혁명에 이해관계를 가지고 참가하며 주력군을 엄호하는 보조 역량으로 됩니다.  

반제 애국적인 종교인들도 변혁운동의 보조 역량으로 됩니다. 그것은 그들이 반제 민족주의 세력가운데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과 관련됩니다. 이남에는 교직자들만 하더라도 수 십 만 명을 이루고 있습니다.

1980년 대에 이르러 종교인들 속에서는 친미적인 입장으로부터 반제 민족주의적인 입장에로의 사상전환이 일어나 오늘에는 하나의 뚜렷한 민족주의 세력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들은 민족자주화운동의 실천에서 실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수행하고 있습니다.  

 : 변혁운동의 보조 역량으로 될 수 있는 계급, 계층이 있다고 하여도 보조 역량을 꾸리는 사업을 잘하지 않으면 그들을 변혁세력에 쟁취할 수 없지 않습니까?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요?  

: 이남 변혁운동에서 보조 역량을 꾸리기 위해서는 광범한 중간층들을 혁명적으로 계몽 각성시켜 그들을 자주, 민주, 통일의 기치밑에 통일전선 조직과 진보적인 대중단체에 튼튼히 묶어세워야 합니다.  

: 그런데 이남에서 통일전선 문제를 놓고 ML론자들이 그릇된 이론을 전개하여 변혁운동의 발전에서 장애를 조성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문제들에서 주체의 통일전선론을 비평하고 있는지요?  

: 이남의 ML론자들은 맑스-레닌주의의 통일전선론에 교조적으로 매달려 이남사회 변혁운동의 통일전선 문제를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책자가 [통일전선론], [통일전선의 전략과 전술], [통일전선과 민주주의 혁명]입니다. 통일전선에 대한 그들의 견해는 무엇 보다도 통일전선사업은 어디까지나 전술적 과제이지 전략적 과제는 아니라는 것이며 또한 통일전선사업을 [계급투쟁 결정론]의 차원에서 대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통일전선의 목적과 대상, 사업원칙에 대하여 비현실적인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통일전선의 목적은 반동 부르조아지, 자유주의적 부르조아지, 푸티부르조아지(소부르조아지)와 계급적으로 구별되며 프롤레타리아트의 지도하에 통일민주민중혁명을 지지하는 제반 세력을 집결시켜 프롤레타리아트 정당의 부재를 해결하고 보다 광범위한 민중을 포괄하여 그들을 올바른 정치의식으로 무장시켜 통일민주민중혁명에로 성장진화를 사회주의 혁명으로 이끌기 위한 것이다." "통일전선의 대상은 민족의 자주, 자립, 통일을 원하는 모든 계급, 계층이 전부 그 대상이 될 수 있으며 또 되어야 한다. ……그러나 혁명적 상황으로 나아가는 시점에서 무엇보다도 시급한 통일전선의 대상은 ……자유주의적 부르조아지이며 일차적으로는 ´ML´자들이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주장은 우선 [통일민주민중혁명] [사회주의 혁명]의 승리를 가져오자는 데 통일전선의 목적이 있는 것이며 통일전선 사업의 대상은 자주, 자립, 통일을 지향하는 세력이며 당면해서는 ´NL주사파´와 자유주의적 부르조아지라는 것입니다.  

이들의 주장의 부당성은 무엇보다도 이남 변혁운동에서 통일전선사업의 원칙을 [계급투쟁 결정론]적 입장에서 임하는 데 있습니다. 민족해방 민주주의 혁명 단계에 있는 이남 변혁의 현 시점에서 계급투쟁 결정론적 입장에서 통일전선 사업을 대하는 것은 자주, 민주, 민족화합, 통일을 지향해 나서는 광범위한 중간 계층을 변혁운동의 보조 역량으로 결집할 수 없게 하여 그들을 변혁투쟁 전선에서 떨어져 나가게 하는 좌경적 편향입니다.  

다음으로 그들의 주장의 부당성은 통일전선 사업을 변혁운동의 전술상 과제로만 고찰한 데 있습니다. 통일전선 사업을 전술적 과제로만 고찰하는 그들의 주장은 선행이론을 기계적으로 수용한 것입니다. 선행이론에서는 사회주의 혁명에서 통일전선 사업을 하나의 전술적 과제로만 보았습니다. 맑스-레닌주의에서는 통일전선에 대한 당의 태도는 부르조아 정당들과의 일시적 동맹에 관한 문제, 당면한 정치적 목적 즉 정권 전취를 위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여러 민주세력과의 일시적 연합에 관한 전술적 문제로만 보았습니다. 또한 통일전선문제를 우익 사회주의자들과 무정부주의자들의 영향하에 있는 노동자들과의 하층 통일문제로만 보았습니다. 맑스-레닌주의에서는 식민지 예속국가들에서의 반제 통일전선문제를 고찰하는 데서도 그것을 민족부르조아지와의 일시적 동맹문제로 취급하였습니다.  

통일전선문제는 변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역량편성 문제, 변혁운동의 주체에서 보조 역량을 튼튼히 꾸려 주력군을 보호하고 반변혁세력을 최대한 고립 약화시키기 위한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통일전선 문제는 변혁의 전략적 과제로 되는 것입니다. 통일전선문제가 이남 변혁운동의 전략상 문제로 되는 것은 무엇 보다도 중산 계층을 민족자주의식으로 각성시켜 그들과의 이념적 조직적 활동상 단합과 연대를 실현하여 반변혁세력을 고립 약화시키고 변혁 주체세력을 강화할 수 있게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변혁의 주력군에 대한 반변혁세력의 공세를 파탄시키고 보호하는 보조 역량을 튼튼히 마련할 수 있게 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강조할 것은 통일전선 사업의 전략적 지위와 그 전술은 구별되는 문제라는 것입니다. 사회변혁운동의 전략적 수단인 통일전선 사업은 그것을 정세변화의 구체적 상황에 따라 보다 성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하여 여러가지 전술을 구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통일전선 사업을 전개하기 위한 전술상의 문제와 변혁운동에서 통일전선사업의 전략적 지위는 구별해야 합니다. 특히 통일전선 사업을 변혁의 전략적 문제로 설정하지 않고 중간세력을 일시적으로 이용하는 문제, 즉 전술적 문제로 보게 되면 통일전선은 변혁운동가들의 [지능적 책략]이라고 선전하는 반동적 집권세력의 이간책동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됩니다.  (계속)

 

[작성: 김현환 재미자주사상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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