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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나와 주체사상과의 대화 4 - 김현환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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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8-03-24 00:0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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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현환 재미자주사상연구소 소장이 집필한 [나와 주체사상과의 대화] 책을 입수하였습니다. 이에 책 전문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나와 주체사상과의 대화]책은 지금부터 10년전1998년 2월에 발행한 책입니다. 재미자주사상연구소 김현환소장은 지난 20년간 이북을 방문하여 주체사상 학자들과 많은 대화를 하였습니다. 이 대화내용은 이미 [나와 주체사상과의 대화]란 책으로 출판되어 국내외에서 널리 읽혀졌습니다. 여기서는 그의 대화내용 중 [이북의 독특한 민중중심의 사회변혁이론]을 몇 번에 걸쳐 다루어 보려고 합니다. 여기서 <나>는 김현환 소장이고 <주>는 이북의 주체사상 학자들입니다. 이북을 바로 알기 위하여서는 이북의 사회변혁이론을 올바로 이해하는 것이 무엇 보다 중요합니다. <나와 주체사상과의 대화 - 4>입니다. - 재미동포전국연합회 웹사이트



2절 사회변혁의 본질과 근원에 관한 논의

 

1)  사회변혁의 본질과 [계급투쟁 지상론]

 

: 이남의 ML론자들은 사회변혁의 본질을 왜곡하면서 주체변혁론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혁명투쟁의 본질을 ´자주성을 위한 투쟁´으로 규정하는 것 속에 우리는 일차적으로 이러한 본질규정이 혁명투쟁을 이해하는 데 어떠한 도움도 줄 수 없는 빈 문서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하면서 맑스주의 척도 즉 사회경제체제의 교체, 생산양식의 교체를 사회변혁의 본질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그들은 그것을 위하여 ´계급투쟁 지상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생산수단의 사적 소유 자체를 폐절하여 새로운 사회경제관계의 수립을 그 진정한 임무로 하고 있는 계급해방투쟁을 [자주성 실현]이라는 규정으로 희석시키는 것에 대해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주장은 결국 사회변혁의 개념은 [자주성 실현]을 위한 투쟁이 아니라 생산수단의 사적 소유의 폐절과 새로운 경제관계의 수립을 위한 계급투쟁으로만 이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기성이론의 교조적 수용에 기초한 역설에 지나지 않습니다.

 

: 그러면 맑스-레닌주의가 주장하고 있는 사회변혁의 본질에 대한 이해와 그 한계성이 무엇이냐 하는 것부터 먼저 지적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그렇게 합시다. 맑스주의는 계급투쟁을 통하여 생산력과 생산관계의 모순을 해결하는 것을 사회변혁이라고 보았습니다. 맑스주의는 생산력과 생산관계의 모순이 계급투쟁에 의하여 해결되고 낡은 생산양식이 새로운 생산양식으로 바뀌어 사회체제의 교체가 이루어진다고 보았습니다. 맑스주의는 이로부터 계급투쟁에 의한 사회경제체제의 교체, 사회체제의 교체만을 사회변혁이라고 보았습니다. 사회변혁의 본질에 대한 맑스주의적 이해의 한계성은 무엇보다도 그들이 사회변혁의 담당자, 주인인 민중을 중심으로 하여 본 것이 아니라 생산양식을 위주로 하여 고찰한 데 있습니다.

 

그들은 우선 인간을 ´사회적 제 관계의 총체´로 이해한 데로부터 노동자계급의 처지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자본주의적 사회경제관계를 변혁해야 한다고 보고 사회경제관계의 변혁을 사회변혁의 본질로 보았습니다. 또한 그들은 인간을 사회의 물질적 제 관계 속에 해소시키고 인간을 사회의 물질적 존재의 단순한 한 부분으로 보았으며 생산양식을 사회발전의 ´주재자´로 이해하고 생산관계의 변혁에 따라 모든 사회관계가 변혁된다고 이해하였습니다.

 

그러나 생산력과 생산관계의 모순을 해결하여 생산력 발전의 길을 열어놓는 데 사회변혁의 근본목적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민중이 사회체제를 변혁하기 위하여 변혁투쟁을 하는 목적은 사회적 예속, 착취와 억압에서 벗어나 국가와 사회의 주인으로서 자주적으로 살며 자신의 지위와 역할을 높이려는 데 있습니다. 실제로 역사발전 과정은 단순히 생산력의 발전과 그에 따르는 생산관계의 변화의 역사라는 데 본질이 있는 것이 아니라 민중의 지위와 역할이 높아지는 역사, 자주성이 실현되어가는 역사라는 데 그 본질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생산력과 생산관계의 모순을 해결하여 생산력 발전의 넓은 길을 열어놓기 위한 사회적 변혁이라는  데서 변혁운동의 본질을 찾아서는 안됩니다.

 

사회변혁의 본질에 대한 맑스주의적 이해는 또한 생산양식의 교체, 사회체제의 교체로 사회변혁이 끝난다고 본    그 한계성이 있습니다.

김정일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지적했습니다.

"…맑스주의는 사회주의 제도가 선 다음 혁명을 계속하여 사회주의, 공산주의 사회를 어떻게 건설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하여서는 옳은 해답을 줄 수 없었습니다."

낡은 사회체제를 뒤집어 엎고 새로운 사회체제를 세우는 것만 사회변혁으로 보는 경우에는 사회주의 체제가 선 다음 사회변혁운동을 계속하는 문제가 제기될 수 없습니다. 사회주의 체제가 선 다음 사회변혁운동을 계속하지 않는다면 이미 수립된 사회주의 체제를 공고발전시킬 수 없게 되며 사회주의, 공산주의를 건설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사회주의를 좌절시키는 엄중한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사회변혁의 본질에 대한 맑스주의적 이해는 또한 그들이 활동하던 시기까지의 경험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맑스주의 창시자들이 활동하던 시기까지만 하여도 인류는 아직 생산력과 생산관계간의 모순의 해결을 선차적 과제로 하는 변혁투쟁만을 체험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식민지, 반식민지 나라들에서의 민족해방혁명에 관한 이론을 제시하지 못했으며 사회주의 체제가 선 이후 낡은 사회의 유물을 청산하기 위한 변혁운동에 대하여 밝힐 수 없었습니다.

 

: 그러면 사회변혁의 본질과 내용에  대한 주체적 이해를 요약해 주셨으면 합니다.

 

: 여기서 먼저 강조할 것은 사회변혁을 사회경제체제, 사회체제의 교체로만 보는 견해, 계급투쟁에 의한 낡은 생산관계의 변혁이라는 견해만을 주장하는 이남의 ML론자들의 견해가 어디에 근본적 한계성이 있는가 하는 것에 유념하면서 주체적 이해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사회변혁운동은 사회적 운동의 일반이 아니라 그 높은 형태입니다. 사회변혁운동을 통하여 민중의 운명이 개척되어  나갑니다. 사회변혁은 본질에 있어서 민중의 자주성을 옹호하고 실현하기 위한 조직적인 투쟁입니다.

 

김일성주석은 다음과 같이 지적하였습니다.

"사회에서 인민대중의 운명은 혁명을 통하여 개척되어 나갑니다. 혁명은 본질에 있어서 인민대중의 자주성을 옹호하고 실현하기 위한 조직적인 투쟁입니다. 혁명에 의하여 낡은 사회관계와 사회제도가 개조되고 변혁되며 인민대중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이 높아집니다."

사회역사적 운동이 민중의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이라면 사회변혁운동은 민중의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한 조직적인 투쟁이며 이 사회변혁운동에 의하여 사회체제가 교체되고 낡은 사회관계가 변혁되어 민중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이 높아집니다.

 

사회변혁은 무엇보다도 민중의 자주성을 옹호하고 실현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바로 여기에 사회변혁의 근본목적이 있습니다. 온갖 예속과 구속에서 벗어나 자주적으로 살려는 것은 민중의 본성적 요구입니다. 모든 사회변혁운동은 다 민족적인 또는 계급적인 예속, 낡은 사회관계의 구속에서 벗어나 민중의 자주성을 옹호하고 실현하기 위한 투쟁입니다. 다양한 형태와 내용을 가진 사회변혁운동의 공통적 본질과 목적이 바로 민중의 자주성을 옹호하고 실현하는 투쟁이라는 데 있습니다.

 

제국주의의 식민지예속에서 벗어나기 위한 민족해방혁명은 본질에 있어서 식민지통치를 청산하고 정치적 독립을 이룩하며 민족의 자주권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이며 민중민주주의 혁명은 제국주의의 앞잡이들과 봉건세력을 청산하고 민중민주주의 체제를 세워 노동자계급을 비롯한 민중이 나라의 주인으로 되기 위한 투쟁입니다. 인간에 의한 인간의 착취를 종국적으로 청산하고 민중의 사회정치적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이 사회주의 혁명이며 낡은 사회의 온갖 유물에서까지 벗어나 민중의 자주성을 완전히 실현하기 위한 투쟁이 사회주의, 공산주의 건설을 위한 투쟁입니다. 사회변혁을 통하여 민중의 자주성을 구속하는 낡은 것이 청산되고 민중의 자주성의 실현을 보장하는 새것이 창조되면 민중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사회변혁을 민중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을 높이는 투쟁, 민중의 지위와 역할에서 근본적인 변화를 이룩하는 투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사회변혁운동은 민중의 조직적인 투쟁입니다. 사회변혁은 민중의 자주성을 구속하는 낡은 것을 청산하고 새것을 창조하는 사업인 것 만큼 처음부터 낡은 것의 저항에 부딪치게 됩니다. 투쟁이 없는 사회변혁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자주성을 위한 민중의 모든 투쟁이 다 사회변혁운동은 아닙니다. 민중은 역사무대에 등장한 때로부터 자기의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하여 자연과 사회, 자기 자신을 개조하기 위한 투쟁을 부단히 전개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자주성을 위한 투쟁이 산만하게 비조직적으로 진행되는 경우에는 사회변혁으로 되지 못합니다. 자주성을 옹호하기 위한 조직적인 투쟁만이 사회변혁운동으로 됩니다. 민중이 일정한 조직적 결속과 전략에 의거하여 통일적인 지휘밑에 진행되는 투쟁이 곧 사회변혁운동입니다. 민중의 조직적인 투쟁에 의하여 그들의 자주성을 구속하는 어떤 요인을 청산하고 자주성을 담보하는 어떤 요인을 마련하는가에 따라 사회변혁의 기본내용이 규정됩니다.

 

: 그러면 사회변혁의 기본내용에 대하여 논의해 보지요. 이남의 ML론자들은 사회주의 체제가 선 후 전개되는 사상, 기술, 문화 분야에서의 사회변혁은 사회변혁이 아니라 [개량정책]이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 그 문제에 대하여 분석해 보도록 하지요.

김일성주석은 다음과 같이 지적하였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낡은 사회제도를 뒤집어 엎고 새로운 사회제도를 세우는 것만 혁명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사상, 기술, 문화 분야에서 낡은 것을 새것으로 바꾸는 것도 하나의 혁명입니다."

사회변혁의 기본내용의 하나는 낡은 사회체제를 뒤집어 엎고 새로운 사회체제를 세우는 것입니다. 낡은 사회체제는 민중에게 예속적 지위를 규제한 사회적 질서의 체계이며 새로운 사회체제는 민중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을 높이도록 규제한 사회적 질서의 체계입니다. 그러므로 낡은 사회체제를 새로운 사회체제로 교체하면 민중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이 높아지게 됩니다. 바로 여기에 낡은 사회체제를 새로운 사회체제로 교체하는 것이 사회변혁의 기본내용의 하나로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사회변혁의 기본내용의 다른 하나는 사상, 기술, 문화 분야에서 낡은 것을 새것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사회체제만이 민중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을 규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상, 기술, 문화도 민중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을 규제하는 작용을 합니다. 새로운 사회체제가 민중에게 사회의 주인으로서의 지위와 역할을 부여한다 하더라도 민중이 사상문화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뒤떨어진 상태에 있으면 사회의 주인으로서의 지위를 제대로 지킬 수 없으며 주인으로서의 역할을 높여 나갈 수 없습니다. 민중이 사회의 주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새로운 사상과 문화 그리고 기술을 가져야 주인으로서의 지위를 차지하고 주인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할 수 있습니다. 민중은 낡은 사상과 문화의 구속에서 완전히 벗어나 자주적인 사상의식과 건전한 문화를 소유하여야 자기 운명을 자신이 틀어쥐고 개척할 수 있으며 자주적인 존재로서 참답게 살며 활동할 수 있습니다. 민중은 현대적인 과학기술을 소유하여야 자연을 개조하고 정복하여 자연의 구속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고 자주적인 생활을 누릴 수 있는 물질적 조건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사상, 기술, 문화 분야에서 변혁은 결국 낡은 사회의 유물의 구속에서 완전히 벗어나 사회의 참다운 주인으로서의 지위와 역할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며 자기 운명의 완전한 주인으로 되기 위한 사업입니다. 그러므로 사상, 기술, 문화 분야에서 낡은 것을 새것으로 바꾸는 것은 민중의 주인으로서의 지위와 역할에서 새로운 변혁을 이룩하기 위한 사회변혁입니다.

 

사회주의 체제수립 이후의 투쟁을 사회변혁으로 보는가 아니면 이남의 ML론자들의 표현대로 [개량정책]으로 보는가 하는 것은 혁명적 입장과 기회주의적, 수정주의적 입장을 가르는 시금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노동자계급과 민중은 착취계급을 척결한 다음에도 자주위업을 완성하기 위하여 사회변혁을 끝까지 계속하여야 합니다. 사상, 기술, 문화 분야에서의 3대 변혁은 사회주의 체제수립 이후에도 계속 변혁해야 할 내용입니다.

노동자계급의 당과 국가는 3대 변혁을 추진시켜야 인간개조사업과 자연개조사업, 사회개조사업을 성공리에 수행하여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을 공산주의적 인간으로 만들 수 있고 온갖 계급적 차이와 노동조건의 차이, 물질생활수준에서의 차이를 해소하고 민중의 자주성을 완전히 실현할 수 있습니다.

 

맑스주의 창시자들이 사회주의 체제수립 이후 계속변혁에 대하여 상정시키지 못한 것은 경제관계를 기본으로 하여 사회변혁을 고찰한 것과 관련이 있으며 사회주의 혁명이 수행되면 사회변혁이 끝나는 것으로 여긴 데도 그 원인이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회변혁은 생산수단의 전사회적 소유의 실현과 착취계급의 척결에 의한 사회주의 체제의 수립만이 아니라 사상, 기술, 문화 분야에서 낡은 사회의 유물을 청산하고 새로운 사상, 기술, 문화를 창출하는 것까지 포괄하는 개념으로 이해하여야 합니다.

 

사회변혁에 대한 주체적 이해는 원리적으로만이 아니라 이전 소련과 동유럽사회주의의 좌절이라는 엄혹한 현실에 의하여 그 정당성이 증시되었습니다. 소련과 동유럽사회주의 좌절의 기본요인은 사회주의 체제수립 이후 사회변혁운동을 계속하지 않은 데 있었습니다. 사회주의 사회에서 제국주의의 사상문화적 침투를 극복하고 민중을 혁명화하지 않는다면 사회주의적 경제토대가 형성되었다 하더라도 변혁의 전취물을 수호할 수 없고 사회주의의 완전한 승리를 이룩할 수 없으며 사회주의 체제 자체도 지킬 수가 없게 됩니다.

 

따라서 노동자계급의 당과 국가가 시행하는 3대 변혁을 그 무슨 [개량정책]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계속변혁을 부정하고 민중의 자주위업 완성을 백안시하는 수정주의적 책동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즉 그것은 맑스주의에 대한 교조로 수정주의적 입장을 변호하는 궤변에 불과합니다.

 

: 낡은 사회체제를 바꾸는 사회변혁과 사상, 기술, 문화 분야에서의 3대 변혁이 사회변혁의 기본내용을 이룬다면 그 차이성은 어떤 것인지요?

 

: 좋은 질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사회체제를 바꾸는 사회변혁이나 사상, 기술, 문화의 3대 변혁은 다같이 민중의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한 조직적 투쟁이라는 데서 공통성을 가집니다. 그러나 양자는 일정한 차이성을 가집니다. 이 차이성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없으면 사회주의 체제수립 후 사회주의, 공산주의 건설을 위한 투쟁에서 좌우경적 편향을 범할 수 있습니다.

 

차이성은 무엇보다도 민중의 자주성 실현의 내용에서의 차이입니다. 낡은 사회체제를 새로운 사회체제로 바꾸는 사회변혁은 민중의 사회정치적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한 변혁입니다. 그러나 3대 변혁은 민중을 낡은 사상과 문화의 구속, 자연의 구속에서 해방하기 위한 변혁입니다.

 

차이성은 다음으로 사회변혁을 위한 투쟁대상에서도 서로 다르다는 것입니다. 사회체제를 변혁하는 투쟁의 대상은 낡은 사회체제를 유지하는 데 이해관계를 가지고 사회의 발전을 가로막아 나서는 반동적 착취계급, 사회세력입니다. 그러나 3대 변혁의 투쟁대상은 사람 자체가 아니라 착취사회가 남겨놓은 낡은 사상과 문화, 기술입니다.

 

차이성은 또한 사회변혁의 수행 방식, 방법에도 있습니다.

사회체제를 바꾸는 사회변혁은 폭력적 방법이 적용되고 폭력적 수단이 안받침되어 수행됩니다. 그러나 3대 변혁은 비폭력적 방법으로 수행됩니다. 3대 변혁은 사람들을 교양개조하는 방법, 사상, 기술, 문화 분야에서 낡은 것을 없애고 새것을 창조하는 방식으로 전개 됩니다.

 

사회체제를 바꾸는 사회변혁과 3대 변혁은 또한 그 수행기간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사회체제를 바꾸기 위한 민중의 투쟁은 착취사회에서부터 시작되어 사회주의 혁명이 승리하고 사회주의 체제가 수립되면 끝납니다. 그러나 3대 변혁은 민중이 정권을 잡고 새 사회 건설의 길에 들어선 첫 시기부터 부분적으로 시작되고 사회주의 체제가 선 다음에 전면적으로 진행됩니다. 그리고 인간해방을 내용으로 하는 3대 변혁은 사회주의, 공산주의 건설의 전기간에 진행됩니다.

 

이러한 점을 명백히 인식하지 못하면 사회주의 체제수립 이후 3대 변혁을 폭력적인 계급투쟁과 같이 보고 낡은 사상을 가진 사람을 반대하는 투쟁으로 그릇되게 진행하는 좌경적 편향을 범할 수 있으며 또한 사회주의 체제가 서면 사회변혁은 끝난 것으로 생각하고 생산력이나 발전시키면 된다고 생각하는 우경적 편향을 범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국제공산주의 운동의 역사가 보여주는 심각한 교훈이기도 합니다. (계속)

 

[작성: 김현환 재미자주사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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