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8월 12일발 조선중앙통신)12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전쟁억제력을 더욱 강화해나갈것이다》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오늘 조선반도평화보장과 조미관계는 국제정치의 초점의 하나로 되고있다. 자제력을 가지고 자주권존중의 원칙에서 대하고 풀어나가야 할 문제가 조미관계이다. 이 원칙에서 리탈하면 조미관계와 조선반도평화보장은 예측할수 없는 위험천만 한 국면으로 번져질수 있다. 요즘 미국의 악의에 찬 반공화국적대시태도는 우리의 커다란 우려와 경계심을 자아내고있다. 최근 미국방성은 《국방전략보고서》에서 우리 공화국을 또다시 《국제질서를 위협하는 불량배국가》로 공공연히 지명공격하였다.
존엄높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참을수 없는 모독이며 대화에 대한 배신행위이다. 우리 인민은 미국방성의 반공화국망동에 끓어오르는 적개심과 분노를 금치 못하고있다.
자주권은 우리 공화국의 존엄이자 우리 인민의 생명이다. 우리 공화국을 모함하여 나선 미국방성의 엄중한 정치적도발행위는 체질화된 대조선적대시정책의 발로이다. 미호전세력들은 언제 한번 우리를 바로 대한적이 없으며 갖은 험담으로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과 존엄을 훼손하며 해치기 위해 악랄하게 책동하였다. 미국방성의 망동이 보여주는바와 같이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압살기도는 예나 지금이나 조금도 변하지 않았으며 날이 갈수록 도를 넘어서고있다.
력사는 공정하며 정의는 절대로 외면할수 없다. 국제질서를 위협하는것은 우리가 아니라 바로 미국이며 세계최대의 불량배국가도 다름아닌 그들이다. 미국은 세계도처에서 침략과 전쟁, 략탈행위를 거리낌없이 감행하면서 다른 나라와 민족들의 자주권과 리익을 해치고 세계평화와 정의를 악랄하게 파괴유린하는 국제불량배왕초이다. 미국에 의해 우리 나라는 반세기이상 민족분렬의 가슴아픈 비극을 당하고있다. 미국의 군사적위협공갈과 발광적인 전쟁도발책동으로 하여 우리 인민은 항시적인 불안정과 전쟁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다. 미호전세력들은 조선반도에 평화의 분위기가 도래할 때마다 충격적인 사건들을 조작하여 정세를 전쟁접경에로 몰아넣군 하였다. 오늘 미호전세력들은 남조선과 그 주변지역에 현대적대규모침략무력을 집중전개하고 제2조선전쟁을 도발하기 위해 광분하고있다. 긴장한 조선반도정세만이 아니라 세계도처에서 벌어지고있는 각종 분쟁과 군사적충돌 등에도 미국의 검은 마수가 뻗쳐있다.
미국은 국제법과 질서, 나라들 호상관계규범은 안중에도 두지 않는다. 그들은 저들의 일방주의적인 사고와 실천을 《정의》로, 세계의 모든 나라들이 받아들이고 집행해야 할 《행동규범》인것처럼 여기며 그것을 다른 나라들에 강압적으로 내리먹이려 하고있으며 그것이 제대로 안될 때에는 강권을 행사하고있다. 반제자주적인 나라들의 주권행사에 대해 제멋대로 《테로》감투를 씌우고 이 나라들을 《불량배국가》, 《위험국가》로 몰아붙이는것이 미국식초대국주의론리이며 행동방식이다. 미국방성이 《국방전략보고서》에서 우리 나라에 대해 입에 담지 못할 악담을 늘어놓은것은 그로부터 출발한것이다.
우리 공화국은 자주, 평화, 친선을 대외정책적리념으로 삼고 자주성을 옹호하고 평화를 귀중히 여기는 세계의 모든 나라들과 친선관계를 발전시키고있다. 우리 공화국의 대외정책적립장과 원칙은 정의와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 진보적나라 인민들로부터 지지와 환영을 받고있다. 이러한 우리 나라에 《국제질서를 위협》한다는 터무니없는 감투를 씌우는 미국이야말로 부정의와 악의 화신이라고 해야 할것이다.
지금 조선반도핵문제해결과 조미관계개선을 위한 여러갈래의 접촉과 대화들이 진행되고 일련의 진전이 이룩되고있다. 현시점에서는 조미가 호상 상대방을 존중하고 신뢰를 도모하는것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런데 미국방성의 《국방전략보고서》가 보여주는것처럼 미국은 그와 상반되게 행동하고있다. 그들은 앞에서는 조선반도핵문제해결을 포함한 조미관계를 《개선》하자고 하고는 뒤에 돌아앉아서는 우리를 《적》으로, 제거대상으로 삼고있다. 미국의 행동은 말그대로 속에 칼을 품은자들의 량면술책이라고 해야 할것이다.
우리 공화국은 최대의 자제력을 가지고 평화적립장에서 조선반도핵문제해결과 조미관계개선을 위해 성의있는 노력을 다하고있다. 우리 인민은 평화를 사랑하며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투쟁한다. 그러나 우리 인민이 바라는 평화는 결코 자주권유린행위를 용인하고 구걸하는식의 평화가 아니다. 평화는 투쟁으로 쟁취해야 한다는것이 우리 인민의 원칙적립장이다. 미국방성이 《국방전략보고서》에서 우리 공화국을 악의에 차서 지명공격하고 압살기도를 드러내보인 사실은 우리가 선군정치에 따라 자위적국방력을 강화발전시켜온것이 얼마나 정당하고 옳았는가 하는것을 다시금 뚜렷이 확증해주고있다. 우리 공화국은 지난 수십년동안 적들의 횡포한 대조선군사적압살책동에 대처하여 선군의 기치밑에 자위적국방력을 튼튼히 다져왔다. 오늘 우리의 군사력은 모든 전쟁에 대처할수 있게 준비되여있다. 선군사상으로 무장하고 강력한 공격력과 튼튼한 방어력을 갖춘 자위적국방력을 가지고있는 우리 인민에게는 그 어떤 강적도 두려울것이 없다. 미호전세력들이 우리의 전쟁억제력강화조치를 걸고들면서 우리 공화국에 심히 모독적이고 도발적인 감투를 씌우며 어째보려고 기도하는것은 어리석고 가소로운 수작이다. 미국이 우리 나라에 대해 험담을 하며 걸고든다고 하여 자위적국방력을 약화시키거나 뒤로 물러설 우리가 아니다.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이 계속되는 한 우리 공화국은 그에 대처하여 전쟁억제력을 더욱 강화해나갈것이다.
압력과 위협공갈은 우리에게 통하지 않는다. 우리에게는 공정성과 평화의 원칙만이 통한다. 미호전세력들이 힘의 방법으로 대조선전략을 실현하려 하는것은 우리 공화국의 힘과 의지에 대한 무지의 표현이며 전략적오유이다.
미국방성이 작성한 《국방전략보고서》는 국방성내부문제가 아니라 현 미행정부의 정책을 반영한것이라고 우리는 보고있다. 미국의 침략적대조선전략은 변하지 않았으며 다만 그 수법이 달라졌을뿐이다. 미국은 우리 공화국에 대해 이중적태도를 취하고있다. 앞에서는 《대화》를 표방하면서도 뒤에 돌아앉아서는 우리를 군사적으로 압살하기 위해 칼을 벼리는 미국의 이중적태도는 우리로 하여금 고도의 각성을 가지고 전쟁억제력을 최대로 강화해나가도록 만들고있다.
선의에는 선의로 대하고 강경에는 초강경으로 맞서는것이 우리 공화국의 자주적대응방식이다.
선택권과 결정권은 미국에만 있는것이 아니다. 미호전세력들이 우리 나라에 대해 적의를 품고 고압적인 군사적압박태도를 취하는 조건에서 그에 대응한 강경조치를 취하는것은 우리의 당당한 자주적권리행사이다.우리 공화국은 그 누구의 눈치를 보지 않으며 자기의 주견과 판단, 결심에 따라 행동한다. 미국이 흑심을 가지고 우리 나라와의 《대화》를 표방하며 대조선적대시압살정책을 계속 강행한다면 우리도 자기의 결심대로 결정권을 선택하고 나갈것이다. 그로부터 초래되는 모든 후과에 대해서는 미국이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할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