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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기]《이북 언론인들 모두 애국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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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9-07-29 00:0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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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손세영 민족통신 특파원]방북기간 동안 우리 《민족통신》일행은 이북의 인터네트 언론 <우리민족끼리>의 장용철 편집국장을 비롯하여 ‘조선615 편집사’의 한희철 부사장, 그리고 최고인민회의와 내각의 공동기관지라고 볼 수 있는 《민주조선》의 홍동철 부주필, 박인철 남조선 부장, 편집부의 류정히 기자, 김종철 기자, 리경철 기자 및 언론 관계자들을 만났다.



최고인민회의와 내각의 공동기관지라고 볼 수 있는 《민주조선》의 홍동철 부주필, 박인철 남조선 부장, 편집부의 류정히 기자, 김종철 기자, 리경철 기자 및 언론 관계자들도 만났다.

[방북기]이북 언론인들과의 대담 통해 동질감 느껴




[평양=손세영 민족통신 특파원] 방북기간 동안 우리 《민족통신》일행은 이북의 인터네트 언론 <우리민족끼리>의 장용철 편집국장을 비롯하여 ‘조선615 편집사’의 한희철 부사장, 그리고 최고인민회의와 내각의 공동기관지라고 볼 수 있는 《민주조선》의 홍동철 부주필, 박인철 남조선 부장, 편집부의 류정히 기자, 김종철 기자, 리경철 기자 및 언론 관계자들을 만났다.

이북의 인터네트 언론과 ‘조선 615편집사’에 소속된 언론인들은 우리가 머물던 고려호텔 회의실에서 만나 대담들을 나눴지만 《민주조선》은 우리 일행들이 직접 신문사를 방문하여 그들과 회의실에서 한 시간 가량 주고 받는 대담시간을 가졌다.

나는 이들과의 대화를 통해 무엇 보다 동질감을 느꼈다. 남녘 언론이나 해외 언론들이 툭하면 이북관계 보도를 할 때 마다 이질감, 이질감 하며 우리들과의 차이점들을 부각시키며 마치도 동족이 아닌 다른 나라 사람들처럼 보도하는 자세들을 많이 보아 왔기 때문이다.

손세영 특파원
이북언론인들은 모두가 애국자들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것도 모두가 역사의식을 바로 갖고 있는 애국자들이었다. 그 누구 한 사람도 미국이나 러시아, 중국 같은 강대국들에 대해 부러워하거나 눈치 보는 자세를 갖지 않았다.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자신들에 대하여 너무나 당당했다. 그리고 우리 민족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이 강했다.

남과 북, 해외 언론들 가운데 애국 언론들에 대한 정의나 해석도 우리와 다르지 않았다. 민족자주를 강조하는 언론은 애국언론이다. 긴장이나 전쟁이 아니라 평화통일을 강조하는 언론은 애국언론이다. 남북대결이나 이간을 조장하지 않으면서 남북화해와 협력, 즉 민족대단결에 의해서 우리민족끼리 손을 잡고 힘을 합쳐 외세와 그 하수인 세력인 사대매국세력을 분쇄하고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성취하자는 이야기에는 조금의 차이점도 없었다.

그리고 사회주의, 즉 주체사회주의를 하는 이북과 자본주의를 하는 이남사회와의 통합문제에 대한 방법 론에서도 차이점들이 발견되지 않았다. 다시 말하면 남쪽 일부 정치인들이 강조해 온 흡수통일도 적당하지 않고, 그리고 북측 중심의 적화통일도 적당하지 않다는 이야기로 모아졌다. 그 이유는 자기 중심적 통일방법은 곧 전쟁을 의미할 수도 있고 동시에 남북공멸을 초래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민족통신 취재진 노길남 박사, 백승배 목사, 그리고 필자가 <민주조선> 언론인들과 특별대담
그러면 그 방법이 무엇이겠는가? 에 대한 대화였다. 그것은 오로지 그 어떤 사상이나 이념, 신앙이나 정견을 초월하여야 하며, 가진 재산의 유무에 상관없이 <우리민족끼리>의 정신으로 서로의 체제나 이념을 이해하여 주는 조건에서 출발하는 통일의 방법이라야 서로간의 갈등이나 싸움 없이 통일로 갈 수 있다는 내용 등이었다.

그렇다. 그러한 정신에 기초하여 이루어 진 것이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이에 서명된 ‘6.15남북공동선언’이었고,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 사이에 이뤄진 평화와 번영을 위한 ’10.4남북수뇌 선언’이었다고 생각된다.

나는 이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이북 언론인들과 이북동포들이 《민족통신》에 대한 평가가 대단하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 함께 방북 한 백승배 목사가 평양에 머무르는 일주일 기간 동안 친 동생을 포함하여 많은 가족들을 만났는데 그들이 《민족통신》에서 일하는 혈육이 있다는 사실에 큰 긍지를 갖는다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하였다고 했다. 《민족통신》논평이나 보도 내용들이 일주일에 한번 정도 《로동신문》을 비롯하여 인터네트 언론 등에 올라와 이북동포들이 《민족통신》하면 사실을 사실대로 보도하는 언론으로 생각하며 우호적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해 준다.

나는 이러한 말을 들으면서 《민족통신》에 대한 이북동포들의 평가가 대단하다는 데에도 놀람을 금치 못하였지만 남녘 언론들과 해외 언론들이 이북과 관련하여 얼마나 사실을 사실대로 보도 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이야기가 나올까라고 생각하는 계기도 갖게 되었다.

우리 일행은 이북의 인터네트 언론 《우리민족끼리》와의 관계에서 자매지 성격의 교류활동을 약속했다. 서로간의 기사교류, 사진교류, 보도관계 협조의뢰 등을 서로 돕자고 구두로 교환하였다.

우리 일행은 이북의 일간지 <민주조선>을 방문하여 이 신문사에서 활동하는 관계자들과 대담시간을 갖고 서로 간에 간격 없이 자유로운 토론시간을 전개했다. 나는 이 기회를 통해 뜻 밖의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 이북에는 일간지를 위시하여 주간지 정도의 신문을 포함하여 20여 개가 넘는다고 말하는데 놀랐다.

<민주조선> 관계자들은 1945년 해방되고 2개월 만인 10월15일 <평양민보>로 출발했다고 설명하면서 그 당시 김일성 주석이 모란봉 공설운동장(지금은 김일성 경기장)에서 최초로 공개 연설한 10월14일 첫 연설에 관한 소식과 그 내용을 보도한 데 대해 자부심과 긍지심을 갖고 있는 표정들이다. 이 <민주조선>은 로동신문 보다 조금 일찍이 창간되었다. 1946년 2월8일 임시인민위원회가 수립된 이후 1946년 6월4일에 <민주조선>으로 창간되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타블로이드 판으로 4면이 발행되면서 “새 조선 건설의 옳바른 지침이 되자”라는 구호를 내걸었다. 이들은 창간호 축하문을 위해 김일성 주석의 글이 실린 것을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민주조선> 관계자들은 “그 동안 당 정책과 정부 시책을 일관적으로 관철하는데 단 한치의 착오도 없었다.”고 자부하고 있다. 전쟁시기(이들은 6.25전쟁을 조국해방전쟁이라고 부른다.)를 포함하여 그 이후 복구시기에 일으켰던 이른바 ‘천리마 운동의 대고조’ 선전선동에도 선봉에 서 왔다는 돌이켜 본다.

일간 <민주조선>의 홍동철 부주필, 박인철 부장 등 5명의 언론인들과 대담
<민주조선> 기자들과 관계자들은 10여 개 부서에서 2백여 명이 일하고 있다. 교양부서를 포함하여 경제부서(농업, 공업, 정권부서로 분류), 지방 정권부서, 대외관계 부서(남조선과 국제사회 관계), 경리부서, 운수부서, 인쇄부서, 발송체계 부서 등이 있다. 신문 발행부수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매일 12만부에서 20만부 사이에서 출판되어 왔다고 밝힌다.

이 신문은 주로 당 정책을 위시하여 정부의 관계 법규(도로법 등)들, 내각 관계 소식들과 그 성과 및 평가들을 다루고 있다.

이들은 미국을 포함한 서방언론들과 남조선 언론들에서 나오는 북 관련 소식들은 거의가 왜곡되어 소개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우리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이야기를 반복하며 언론은 진실을 말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하기도 한다.

박인철 남조선 관계부서의 부장은 우리는 대외관계에서 “우리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생명처럼 여깁니다.”라고 전제하면서 “이것을 무시하고 압살하려는 조건에서는 그 어떤 문제도 풀 수 없습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북미관계에서의 대외관계 원칙에서도 이것들을 기본잣대로 놓고 사업을 해 온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는 이어 어려움을 무릅쓰고 <자립경제>를 주장하고 실현하려고 하는 것도 민족의 존엄과 주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하면서 “우리는 배부른 종보다 부족하지만 당당한 자유해방을 갈구하고 있다.”고 답변한다.

그는 특히 조미관계(북미관계)의 문제가 마치도 우리 때문에 일어난 것처럼 사실들이 왜곡되어 왔는데 사실은 미국 지배세력의 패권정책을 펼치기 위한 대조선적대시 정책 때문에 60여 년 제재 속에서 대응해 온 것으로 설명하면서 “우리는 민족 존엄과 주권문제를 생명으로 여깁니다.”라고 반복하여 강조한다.

남북관계, 북남관계를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질문하자 <민주조선>의 김종철 기자는 이 문제의 본질도 우리 민족이 자주권을 지키는가 못하는가에 있다고 전재하며 오늘의 이남 당국이 동족을 외면하고 미국이나 일본에 붙어가는 조건 때문에 그 문제가 풀리지 않고 있다고 답변한다.

이에 대해 박인철 부장은 6.15북남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이행한다면 북남관계가 풀리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이 선언들은 모두 7.4북남공동성명에 기초하여 이뤄졌는데 이것들을 반대할 이유가 있는가라고 반문한다.

<민주조선>언론인들과 <민족통신>공동취재진 신문사 앞서 기념촬영
그는 이어 지금의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은 온 민족이 지지하고 환영하여 온 6.15선언을 지지하는 세럭을 탄압하고 있는데 이것은 결국 북쪽과 통일하지 않겠다는 뜻이 아닌가라고 되물으며 범민련,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전교조 등 통일지향 세력이 이명박 정권에 의해 탄압받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전혀 납득할 수 없다는 표정들이다.

마지막으로 미국사회에 대하여 바라는 점이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민주조선》의 홍동철 부주필은 미국사회가 우리 조선에 대하여 사실 그대로 알 수 있도록 해 주었으면 하고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는 부쉬 시대의 장관들을 거론하며 그들의 조선에 대한 이해력은 정말로 답답했다고 지적하며 현실에 대한 무지 뿐만 아니라 알려고 노력하지도 않았다고 평가한다.

그는 이어 재미동포들에게 바라는 점도 말한다. 조선에 대해 있는 그대로 전달해 주기를 바란다. 강냉이 하나 갖다 주며 조선동포들이 마치도 굶어 죽는 것처럼 왜곡하고 영상을 흐리는 것은 올바른 자세라고 볼 수 없다고 말한다. 우리가 《민족통신》을 우호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사실을 사실대로 말하는 언론이기 때문이라고 전제한 그는 미국사회에서 최대 신문이라고 하는 언론도 우리 인공지구위성 <광명성2호>의 성공적 발사를 놓고서도 마치도 우리가 전쟁준비를 하는 것처럼 왜곡했는데 이것은 무지의 소치가 아닌가라고 반문한다. 그는 또 “우리는 언론보도 활동을 통하여 미국에 대해 거짓말을 쓰지 않는다.”고 말한다.

나는 이북 언론인들과의 만남들을 통하여 해 내외 언론들과 언론인들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절감하게 되었다. 그리고 금년 11월 창간 10주년을 맞는 《민족통신》의 한 성원으로 활동해 온 보람도 갖게 되었다.

나는 <한민족연구회>활동 12년과 《민족통신》활동 10년, 총 22년을 노길남 박사님과 함께 지내 온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특히 그를 위시하여 백승배 목사님, 그리고 나는 이번 방북공동취재 활동을 통하여 《민족통신》에 대한 그 지위와 역할을 새롭게 재인식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출처 : 민족통신 손세영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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