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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기]삼일포특산물공장: 《이제는 경공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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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9-07-29 00:0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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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민족통신 백승배 특파원] 김책공업대학 전자도서관 참관을 마치고 우리는 곧 삼일포특산물공장으로 향했다. 특산물 공장이다!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도대체 어떤 물건들이 어떻게 생산되는 것일까?
우리에게 이 삼일포특산물공장을 보여주는데는 무언가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이다! 땀흘리며 일하는 북의 형제자매들,그들의 현장에서 일군들을 만난다는 것 자체가 우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였다. 가는 곳까지는 별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같은 평양 대동강 기슭에 공장이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민족통신》방북단 3명은 <삼일포특산물 공장을 방문했다.

[방북기]삼일포특산물공장:

《이제는 경공업이다》



*글:백승배 민족통신 특파원


[평양=민족통신] 김책공업대학 전자도서관 참관을 마치고 우리는 곧 삼일포특산물공장으로 향했다. 특산물 공장이다!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도대체 어떤 물건들이 어떻게 생산되는 것일까? 우리에게 이 삼일포특산물공장을 보여주는데는 무언가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이다! 땀흘리며 일하는 북의 형제자매들, 그들의 현장에서 일군들을 만난다는 것 자체가 우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였다. 가는 곳까지는 별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같은 평양 대동강 기슭에 공장이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백승배 특파원
공장에 다다르니 이 공장의 지배인인 정윤호씨가 우리를 반갑게 맞아 주었다. 벽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 있었다.

“삼일포특산물공장은 식품가공공업혁명의 봉화를 추켜든 공장입니다. 2009년 4월 7일”

4월 7일이면 불과 3개월 전의 일이다. 또한 북에서 광명성 2호를 우주에 쏘아 올린 다음 다음날이다. 김정일 위원장이 광명성 2호 발사후 첫 현지지도를 삼일포특산물 공장을 찾았다는 것은 그 자체가 바로 큰 의미를 가진것으로 보인다. 그것을 나는 이렇게 해석한다. “이제 우리는 광명성 2호를 성공적으로 쏘아 올림으로 군사강국이 된 것을 만방에 고하였다. 이제 우리는 어떤 적의 공격이라도 방어할 수 있는 군사강국이 되었다. 이제 우리의 목표는 군사강국과 함께 경제강국이다. 그리하여 인민들에게 필요한 양식과 함께 다른 부식물을 배불리 먹을 수 있고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경제강국을 이룩하는 일이 우리 앞에 남아 있다. 인민여러분, 고난의 행군을 잘 이겨내 주어서 고맙습니다.” 이미 북에서는 2012년을 경제강국 성취의 해로 잡아 놓은 것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광명성 2호 발사후 첫 현지지도를 경공업혁명방침을 빛나게 실현한 본보기 공장을 찾음으로 백성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을 몸으로 말하고 있는 것이다. 2012년은 김일성 주석의 100회 탄신을 기념하는 해가 아닌가!

각종 차를 생산하는 노동자들
정윤호 지배인은 바로 지난 4월 김정일 위원장이 이 공장을 찾아주신 것을 이렇게 설명하는 것이었다. “김정일 장군님은 끊임없는 현지지도 길에서 쌓이고 쌓이신 피로를 푸실 사이없이 우리 공장을 찾아주셨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정 지배인의 얼굴에 그날의 감격과 기쁨이 그대로 비쳐졌다.

“이 모든 것을 우리나라 재료를 가지고 우리의 기술로 생산해 냈습니다. 우리 공장에서 나오는 식품이 350여 가지 됩니다. 장군님께서 이를 보시고 ‘참새는 작아도 오장육부는 다 있다’는 말로 우리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셨습니다.”

특히 감자국수와 강냉이 국수를 만드는 곳에서 이것이 우리 손으로 만든 것이라고 말하는 그의 얼굴에 우리가 해냈다는 긍지가 역역했다. “감자 10톤에서 1톤의 녹마국수가 나오지 않습니까? 우리는 이제 감자 10톤으로 10톤의 감자국수를 만들어 냅니다. 이를 보시고 장군님께서는 수령님(김일성 주석을 가리킴)을 함께 모셨다면 얼마나 좋아하셨을까 하고 감회에 젖으셨습니다.”

귀한 것은 이것을 포장하는 과정에서 방부제를 쓰지 않고 알콜을 이용, 진공포장을 한다는것이다. 상업적 이익을 생각하지 않고 인민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그 마음이 고마웠다. 역시 이민위천이다.

특히 강냉이 국수 성공을 얘기할 때 그의 음성은 높아졌다. “강냉이 국수를 만들기 위해 15번 실패했습니다. 16번째 드디어 해냈습니다. 1.2 mm 입니다.” 국수발의 굵기가 1.2mm 라는 말이었다.

가래떡을 만드는 공정
수렁창과 갈밭이 펼쳐져있는 대동강 기슭의 한 습지대에 첫 삽을 뜬 것은 1998년이었다. 개구리들과 풀벌레들의 울음소리만 귀 따갑게 들리는 진펄이었다. 그 진펄을 그들은 개척자의 정신으로, 선구자적인 자세로, 진 빈터에 공장을 일으켜 세운 것이었다. 맨손으로 땅을 일구었다. 공장을 짖기 전에 창고부터 짖고, 미분기, 성형기, 려과기를 비롯한 수많은 기구를 만들고 제힘으로 100% 내나라 원료를 가지고 인민들의 식생활 향상에 적극 이바지하는 수백개의 식료품을 생산하게 된 것이다.

주식류인 국수와 떡: 강냉이 국수, 감자국수, 메밀랭면, 강냉이떡, 콩, 녹두, 쑥, 칡 등을 이용한 국수 10가지, 참취장아찌, 두룹장아찌, 곰취양념말이, 참나물김치 등 부식 60여가지, 그리고 각종 당과류와 빵, 꿀, 기름, 수산물, 음료수, 보약재, 농토산물, 칡뿌리차, 오미자사탕, 찔광이단묵, 찔광이차, 참나무버섯술, 솔잎술, 도토리묵가루, 가시오갈피인단, 불로차, 수십가지의 산나물 가공품, 각종 약류, 그리고 나중에는 도자기에 이르기까지 만들어 낸 것이다. 미국과 일본의 철저한 봉쇄와 방해 속에서 철저히 국내에서 생산되는 것을 원료로 자력갱생의 의지로 이곳에서 일한 종업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땀이 고맙고 대견하고 한편으로는 분단의 현실이 가슴아파왔다.

각종 주류품들을 생산하는 모습
그러나 제품들을 하나 하나 보여주면서 확신에 차 설명하는 정윤호 지배인을 보고, 또한 2시간 내내 공장을 둘러보시는 동안 걸상을 준비하지 못하고 서서 현지지도를 하도록 한 자신을 자책하는 정 지배인의 모습에서 김정일 위원장을 아버지 처럼 생각하는 그 마음을 읽을 수 있었고 전 인민이 하나로 뭉치고 무장된 나라임을 느낄 수 있었다. 그 후 남쪽 조국을 방문하였을 때 나는 남북갈등을 넘어 남남갈등을 부채질 하는 이명박 정부를 확인하고 가슴 아팠다. 늦기 전에 이명박 장로가 회개하는 날이 올까? 그것이 불가능함을 깨닫고 강희남 목사님은 목숨을 내던져 민중 밖에 없다고 외친 것일까?!

지금도 미국은 북과의 대화를 하지 않고 “핵을 완전히 포기하기 전까지는” 말하며 대화를 유보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60년 저들은 보지 않았나? 듣지 않았나? 절대로 무릎꿇을 나라가 아니라고. 불굴의 의지와 대리석보다 단단한 단결력과 자력갱생의 의지로 군사강국을 넘어 경제강국의 길로 가고 있는 것을 오바마정부는 알았으면 좋겠다. 클린톤정부 시절, 올브라이트는 북을 방문하고 북의 존재를 재인식하고 대화를 넘어, 화해와 수교의 길로 가려했었다. 그 의지와 그 예지를 오바마정부가 깨닫고 실현했으면 좋겠다.

삼일포특산물 공장은 증언한다. 이제 제 2, 제 3, 제 10, 제 100의 경공업공장이 설 것이다. 150일 전투로 이미 자력갱생, 경제강국의 길로 북은 전진하고 있는 것을 보고 필자는 마음든든하였다. (다음에 계속)

삼일포특산물공장에서 나오는 350여 종 식품들 중 일부 생산품들

삼일포특산물공장에서 나오는 350여 종 식품들 중 일부 생산품들

생선들을 어포로 만들어 포장하는 모습

자기 및 식품 용기들도 자체생산해 공급하는 공장

김정일 위원장이 현지지도한 노정을 그대로 안내하며 설명하는 지배인 선생



[출처 : 백승배 민족통신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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