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발 김지영기자】 수도건설부문에는 나라가 강성대국의 대문을 열어제낀다고 선언한 2012년에 과녁을 맞춘 웅대한 계획이 있다. 평양에서의 10만세대 살림집건설이다.
《10만세대》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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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중의 만수대거리 주택공사 현장 |
만수대거리살림집의 개건공사는 《10만세대》계획의 일환, 그 첫 사업이다. 1950년대 전후복구건설시기에 세워진 낡은 살림집들을 허물고 그 자리에 6층부터 18층짜리의 아빠트를 일떠세운다. 총 32개 호동에 880여세대가 든다. 착공은 2008년 7월, 시공속도가 대폭 올라 올해 6월에는 공사가 거의 마감단계에 들어섰다.
만수대거리의 살림집개건공사는 원래 2009년의 년중사업으로 계획되였다. 경제부흥의 《대고조》가 건설자들을 속도전으로 떠밀었다.
작년 12월 24일, 최고령도자가 천리마제강련합기업소를 현지지도하였다. 2012년까지 기어이 강성대국대문을 열어제낄데 대한 호소가 있었다.
2009년은 나라의 경제부흥전략추진에서 관건적인 해로 규정되였다. 4월 20일부터는 《150일전투》가 시작되였다. 올해에 경제적비약의 돌파구를 열어놓을수 있는가 그렇지 못한가 하는데 따라 앞으로 3년간의 전략성패가 좌우된다는 관점에서 분발을 호소하는 전인민적인 동원전이다.
내각의 수도건설부에서도 《150일전투》기간에 달성해야 할 목표를 높이 세워 력량을 재편성하였다.
평양에서 동시에 추진되고있는 여러 대상건설에서 작업분공을 조절하여 만수대의 건설장에 로력을 집중투입하였다.
수도건설부 백준삼 주택건설국장(43살)은 《총적과업을 앞당겨 수행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한다. 앞으로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될 《10만세대》계획에서는 상하수, 전기, 체신 등 하부구조에 대한 공사를 선행하기로 되여있다. 설계, 자재보장 등 이미 준비는 돼있다. 만수대거리살림집이 빨리 완공되면 그만큼 일찍이 하부망공사에 착수할수 있다.
《현지지도》소식
《150일전투》기간에 만수대의 건설력량은 종전의 1.7배로 확충되였다. 건설속도는 보충된 인원의 비률보다 더 빠르다. 건설자들이 두몫, 세몫 일하였다.
《보통 산수를 가지고서는 우리가 창조하는 속도를 계산할수 없다.》
만수대의 건설장에서는 낮과 밤이 따로 없다. 건설자들은 맞교대를 하면서 《전투》를 벌리고있다. 지휘부 사무소에 들어박힌 일군은 없다. 건설자들과 함께 현장에서 땀을 흘리는 백준삼국장도 철야분투의 나날이 계속되고있다. 《젊은이들의 기세에 이끌린다.》고 한다.
약동의 주역은 《속도전청년돌격대》이다. 사기왕성한 스무살 안팎의 청년들이 노래를 부르며 일판을 벌린다. 《폭풍쳐 달리자 강성대국 향하여》, 힘찬 선률이 내각의 행정일군들, 경험이 풍부한 건설전문기업소 시공일군들의 작업까지도 재촉한다.
일손을 놓을새 없는 건설자들은 신문, 텔레비를 볼수가 없다. 《주요보도》는 현장의 여러곳에 전개된 방송차의 확성기를 통해 듣는다. 매일처럼 전해지는것은 최고령도자의 현지지도소식이다.
건설자들은 《150일전투》가 시작된 다음부터 그 발자욱이 더욱 빨라졌다고 느끼고있다. 첫 50일동안만 하여도 경제단위 현지지도, 군부대시찰 등의 활동소식이 《로동신문》 1면에 게재된 회수는 약 20회에 이른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축지법을 쓰신다는 이야기가 나올만하다. 우리가 장군님의 보폭에 발걸음을 맞추어나가는것은 당연한 도리다.》수도건설부의 김국남 참모장(49살)은 최고령도자가 조금이라도 더 편히 쉬시기를 바라는 건설자들의 마음은 한결같다고 말한다. 《현지지도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가슴이 울린다. 단 하루, 한시간도 허비해서는 안된다는 감정이 솟구쳐오른다.》
평화의 담보
구호만 불러서는 《2012년구상》을 실현할수 없음을 건설자들도 잘 알고있다. 4월 이후 련달아 일어난 격동적인 사변들은 이들에게도 신심을 주었다. 인공지구위성 《광명성2호》의 발사는 나라의 잠재력을 실감케 하였다.
과학기술은 경제부흥의 담보다. 미국과 추종국들은 위성발사를 문제시하고 유엔무대에서 제재소동을 일으켰다. 조선인민에게 있어서는 자기들의 지향에 대한 모독, 《2012년구상》에 대한 훼방이나 다름없었다.
유엔안보리사회의 《의장성명》을 규탄하여 조선이 6자회담 불참과 핵억제력강화를 선포한 4월 14일의 저녁, 평양의 밤하늘에 불꽃이 터져올랐다. 《강성대국의 불보라》라고 명명된 축포야회다. 최고령도자와 국가의 간부들, 평양시민들이 대동강반에 모여앉았다. 야간작업을 하는 만수대의 건설자들은 현장에서 불꽃이 만발한 하늘을 쳐다보았다.
《누가 뭐라 해도 자기가 택한 길을 끝까지 가리라는 각오를 다진 밤이였다.》
조선의 강성대국건설은 적대국들과의 치렬한 대결전속에 진행되고있다. 단계적인 긴장격화가 그 어떤 극단적인 사태를 촉발할지 알수 없다. 《래일 전쟁이 일어난다 해도 오늘 밤 12시까지는 건설해야 한다.》는것이 오래고도 간고한 대결전속에 굳어진 조선인민의 생활신조다.
그런데 지금 건설자들의 표정에 비장한 기색은 없다. 로동의 현장에는 노래도 있고 웃음도 있다. 김국남 참모장은 조선이 자위적조치로서 단행한 2차핵시험을 판단기준으로 삼고있다.
《다시는 페허가 되지 않는다. 평양에는 한발의 포탄도 떨구지 못한다.》
지난 세기의 전쟁으로 평양은 재더미가 되였다. 전후의 나날, 빈터우에 건설한 살림집들을 허물고 고층건물을 다시 일떠세우는 사람들은 자기들이 벌리는 핵대결전의 전도를 우려해본적이 없다고 한다.
《2012년구상》의 전제는 평화다. 적대국들은 조선의 진로를 오판하고있다. 10만세대 살림집이 건설되면 평양의 면모가 바뀐다. 수도의 한복판에 나날이 솟아오르는 아빠트들을 보면서 시민들은 《만수대속도》가 창조됐다고 말한다. 자신의 분발을 다짐하는 계기다.
경제부흥을 위하여, 하나의 발걸음이 또 다른 발걸음을 재촉하는 속도전의 련쇄반응이 일어나고있다.
[출처: 조선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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