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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김정일위원장의 권력은 세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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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9-02-24 00:0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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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김정일위원장의 권력은 세습인가?
<분석>김정일국방위원장 후계구도에 대한 진실

 

‘세습’이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그 가문에 속하는 신분·재산·직업 등을 자손대대로 물려주는 일’이라고 나온다.
그러니 꼭 나쁜 말은 아니다. 장인들이 대대손손 기술을 후대들에게 물려주는 세습은 나쁠 것이 없다.

그러나 ‘권력세습’은 결코 좋은 말이 아니다. 실력을 따지지 않고 혈육에게 권력을 물려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봉건왕조의 잔재와 연상되기 때문에 세습권력이라는 말을 듣고 좋게 생각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 대부분의 언론과 지식인들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권력에 대해 이렇게 나쁜 어감을 가지고 있는 ‘세습’이라는 말을 아무 생각 없이 관성적으로 붙이고 있는데 과연 이런 수식어가 타당한 것인지, 그리고 그런 주장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이제는 생각해볼 때가 되었다고 판단된다.


<과연 세습인가?>

어제는 하루 종일 신문과 방송 그리고 인터넷 언론에서 “북한, 부자 권력세습 안하기로 결정-군부 중심 집단지도체제로 방향 잡아”라는 제목의 보도를 소개하였다.
이 기사내용도 엉터리이지만 이 제목의 말을 보면 김위원장의 권력이 세습권력이라는 전제가 깔려있는 것도 문제이다.

이 근래 국정원과 미국의 정보관계자들이 한 목소리로 말하는 내용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건강하고 지도력은 확고하며 김정일 정권이 흔들릴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것이었다.
이는 남한과 미국의 정보당국도 김정일 국방위원장 권력의 정당성 여부를 떠나 북한 간부들과 주민들의 지지가 확고하다는 것만은 분명히 인정한 것이다.

미국은 그런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고 2.13합의를 채택 북과 관계정상화까지 추진하기로 하였다. 일본도 북한과 국교수립을 추진하기로 결정하였고 지금 논의를 진행 중이다.
미국과 일본도 김정일 국방위원장 정권을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부시도 올해 신년기자회견에서 북에 대해 폭정의 전초기니 악의축이니 하는 말들을 입에 올리지 않았으며 대화의 상대라고 표현하였다.

필자가 북을 두 번 방문하여 만나본 북한 주민들도 하나 같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충실성은 확고하였다.
실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북한 주민들로부터 투표를 통해서도 거의 100%에 가까운 절대적인 지지를 이미 받았다. 북한 법에 의한 선거를 통해 당선된 것이다.

적어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북한 주민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만은 이제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분명한 사실로 되고 있다.
국민들의 지지는 민주주의 원리에 입각하여 정권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핵심요소이다. 아무리 김일성 주석의 아들이라고 해도 북한 국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 적법한 법적인 절차와 투표를 통해 지도자의 위치에 올랐다면 세습이라는 딱지를 붙일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부시대통령도 똑같이 세습이라고 비난 받아 마땅하다. 아버지가 지도자였다면 그 자녀들은 영원히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것도 얼마나 우스운 주장인가.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북한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지도자로 발탁될 권리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자격과 국민들의 지지에 있다. 국민적 지지는 지금 한국과 미국의 정보기관도 인정하고 있다. 남은 것은 자격이다.

북한에서 후계자가 되기 위해서는 크게 사상, 업적, 풍모 이 세 가지 자격을 최고의 수준에서 갖추어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

첫째가 사상이다. 북은 사회주의라는 목표를 명백히 가지고 있다. 사회주의는 저절로 만들어질 수 없는 고도의 사회제도이기에 반드시 그것을 완수할 수 있는 이론과 방법론을 줄 수 있는 사상이 있어야 한다.
바로 사회주의를 만들어갈 수 있는 사상이론의 대가만이 지도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북한에서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사회주의 사상이론의 대가로 알려있다.
김일성 주석이 창시한 주체사상을 체계적으로 정리완성한 사람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라는 것은 이제 한국과 미국의 공안기관에서도 인정하고 있는 사실이다.

과거 마르크스의 철학은 엥겔스라는 후계자가 정리했으며 다시 레닌이라는 후계자가 현실에 맞게 발전풍부화시켰다. 그 레닌의 이론은 후계자 스탈린의 ‘레닌주의의 기초’과 같은 논문으로 또 다시 체계적으로 정리되었다.
즉 사회주의 진영에서 후계자는 선대 지도자의 사상을 발전 풍부화하며, 정리·체계화시킬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 체계화를 한다는 것은 그 사상의 정수를 이해했다는 것이며 고수 옹호할 수 있는 자실을 갖추었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그리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최근에도 선군사상이라는 새로운 사상을 주창하기도 했다. 물론 선군사상은 철두철미 주체사상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주체사상을 현 시기에 맞게 옹호 발전시킨 사상으로 북은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선군사상이 쿠바, 이란이나, 베네수엘라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북에서도 알제리, 시리아 등등 많은 나라에서 선군정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자랑하고 있다.
쿠바의 카스트로나, 베네수엘라 차베스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공개적인 존경과 연대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물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식화시킨 주체사상이 올바른지 아닌지에 대한 논쟁은 있을 수 있고, 사회주의가 올바른 제도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논쟁을 벌일 수 있어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회주의 사회의 지도자의 제1자격인 사상의 대가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반론의 여지가 많지 않아 보인다.

사실, 요즘 시대를 보면 진보적 사상의 멸종시대와 다름이 없다.
프랑스 68혁명의 좌절로 유럽 진보진영이 붕괴한 이후에는 유럽에서는 한동안 진보라고 볼 수 없는 개량주의적인 사상만 판을 쳤었다.
요즘은 그런 개량주의적인 사상마저도 거의 자취를 감추고 있다. 좌절한 유럽의 일부 진보적 학자들이 미국으로 건너가서 철저히 제국주의 입맛에 맞는 포스트모더니즘이 어쩌네 하는 소식이 들리더니 요즘은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말도 쏙 들어갔다.
프랑크푸르트학파도 요즘은 뭘 주장하는지 알 수가 없다.

학자들끼리는 뭔가 주장하고 있는지는 몰라도 대중들의 귀에까지는 아예 철학이라는 말조차 들려오지 않는다.
끽해야 제3의 길이다. 그런데 그 신자유주의에 입각한 제3의길 때문에 전 세계 자본주의 진영의 양극화가 심화되어 심각한 위기에 빠져들고 있다.

구소련의 패망이후 중국과 러시아에서도 진보적인 사상과 사상가는 보이지 않는다.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은 막시즘, 마오이즘, 등소평 개방경제이론을 짬뽕한 사상으로 현실을 개척해보겠다고 공개적으로 표명하고 있다.
어느 것으로도 안 되니 짬뽕을 하는 것이리라. 근본적인 사고의 전환 없이 땜빵식의 짬뽕사상으로 과여 이 복잡한 현시대 정국을 헤져나갈지 심히 우려스럽다.
벌써 요즘, 중국은 빈부의 격차가 너무 심해져서 등소평의 이론이 비판가들의 도마에 오르고 있다고 한다. 중국 이렇게 가다가는 또다시 제2의 문화대혁명과 같은 피바람이 불지 않을지 걱정이다.

새롭게 중국에 만든 사상이라는 것이 있다면 후진타오 주석이 주장하고 있는 ‘이인위본-사람으로서 근본을 삼는다’사상이다. 사람을 근본으로 보는 사상이 주체사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중국은 의식을 했건 안 했건 북의 주체사상을 따라가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는 아예 진보적 사상에 대한 말 자체가 나오지 않는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민족주의를 강조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요즘 푸틴 대통령이 젊은 세대에게 애국심 교양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연합뉴스 보도가 간혹 나왔다.
민족주의는 주체사상에서 잘 포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월간 ‘민족21’ 3월호 한동성 교수 대담 참조)
결국 중국과 러시아에서는 새로운 사상을 만들어내기는커녕 오히려 북의 주체사상을 따라가고 있는 것이다.

자본주의에서는 포스트모더니즘을 열심히 주장하더니 요즘은 시들해졌다.
문제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본주의 진영에서 최근 한 때 신봉했던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것도 기실 자본주의 학자들은 만들 엄두도 못 내고 패망한 유럽의 좌파학자들이 미국에 망명해서 만든 사상이라는 것이다.

자본주의는 더 이상의 진보와 역사발전은 필요 없다는 사회이다. 후쿠야마처럼 자본주의에서 역사가 끝난다는 무지막지한 주장을 하는 사회가 자본주의이다. 그러니 더 진보적인 역사를 개척하기 위한 철학이 아예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런 철학은 결국 자본주의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으니 오히려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기술과 경제가 결정적인 곳이 자본주의다. 그래서 자본주의 나라 대학은 철학이나 인문학이 별 인기가 없는 것이리라.

흥미 있는 것은 미국의 대학에서 엘리트들이 막시즘을 열심히 연구한다는 것이다. 막시즘을 잘 이용하면 세계 지배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사실, 미국의 정보기관은 철저한 유물론주의자들이 되지 않을 수 없다. 물증에 의해 추리해나가는 자들이니 말이다.
미국의 뉴딜정책도 막스의 공황이론에서 착안한 것이고, 영국의 케인즈 이론도 결국은 막시즘을 참조한 것이며, 자본주의 진영의 현시대를 풍미했고 지금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구조주의철학도 결국의 막시즘에서 그 뼈대를 추려온 것이다.

막스와 레닌이 지하에서 통곡할 일이다. 소련의 사회주의를 무너뜨린 제국주의 국가에서 자신들이 만든 철학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런 측면에서 막스·레닌주의는 꼭 민중들만을 위한 철학은 아닌 모양이다. 현재는 제국주의자들이 더 많이 연구하고 더 잘 이용하고 있다.

이런 시대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체계적으로 완성한 주체사상은 북한 주민들에게 확고한 지지를 받고 있고 갈수록 제3세계에 퍼져가고 있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에는 유럽에도 그 주체사상 연구소조가 만들어지고 있고 미국에서도 주체사상 연구 소조가 공개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유럽에 주체사상소조를 만드는 일이 가장 힘들었다는 북한 관계자의 토로가 있었다는 내용도 함께 보도되었다.

주체사상이 영원히 갈 사상인지 아니면 막스 레닌주의처럼 우여곡절을 겪을 것인지는 앞으로 국가보안법이 폐지되어 본격적으로 연구를 해볼 일이며 좀 더 두고봐야할 일이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현시대 진보사상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만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사상이론의 과학성은 실천으로 검증된다. 적어도 북의 사회주의는 아직 붕괴되지 않고 있다. 소련식 사회주의를 따르지 않고 북한식 사회주의를 추구한 쿠바의 사회주의는 건재할 뿐만 아니라 베네수엘라 등의 사회주의 혁명을 적극 도와주고 있다는 것은 자주 우리나라 언론들도 보도하고 있는 내용이다. 따라서 그 생활력과 정당성 여부는 좀 더 두고 볼 부분이 없지 않다고 판단된다.


다음으로 북한에서 후계자가 되기 위해서는 실제 업적을 남겨야 한다.

아무리 사상 이론에 밝더라도 그 사상 이론의 위력을 실제 업적으로 증명하지 못하면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치를 시작하여 처음 한 일은 문학예술 분야이고 그 다음이 당을 튼튼히 하는 것과 경제건설을 본 궤도에 올리는 일이었으며 최근에는 국방분야를 튼튼히 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북한의 문학예술 분야는 이제 누구나가 인정하고 있다. 북한의 소년소녀들이 하도 예술에 능해서 남측에서 일부 반북수구세력들이 ‘혹사시키다’라면 성토할 정도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영화예술 분야를 지도하여 당시에 만든 ‘꽃파는 처녀’와 같은 영화들이 중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끓었다고 한다. 한류 원조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만든 것이라 것을 중국 연변지역에 가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북한의 조선노동당이 튼튼하다는 것은 미국에서도 인정하고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당 내부 혁신사업의 기수였다는 것은 국정원 자료에도 나와 있다.

70년대와 80년대 초까지는 북의 경제가 남한 경제를 훨씬 앞섰다는 것은 미국의 브루스커밍스 박사도 자신의 저서 ‘김정일 코드’에서 인정한 내용이다. 그 당시 경제발전을 추동했던 지도자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과학기술중시사상까지 언급하며 과학의 발전으로 경제발전을 본격적으로 추동할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북한의 군사력이 대단하다는 것은 지난해 북의 미사일과 핵시험에서 다시 한 번 증명되었다. 국방분야에 대해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일찍부터 심혈을 기울여왔다고 한다. 프에블로호 나포와 관련된 북미대결전을 진두지휘한 사람은 김일성 주석이 아니라 젊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었다는 것이 김명철 소장과 같은 북한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따라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실천적 업적을 마냥 무시할 수는 없다고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북한에서 지도자가 되기 위한 자질로 풍모를 들 수 있다.

이에 대해서는 과거 남쪽에 악담들이 난무했었다. 공중파 방송에서도 김 위원장에 대한 비난 방송을 계속하자 북의 군부에서는 “남측 방송국들이 계속 ‘기쁨조’요 뭐요 하면서 김정일 장군님에 대한 날조와 악담을 일삼는다면 방송국을 미사일로 날려버리겠다”는 식으로 강하게 반발하자 그 다음부터 그런 방송이 없어졌었다.
그런 방송의 영향 때문인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날카로운 차가운 성격의 소유자로 남측 사람들에게 인식되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6.15남북정상회담으로 김정일국방위원장에 대한 남측의 인식이 많이 바뀌기는 했다.

김일성 주석은 문명자 기자와의 대담에서(월간 ‘말’94년 6월호 소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통일 크고 사나이다운 기질을 가진 지도자로 평가했다고 한다. 아마 이 평가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핵심 기질을 가장 잘 나타낸다고 판단된다.

문제는 사나이답다는 것을 권위적이라고 무조건 등치시킬 수는 없다는 것이다. 사나이다운 사람들이 이해타산을 앞세우지 않아 정도 많고 또 겸손한 경우도 많다.

김대중 대통령과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겸손하고 예의가 아주 바르며 유머도 풍부한 사람이라고 공개적으로 평했다. 정주영 회장은 김정일 장군님이라는 호칭을 당당하게 불러 남측 언론의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지만 당당하게 끝까지 굴하지 않고 ‘장군님’으로 불렀다.

북에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눈물이 많고 정이 많은 지도자로 평가받는다고 한다.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한 한 원로가 노환으로 숨을 거둘 때 그렇게 애타게 눈물짓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젊은 시절 사진을 보면 얼마나 눈물이 많은 사람인지 조금은 느낄 수 있다.

눈물이 많은 사람은 보통 인정이 많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필자는 서평방송에서 소개한 동영상의 한 장면에서 받은 충격이 지금도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다.

그 동영상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대흥단군 감자밭 개간공사판을 현지지도 하러 가서 감자밭만 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자원하여 험한 대흥단군으로 온 한 젊은 제대군인 부부의 집안에까지 들어가서 불편한 점은 없는지 하나하나 살피는 부분이 있다. 그 부분에서 충격을 받았다.

그 동영상에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안방까지 둘러보고 만족해서 나오려고 하는데 그 집의 젊은 아내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팔을 붙잡고, 마치 어린아이가 부모의 팔을 붙잡고 어리광을 부리듯이 곧 태어날 아이의 이름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지어달라고 부탁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쑥스러운 듯, 아이의 이름은 당연히 부모가 지어주어야한다면 손사래를 치며 돌아 나온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세대주(북에서는 남편을 이렇게 부른다)를 바라보는 표정에서 아이의 이름을 지어줄 경우 남편의 위신이 조금이라도 깍이지 않을까 걱정해주는 마음이 그대로 묻어있었다.

그러자 그 젊은 아내의 얼굴에는 부끄러운 미소 가득하지만 기어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팔을 붙잡고 어린 아이처럼 이름을 지어달라고 발을 동동 구른다.

영상에서는 방을 나오려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젊은 아내의 실갱이를 한동안 보여준다. 물론 김위원장도 그 젊은 아내와 남편의 얼굴에도 미소가 가득하다. 결국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름을 지어주었다고 한다.

충격적이었다.
국가의 최고 지도자에게 무람없이 어리광을 부리는 북한의 여성을 보면서, 어떻게 지도자와 민중의 관계가 저렇게 친근할 수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렇다고 격이 없는 것도 아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대하는 그 젊은 부부의 태도는 시종일관 정중함을 잃지 않는다.

서평방송에서 소개한 지난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구성닭공장을 현지지도한 동영상에서도 닭공장 여성 일꾼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사진을 찍을 때 옆에 팔짱을 끼고(물론 어리광도 묻어나지만 정중한 자세도 잃지 않는다) 다정하게 사진을 찍고 있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도자로서 권위도 확고하지만 또한 북한 주민들에게는 특히 여성들에게는 너무도 친근한 친아버지나 시아버지와 다름이 없는 존재로 느껴진다.

고 윤이상 작곡가의 미망인 이수자 여사가 지은 ‘나의 독백’이라는 북한방문기를 보면 북한의 군인들은 스스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친아들이라고 여기고 그런 북한 군인과 결혼하는 북한의 여성들은 자시들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며느리로 생각한다고 한다.

이미 북한의 젊은이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중심으로 하나의 대 가정을 이룬 것이다. 북한의 청년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혈연의식은 친부모를 대하는 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애틋하다. 육친의 정이 통하고 있는 것이다. 도대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어떻게 영도를 했기에 북한 젊은이들이 아들과 며느리로 자처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팔에 매달려 어리광을 부릴 수 있을까.

차갑고 권위적인 영도를 했다면 있을 수 없는 결과일 것이다. 사람의 마음은 명령으로 움직일 수 없다. 민중들은 배우가 아니다. 아무리 응석을 부리라는 지시를 받는다고 그런 표정이 나올 수는 없는 것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과 인간미에 감화되었기 때문에 이런 장면이 연출된다고 밖에 달리 설명할 수 없다고 판단된다.

특히 북한 주민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헌신적인 사업이 모두 북한 주민들을 위한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감정이 더 애틋한 것으로 여긴다고 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책상에 앉아서만 업무를 보지 않고 현지지도의 길을 끊임없이 다닌다는 것은 이제 연합뉴스 보도에서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서평방송에서 최근 소개한 지난해 북에서 가장 큰 반향을 불러온 북한 영화 ‘한 여학생의 일기’를 보면 북한의 과학자가 집안을 챙기지 않는다고 자신을 원망하는 딸에게 이런 편지를 써서 보낸 대목이 나온다.

김정일 장군님도 단란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가정을 가지고 계신 분이다. 그러나 우리 인민을 위해서 1년 내내 가정을 떠나 업무를 보시고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고 계신다.’

북한 주민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북한 통계에 따르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1964년 당사업을 시작한 이래 한해 평균 111일, 211개 단위를 현지지도 했다고 한다.(민족21 07년 3월호 38쪽)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현지지도를 일상적인 업무를 차 안이나, 밤 시간에 정상적으로 진행한다고 한다. 현지지도를 가면 그만큼 더 많은 일을 해야 하고 생활상의 불편은 배가 될 것이 자명하다. 그래서인지 북한의 작가들은 아리랑 집단체조 공연에서도 그리고 영화와 소설 등에서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현지지도를 꼭 형상화하고 또 북한 주민들은 그 대목에서 큰 감동을 받는 것인가 보다.

다른 풍모는 몰라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나라를 지키기 위한 군부대 현지지도와 북한 주민들을 잘살게 하기 위한 경제단위 현지지도의 길에서 보여주고 있는 헌신적인 풍모만은 북한 주민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판단된다.

물론 이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통치스타일을 비효율적이라고 비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각 지역과 각 부문은 담당 책임자에게 맡기고 최고 지도자는 중앙에서 정책생산과 지휘감독에 더 신경을 쓰는 것이효율적라고 볼 수도 있고 ,자본주의식으로 자유경쟁에 맡겨두면 될 것을 저렇게 곳곳을 돌아다니니 각 지역, 각 부문의 자립성이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라는 비판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효율성을 강조하는 자본주의의 지도자 중에 북의 지도자처럼 민중의 추앙을 받는 지도자는 없다. 현지지도를 가는 것은 비단 생산의 효율성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이다. 민중속으로 들어가서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사업장을 돌아보며 친어버이의 심정으로 가정집의 부엌과 헛간, 그리고 병영의 취사실과 오락실의 바둑판까지 세심하게 살펴주는 일이 힘들고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그로인해 북은 지도자를 중심으로 정으로 뭉친 대가정을 이루어가고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김정일 위원장이 민중속으로 찾아가는 정치로 효율성에서는 어쩔지 모르겠지만 풍모면에서는 주민들과 마음을 통하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사실 우리 정치인들도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정의 현지지도를 본받아서 그런지 어쩐지는 모르겠으나 수해복구 참가나 민생투어를 통해 민중속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없지 않다. 물론 생색내기식이 많거나 일회성을 끝나는 경우가 많아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이 문제이기는 하다.

요즘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외부 인사들이 적지 않다. 박용길 장로, 정주영 회장, 김대중 대통령, 이휘호 여사, 박지원 전 장관, 올브라이트 전 미국 장관, 고이즈미, 푸틴, 올가라는 러시아의 여기자, 풀리코프스키 러시아 극동전권대사 등등 많은 외부 인물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난 후에 인터뷰와 저서를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풍모에 대한 말을 많이 하지만 어느 누구 하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해 나쁘게 말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직접 만난 모든 사람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국제정세의 흐름을 상세히 알고 있고 박식하고 예의바르며 유머가 많다고 한결같이 말하고 있다.

북한에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의 혈육이기 때문에 후계자가 된 것이 아니라 북한에서는 누구도 따를 수 없는 업적과 풍모를 남겼기 대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래서 북한 주민들은 절대로 세습권력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진실이 이제 남측에도 어느 정도 알려진 상황이다. 그럼에도 언론사들이 세습권력이라는 수식어를 굳이 고집해야 하는지 생각해볼 부분이 없지 않을 것이다.


남과 북이 평화적으로 통일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바로 6.15공동선언 정국이다. 특히 북미관계도 호전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시점이기에 남과 북이 화해와 협력의 기운을 높이고 2차 정상회담을 추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찾아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남과 북이 구태의연한 대립적인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남과 북의 평화적 통일정국은 사라지고 결국 날카로운 힘의 대결만 남게 될 것이 자명하다.
남과 북이 대립하고 갈등한다면 한반도의 평화는 요원한 일이 될 것이며 경제도 더욱 악화일로를 걷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북한주민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당이자 곧 국가와 다름없이 여긴다고 한다. 단순한 개인이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북한 주민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남측의 악의적인 언급과 행동을 자신들에 대한 가장 심각한 적대시행동으로 여기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올바른 평가와 대하는 태도의 확립이 없이는 남과 북의 화해와 협력 그리고 통일은 불가능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오히려 상황만 더 악화될 것이다.

이번 기사의 정보를 제공한 자들도 바로 남과 북의 화합을 방해하는 자들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언론사들이 그런 자들의 장단에 계속 놀아난다면 남북통일은 멀어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것을 미국과 일본이 절대적으로 바라고 있다. 남과 북의 통일을 가장 싫어하는 나라가 바로 미국과 일본이다.
따라서 미국과 일본에서 나온 북과 관련된 정보는 언론사 관계자들이 정말 신중하게 대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중국은 미국과 일본의 반북 관계자들이 가장 맹렬하게 활동하는 곳이다. 그런 곳에서 나온 정보를 믿었다가는 미국과 일본의 간계에 속아 넘어가 스스로 우리민족의 발등에 불을 지지는 우를 범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우를 더 이상 범하기 전에 남측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탐구가 더 적극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줄로 안다. 2차 정상회담을 남겨 두고 있는 이제는 정말 그럴 때가 되지 않았을까?


<과연 집단지도체제로 갈까?>

이번 연합뉴스의 보도가 문제가 있다는 것은 다음 문구를 잘 분석하면 금방 알 수 있다.

["김 위원장이 과거 장남인 정남씨를 후계자로 꼽았으나 상황이 악화되자 몇년 전부터 마음을 바꿔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부자 3대 권력세습은 더 이상 명분이 없어 북한 권력층 내부에서도 반대의견이 제기되고 있으며 특히 경제재건에 실패할 경우 3대 전부가 매도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25일 연합뉴스

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북한 권력층 내부의 반대의견과 경제재건에 실패할 경우 3대가 매도당할 가능성이 있어 김정남 후계자 지목을 철회했다는 말인데 사실에도 맞지 않고 자체의 논리도 엉망인 말이 아닐 수 없다.

후계자 문제로 북한 권력층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갈등을 빚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마음을 바꿀 정도이고 최근 그 상황이 악화되었다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도력이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다는 것인데 이는 최근 미국과 한국의 정보국의 주장과도 맞지 않는 말이다.
최근에 우리 국정원장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권력은 확고하다고 말했다.

미국과 전쟁을 각오하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미사일 발사와 핵시험을 할 정도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얼마나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지 짐작이 간다. 정권이 흔들린다면 그런 자신감을 갖기 어려울 것이다.

경제재건 실패를 우려하고 있다는 말도 우스운 소리이다. 6자회담도 타결되었다. 향후 북미, 북일관계가 정상화되면 북은 엄청난 배상금을 받게 된다.
중국, 러시아, 한국과 일본, 미국, 대만 등 한반도 주변 주요 경제강국들이 북한을 통한 경제활동을 전개하게 될 것이 자명하며 그 과정에서도 북은 물류와 교통의 요충지로서 엄청난 발전을 구가하게 될 것도 너무나 자명하다.
뿐만 아니라, 북은 인공위성을 단방에 성공시킬 기초과학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경제발전에 탄력을 받으면 경제선진국의 기술도 능히 따라잡게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북한의 경제재건을 걱정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이미 북의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것은 지난해 말 북을 방문한 미국 전문가들의 견해이며 최근 북을 방문하고 온 사람들의 일치된 평가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최근에 와서 경제재건과 관련하여 상황이 악화되었다고 볼 아무런 근거도 없다. 따라서 위의 기사는 말이 되지 않는다.

다음으로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할 예정이라는 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 북은 어떤 면에서는 이미 조직 중심의 집단지도체제를 이미 확고하게 구축하고 있다.

김일성 주석은 김영삼 대통령이 방북하기로 했을 때 그가 묵을 호텔의 냉장고가 작아 큰 것으로 교체할 것을 호텔관계자에게 지시할 때도 김정일 당 비서에게 전화를 걸어 냉장고 교체와 관련된 당의 입장을 문의하였다고 한다.
김일성 주석이 이럴 정도이면 다른 일꾼들은 말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북은 이미 모든 것을 조직과 상의해서 집행하는 구조를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북에서 구소련의 스탈린 사후의 흐루시초프가 만든 집단지도체제는 상상할 수 없다고 판단된다.
북한은 흐루시초프의 정책을 치명적인 개량 정책으로 시종일관 비판해왔다. 그런 북이 소련을 망하게 한 집단지도체제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있을 수 없을 것이다.

북은 고도의 사회주의 제도를 운용하는 나라이다. 고차원적인 제도일수록 그 유지를 위해서는 지도자의 역할이 더 중요해진다. 즉, 전 조직과 대중을 하나로 단결시킬 튼튼한 핵심이 필요한 것이다.

사회주의는 망해도 자본주의는 된다. 러시아와 중국, 베트남의 사회주의 경제가 망했지만 자본주의를 받아들여 꽤나 빨리 발전하고 있다.
사실, 자본주의는 자생성에 의존하기 때문에 지도자를 누구를 뽑아도 유지는 된다. 경제발전의 경우 대통령의 자질과 무관할 수도 있다.

그러나 사회주의는 절대 저절로는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구소련의 패망으로 증명되었다.
목적의식적으로 조직적으로 만들어 가야하는 고차원적인 사회이다. 대중들의 의식도 차원이 높아져야 한다. 전 민중이 자신만을 위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사회의 이익을 앞세울 수 있는 의지가 체질화되어야만 사회주의는 유지될 수 있다.
따라서 대중의 지향을 반영하면서도 동시에 대중을 이끌어갈 수 있는 탁월한 사상이 있어야 하고 그 사상을 창시하고 사수할 지도자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사회가 사회주의 사회이다.

북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상과 의지를 가장 견결히 옹호 고수할 후계자를 준비할 것이다.

그 후계자가 꼭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자녀로는 되지 않을 것이다. 물론 그 자녀 중에 앞서 말한 사상, 업적, 풍모에 있어 북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이 있다면 당연히 지도자에 오를 수는 있다. 그렇게 실력으로 올랐다면 세습이라 누구도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누가 후계자가 되건, 김일성 주석·김정일 국방위원장과는 구별될 가능성은 없지 않다고 본다.

북에서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공동으로 완성한 주체사상을 영생불멸의 사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이후에 선군사상처럼 그 시대의 문제의식을 반영한 사상도 결국은 주체사상에 뿌리를 두고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체사상은 사람의 본성을 근거로 해서 철학의 원리를 밝힌 사상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사람의 본성이 바뀌기 전에는 주체사상의 근본원리도 바뀔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인류가 존재하는 한 주체사상은 영원할 것이라는 말로도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따라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가 누가 되었건 김일성 주석이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같은 위상을 가지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고 판단된다.
또 후계자가 누가되었건 철저히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상을 견결히 옹호하려는 자세를 견지하게 될 것이다.
그런 구도를 만들기 위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북의 헌법을 바꾸어 김일성 주석을 영원한 주석으로 규정하였던 것으로 추측된다.
혹시 이런 측면을 보고 언론사에서 집단지도체제로의 변경으로 해석했다면 그것은 이치에 맞지 않은 보도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아주 건강하다는 것이 우리 국정원의 판단이다.
지금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한반도의 오랜 숙제인 남북, 북미, 북일 관계를 정상화할 수 있는 결정적인 국면을 열어놓고 그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단군조선 이래 우리민족 외교사에서 있어서 가장 중대한 변화 중에 하나로 볼 수 있다.
언론사에서는 이런 사안의 진행과정과 한반도의 평화통일에 대한 보도만 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랄 것인데 북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굳이 찾아 보도하는 것을 납득할 수가 없다.

그럼에도 자꾸 이런 말이 미국과 한국 일본에서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것은 결국 미국의 작간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된다.

미국은 6자회담의 타결로 북에게 완전히 항복한 꼴이다. 벌서 일본의 정가에서 미국의 이라크전쟁을 순진한 전쟁이라며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국은 이렇듯 미국 중심의 동맹이 와해될 것이 두려운 것이다. 그것을 막기 위해 북한도 결국 김정일 국방위원장 이후에는 구소련처럼 붕괴될 것이라는 느낌을 유포시키려 애를 쓰고 있는 것이다.

미국과 그 핵심 추종세력들은 김정일위원장시대 이후라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예측하지 않으면 당장 버틸 힘이 없어진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너무 뻔한 거짓말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출처: 자주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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