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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국방위원장 치매설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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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7-09-25 00:0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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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파탄내려는 미국과 일부 수구세력의 잔꾀

 

 

 

남북정상회담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정상회담은 우리 민족의 미래와 한반도 평화, 나아가 동북아의 번영에 커다란 초석이 될 전망이다. 그러하기에 남북한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들도 남북정상회담의 의제와 내용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가오는 10월 정국의 분수령이 바로 남북정상회담이다.

그런데 최근 남북정상회담을 두고 다양한 소식들이 불거지고 있다. 그 대표적 경우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치매증세가 있다는 설이다.

9월 20일자 데일리NK는 미국 정부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초기 치매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확인 및 분석작업에 들어가 있다고 보도하였다. 또한 일본의 유력한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정부 관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초기 치매 증세를 앓고 있다는 첩보를 1년전부터 입수해왔다고 하며 이 사실은 북한 권력 내부에서도 핵심 중의 핵심밖에 모르는 사항이라고 전했다는 것이다. 나아가 그 미국 관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치매증세로 인해 북한의 국정 운영 전반에 조금씩 지장이 발생하고 있다며 그로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개인비서실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국정운영을 은밀히 관리하고 있다고 하였다.

치매설을 내돌리는 세력은 최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활동반경까지도 고려하여 나름의 알리바이까지 갖추고 있다. 이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현지시찰을 가지 못할 정도로 몸상태가 나쁜 것은 아니며 그래서 10월 2일부터 열리는 남북정상회담도 참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하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어디서 어떤 말을 내뱉을 지 어떤 행동을 할 지 통제가 안되기 때문에 측근들이 걱정하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것이다.

미국 관리의 주장대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치매가 관련이 있다면 향후 한반도와 동북아 정국의 분수령이 되는 남북정상회담의 성패는 그야말로 장담할 수 없게 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치매는 과연 연관이 있는가?

치매는 사람의 대뇌가 손상되어 발생하는 질병이다. 사람의 지능이나 기억력, 사고력 등이 심각하게 감퇴하게 되어 초기에는 반복적인 발언과 행동반복으로 나타나지만 본격화되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매우 무서운 질병이다. 치매는 대개 고령의 노약자들에서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발병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65세 이상 노인들의 10%가 치매에 시달리고 있고, 80세 이상의 노인들 5명 중 1명이 치매로 고생하고 있을 만큼 흔하면서도 심각한 병이다. 치매는 현재 뚜렷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못한 실정이라 예방이 최선으로 되고 있다.

치매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대뇌가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끔 지적사고를 끊임없이 하는 것이다. 단순가공업 및 빨래 등 매일 반복되는 일상적인 활동은 치매의 가능성을 증가시키는 반면 끊임없이 사고하고 분석해야 하는 바둑, 독서 등의 활동은 치매의 가능성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다. 세란병원 신경과 채승희 박사는 하루 1시간 이상 독서를 하는 사람의 경우 치매의 발병확률이 줄어든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리하면 치매는 대뇌손상에 의한 질환으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지적활동으로 뇌세포를 활성화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내용을 통해 볼 때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서 초기치매증상이 발견되었다는 소문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가를 보자.

“머리가 비상하고 탁월하며 논리 정연하고 치밀한 성격이다. 업무에 대한 열정이나 집중력이 대단하고 다재다능한 인물이다."

2000년 당시 머리가 비상하고 탁월함, 논리정연하고 다재다능하다는 평가가 있었다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치매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 이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난 인물들의 면면을 보면 2000년 미국 국무장관 올브라이트, 2001년 박재규 전 통일부장관, 2002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2005년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지만 이들의 증언은 대부분 합리적인 대화자(올브라이트), 식견 있는 지도자 (박재규), 대화하기 편한 사람(박근혜), 화통한 발언(정동영) 등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회고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러한 평가는 치매성 증세와는 정반대의 견해들로써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치매가 아니라 매우 왕성한 활동을 전개하는 정치가라는 것을 말해준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이런 다양한 평가를 고려하여서인지 몰라도 치매설을 주장하는 문제의 미국관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치매가 나타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1년전인 아주 최근의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이같은 알리바이 보충에도 의혹은 남는다.

치매주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난 행적과 비교하여도 맞지 않는다. 최근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삼복철 강행군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9월 8일자 “행복의 새봄은 어디에서 오는가”란 정론에서 삼복더위의 20일간에 걸쳐 동해지구에 대한 집중 현지지도를 펼쳤다고 보도한 것이다. 그 노정을 살펴보면 함경남도 함흥시에서 출발하여 나남과 청진시, 성진제강연합기업소(함경북도 김책시) 등을 현지지도한 다음 다시 함경남도 흥남지구를 지도하고 뒤이어 강원도 단천지구로 향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양상을 통해 볼 때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에 대한 논란은 쉽게 수긍이 가지 않는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공식적으로 드러낸 모습은 더욱 치매와 거리가 멀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가장 최근 만난 해외 인사는 누구인가? 그는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으로 지난 불과 80여일 전인 7월 3일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다.

당시 면담장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최근 한반도 정세가 일부 완화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였고 "모든 당사국들은 초기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고 신화통신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하였다. 또한 양제츠 외교부장은 면담장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후진타오 총리의 구두친서를 전달하였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북-중간 우의는 양국 원로 혁명가들이 우리에게 남겨준 진귀한 유산이며 이런 유산을 후대에 교육시켜 우의를 더욱 강화시키자"고 강조했다는 것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발언의 맥락은 동북아시아 정세에 대한 종합적 평가와 북-중 관계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는 것으로써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치적 판단, 국제정세의 감각이 반영된 부분이다. 또한 이 당시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치매증상이 있었다면 양제츠 외교부장이 이를 몰랐을 리가 없다. 이러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발언을 놓고 보더라도 그에게 초기치매 증세가 있다는 설은 아무런 근거가 없다.

중요한 점은 그 문제의 미국 관리 역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초기 치매증세가 있다는 것을 자신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기사의 내용은 초기 치매 증세가 있다는 것이 아니고 초기 치매 증세 소문에 대한 확인작업을 한다는 것으로써 번복의 여지를 남겨두었다는 점이다. 또한 이러한 발언을 하였다는 그 미국 관리가 누구인지 전혀 나타나 있지 않아 이후 책임소재 논란에서도 비켜나 있는 형국이다.

종합적으로 살펴본다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치매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이러한 소문은 미국과 데일리 NK에서 어떠한 정치적 목적을 노리고 악의적으로 유포하는 것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치매설을 들고 나오는 세력의 목적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남북정상회담의 파탄이다. 이들은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어떠한 중요한 정치적 타결이 있더라도 이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도이다. 아니나 다를까 문제의 미국관리는 한국정부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치매에 걸렸다는 정보를 미국측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하면서 한국정부를 걸어 들어가고 있다. 이는 이번 치매설이 남북정상회담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하나의 유력한 증거이다.

미국 관리와 데일리NK의 의도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치매설을 내돌려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남측 실무진들을 혼란시키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대면할 핵심인사들에게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심어줌으로써 이번 회담을 흠집내려는 것이다. 나아가 남북정상이 한반도 미래와 동북아 번영에 대한 중요한 정치적 합의를 이루더라도 그 신뢰성에 흠집을 내고 이에 대해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도가 숨어 있다.

또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건강이상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올해 5월에는 심장수술설에 시달렸으며 2006년에는 신부전증, 1994년에는 당뇨병 등 끊임없는 건강설에 시달려 왔다. 그러나 이러한 건강이상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공개화면에 나타날때마다 소리소문없이 사라져왔다. 
 
이러한 소문유포는 그 진위논란은 차치하고라도 일단 터트려 여론화시키는데 주력하는 매우 비열한 정치공세이다. 그리고 그 정치공세의 내용적 수준도 매우 저급하다. 오히려 이러한 소문유포를 통해 드러나는 것은 미국과 데일리NK가 남북정상회담을 훼방하려한다는 속셈이다.

일부 보수반통일 세력이 어떠한 모략과 흉계를 꾸미더라도 남북정상회담은 제 궤도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그리고 10월 2일, 정상회담의 소식과 동향은 수많은 공중파를 타고 전국 방방곡곡으로 퍼져나갈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미국과 데일리NK가 치매설을 계속 고집할 수 있을 것인지 두고 볼 일이다.

[출처; 한국민권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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