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기사 [9.9절 방북취재-5]진짜<예수>는 북녘에 있었다 > 특집/기획/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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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기사 [9.9절 방북취재-5]진짜<예수>는 북녘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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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8-09-23 00:0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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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통신 편집인 노길남 박사는 최근 2주동안의 방북취재를 통해 북부조국의 종교계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그는 취재기간 평양 봉수교회에서 예배를 보고 나온 동포들의 소감과 함께 자신이 직접 관찰한 결과에 대하여 <진짜 예수는 북녘에 있었다>고 확인하기도 했다. 편집인은 9.9절기념 방북취재기(5)를 위해 봉수교회에서 직접 예배를 보고 취재한 내용과 소감을 밝힌다. 그는 이북의 기독신자들의 숫자는 적지만 <진짜 예수는 북녘에 있었다.>고 말한다고 민족통신 편집실을 밝혔다. 이에 대해 기사를 소개합니다. - 재미동포전국연합회 웹사이트 
 

 




1200석의 자리를 갖춘 평양 시내에 소재한 <봉수교회> 전경-민족통신 자료

[9.9절 방북취재-5]진짜<예수>는 북녘에 있었다




[평양=민족통신 노길남 특파원]재외동포 기독신자들은 이번 9.9절 60돌 행사기간 중 일요일(9월7일) 아침에 봉수교회를 방문했다. 이 교회 집사가 기도할 때, 그리고 손효순 담임목사가 설교할 때 해외동포 신자들은 펑펑 눈물을 흘렸다. 예배를 끝내고 나오면서 한 동포는 “진짜 ‘예수’는 바로 북녘에 있군요!”라고 감탄을 연발한다.

<봉수교회>에서 예배보는 이북동포들-민족통신 자료
이날 1천2백 석의 자리를 거의 메운 봉수교회의 예배시간 분위기는 그야말로 교회다운 교회였다. 이곳에는 이북에서 출판한 신구약 성경과 찬송가 책이 의자 앞 보관함에 비치되어 있어 예배보기가 편리했다. 참석자들이 찬송가를 부를 때에는 강단 위쪽에 커다란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고, 그 화면에 찬송가 가사들이 한 줄 한 줄 소개되어 따라 부르기에 아주 수월했다. 예배순서는 남녘이나 미주동포사회 교회들에서 진행되는 순서들과 똑 같았다. 40여 명의 찬양대 대원들은 남녀노소로 구성되어 혼성4부 합창화음도 조화를 이뤘다.

특히 시작기도를 인도한 봉수교회 여성신자 심삼주 집사의 기도와 손효순 담임목사의 설교(제목: 주님의 견책)를 들으면서 해외동포들은 펑펑 눈물을 흘렸다. 이 예배를 보며 수첩에 이것 저것 기록하던 기자의 얼굴에도 뜨거운 눈물이 냇물처럼 흘러내렸다. 심 집사가 기도를 통해 우리민족이 분단되어 고통의 나날을 보내 온 것이 63년이 되었다고 돌아보면서 “피눈물로 얼룩진 상처를 씻어 주옵소서, 오로지 온전한 화해와 평화의 역사가 임하게 해 주실 것을 간절히 기도합니다.”라고 호소했다. 히브리서 12장 5절부터 7절까지 낭독되고 성가대의 찬양순서가 진행되고, 손 목사의 설교가 이어졌다. 그는 <주님의 견책>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며 서두에 ‘견책’에 대해 이것은 훈계 또는 징계라고 해설하며 주님의 견책은 <진정으로 올바른 삶>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설교 중에 해외동포 목사선생들도 많이 참석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것을 준비하느라고 역사공부도 했다고 고백하면서 백제의 멸망사를 포함하여 신라와 당나라와의 관계, 태봉 국 및 우리민족의 발자취를 소개하며 김춘추가 당나라를 끌어들여 우리민족사를 그르친 사례들을 간략하게 설명하며 지금도 그런 현상이 있으니 정신 좀 차려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뜻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올바른 길을 걸어가야 구원받을 수 있다고 하며 그 길은 좁지만 결과적으로 잃어버린 하나님을 찾게 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식 예배시간을 끝내고 광고시간을 이용하여 재미동포 윤길상 목사와 오스트랄리아의 한승수 목사 등 재외동포 참석자들을 환영해 주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작년 12월4일 이름난 조용기 목사를 포함하여 순복음교회 교인 2백여 명이 다녀갔다고 밝히면서 그 때 조 목사는 감동적인 간증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이곳의 동족들이 이렇게 뜨거울 줄 몰랐습니다. 지난 날 보수 목사 조용기가 민족을 위해, 겨레를 위해 한 몫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이곳 평양에 <조용기 심장전문병원>을 세우기 위해 착공식 예배도 보았다. 그러나 그 병원의 기초공사가 끝나고 이제 본관 공사가 막 시작될 무렵 남측의 정치변동으로 중단된 상태라고 한탄하면서 그는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이 심장병원이 꼭 평양에 설립되기를 바라며, 이 뜻을 정확히 전달해 주기 바랍니다.”라고 해외동포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평양 <봉수교회>의 성가대 모습-민족통신 자료
해 내외 동포사회에서 혹자들은 조용기 목사를 비판적으로 지적하는 경우들도 없지 않다. 그러나 이북의 목회자들은 그렇게 보고 있는 것 같지 않다. 사람이 과거에 허물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사람이 그 허물을 깨닫고 올바른 길로 나가면 “우리는 과거를 묻지 않는다.”고 한다. 이 말은 김일성 주석이 항일투쟁을 전개할 때부터 연합전선, 통일전선의 원칙으로 삼아온 이야기이기
도 하다.

그래서 이북 지도자들은 이남의 군대장성 출신인 최덕신과 최홍희를 포함하여 재벌출신 정주영, 종교계 출신 문선명 등과도 과거를 묻지 않고 함께 손잡고 일해 왔고, 그리고 지금도 그런 통큰 정치의 원칙에서 영도하고 있다.

이북 지도자들이 항일투쟁시기와 조국분단시기에 견지하여 온 민족통일전선 또는 범민족연합전선은 단순한 전술이 아니라 진정한 열망이었다. 조국해방 이전의 <조국광복회>나 해방 이후 남북연석회의를 비롯한 남북해외 동포들의 단결단합 정책도 모두 민족통일전선의 취지와 목표에 의하여 비롯되어 왔다. 조국통일 3대헌장도 바로 그런 뜻을 뒷받침하고 있고, 6.15남북공동선언과 10.4선언을 갈망하는 이북동포들의 간절한 소망도 모두 그런 맥락에서 비롯된 것이다.

김일성 주석은 1948년 4월19일 평양 모란봉 극장에서 개막된 남북 제정당, 사회단체대표자 연석회의에서도 사상과 이념, 신앙과 정견, 재산유무를 초월하여 민족대단결로 망국적 단독선거를 단호히 거부하고 민주주의적 통일정부를 세우자고 애절하게 호소했다. 이 남북연석회의는 북녘의 조선 로동당, 조선민주당, 천도교 청우당을 포함하여 12개 단체들과 남녘의 남로당, 근로인민당, 신진당, 청우당, 근로대중당, 민주한독당을 비롯한 31개 정당, 사회단체를 비롯하여 도합 56개 정당과 사회단체 성원 1천만여 명을 대표하는 695명의 대표들이 참가한 역사적인 남북회합이었다. 이 모임을 반대한 것은 오로지 미군정과 이의 하수인 노릇을 했던 이승만 정치 세력뿐 이었다.

이북의 교인들은 그 숫자가 많지 않지만 이들의 신앙자세와 입장은 언제나 민족과 더불어 존재한다고 말한다. 봉수교회의 김영숙 전도사는 이 교회에서 운영하는 3년제 신학원 7기 졸업생이라고 소개하면서 지금 신학원 학생은 10여명 정도라고 밝힌다. 이북에는 기독교계열인 봉수교회, 칠곬교회, 천주교회, 러시아 정교회 등과 지역에 6백여 개의 예배처소들이 있고, 불교계열로서는 64개 사찰에 3백여 승려, 1만여 명의 불교신자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묘향산 보현사에 있는 <대웅전> 모습-민족통신 자료
재미동포 목사로 이북을 돕는 일과 관련하여 활약하다가 세상을 떠난 홍동근 목사도 생전에 그런 말을 했다. “진짜 예수는 이북에 있어요.”라고 토로했었다. 진정한 기독교인으로서 이북을 방문한 사람들이라면 이 사실을 알게 된다고 말하곤 했다. 그의 말이 틀리지 않았다고 하는 것은 이번 재미동포들의 이북방문에서도 또다시 확인되었다. 그래서 양심 가진 재미동포 목사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남녘의 교회들과 해외동포사회 교회들이 이북에 있는 교회처럼 목회한다면 우리민족을 위해 큰 일을 해왔을 것이라고. 그 동안 일부 재미동포 목사들은 기독자적 양심으로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 크게 기여해 왔다. 고 김성락 목사, 고 홍동근 목사, 고 노희선 목사, 이승만 목사, 함성국 목사, 유태영 목사, 강위조 목사, 윤길상 목사, 김현환 목사, 백승배 목사, 조명지 목사, 김상일 목사 등과 같은 이름들이 떠 오른다.

이번 9.9절 방북취재를 위해 최근 2주 동안 이북에 머무는 동안 봉수교회에 참관한 것은 기자에게 큰 감동이었다. 재미동포들을 포함하여 해외동포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평양의 봉수교회 목회자들과 이북교인들을 만나면서 “진짜 예수는 북녘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러한 평가는 독일의 유명한 작가이며 녹색당 당수였던 루이제 린제 여사의 고백에서도 지적되었다.

김일성 주석은 1945년 10월14일 모란봉 경기장(지금은 김일성 경기장)에서 첫 대중연설을 하는 장면. 힘있는 사람은 힘으로, 지식있는 사람은 지식으로, 돈있는 사람은 돈으로 새 조국건설에 기여하자고 호소했다. -민족통신 자료

김일성 주석의 1945년 10월14일 첫 대중연설의 주요 어록을 새긴 돌-민족통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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