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국창건 60돐, 조국과 나 –1-〉 민족교육이 이어주는 사랑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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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8-08-26 00:00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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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꼬하마조선초급학교 리금희교원 | ||||||
9월 9일에 공화국창건 60돐을 맞이하게 된다. 민족의 대경사를 앞두고 《조국이 없었더라면 나도 없었다.》고 말하는 재일동포들의 발자취를 더듬어보았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하지만 영영 변하지 않는 재일동포들의 《조국과 나》를 련재한다. 요꼬하마조선초급학교의 리금희교원은 13살까지 《조국》을 모르고 자랐다. 하지만 그는 만 40년의 교원생활을 더듬어보면서 《조국이 없으면 민족교육이 없고 민족교육이 없었더라면 내가 없었다.》고 이야기한다. 리금희교원의 《조국》과 《나》는 민족교육이 이어준다. 그것은 어제도 오늘도 그러했던것처럼 래일도 변함없다. 조선어가 국어로
그가 교원에 대한 동경심을 안고 교단에 설 희망을 가지게 된 배경에는 우리 학교 학생들과 교원들의 사랑이 있다. 중급부 2학년때 아버지가 일군으로 나서게 된것을 계기로 가나가와중고에 편입한 그는 처음으로 민족교육과 접하게 되였다. 우리 말과 글을 모르고 자란 그를 동창생들과 담임교원은 헌신적으로 도와주었다. 《일본학교에 다닐 때는 이런 매력도 없었지요.》 예나 지금이나 다름없는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의 정신에 매혹된 그는 자기도 그런 집단속의 한 성원으로 계속 있고싶었고 또 이런 집단을 꾸리는 교원으로 되고싶다는 마음을 품게 되였다. 교원이 되고싶다는 희망은 간절했지만 《편입생인 나에게 교단에 설 자격이 있을가.》 하는 고민은 풀리지 않았다. 그러던 그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아준것은 동창생들과 담임교원이였다. 담임교원은 《민족교육은 우리 민족을 위한 교육이다. 우리 민족을 위한 길에 무슨 제한이 있단 말인가.》고 타일러주었다. 동창생들도 그를 적극 응원해나섰다. 동창생들과 담임교원의 사랑속에 그의 《국어》는 일본어로부터 조선어로 되였다. 더없는 행운
당시로 말하면 조국을 방문한다는 그자체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였다. 일군을 하던 아버지의 입에서는 조국을 방문하게 되였다는 딸의 이야기에 《거짓말을 하지 마라.》는 말이 돌아올 정도였다. 리금희교원은 20명의 학생들과 침식을 같이하면서 방문준비를 다그쳤으며 지역동포들은 전체 재일동포들의 이 《꿈》이 꼭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국회에 요청활동을 벌려주었다. 《조국에서 꿈같은 나날을 보내고있던 우리들이 주석님을 만나뵙게 된것은 8월 18일입니다. 주석님께서는 현지지도의 길에서 접견해주시기로 되여있었으나 내가 그들을 찾아가야 한다고 하시며 몸소 평양학생소년궁전에까지 나오시여 만나주시는 극진한 사랑을 돌려주시였습니다. 후에 안 일이지만 주석님께서는 승용차를 타실 때 흔히 운전수옆에 앉으시는데 그것은 앞에 타야 인민들을 잘 볼수 있기때문이라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주석님께서는 일본에서 나서자란 우리들을 조국인민과 똑 같이 사랑하시며 만나주시였습니다.》고 그는 감동어린 어조로 이야기하였다. 주석님께서는 이국에서 나서자라 처음으로 어머니조국의 품에 안긴 우리들의 손을 하나하나 따뜻이 잡아주시고 아이들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시였다. 그이께서는 아이들의 소박한 공연도 관람하여주시고 맨 먼저 그리고 그 누구보다도 크고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시였다. 《접견을 받는것만 하여도 우리들에게는 더없는 행운이였는데 주석님께서는 일제를 반대하여 용감하게 싸우신 백두산에 가고싶다는 아이들의 소원도 풀어주시였고 다시 만나자는 약속까지 해주시였습니다. 그리고 일본으로 떠나는 날을 며칠 앞둔 우리들을 약속대로 다시 만나주시였습니다. 주석님께서는 우리들의 공연을 또다시 관람하여주시고는 눈물을 흘리시면서 잘 돌아가라고, 아직 조국에 오지 못한 아이들에게 조국을 알려주어야 한다고 간곡히 가르쳐주시였습니다.》 주석님께서는 친어버이심정으로 가까이에 있는 자식들보다 멀리 있는 자식들에게 더 큰 사랑을 돌려주시였던것이다. 민족교육이 있어 이어진 조국에로의 길이고 조국의 사랑이였다. 동시에 조국이 있어 펼쳐지는 민족교육의 길이였다. 아이들에게 조국사랑을
그때로부터 36년. 리금희교원은 그 사랑에 보답하는 한길에서 자신의 모든 지혜와 힘을 바쳐왔다.
[출처: 조선신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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