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과 남, 해외 대표여러분!

 내외의 커다란 기대와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열린 6.15공동선언발표 8돐기념 민족통일대회는 모든 일정들을 성과적으로 끝마치고 이제 곧 페막하게 됩니다.

 이번 6.15민족통일대회는 북과 남, 해외의 각계층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6.15시대의 앞길에 가로놓인 온갖 장애를 걷어내고 조국통일운동을 곧바로 전진시켜나가기 위한 실천적대책들을 진지하게 론의한 의의있는 민족적회합이였습니다.

 우리는 대회를 통하여 정세가 변하고 환경이 달라져도 추호의 흔들림없이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고수실천해나가려는 확고한 지향과 의지를 다시금 내외에 힘있게 과시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우리 민족끼리》 손을 굳게 잡고 하나로 굳게 뭉쳐 공동선언이 열어준 자주통일의 대로를 따라 줄기차게 전진해나아가는 현 시대의 흐름을 그 누구도, 그 무엇으로써도 되돌려세울수 없다는것을 실천으로 보여주었습니다.

 바로 여기에 이번 대회가 거둔 가장 큰 성과가 있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나는 6.15공동선언발표 8돐기념 민족통일대회가 온 겨레의 한결같은 지향과 기대에 맞게 성과적으로 진행될수 있도록 많은 성의와 노력을 기울여 온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와 해외측위원회 그리고 북과 남, 해외 대표들에게 북측위원회를 대표하여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

 대표여러분!

 우리는 이번 대회에서 일치하게 결의한대로 지난 8년간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가 간고한 투쟁을 통하여 전진시켜 온 6.15자주통일시대를 고수하고 계속 빛내여나가야 합니다.

 그러나 이 길은 결코 순탄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오늘의 일시적인 난관앞에 맥을 놓고 주저앉으면 모처럼 마련된 민족적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의 봄기운이 사라지고 이 땅우에 또다시 분렬과 대결의 찬서리가 내리게 될것입니다.

 현실은 우리에게 다시한번 분발할것을 요구하고있습니다.

 우리는 보다 적극적이고 과감한 실천행동으로 대세에 역행하는 온갖 난관을 타개해나가야 합니다.

 주저하거나 그 누구의 눈치를 볼것도 없습니다.

 민족공동의 통일리정표가 겨레의 앞길을 밝혀주고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아래 하나로 굳게 뭉친 민족의 단합된 힘이 우리의 전진을 떠밀어주고 있습니다.

 온 겨레가 우리의 통일애국운동에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고있습니다.

 우리 모두 뜨거운 통일애국의 마음과 열정을 남김없이 분출시켜 8년전 6.15의 그날과 같이 자주통일의 새로운 열풍을 일으켜 나아갑시다.

 나는 북과 남, 해외의 각계층 대표들의 적극적인 참가속에 진행된 이번 대회가 온 겨레를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실천에로 힘있게 불러일으키며 조국통일의 새로운 활로를 열어나가는데 크게 기여하리라고 확신하면서 6.15공동선언발표 8돐기념 민족통일대회의 페막을 선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