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시간은 누가 정하는가. 우리가 아니면 상대일것이다. 여기서 상대는 미국과 <한국>이다. 둘다 적이다. 조선에 미국은 <철천지원쑤>고 <한국>은 <제1의주적>이다. <한국>민중이 적이겠는가, 미제의 주구가 돼 동족에 총을 겨눈 한줌의 집권세력, 친미매국노들이 적인것이다. 하여튼 둘다 적이라고 규정한만큼 그시간은, 조선입장에서 조선의 적들이 정하는것이 된다. 헌데 맞는 말인가.
주체를 사상으로 삼고있는 조선에서 이보다 주체적이지못한 말이 또 있을까싶을정도다. 아무리 <전쟁은상대가일으켰다>·<우리는정당방위다>고 말하고싶어도 전쟁은 전쟁이 아닌가. 지면 모든것이 끝난다. 순서가 그렇게 중요한가. 명분은 이미 충분하지않은가. 코리아반도에서의 전쟁은 핵전쟁이라면서, 그시간은 적들이 정한다? 초단위로 대비해야하는 핵전쟁시대, 영화도 경고한다.
그래서 최고리더가 언명한적이 없다. 물론 그대변인격의 글에 나오니 중시해야한다. 하지만 그래도 최고리더는 아니다. 그리고 그이유도 분명하다. 조선이 <선제타격은미국의전유물이아니다>라고 강조하는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말과 <그시간은우리가정하는것이아니다>는 분명 논리적모순관계다. 다 뚫을수 있는 창과 다 막을수 있는 방패는 양립할수 없다. 조선은 가장 논리적인 사회, 절대 모를리가 없다.
<전략적인내>, 이단어외에 해석이 안된다. 그냥 참은것이다. 그동안 참고 또참고 또또참고 또또또참았는데 또또또또참은것이다. 대신 그만큼 명분을 더 쥐게 됐다. <한국>에서의 군사쿠데타실패로 이인내심이 더욱 돋보였다. 김어준부류들마저 감탄할정도다. 조선은 힘이 있다. 최근열병식과 쿠르스크해방전을 통해서도 재삼 확인됐다. 어느새 1년이 지났다. 언제나 문제는 시간이다.
조덕원
하는가, 안하는가, 못하는가
트럼프가 전쟁을 한다? 가령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말이다. 본인은 하겠다고 한다. 회의도 열고 지시도 주고 훈련도 벌인다. 이게 다 단계적으로 끌어올리는것이라 언론이 들썩인다. 이런 행동을 심리전이라고 부른다. 11.23 마두로생일때 수십만장의 전단탄을 뿌릴 계획이었다는 보도까지 나온다. 전쟁시 상대가 겁을 먹으면 절반은 이긴것이나 다름없다지 않는가. 이런 책략에는 도가 튼 미국이다. 괜히 1극패권, 제국주의수괴소리를 듣는것이 아니다.
오늘 전쟁은 의회승인을 받으라는 발의가 있었다. 짜고치는 고스톱으로 보일만한 타이밍이다. 정부는 하겠다고 하고 의회는 하지말라고 하고. 트럼프가 전쟁하겠다며 마두로와 전화한것도 마찬가지다. 채찍과 당근처럼 보이지만, 정말 전쟁을 하려는가. 노련한 미국은 이경우 다양한 매뉴얼을 갖고있다. 전쟁부장관이 도미니카, 합참의장이 푸에르토리코·트리니다드토바고를 방문한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냥 하면 되는데, 서론이 길다. 진짜 전쟁을 하려고할때와 다른 모습이다.
베네수엘라를 침공하면 트럼프의 공든탑이 무너진다는것은 분명하다. <노벨평화상>을 노리는 그<평화의공든탑>이다. 평화는 평화고 전쟁은 전쟁이다. 전쟁을 벌이면 평화상은 물건너간다. 물론 상 자체가 중요하지않을수 있다. 상보다 MAGA의 반대가 더 크게 와닿을것이다. 최근 이쪽의 여론이 심상치않다. 트럼프의 지지율이 30%대인 이유중 하나다. 그만큼 정치적으로 몰리고 존재적위기를 맞게 되면 전쟁도 옵션이 된다. 엡스타인리스트건이나 내년중간선거건이 그만큼의 위기인지는 곧 알게 될것이다.
베네수엘라는 곧 라틴아메리카다. 대표적인 반제국가를 <마약국>으로 지목해 전쟁을 일으켰다는것은 곧 전체라틴민중을 적으로 만드는 일이다. 1기때 이런 소리를 듣고 못했다는데, 2기때 하겠는가. 그렇지않아도 라틴이민자들을 강제추방하고 <관세전쟁>으로 트럼프정부에 대한 라틴민중의 반감이 고조된 터다.이웃한 콜롬비아는 아예 같이 때리고있고, 니카라과·멕시코의 심정도 마찬가지며, 쿠바는 더 심각하다. 브라질도 <관세50%>를 얻어맞지않았던가. 미국은 브라질에 <관세폭탄>을 터뜨렸고 베네수엘라에는 진짜폭탄을 터뜨리려하고있다.
베네수엘라와 러시아가 비장의 무기를 숨기고있다면? 가령 러시아정부고위층이 <오레슈니크>배치에 대해 공언한것이 우연이겠는가. 핵무기는 아닌데 핵무기급이고 절대로 막을수 없다. 어떤식으로든 <제2의카리브해위기>에서 러시아가 승리한다면 푸틴은 뜨고 트럼프는 진다, 케네디와 흐루시초프처럼. 러시아는 베네수엘라의 전략적가치를 정확히 알고있다. 무엇보다 베네수엘라의 민·군·경(경찰)이 마두로를 중심으로 굳게 단결해있다. 제국주의로부터의 공격위협에 베네수엘라혁명역량을 비상히 강화시키고있다. 하는가, 안하는가, 못하는가.
조덕원
12.3내란 1주년, 밝혀지는 진실
어느새 1년이다. 돌아보면, 무엇보다 미국이 알고있었다는것이 확인된다. 그정도가 아니고 조종했던것이지만 말이다. 가령 미대사관이 김어준에 정보를 찔러주고, 셔먼이 MBC뉴스하이킥과 인터뷰한 내용을 보라. HID는 안된다는 수위조절. 그배경이 겉으로는 트럼프의 당선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역시 우리민족·민중의 힘에 대한 두려움이다. 트럼프가 괜히 조선과 대화하려는것이 아니다. 제국주의자들은 머저리가 아니다.
11월 대조선<원점타격>이 결국 불허된것이나, 어쨌든 HID의 <가짜깃발>작전이나 그연장선에서 <퍼지데이>도 마찬가지인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이재용이 무슨 배짱으로 이재명을 단호히 지지했겠는가. 역시 미국이 배후에 있다. 정보원출신들을 기용하며 때로 정보원보다 낫다고 하는 삼성정보조직에 접근하는것은 미국에게 김어준보다 쉬운일일것이다. 내란실패이후 미국의 선택은 분명했다.
만약 이재명이 아니라 김문수가 집권했다면, 3500억달러건때 항쟁이 폭발했을것이다. 내란사건에 이어 매국사건이니, 어떻게 버티겠는가. 이는 1997 IMF위기때 김대중이 아니라 이회창이 집권했을때를 가정한다면 분명해진다. 그때도 이번에도 미국은 매우 <현명하게> 민중에 개량주의의 환상을 심어줄 인물을 선택했다. 어제의 김대중이 오늘의 이재명이다. 그러니 이재명이 남북관계개선에 사활적인 이유도 달리 해석되지않는다.
만약 김대중때 6.15공동선언이 없었다면, 노벨평화상을 넘어 제임기를 다 채우지못하고 탄핵됐을것이다. 이재명과 민주당은 이런 사실을 잘안다. 희대의 매국협상으로, 환율이 이미 2008금융위기수준 1500원이고 머지않아 1997외환위기때의 2000원을 넘긴다는것은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물가도 부동산도 모든게 심상치않고 경제와 민생이 살아날 기미는 전혀 보이지않는다. 때로, 역사는 비반복적으로 반복된다.
조덕원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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