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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동포들 세월호 유족들과 간담회/ 왜? 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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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3-07 22:4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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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동포들 세월호 유족들과 간담회/ 왜? 왜? 왜?....

 

 

편집국

2015-03-07

 

 

세월호 침몰로 승객 304명이 사망 실종된 사건이 난 지 다음 달이면 1년이 된다. 세월호 사건으로 아들과 딸을 잃은 박혜영 씨와 홍영미 씨가 세월호의 진실을 동포들에게 알리기 위하여 4일 LA를 방문하였다. 도착한 날 기자회견과 <금요일엔 돌아오렴> 북 사인회가 있었다.

 

그리고 6일  저녁 7시 LA <마음이 가난한 교회>에서 다이빙 벨 영화 상영이 있은 후 재욱 어머니(박혜영)와 윤민 어머니(홍영미)가 문선영 씨의 사회로 동포들과 간담회를 하였다.

 

 

▲왼쪽부터 박혜영, 홍영미, 사회자 문선영

 

 

영화 <다이빙 벨>은 세월호 참사 현장의 구조 활동에 관한 이상호 기자의 취재로 언론의 거짓 보도, 정부 관계자들의 거짓말과 직무유기, 유족들의 분노와 진상규명 노력, 민간 잠수부들 증언들이 조명되고 있다.

 

 

▲다이빙 벨 영화 상영

 

 

참사 현장에는 언론에서 나온 기자는 없고 사복 경찰들만 곳 곳에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런데 방송에서는 전원 구조 혹은 700명의 구조단 등의 허위보도가 흘러나왔다. 이 장면들을 본 많은 참석자가 한숨을 쉬었고 여기 저기서 괴로운 신음이 들렸다. 이는 세월호 참사의 진실규명에 귀중한 자료로서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논란 속에 상영된 바 있다. 지금은 유족들의 도움으로 대학, 시민단체, 문화회관에서 거의 매일 상영하며 국민들에게 세월호의 진실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박혜영 씨는 세상의 빛이 될 것이라며 공부 잘하고 건강하던 아들이 “엄마 다녀오겠습니다.”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하고 일주일 후 주검으로 돌아왔다며, 자신은 아들 재욱이와 함께  4월 16일에 죽었다고 하였다.  그리고 그런 재욱이가 세월호에서 어떻게 부활해서 어떤 세상을 만드는지 지켜봐 달라고 하였다.

 

그녀의 말에 의하면 처음부터 지금껏 정부와 언론은 거짓말만 했다. 언론이 거짓 보도하여 정부에게 구조를 촉구할 기회를 놓쳤다. 또 다이빙 벨이 물에 다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언론이 먼저 또 실패했다고 보도하였다. 지금 특별법이 가동되었지만 우리는 특별조사단을 믿지 못한다. 유족들의 자체 조사단이 꾸려져 있다. 우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구조활동을 지켜보았으며 정부와 언론이 어떻게 한통속이 되어 우리를 속였는지 잘 알고 있다. 다이빙 벨에 나온 사실들은 전체의 십 분의 일도 되지 않는다. 진실규명 만이 재발을 막고 우리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

 

홍영미 씨는 아이가 버스에 깔렸으면 버스라도 들어 올렸을 것이고, 산사태에 묻혔다면 산을 옮겨서라도 아이들을 구했을 텐데 바다에서 일어난 일이라 속수무책이어서 안타까웠다고 하였다. 눈앞에서 귀염둥이 막내딸이 산 채 수장되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어야 했던  어머니의 무능함에 죄의식으로 자책감으로  미안하다는 말만 하고 있고 죽고 싶었다고 하였다. 또 아직 아무것도 밝혀진 것이 없는데 사람들은 “세월호 이야기는 지겹다.”, “이제 그만해라.”라고 하는데 이 말에 많은 상처를 받는다고 하였다. 또 세월호를 인양하고 진실이 규명될 때까지 절대로 포기할 수 없을 뿐 아니라, 합의도 못 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말했다. 정부는 세월호 인양이 돈이 많이 든다고 하며 인양하지 않을 뜻을 보이고 있다. 그러면 진실규명을 어떻게 할 수 있겠나. 이럴 때 쓰라고 세금 냈지 엉뚱한 데 탕진하라고 세금 낸 것이 아니라고 하자 청중들이 손뼉을 치며 “옳습니다.” 하고 외쳤다

 

사회자가 어머니들에게 다시 4월 16일로 돌아가서 아이들을 만났다면 무슨 말을 하고 싶으냐고 물었다.

 

그러자 박혜영 씨는 아들을 꼭 껴안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하였고, 홍영미 씨는 절대로 가만있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하였다.

 

바로 참가자들은 다음과 같이 발언하였다.

 

참석자 1. 아이들은 가고 없지만 그 아이들이 여기 있다면 어머니에게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시라고 말하고 싶을 것이다.

 

참석자2. 얼마 전 한국에 갔더니 광화문 주변에 경찰이 쫙 깔렸더라. 한국에서는 정의나 진실을 말하면 종북 좌빨로 몰리고 신변의 위협까지 받게 된다. 가짜는 진짜가 드러나는 것을 무서워한다 고 하자 청중이 손뼉을 치며 동의하였다.

 

참석자3. 정부가 학생들을 죽였다. 이제 학부모들을 죽이면 끝이다. 우리가 관심을 안 가지면 학부모들이 죽는다.”고 하자 청중들이 손뼉을 치며 동의하였다.

 

참석자4. 앞으로 긴 싸움이 될지 모른다.  황당하고 억울한 일 많이 당할 것이다. 끝까지 지지와 힘을 보태고 싶다. 힘내시라.

 

왜 참사가 발생했는지, 왜 구조할 수 있었음에도 아이들이 구조받지 못하고 죽어야 했는지, 왜 구조하지 않았는지, 왜 정부가  진상규명에 소극적인지, 왜 책임질 책임자도 없는지, 이 사건은 왜의 투성이이며 왜로 시작하여 왜로 연속된 사건이다.  아직도 왜냐는 의문만 가득 한데,  정부는 없던 일처럼 하자고 한다. 이유도 모른 채 자식을 잃었는데 어찌 잊을 수 있겠느냐는 어머니들은 다시 우리나라에 이런 참극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진상규명에 전 삶을 바치겠다고 다짐하였다.

 

밤 10시 반이 되어도 300여 명의 참가자는 거의 모두 움직이지 않고 숨죽이며 때론 한숨을 쉬며 눈물을 흘리며 유족들의 말을 경청하였다. 어떤 이는 이것이 도대체 나라이냐고 울분을 토했다. 한 성난 참가자는 미국 대사가 다쳤을 때는 온 언론들과 총리까지 나서서 무슨 음식을 먹었다는 등 법석을 떨면서 300명의 내 아이들이 죽는데 두 손 놓고 있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울분을 토하였다. 또 어떤 이는 이 나라를 우리 국민이 어떻게 지켜온 나라인데 자기들 권력이나 지키자고 이렇게 망가뜨리고 있는가 하며 분노를 감추지 못하였다.

 

이 외에도 슬픔, 놀라움 그리고 분노에 찬 참가자들이 유족들과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 끝까지 함께 할 테니 힘내시라는 격려의 인사들을 보냈다. 또 참가자들은 정성스럽게 준비한 선물을 유족들에게 증정하였다. 마지막으로 퇴장하기 전에 재욱 어머니와 윤민 어머니에게 따뜻한 포옹을 하며 그들의 미주 여행을 안전하게 마칠 것과 건강을 빌었다.

                                                                                                                                  

                  

▲힘내시라 기원하며 티셔츠에 글쓰는 참석자

 

                   

       

▲동포들의 격려와 기원이 담긴 선물

 

 

 

▲문동호 화가의 그림 선물 <강철 새잎이 돋는구나>

 

 

 

▲산디애고에서 딸과 함께 와서 선물 증정하는 참석자

 

 

 

▲유족들에게 안녕을 빌며 인사하는 동포들

 

 

 

▲기금모금 활동을 하는 자원봉사자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5-03-08 19:00:43 새 소식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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