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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동포들 세월호 유족들로부터 힘을 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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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3-05 22:5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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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동포들 세월호 유족들로부터 힘을 얻다

 

세월호 유족들의 <금요일엔 돌아오렴> 북 사인회에 다녀와서

 

 

편집국

2015-03-05

 

 

세월호 유가족 재욱이 어머니와 윤민이 어머니가  3월 4일부터 6일까지 세월호 참사를 동포들에게 알리고 미국의 안전규제 시스템을 배우기 위하여 LA를 방문하고 있다. 유족들은 오후 3시의 기자회견에 이어 오후 5시 코리아타운 알라딘 서점에서 유족들 인터뷰 모음집 <금요일에 돌아오렴> 책 사인회를 열었다. 사인회가 끝난 후 바로 세월호 아픔과 치유를 주제로 한 인형극 공연이 있었다.

 

오후 5시 세월호 유가족 재욱이 어머니와 윤민이 어머니가 서점에 들어서자,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던 50여 명의 동포들이 손뼉을 치며 그들을 뜨겁게 환영하였다.

 

두 어머니는 죽은 자식을 가슴에 묻고 살아온 지난 11달이 참으로 견디기 어려웠고, 세월호 진상규명 가능성은 엷어져 가는 가운데 진상규명 없이 사건에 대해서 잊어버릴 것을 강요받은 시간이 참으로 절망스러웠다고 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그동안 살아도 산 것 같지 않은 시간을 지내왔다고 토로하였다.

 

 

▲왼쪽부터 이효리, 홍영민, 박혜영

 

 

세월호 사건은 그들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사건 후의 시간은 악몽이었다. 분명히 진상을 밝혀주겠노라 약속한 대통령을 믿고 그들은 청와대 앞에까지 가서 대통령을 만나기를 애원하였다. 그러나 대통령은 유족들을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그래도 사건의 진실이나마 알아야 하겠기에 국회에 찾아가서 의원들에게 진상규명을 간청하였다. 거기서도 그들은 냉대만 받고 돌아와야 했다. 심지어 언론의 왜곡으로 유족들은 보상을 더 받으려고 지나친 행동을 한다는 모욕까지 받았다.

 

두 어머니는 정부가 자신들을 배신하여도 많은 사람이 슬픔과 고통을 함께한 것을 상기하며 앞으로도 한국에서 다른 자식들이 계속 살아가야 하고, 오는 세대들에게 안전하고 정의로운 환경을 물려주어야 하겠기에, 자신들이 더욱 강해져서 세월호의 진실을 규명하고 우리나라를 더 살만한 사회로 만드는데 온 힘을 바칠 것이라고 하였다. 그들은 진실을 밝히려는 자신들의 노력에 지금껏 함께해준 동포들에게 감사하였고, 앞으로도 동포들의 격려와 지지는 자기들을 움직이는 큰동력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사인하고 있는 재욱이 엄마 홍영민 씨

 

 

 

▲사인하고 있는 윤민이 엄마 박혜영 씨

 

 

 

▲ <금요일엔 돌아오렴>

 

 

 

어머니들은 팽목항에서 아이들이 돌아오도록 목이 터져라 울부짖었고, 식사 때나 잠잘 때나 아이들 생각에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다. 사건 후 자기들의 삶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말하는 두 어머니의 눈은 어느새 눈물이 고이고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하였다. 참가한 동포들도 그들과 대화하며 모두 울먹였다.  사인회가 끝나고 동포들은 전대미문의 고통을 겪은 두 어머니의 손을 잡고 그들을 껴안으며 진상규명을 위하여 끝까지 함께 하겠노라 말하며 등을 토닥였다. 한 참가자는 세월호 사건을 몰상식적으로 처리하는 우리나라 모습에 상처받고 절망하고 있는데, 이토록 큰 고통을 겪은 어머니들이 의연하게 공동체를 위한 새길을 가고 있는 모습에 힘을 얻게 되었다고 고마워하였다.

 

남은 일정은 6일 저녁 7시에 구조 현장의 생생한 증언을 담고 있는 세월호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 벨> 상영에 이어 재욱 어머니와 윤미 어머니와의 동포간담회가 예정되어 있다. 이들은 LA 방문 후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의 여러 도시를 방문하며 순회강연을 할 예정이다. 유가족을 초청한  “세월호 유가족 엘에이 초청팀”은 모든 프로그램과 진행을 위한 기금이 미씨 엄마들의 자원봉사를 통해 마련되었다고 밝혔다.

 

북 사인회에 이어 안산의 <나무움직임연구소> 이효리 대표와 재미동포 제이미 씨가 함께 만든 인형극 공연이 있었다. 인형극은 삼신할머니께 빌고 빌어 점지받은 귀한 딸 세월이가 배에서 놀다가 실종되고, 세월이의 시신을 찾지 못한 어머니는 피끓는 심정으로 세월이를 부르며 방황한다. 그러다가 어머니는 세월이가 가고싶어 하던 달나라에 갔다고 믿고 위로받는 이야기이다. 이 인형극은 자식을 잃고 죄의식에 사로잡힌 채 팽목항을 맴돌던 세월호 유족들, 끝나지 않은 사건 해결에 진상규명을 위하여 온 힘을 바쳐온 이들의 마음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 인형극이 끝나고 참석자들은 유족들을 껴안고 울며 위로하며 서로의 상처를 보듬었다.

 

 

▲이효리 인형극 작가/ 안산 나무움직임연구소 소장

 

 

 

▲제이미 인형극 작가

 

 

 

▲공연을 보며 즐거워하는 꿈나무들

 

 

 

▲세월이를 목놓아 부르는 어머니

 

 

 

▲세월이를 못찾아 절규하는 어머니

 

 

 

▲달에서 온 세월이와 만나는 어머니

 

 

 

▲세월이와 부등켜 안는 재욱이 어머니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5-03-05 23:03:01 새 소식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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