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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 運河를 파랴? 은하 銀河를 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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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9-03-23 00:0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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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와 더불어』의 세계화 담론 (41)

김상일(한신대 전 교수)

 

평화는 총대에서 나온다


19세기는 바다의 세기였다. 바다를 점령하는 자가 온 세계를 지배했다. 우리는 19세기 말 병인양요, 신미양요, 그리고 운양호 사건 등 모두가 바다를 타고 건너 온 군함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미국의 양키들도 메이플라워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와 북미주 땅을 점령했다. 그러나 20세기는 공중을 지배하는 자가 땅을 지배하였다. 일본도 원자폭탄과 수소폭탄을 실어 나른 B-29 앞에 맥없이 항복하고 말았다. 지난 한국전쟁 당시 미국이 보여 준 공중전 앞에 우리 땅은 초토화가 될 지경이었다.

그러면 21세기는 무엇이 세계를 지배할 것인가? 그것은 우주 공간을 지배할 무기, 즉 미사일이다. B-29 없이도 무인승 유도탄이 장거리로 핵을 실어 나른다면, 이런 가정 하에 만들어진 것이 미사일이다. 중간에 주유 공급을 받을 필요 없이 대륙 간을 횡단할 수 있는 무기 그것이 미사일이다. 대륙 간뿐만 아니라 우주 공간까지 올라갈 수 있는 것이 유도탄(미사일)이라고 한다.

드디어 21세기는 ‘우주 별 전쟁 star war’의 세기라 할 수 있다. 1, 2차 세계 대전이 아시아의 경우, 미.일 전쟁이었다면 앞으로 세계대전은 북.미간의 전쟁이 될 것이다.(만약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그러나 앞으로의 전쟁은 어느 한 쪽이 이기고 지는 전쟁이 아니다. 인류가 지구상에서 공멸할지도 모르는 전쟁이다. 그래서 전쟁이 절대로 일어나지 않도록 막아야 하는, 그러한 전쟁을 해야 한다. 역설적이라 할 수 있다. 이를 두고 북은 “평화는 총대에서 나온다”고 하면서 미국과는 다른 목적으로 미사일을 1970년대부터 개발하였다.

미국은 천하무적의 핵과 미사일 대국이라고 스스로 뽐내고 이 지구상에 자기들을 당할 자는 없다고 오만하다 못해 방자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2003년 8월 1일 펜타곤에서는 북미 가상 미사일 전쟁을 실험하였다. 결과는 “우리는 참패하고 만다”였다. 우리는 처음에 엄살인 줄로만 알았다. 지구상에 가장 잘 사는 나라가 기아선상에 있다고 선전해 온 북에 진다는 것을 그 누구도 믿지 않으려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말이 만약에 사실이라면 그럴 만한 이유라도 있어야 할 것이 아닌가? 구한말에 그렇게 믿고 사대해온 중국이 서양 열강 앞에 연전연패 하는 것을 보고 “입술이 무너지니 이가 시리다”고 했다. 한국의 보수들은 지금 아마도 미국이 북에 힘없이 끌려 다니는 것을 보고 같은 심경을 느끼고 있으리라. 믿고 싶지 않아도 펜타곤의 실험 결과는 엄연한 사실이다. 이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그 이유에 답하는 것이 이 글을 쓰는 목적이다.

지금 북이 개발한 미사일은 미제의 그것을 능가하고 있다는 이 엄연한 한 가지 사실, 쉽게 이 사실을 믿는 방법은 이란을 비롯한 제 3세계 나라들이 왜 북의 미사일을 사들이느냐에서 그 답을 찾아야 할 것이다. 두 번째로는 그렇게도 콧대 높던 부시가 왜 말기에(2006년 7월 4일) 협상 탁자 위에 나타났느냐에서 그 답을 찾아야 할 것이다. 세 번째로는 북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공중 요격하겠다고 해 놓고 왜 슬그머니 뒤꽁무니 찾느냐에서 그 답을 찾아야 할 것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여기서 일일이 하지 않아도 알 만한 사람들은 말귀를 파악했을 것이다. 미국이 지금 지구상 그 어느 나라에 대해서도 이런 적이 없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지 않는가? 역사가 200년 겨우 되는 나라가 160여 번 남의 나라를 침략한 역사를 가진 미국이 이렇게 순한 양 같이 된 적은 없었다. 여기에는 북의 미사일에 무슨 의미소가 있기 때문이다.

천하무적 ‘백두산’ 호랑이는 웃을 줄 안다

북이 2009년 2월 24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4월 4일-8일 사이에 쏘아 올릴 발사체를 ‘은하 2호’라 하고, 거기에 탑재할 위성을 ‘광명성 2호’라 명명한다고 했다. 우리는 이 이름에서부터 왜 북이 미사일을 개발했고 그것을 어디에 쓸려고 한 이유를 다 발견하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다. 백두산은 민족의 영산이요 백두산 호랑이는 웃을 줄 아는 영물이라 하지 않았던가. 사나우면서도 해학적인 영물, 그것이 백두산 호랑이다. ‘백두산’도 그렇게 맹수와 같으나 평화로운 것일 것이다.

북측은 1998년 8월 31일 무수단리에서 3단형 위성발사체인 ‘백두산 1호’를 쏘아 올렸다. 백두산 1호에 달린 인공위성은 광명성 1호이다. 2008년 8월 31일, 평양방송은 “우리나라는 마음만 먹으면 목적한 실용위성을 성과적으로 임의의 시각에 쏴 올릴 수 있는 수준에 있다”고 했다. 백두산 2호와 광명성 2호를 예고한 것이다. 백두산 2호는 몇 단이 될지 모르지만(아마도 4단 이상) 1호보다는 훨씬 향상된 것이 되지 않을까 여겨진다.

그런데 백두산 2호의 명칭을 두고 미국, 일본과 남측은 ‘대포동 2호’라 고집, 선전하고 있다. 자연히 무수단리 것은 대포동 1호가 될 것이다. 그러나 ‘대포동’이 아니고 ‘백두산’이란 명칭이 정확하다. 백두산을 대포동이라 명칭을 바꾸려 하는 것은 그 성능이나 전술적 가치에 있어서 폄훼 내지 실패작으로 돌리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 이솝 우화의 신포도와 여우 정도로 보면 될 것이다.

그러면 북측은 왜 ‘백두산’이란 이름을 발사체에 붙였을까? 이름에 있어서 남다른 의미가 있을 것이다. 김일성 항일 유격대는 1937년 6월 조국 광복회를 조직하고 보천보 전투를 신호탄으로 백두산 진격을 본격화하였다. 백두산은 민족의 어머니 산이기 때문이다. 조국 광복회 10대 강령을 발표한 후 끊임없이 조국 진출 교두보로 백두산 진격을 최대의 목표로 삼고 드디어 백두산 삼지연을 통로로 하여 백두산 밀영을 건설하였다. 그래서 백두산은 북으로서는 민족의 자존심의 상징이다. 이렇게 북에는 그 어느 하나의 이름에도 역사와 철학이 없는 것은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환웅이 하늘에서 내려 온 곳도 삼위 태백산, 혹은 백두산이다. 그래서 백두산은 민족의 영산이다. 만약에 ‘백두산 2호’가 4단이라면 이것은 보통으로 생각할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미국이 지금 개발에 사용하고 있는 위성발사체가 4단 짜리이기 때문이다. 서로 맞먹거나 더 우월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북이 미국과 같은 성능의 발사체를 개발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미국의 자존심을 넘어선 미국의 생존에 관련되는 문제이다. 부시가 2006년 북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듣고 밥상머리에서 잡은 포크를 놓을 만 한 일이다. 최근 2007년 4월 24일에 미국이 발사한 최신형 정찰위성을 실은 미노터(Minotaur)-1호가 4단형 위성발사체라는 사실은 신문 지상을 통해 널리 잘 알려졌다. 그러나 놀랄 필요는 없다. 조선의 백두산 호랑이는 웃을 줄 알기 때문이다. 까치를 희롱할 줄도 아는 동물이 백두산 호랑이다. 민화에 나타난 우리 호랑이는 ‘백두산’에서만 볼 수 있는 온 세계의 명물 가운데 명물이요 평화의 상징이다.

‘백두산’은 백두산일 것이다

미국이 지금 북의 미사일과 핵에 안절부절 못하는 이유는 나변에 있는 것이 아니다. 2차 대전 이후 미국은 UN, IMF, GATT, NATO와 같은 수도 없는 국제기구를 만들어 세계를 한 손에 주물러 왔는데 그 비결은 막강한 군사력 때문이었다. 전 세계 군사비의 46%를 미국이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러나 이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그런데 만약에 어느 나라가 미국에 맞설 만한 미사일과 핵만 갖는다면 이 많은 군사비를 하루아침에 무용지물로 만들어 버릴 수 있다. 구축함, 순양함, 전차, 잠수함, 비행기를 아무리 많이 갖는다고 하더라도 미사일 몇 대만 있으면 이 많은 재래식 무기들을 쓰레기로 만들어 버릴 수 있다. 그러나 지금 북이 겨냥하는 것은 어떤 인명도 재산도 살상하거나 파괴하지 않으면서 전쟁을 막는, 바로 그러한 호랑이 ‘백두산’을 개발하려 한 것이다.

처음에는 소련의 도움을 조금 받았지만 지금은 완전히 자체적으로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 그러면 북이 미국과 같은 지구촌을 지배하고, 장악하고, 착취하려고 미사일 개발을 했느냐고 하면, 그것은 미국이 범한 잘못을 같이 범하는 것이며 도덕적으로 지탄을 받아 마땅할 것이다. 이것은 ‘백두산’이란 이름에 걸맞지 않는 것이다. 바로 이렇게 북을 몰고 가려고 이름에 있어서 ‘백두산’ 대신에 ‘대포동’을 지금 미국, 일본과 남측은 고집하고 있는 것이다. 비열하고 야비한 여우가 포도를 쳐다보는 빈정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다시 우리는 삼국유사로 돌아가서 민족의 영산이요 우리 민족의 어머니 산인 백두산이 갖는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 환인의 아들 환웅은 여러 차례 아버지에게 땅에 내려가고 싶다고 하니, 땅에 ‘弘益人間(홍익인간)’할 수 있는 땅을 찾다가 그 곳이 바로 백두산 아래 땅이었다고 한다. ‘홍익인간’이란 “인간 세계를 널리 이롭게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환웅의 아들 단군의 통치 이념은 홍익인간 그리고 ‘在世理化(재세이화)’였다. 재세이화란 세상을 다스리되 이치로 한다는 뜻이다. 이것이 단군자손 배달민족의 심성이요 통치자의 통치 이념이다. 이 원리를 어기면 그것은 ‘백두산’이란 이름을 어기는 것이다. 즉, ‘백두산’은 역시 백두산일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조선이 없는 지구는 없다”

북은 1992년에는 평양 근처 대박산 기슭에 단군릉을 건립하였다. 가시적인 릉 건립이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닐 것이다. 단군이 세운 조선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과 제세이화 그것이 더 중요할 것이다. 주체사상의 ‘사람중심’ 사상도 홍익인간 사상과 멀지 않으며, 단군의 통치 철학의 근간인 천부경에서 ‘人中天地’ 즉 “천지가 사람 가운데 있다”는 사상 역시 사람 중심 사상의 원형이다. 사람이 천지 속에 있는 것이 아니고(이것은 중국의 천지관), 천지가 사람 속에 있다는 표현에 주의해야 한다.

   
평양 동북쪽 대박산 기슭에 위치한 단군릉의 전경. 단군릉의 위용은 그대로 ‘백두산 2호’의 그것일 것이다. 홍익인간 재세이화 이념을 추구해 온 우리 민족의 영원한 상징물이 되길 바란다.

그렇다. 북에서 개발한 ‘백두산’ 발사체는 첫째도 둘째도 홍익인간 이념에 충실한 것이어야 할 것이다. 이것이 북남 혹은 남북민 모두의 염원이다. 북은 “조선이 없는 지구는 없다”고 한다. 그러나 미국은 지금 이 지구상에 조선이란 존재를 인정하지 않으려 하며 핵으로라도 지도상에서 싹 지워 버리고 싶어 한다. 일본 동경의 도지사란 자가 한반도에 핵을 사용해서라도 인구의 반을 몰살시키면 한반도가 영구히 일본 땅이 된다고 공공연히 말했으며, 최근 이시하라란 자는 북을 궤멸시켜 중국에 합병시켜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남한의 어느 누구도 일본에 항의하지 않았다. 지구상에 없어져야 할 당연한 것으로 남의 지도자들은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 북에서 하는 말이 있다. “주먹이 약하면 그 주먹으로 눈물을 닦을 날이 올 것이다”라고. 그렇다. 우리 배달민족은 한 번도 남의 눈에 먼저 눈물을 흘리게 한 적은 없다. 수나라가 고구려를 침략했을 때에도 고구려의 을지문덕 장군은 수양제(隋煬帝)를 청천강 이북으로 쫓아 낸 다음 도덕경의 다음 말 “그칠 줄을 알아야 한다 知止也”고 하면서, 어느 선에서 공격을 멈출 줄을 알았다. 욕심이 과하면 죽음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주먹을 쓸 데 쓸 줄 아는 용기야 말로 참된 용기이다. 주먹 한 번 안 쓰고 그 주먹으로 눈물이나 닦는 그러한 민족은 이 지구상에 살 자격이 없다. 그러나 그 주먹을 멈출 줄 아는 것이야 말로 참된 지혜이다.

그러나 저 미제국주의의 본성을 보라. 전 세계 방방곡곡 돌아다니며 커피 재배하는 곳에선 커피를, 설탕을 재배하는 곳이면 설탕을 닥치는 대로 FTA 운운하면서 국제 조약을 체결하곤 공룡같이 집어 삼키다. 그러나 지금 가슴에, 위에, 대장에, 소장에 모두 고장이 났으며 드디어 항문이 막혀 진드기 같이 스스로 피가 터져 죽게 생겼다. 금융위기가 바로 그것이다. 그칠 줄을 알았어야 할 것이다. 미국에 건국 철학이 있다면, 그것은 카우보이 쌍권총 밖에 없었다. 이는 미국의 운명을 예고한 바다. 약소국가를 침탈하지 않고는 직성이 풀리지 않는, 그래서 모든 제조업은 제 3세계에 떠넘기고 마우스 하나로 금융만 굴리다가 저 꼴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금융에 금융을 퍼 붙는다고 경제가 살아나는 것은 아니다.

경제가 파탄 난 마당에 미국이 만약에 미사일 앞에 군사적으로도 북에 밀리게 되면 세계를 지배 착취한 도구는 단 하나도 남지 않게 되고 만다. 얼마나 초조하고 답답하겠는가? 그래도 이런 가련한 존재에 친구가 되어 줄 유일한 존재가 있으니 역설적이게도 그것도 우리 배달민족이다. 남한 말이다. 다 낡아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무기 사주고, 광우병 소고기 팔아 주고, 거기다 전쟁하라면 전쟁까지 대신 해 주니 이것도 홍익인간 정신인가?

그러나 남은 알아야 한다. 이것은 절대로 재세이화가 아니다. 이치에 당치 않는 홍익인간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홍익인간과 재세이화는 항상 칼의 양날과 같이 가야 한다. 남한의 단군을 찾는 보수 우익들이 재세이화 없는 홍익인간 운운하며 외치는 것이 설득력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헌법 조항에 재세이화는 없으면서 홍익인간만 있는 것이 문제란 뜻이다. 이치에 맞지 않는 짓 하는 미국에 대해 한 마디 말도 못하는 남한의 단군족들이 정신 차려야 한다는 뜻이다.

왜 ‘백두산’ 에서 ‘은하’로

북이 이번에 새로 발사할 발사체의 이름을 ‘백두산 2호’에서 ‘은하 2호’로 바꾸었고 탑재할 위성의 이름은 ‘광명성 2호’이다. 왜 이름을 바꾸었을까? 그 이유는 무엇일까? 주행 거리가 길어진 때문일까? 속도가 달라진 때문일까? 그 모든 것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평양에서 워싱턴까지 거리는 1만1천70km이다. 이만한 거리라면 대포동 2호로도 미국 전역 어디든 갈 수 있다. 그렇다면 구태여 ‘은하’라 이름을 변경할 필요가 없다. 지금 개발한 것만으로도 미국 전역이 사정권 안에 들어오는 데 말이다. 다른 유색인종의 생명을 개돼지 보다 못하게 여기는 저들이라면 얼마든지 이 정도의 미사일 개발에 만족했을 것이다. 이라크에서 수십만 명을 죽여 놓고도 눈썹 하나 움직이지 않던 미국이 자기 군사 하나 죽을 때 마다 언론이 대서특필하는 것을 보고 무엇을 생각했는가? 우리 자신의 피부가 백색이라고 착각이라도 하지 않았나?

여기서 백의 배달민족 단군 자손들은 을지문덕 장군과 같은 고민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 과연 핵무기를 인구가 밀집한 대형 도시에 사용하여 인명을 살상하는 것이 옳으냐 하는 고민에 빠지게 된 것이다. 일본에 낙하한 그 핵폭탄을 상상만 해 보아라. 과연 인간이 인간에게 그런 짓을 할 수 있을 것인지를. 그러나 미국은 한다. 했다. 유색인종은 인간의 범주에 들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같은 전범국가인 독일에 사용하지 않고 일본에 사용한 것이다. 같은 종교(기독교)를 믿지 않는 인간들은 사탄이기 때문에 그런 짓을 한 것이다.

우리 단군 배달민족의 피 속에는 이런 흡혈귀적 본능은 없다. 무고한 미국 시민을 한 사람도 다치지 않고 심지어는 재산의 피해도 전혀 주지 않고 다만 미국의 그 잘못된 제국주의 근성만 고쳐주는 방법이 없을까? 핵이든 미사일이든 인공위성이든 상관없이 이 지구상에 이런 기술을 개발하는 고민을 먼저 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답은 나왔다. 미국, 저 워싱턴과 펜타곤에 앉아있는 전쟁광들의 눈과 귀를 멀게 하는 것이다. 그 방법이 나왔다. 그 방법이 나왔기 때문에 ‘백두산’에서 ‘은하’로 변한 것이 아닌가 한다. 2차원 공간(백두산) 안에 있던 것을 3차원 공간(은하)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그것도 순수한 우리 말 그대로 ‘EUN HA 2’로 바꾼 것이다. 미국은 구태여 영어로 ‘GALAXY 2’라고 한다. 대륙 간을 횡단하여 인구 많은 어느 도시의 한 복판에 핵을 떨어뜨려 대량으로 인명을 살상하자는 것이 아니고, 미국의 저 전쟁광들의 눈과 귀만을 잠시 멀게 하자는 그러한 역할을 하는 그러한 발사체와 탑재물을 고안한 것이다. 그것은 저 우주 공간 속에 있는 미제 인공위성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그러한 방법이다.

‘섬멸적 타격’은 홍익인간 사상의 발로

한반도 상공에는 404개의 인공위성이 돌고 있다. 초저녁 남동쪽 하늘을 보면 전에 보지 못하던 별 같은 그러나 유난히 밝은 발광체를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남한의 것 4개를 포함하여 미국 것이 140개, 러시아 것이 90개, 일본 것이 28개, 중국 것이 16개 하여 무려 400여 개의 인공위성이 돌고 있다. 이 위성을 통해 통신, 자원 탐사, 기상 예보 등을 할 수 있다. 무엇보다 군사 작전상 통신 교환도 모두 이 위성을 통해서이다. 지금 하고 있는 키 리졸브도 인공위성 없이는 불가능할 정도이다. 바로 북이 겨냥하는 것이 이 기능을 마비시키는 것이다. 미국의 눈과 귀와 같은 우주 공간에 있는 이 반도를 위협하고 있는 통신망을 마비시키자는 것이다. 핵탑재물을 땅에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고 공중에서 폭발하면 인명을 전혀 해치지도, 환경도 파괴하지 않고 통신 시설만을 마비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것이다.

이 기술은 훨씬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들어가고 주행 거리도 멀어야 한다. 지금 있는 것을 두고 예산에 상관없이 이 기술을 개발하여 ‘은하’라고 한 것은 우리 민족의 피 속에 흐르고 있는 홍익인간 정신 아니고는 다른 생각을 할 수 없을 것이다. 백두산은 땅 별 지구에 있는 것이고, 은하는 우주 공간 속에 있는 별들이다. 그렇다면 우주에서 땅으로 그리고 땅에서 우주로 자유자재로 왕복하는 천지를 관통하는 우리 민족의 천지인 합일의 큰 정신적 틀의 반영일 수 있는 것이다.

우리의 신들은 땅이 그리워 하늘에서 내려오고, 다시 하늘로 돌아가는 천지왕복 하는 신들이다. 단군이 3월 15일에 하늘에 다시 돌아갔다고 하여 어천절을 지낸다. 땅으로 우주로 종횡무진 하는 유도탄이 있다면, 그래서 우주 공간에서 깡패 짓하는 자들을 잡아 눈귀를 멀게 한다면, 이것은 일종의 신들의 전쟁일 것이다. 강증산은 신들의 전쟁이 먼저 있고 인간들의 전쟁들이 있다고 했다. 파괴의 서양신과 홍익인간하는 우리 하느님과의 전쟁, 이것이 21세기 전쟁의 본질이다. 그래서 맥아더도 미래의 전쟁은 신학적이라고 했던가.

은하 2호에는 그것에 무엇을 탑재하느냐에 따라서 그 기능이 달라진다. 은하 2호에 탑재되는 광명성 2호라는 시험통신위성이 탑재되느냐 아니면 핵탄두가 탑재되느냐가 지금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후자일 경우는 한마디로 말해서 미국의 눈과 귀를 멀게 하는 위성 미사일이 된다. 이런 위성 미사일의 경우를 두고 북은 지금 ‘섬멸적 타격’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서 은하 2호는 대기권을 벗어난 우주공간에서 핵폭발을 함으로서 사람을 죽이지 않는 비살상무기(nonlethal weapon)이다. 그리고 방사능으로 지구 환경도 오염시키지 않는다. 이런 ‘섬멸적 타격’은 미국의 통신위성과 항법위성을 일시에 마비시켜 버려 그 결과로 미국군은 작동을 멈춘 위성방송을 할 수 밖에 없게 된다. 히틀러가 대국민 방송을 라디오를 통해 하듯이 그렇게 1930년대로 되돌아가고 만다. 이 얼마나 ‘멋진 신세계’인가.

10년 만에 다시 은하를 쏘아 올리는 준비 기간은 다름 아닌 인류에 대한 무한 책임과 자연에 대한 최상의 배려를 하는 기간이었다. 어떻게 하면 미국이 이 지구상에서 그 어느 곳에서도 자의적으로 전쟁을 도발하지 못하게 하고, 만약에 전쟁을 도발한다고 하더라도 일시에 눈귀를 멀게 하여 전쟁을 중지시킬 수 있는 방도와 방법을 강구한 것이다. 그 결과 나온 전략이 바로 섬멸적 타격이다. 단군의 후예들이 아니고는, 그리고 고구려 을지문덕의 상무정신이 아니고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전략 전술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땅에서는 한 사람의 생명도 다치지 않고 전쟁은 종식되고 핵우산은 철거될 것이며, 풀 한 포기 다치지 않는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전쟁이 될 것이다. 미합중국 대통령이 자기 군대를 스스로 자기 집으로 귀가시킬 것이라는 담화를 듣는 장면은 상상만 해도 신나는 일이다. 그리고 한반도뿐만 아니라 지구촌은 영구 평화를 누리게 될 것이다. 이러한 섬멸적 타격은 전 세계인들뿐만 아니라 평화를 사랑하는 미국 사람들까지도 대환영을 하고 북조선에 대하여 감사해 할 것이다. 일본의 도조(東條)나 미국의 부시 같은 전쟁광들은 하시 하처에 있기 마련이다. 이런 사이코 패스 전쟁광들을 이 땅에서 축출해 내는 것은 우리 민족만이 해 낼 수 있다.

1998년 8월 31일 백두산 1호가 발사 된지 만 2년 만에 클린턴 정부가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한 것을 보아도 북의 미사일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가를 단적으로 보여 주고, 2006년 7월 4일(미국 시간)에 미사일 발사 이후 부시가 즉각 태도를 바꾼 것을 보아서도 섬멸적 타격 작전이 한갓 허풍이 아닌 것을 알 수 있다. 지금 이명박 정부는 일본의 아소 다로와 손을 잡고 유엔 안보리 운운 하며 대응에 고심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헛수고이다, 하루속히 마음을 고쳐먹고 북의 미사일 전략을 올바로 파악하는 길만이 정답이다. 한반도를 잿더미로 만들고 영구 정복을 꿈꾸고 있는 일본에게 이명박 정부는 그들의 전령사 같은 노릇을 할 것인가.

섬멸적 타격이 성공하는 순간에 우리 민족의 통일은 순간적으로 온다. 우리는 지금 은하 2호가 무엇을 탑재할지를 아직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것이 무엇이든 그것은 이 지구촌 평화를 깃들이게 하는 것이고, 미국의 잘못된 제국주의 전략을 포기하게 하는 것이다. 이같은 포기는 곧 바로 미국과 전 세계가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공동체, 다시 말해서 홍익인간 재세이화를 실현하는 세계가 실현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것은 진화 정도가 아닌 후천개벽이 될 것이다.

천부인 3개와 우리 민족의 슬기

지금까지 논의에서 우리에게 남겨진 최대의 의문은 도대체 북이 어디서 이 엄청난 핵과 미사일 개발 기술을 얻었느냐이다. 우리는 지금 구약 에스겔서의 환상과 다니엘서의 묵시를 보는 것과 같은 착각에 빠져든다. 즉, 네 발 바퀴 달린 이상 비행체가 하늘을 나르고 그것이 사방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것을 보는 환상 말이다. 이 환상을 본 에스겔은 사막의 골짜기에 묻혀 있던 해골들이 생기를 얻어 다시 살아나고 메마른 광야에 생수가 흘러내리는 장면을 목격한다. 그러나 이것은 환상도 묵시도 아니다. 현실 그대로이다.

은하 2호를 타고 우주 공간으로 올라가는 광명성 2호는 ‘조선’의 밤하늘과 온 누리를 밝히 비추이는 큰 별, 즉 ‘한별’일 것이다. ‘크다, 높다, 밝다, 넓다, 가득 차다’와 같은 20여 가지의 의미를 지닌 ‘한’이란 말은 이 별을 명명하기에 가장 적합할 것이다. 그리고 고구려 고분 벽화에서 우리는 섬멸적 타격의 정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고분 벽화 가운데 수박도는 두 씨름꾼이 서로 마주 보고 있는 그림이다. 막 씨름을 하려는 자세이다. 서로 눈만 마주 보고 있다. 서로 몸을 부여잡고 있지 않는 자세이다. 다시 말해서 수박이란 무예는 씨름을 하기 전에 상대방끼리 마주 보면서 기 싸움을 하는 것이다. 여기서 지면 씨름을 할 필요가 없어진다. 이것이 바로 섬멸적 타격 작전이다. 전쟁을 하기 전에 전쟁을 끝내는, 끝내기 작전이다. 그래야 서로가 피해가 없고 기의 소모가 없다.

지금 북이 쏘아 올리려는 은하 2호의 전략적 의미는 수박도에 그 비밀이 모두 담겨져 있다. 제발 싸움 하지 말고 이쯤에서 서로 화해하자는 것이다. 이 눈치와 말귀도 못 알아듣고 김현희를 끌고 나오고 이 민족의 철천지원수 일본을 들고 나오지 말라는 신호이다. 서로 마주 보고 눈에서 나오는 정기로 승부를 결판 짓자는 것이다.

   
장천 1호분의 수박도. 섬멸적 타격을 연상케 하는 싸우지 않고 눈 싸움으로 승부를 결판내려는 자세. 서로 피해 없이 싸움하는 방법은 동물 세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연의 이치이다.

고구려 고분 벽화의 다른 그림은 말을 타고 가면서 맹수를 사냥하는 쌍영총이다. 사수는 고정된 자세에서만 정조준을 할 수 있지만, 우리 민족은 사수가 움직이면서 움직이는 물체를 겨냥하는 그야 말로 大弓(대궁)의 민족 즉 東夷(동이)족이다. 북이 개발한 미사일과 핵은 바로 이런 대궁의 겨레 슬기의 산물이다.

그러면 움직이면서 움직이는 물체를 정조준하는 기술은 어디서 온 것일까? 그것은 다름 아닌 삼국유사로 되돌아 가 다시 생각해 볼 때에 환웅이 하늘에서 가지고 내려 왔다고 하는 천부인 3개 거울, 칼, 방울에 있다고 본다. 모두 주술적 도구인 이들 천부인 3개가 현대 첨단 기술과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 하고 물을 것이다. 그러나 있다. 거울은 인간이 자기의식을 자기 스스로 반성하는 것을 상징한다. 그리고 칼은 인간이 타자와의 관계에서 자기를 타자와 구별하고 분별하고 차별하는 도구이다. 그리고 방울은 하늘과 땅을 연관시키는 도구로서 이는 인간이 신기성을 만들어 내는 도구이다. 이를 인간의 의식성, 자주성 그리고 창의성이라고 연관 지을 수 있다. 주체사상의 삼대 원리가 바로 거울, 칼, 방울로 연관되는 것으로 연관 지어 본다. 그래서 위성 발사체 ‘백두산’의 의미소를 더 심화시켜 본다.

북이 미사일을 개발하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 중반부터라 하지만 회고록을 한 번 쯤 읽어 본다면, 특히 3권의 ‘숲속의 병기창’을 읽어보면 1930년 대 유격활동 기간에 숲속의 밀림에서 이미 줄칼과 같은 원시적인 도구로 온갖 병기와 화약을 만들어 낸 기록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주체 병참 병기’라 할 수 있다. 최첨단 미사일과 핵 기술의 발달은 다름 아닌 밀림 속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내는 주체적 삶 속에서 싹트고 있었던 것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원리가 바로 의식성, 자주성, 창조성이다. 그래서 북이 개발한 은하 계열의 미사일은 우리 민족의 정신적 원형에서 나온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래서 남인들 이를 못하란 법이 없다. 그런데 너 무엇하고 있는가?

운하 運河를 팔 것인가, 은하 銀河를 쏠 것인가

첫 여성 우주인인 이소연은 “무한대의 우주를 지배하는 국가가 진짜 세계를 지배할 것입니다”라고 했다. 우리 민족은 지금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남도 인공위성을 개발했다고 하지만 발사체가 없어서 그것을 들고 러시아로 온데 돌아 다녀야 한다. 부속품의 80%를 비싼 지적 소유권을 주고 외국에서 사와야 한다.

그러면서 앞으로 4년간 60조의 예산을 들여 운하를 파겠다고 한다. 남엔들 다 같은 단군 자손인데 지능지수가 북과 다를 리 없다. 그러나 한 가지가 없는 것이 있다. 지금 최첨단 산업은 모두 핵과 미사일 개발의 부산물이다. 휴대전화, 컴퓨터 심지어는 화장품마저 핵개발 과정의 부산물이다. 미국이 지금 핵확산을 방지하고 중국과 러시아 등 핵보유 국가들이 다른 나라들의 핵개발을 저지하는 진정한 저의는 다름 아닌 군사적인 것은 부차적이고, 모두가 경제적이고 상업적인 데 있다.

한 마디로 말해서 북은 지금 최첨단의 과학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2012년이면 모든 면에서 강성대국이 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는 것이다. 2006년 공동 사설에서 북은 이를 두고 ‘경제의 단번의 비약’이라고 했다. 70년대까지 북이 남보다 잘 살았다. 언제 남북이 서로 돕고 살아야 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어려울 때 서로 도와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최근 이명박 정부는 일본의 미쓰비시 중공업을 아리랑 3호 위성발사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한다. 미쓰비시는 우리의 고혈을 빨아 먹고 성장한 기업이 아닌가? 제국주의 침략전쟁을 수행해 온 일본 최대의 군수업체이란 사실을 벌써 잊었단 말인가. 아니면 알고도 그러자는 것인가. 조선 소녀 300여명을 ‘조선인 근로정신대’의 이름으로 강제 동원한, 그리고서는 뻔뻔하게 무직 소녀들에게 일자리 만들어 주었다고 사과나 보상 그 어느 하나도 하지 않는 기업체가 아닌가. 주체, 이것이 바로 남이 하나 가지고 있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주체적으로 핵도 미사일도 개발할 수 없다.

끝까지 시대착오적인 운하나 파면서 외세와 그것도 일본이란 가장 악랄한 외세와 결탁하여 북이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 앞서 나아가는 것을 저지하고 방해만 할 것인가? 아니다. 우리 민족은 서로 공조를 해야 한다.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꿈의 지구촌을 건설해야 한다. 로켓 발사체는 북의 것으로 거기에 탑재한 위성은 남의 것으로, 아니 그 반대로도 서로 협조를 해 나가면, 그리고 그 목적을 홍익인간 재세이화 정신에 헌정한다면 그 순간 신천지가 열리고 후천개벽의 새날이 우리 앞에 쉬 올 것이다. 누가 이 길을 막을 것이며 방해할 것인가. 우리는 끝까지 마주 손잡고 이 험난한 길을 헤쳐 나가야 할 것이다.

[출처: 통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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