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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 편견의 색안경을 벗고 북을 있는 대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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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9-18 23:28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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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의 색안경을 벗고 북을 있는 대로 보자

 

<재미동포아줌마 또 북한에 가다> 북 컨서트에 다녀와서

 

 

편집국

 

 

▲분단의 깊은 상처를 치유하려면 편견을 버리고 북을 있는 대로 봐야 한다고 강조하는

<재미동포 아줌마 또 북한에 가다>의 저자 신은미 선생

 

 

 

LA동포들은16일 저녁 엘에이 <평화의 교회>에서 신은미 선생의 두 번째 저서 <재미동포아줌마 또 북한에 가다>의 북 컨서트와 함께 한겨레통일문화상 수상식을 진행하였다.

 

행사는 기도, 축사, 작가 이력 소개, 축가, 대담, 한겨레통일문화상 수상식, 저자의 인사말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재미동포 아줌마 북한에 가다>와 <재미동포 아줌마 또 북한에 가다>

 

 

일찍부터 모여든 참석자들은 몇 달 만에 다시 보는 건강하고 밝은 모습의 신은미 선생을 반갑게 맞아 인사하며 서로 격려의 말을 나누었다. 신은미 선생의 활동과 고충을 시종 함께해온 남편 정태일 선생도 출판을 기뻐하며 신 선생 부부의 건강을 비는 하객들과 일일이 인사하였다. 참석자들은 조국통일의 길에서 두 분의 왕성한 활동과 건강을 축원하며 큰 박수를 보냈다.

 

 

▲북 컨서트에 온 참석자들과 환담하는 신은미 선생

 

 

신 선생은 북을 방문하여 받은 감동과 깨달음, 그리고 북녘동포들의 사는 모습과 정서를 본대로 느낀 대로 또 쉽고도 맛깔스럽게 소개한 첫 번째 책 <재미동포 아줌마 북한에 가다>를 출판하였다. 그는 저서에서 북녘으로의 여행은 “내 생애에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여행”이었다고 하였다. 이남 정부도 이를 통일에 이바지한 우수도서로 인정하여 실화영화를 만들기도 하였고, 여러 주류 언론사는 경쟁적으로 신 선생과의 인터뷰를 요청하고 토크쇼를 하였다.

 

그러나 지난해 통진당 해체와 때를 같이 하여 신 선생에 대한 정부 당국의 태도가 돌변하였고 보수언론들도 신 선생에 대하여 극심한 종북몰이를 해댔다. 전북 익산에서는 테러까지 당하였다. 그 후 테러의 피해자인 그가 피의자로 둔갑되어 50시간의 검찰 심문을 받았다. 당국은 별짓을 다해도 그에게서 보안법 위반의 아무런 혐의를 찾지 못하자 강제 출국과 향후 5년간의 입국금지를 명령하였다.

 

 

▲<조율>을 노래하는 <평화의 교회> 남성5중창단

 

 

2014년 말부터 2015년 지금까지 신 선생에게는 곡절 많은 한 해였다. 그는 민족 고난의 역사가 재현된 드라마 아닌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어 지난 수개월 동안 분단국의 고통스런 70년 역사를 한꺼번에 다 산 셈이다. 평범한 시민으로서 단지 분단된 조국에서 겨레가 당하는 고통에 마음이 아파 동족 간에 사랑하고 화해하도록 호소한 것이 죄가 되어 상상할 수도 없는 정도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은 물론 재산적 손해를 입었던 것이다. 그 충격을 털고 신은미 선생이 대중 앞에 다시 서서 오늘도 조국통일 만이 우리를 치유할 것이라고, 평화통일이 우리가 모두 진정한 인간이 되게 하는 길이라고 열정적인 강의를 하고 있다.

 

 

▲대담을 진행하는 김기대 목사(오른쪽)

 

 

대담은 김기대 목사의 질문에 신은미 선생이 대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두 사람의 질문과 대답을 아래에 간추려 소개한다.

 

질문: 두 번째 책이 출판된 것을 축하한다. 어떻게 하여 북에 가게 되었는가?

 

대답: 나는 남편의 제의로 순전한 호기심에서 여행자로서 방북하였다. 북을 방문하기 전에는 반공교육 때문에 북녘 사투리만 들어도 섬뜩하게 느끼고 북에 관하여 모든 것을 왜곡되게 받아들이던 나였다. 남편과 함께 북을 방문하여 북녘 동포들을 만나니까 말도같고 음식도 같고 해서 금방 통하고 가깝게 느껴졌다. 나는 지독한 편견으로 그들을 바라보았지만, 그들은 내가 해외에 사는 동포라는 이유 하나로 눈물을 글썽이며 반가워 하였고 해외에서 얼마나 고생하는지 염려해주었다. 내 속에 깊이 박힌 반공 편견 때문에 그들의 이런 친절이 처음에는 내마음에 진실되게 와닿지 않았다.

 

질문: 북에 대한 편견이 언제 깨어지기 시작하였나?

 

대답: 두 번째 방문부터였다. 거듭 만나면서 더 친근감이 느껴졌고 그들은 뿔난 도깨비들이 아닌 내가 사랑해야 할 가장 가까운 이웃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고향에 가면 어른들이 예뻐해 주고 떠나면 그런 고향이 그립듯이, 북을 떠나오면 내가 만났던 사람들이 무척 보고 싶고 그리워졌다. 북의 동포들과 사랑을 나누면서 자유롭게 이들과 다시 만나려면 통일을 꼭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한, 동족을 향해 총부리를 겨누는 비극을 후세에는 물려주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질문: 이남 당국이나 언론의 신 선생에게 처음에 보이던 우호적인 태도가 돌변하였는데, 그들이 왜 그랬다고 생각하나?

 

답: 모른다. 그런데 성공회대학교 한홍구 교수는 통진당의 해산을 몰아붙이려던 당국이 종북몰이 마녀사냥의 대상으로 신은미를 이용한 것일 수 있다고 하였다. 그의 말이 아니더라도 이남 사회에서는 지금 반북사상이 최고의 가치로 되어 있다. 반북이념과 반북정책의 확산으로 종북바이러스는 에볼라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것으로 취급되고 종북이라면 사람들이 우선 피하고 본다.

 

질문: 북에 대해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것이 많지만 우선적으로 바로 잡을 것 하나만 꼽으라면 무엇을 지적하겠는가? 

 

답: 반공교육으로 북을 바라보는 편견이다. 색안경을 끼고 북을 보고 있는데 그 색안경을 벗고 북을 바로 보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사람들은 북녘 동포는 좋은데 정권이 나쁘다고 한다. 내가 북에 가보니 그것도 큰 편견이더라. 북은 정권과 국민이 하나로 똘똘 뭉쳐서 탄압을 받을수록 더 뭉치는데 그 결집력이 대단하더라. 북이 붕괴할 것에 대비한 봉쇄와 제재정책은 대결상태를 부추긴다. 대결은 전쟁을 촉발할 수 있다. 전쟁에 의한 흡수통일은 막아야 한다. 이남에서 북이 홍수로 300만 명이 죽었다고 하는데 그런데도 북은 붕괴하지 않았다. 북의 체재를 제대로 알고 왜곡된 시각을 바로 해야 한다. 지도자와 하나가 되어 나라를 사수하겠다는 북녘동포들에게 얼마나 더 고통을 안겨주어야 하나.

 

질문: 앞으로의 소망은 무엇인가?

 

답: 나에게 통일상을 주는 이유가 내가 쓴 책이 통일에 이바지했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통일을 위하여 헌신한 분들이 많은데 내가 이 상을 받게 된 것이 부끄럽다. 나는 단지 북의 동포와 사랑을 나누며 민족화합과 조국통일에 대한 염원을 썼을 뿐이다. 앞으로 더 많이 사랑하라고 상을 주는 것으로 생각한다. 통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해보았다. 나는 북에 있는 가족을 자주 찾아보고 수양가족들을 비롯하여 북녘동포들과 나눈 사랑에 대한 ‘사랑이야기’를 쓰려고 한다.

 

민족 분단의 상처가 너무 심해서 치유하지 않으면 우리는 괴물이 될 지도 모른다. 분단 치유는 6.15, 10.4시대로 돌아가면 된다. 서로 만나 화해하고 협력하는 것이다. 통일조국을 살아갈 주인공은 우리 같이 평범한 사람들이다. 당국이 아무리 좋은 통일방안을 마련하여도 우리의 마음이 닫혀 있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나? 이제라도 눈을 크게 뜨고 바로 보고 마음을 열고 서로 사랑해야 한다. 그리하여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야 한다.

 

 

▲제17회한겨레통일문화상을 받는 신은미 선생

 

 

이어 김기대 목사가 한겨레언론사를 대신하여 신은미 선생에게 제17회한겨레통일문화상을 수여하였다.

 

 

신은미 선생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북의 노래 <심장에 남는 사람>을 직접 피아노를 치며 부르자 참석자들은 열화같은 박수로 화답하였다.

 

 

▲감사의 마음을 담아 참석자들에게 <심장에 남는 사람>을 불러주는 신은미 선생

 

 

참석자들은 모든 발언을 시종 진지하게 들었고 민족분단으로 벌어진 신 선생과 관련한 일련의 사건에 대하여 가슴 아파하였다. 또 분단의 상처가 너무 커서 치유하지 않으면 우리 모두 괴물이 될지도 모른다고 한 신 선생의 말을 곱씹으며 이미 비슷한 현상이 곳곳에 나타나고 있다고 하였다. 북의 실상을 반대로 보는 삐뚤어진 눈, 북에 대한 말은 무조건 거꾸로 듣는 희귀병에 걸린 귀. 또 동포들의 진심을 모두 뒤집어 받아들이는 병든 마음은 상당히 진행된 괴물의 모습이 분명하다. 신 선생은 이것들을 바로 하는 것은 사랑의 힘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이렇게 할 때 하늘도 우리 겨레를 높이 들어 쓸 것이라고 하였다.

 

세상에 하나 남은 분단국에 사는 우리 겨레가 더는 괴물화 되지 않도록 우리는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할 것이라고 참석자들은 말하였다. 그것은 외세가 씌어준 색안경을 벗어버리고 동족을 있는 대로 보고 또 있는 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남북이 힘을 합치면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는 나라가 된다는데 이것을 반대할 자는 분단으로 이익을 얻는 외세와 거기 빌붙어 자기의 권세를 유지하려는 한 줌의 세력가들밖에 없을 것이다. 참석자들은 우리 민족을 살리는 통일의 날이 어서 오기를 염원하며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를 소리 높여 부르고 행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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