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 [시] 20150814 광복 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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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8-17 15:30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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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4 광복 전야
백승배(범민련 미주본부 의장)
1945년 8월 15일
그 때 세 살 구개월 22일되던 내가
2015년 8월 15일
일흔 세 살 9개월 22일을 맞는 오늘
아직도 우리 조국은 조각난 조국이다.
미완의 해방 조국이다
1950년 한국전쟁
어디 그것이 한국전쟁인가
국제전쟁이지.
그리하여 조국은 만신창이가 되고
53년 7월 27일 총성은 멎었지만
아직도 휴전상태일뿐
평화는 없다.
반쪽의 조국이다.
북녘에선 외국군대가 철수했지만
남녘에선 미국군대가 남녘 지원을 받아가며 주둔하여 있고
북녘 조국은 자주를 지키려 허리띠를 조이지만
남녘 조국은 배를 두드리며 허리를 굽히고
군사작전권을 타국 주한미군 사령관에 맡기고
머리를 조아리며 살려 달라 구걸하고 있다.
첫 번 잘못낀 단추는 아직도 비껴간채 굳게 채워져 있다.
북녘에선 일제의 잔재가 뿌리뽑혔지만
남녘에선 아직도 많은 매국 세력은 배부르며
나라 권력을 휘두르고 있으나
독립군 애국 세력은 소외되고 핍박 받고 배가 고프다.
목구멍이 포도청이어서 일제에 협력 혹은 동조했다 하자.
그러나 이들이 고개를 고추 세워서야
어디 민족정기가 살아날 수 있겠는가?
해방된 조국에선 애국세력 정의세력이 국가의 기둥이 되어야지.
우리의 운명은 우리가 개척해야 하거늘
얼을 빼앗겨서야 어찌 튼튼한 나라를 세울 수 있을 손가.
지나간 역사를 돌아킬 순 없다 마는
오는 역사는 고쳐 쓸 수 있다.
우리의 역사를 바로 쓰자.
우리 민족이
우리 손으로
우리 발로
우리의 몸과 마음을 다해
우리 얼을 깨워 쓰자.
그래, 독불장권은 없다.
그래, 홀로 설 수는 없다.
그래, 이웃과 더불어 함께 세워가야 한다.
듣기는 하자. 그러나 기대지는 말자.
우리 의지로 바로 쓰자.
바로 세우자.
형제자매의 손 굳게 잡아서.
먼저 우리 민족이다.
다음이 이웃이다.
기억하자.
이웃은 이웃이다. 남이다.
기억하자.
헤어졌어도
강제로 나뉘었어도
가족은 가족이다.
민족은 우리다.
우리가 우리 될 때
이웃도 포용할 수 있다.
남도 우리 될 수 있다.
일본이 꿈틀거린다.
미국에 아부하며 기대어 까불거린다.
다시 침략을 정당화 하려 한다.
한 편 중국도 제국을 꿈꾼다.
그 힘도 무시할 수 없다.
미국도 중국도 일본도 무시하지는 말자.
두려워하지도 말자.
얼을 깨워 굳게 서서
너와 나를 아우르는 덕과 지혜로
상생의 삶을, 평화의 세계를 지향하자.
하루 빨리 남과 북 하나 되어
미완의 광복을 넘어 온전한 광복을 찾자.
잊지 말자.
과거의 역사를 망각하는 자 다시
잘못된 과거의 노예가 되리.
과거의 역사를 잊지 않고 배우는 자
건전한 오늘의 역사를 쓰게 되리
겨레여, 배달민족, 단군의 후손 한겨레여
하나된 조국을 이뤄 세계 평화의 등불이 되자.
"그리스도께서 우리로 자유롭게 하셨으니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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