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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 【LA 진보네트워크】2026년 신년하례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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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6-02-23 13:43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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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진보네트워크, 2026년 신년하례식 개최

편집국

 

LA 진보네트워크가 2026년 설을 맞아 2월 21일 오후 4시, 엘에이 나눔마당에서 신년하례식을 개최하였다. 매년 설을 계기로 LA 지역 여러 진보단체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해 온 이번 행사는 상호 연대와 협력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재미동포전국연합회, 내일을 여는 사람들, 자주통일평화연대, 우리학교와 함께하는 동포모임, 양심수후원회, 우리문화나눔회 회원들이 참석해 새해 인사를 나누고, 지역사회 발전과 공동의 과제를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행사는 ‘내일을 여는 사람들’의 윤은영 회원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윤 사회자는 병오년을 맞아 LA 지역 단체 회원 모두가 붉은 말의 기운처럼 건강하고 활기찬 한 해를 보내기를 기원하며 행사 시작을 알렸다.

 

참석자들은 지난 한 해 동안 펼쳐온 다양한 활동을 영상으로 시청하며 성과를 돌아보고, 2026년에 추진할 사업과 활동 방향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였다. 이어 참가자를 대표해 ‘우리학교와 함께하는 동포모임’ 이용식 회장과 ‘재미동포전국연합회’ 김영순 회원이 새해 덕담을 전하며, 지역사회 발전과 단체 간 협력 강화를 위한 의지를 밝혔다.

 

또한 ‘우리문화나눔회’ 회원들의 새해 축하공연이 이어져 행사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으며, 참석자들은 큰 호응으로 화답하였다. 이어 연장자들께 세배를 올리는 순서를 통해 우리 전통의 의미를 되새기고 공동체의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만찬 자리에서는 참석자들이 서로를 격려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교류를 이어갔다. 아울러 2026년 새해의 소망을 글로 남기며 희망찬 한 해의 출발을 함께 다짐하였다.

 

LA 진보네트워크는 이번 신년하례식을 계기로 병오년 붉은 말의 힘찬 기운처럼 더욱 역동적으로 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어갈 것을 다짐했다.

 

김영순의 새해덕담은 다음과 같다.

 

안녕하십니까. 나이에 럭키 세븐을 나란히 두 개나 가진 김영순입니다. 세븐이 하나만 더 더해졌다면 그야말로 대박이었겠지만, 두 개만으로도  올해 좋은 일이 더 많이 생길 것 같은 예감으로 마음이 설레입니다.


저에게 진보넷은 인생의 눈부신 최초를 두 번이나 선물해 준 아주 특별한 단체입니다. 부족한 저에게 영광스러운 전태일의 늘푸른 청년상을 안겨주었고, 대중 앞에 서면 머리속이 하얗게 변하는 저에게 난생처음 많은 분들 앞에서 새해덕담을 할 기회를 준 곳도 바로 진보넷입니다. 깊이 감사 드립니다.


제가 여기 오기 전에 세상의 평화와 정의를 위해 헌신하시는 분들께 무슨 말씀을 드릴까 생각하며 이것저것 길게 적다가 중단했습니다. 왜냐하면 진보의 핵심이 불필요한 과거를 청산하고 나아가는 것인데, 저의 긴 잔소리야말로 가장 먼저 청산해야 할 1호대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진보적으로 딱 1분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걸어온 긴 세월을 돌이켜보니, 세상은 결코 거저 좋아지는 법이 없었습니다. 항상 누군가의 불안과 억울함이 용기 있는 목소리가 되고, 그것이 연대의 행동으로 이어질 때 세상은 아주 조금씩, 그러나 분명하게 변했습니다. 지금 용기 있는 목소리와 행동으로 세상을 더욱 평화롭고 정의롭게 바꾸어가는 여러분은 우리 사회의 귀중한 보배입니다.


정의로운 마음으로 심은 씨앗은 당장 싹이 트지 않더라도, 보이지 않는 땅속에서 단단히 뿌리 내리고 있다가 가장 적절한 시기에 반드시 꽃을 피웁니다. 우리가 지금 얼음이 채 녹지 않은 줄을 알면서도 굳이 밭을 갈고 씨를 뿌리는 것은 그것이 세상을 진보시키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고 우리의 정성이 언젠가 눈부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것을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실천활동의 길에서 때로는 과연 세상이 변할까하는 의구심이 들고 지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힘들 때마다 우리를 쓰러지지 않게 일으켜주는 것은 동지들입니다. 뜻을 함께하며 힘든 손을 잡아주는 동지들은 우리가 난관을 헤치고 목표를 향하여 게속 나아갈 수 있게 하는 힘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말씀처럼 깨어있는 시민들을 모아 조직된 힘을 키워야 잘못된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개인으로 보면 우리 누구에게나 약점이 있지만  특별한 장점이나 능력도 있습니다. 그러니 약점으로 사람을 평가하거나 배척하지 말고 각 사람의 장점과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게 하면서 동지를 늘려 나가야 합니다.  


올해는 병오년(丙午年), 불꽃같이 붉은 말의 해란 뜻입니다. 붉은 말은 멈추지 않는 열정과 거침없는 전진을 상징하지요. 말의 근육은 매끄러운 평지가 아니라 거친 들판을 달릴 때 비로소 단단해집니다. 우리 앞의 난제들을 거친 들판이라 여기고, 우리 함께 손잡고 달리고 부딪히며 난제들을 풀어가면서 더욱 견고해집시다.


다만 한 가지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열정적인 활동도 중요하지만,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무엇보다 귀한 사람임을 잊지 마십시오. 아무리 기운 좋은 명마라도 쉬지 않고 달리기만 하면 병이 납니다. 지칠 때는 잠시 멈춰 서서 풀도 뜯고 숨도 고르며 쉬어가야 합니다. 타인을 돌보는 마음만큼, 여러분 자신의 몸과 마음도 꼭 보살피시길 바랍니다. 


병오년 한 해도 여러분의 열정이 세상을 밝히는 뜨거운 불꽃(丙)이 되고, 여러분의 발걸음은 지치지 않는 강인한 말(午)처럼 힘차기를 기원합니다. 저 또한 여러분이 언제든 돌아와 쉴 수 있는 든든한 마구간 같은 마음으로 늘 응원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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