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통일시대-국제] 중국, 이란 내 모사드의 영향력 확대 저지에 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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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6-02-21 19:04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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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이란 내 모사드의 영향력 확대 저지에 나서다
송영애(미주 양심수후원회 사무국장, 미주통신원)
저자 및 출처: 나디아 헬미(Nadia Helmy), 이집트 베니수에프 대학교 정치경제학부 정치학과 교수. 중국 정치, 미·이스라엘 관계, 아시아 문제 전문가./ The Cradle 2026년 2월 17일자 칼럼
번역: 송영애(미주 양심수후원회 사무국장, 미주통신원)
원문제목: Beijing moves to contain Mossad’s expanding reach in Iran
원문출처: https://thecradle.co/articles/beijing-moves-to-contain-mossads-expanding-reach-in-iran

[사진 출처: The Cradle]
이란 내부에서 이루어진 이스라엘 정보작전은 베이징을 긴장시켰다. 중국은 이를 새로운 정보전 모델로 인식했으며, 이에 따라 테헤란과의 기술·안보·전략 협력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중국 군사 전문가들과 정보기관들은 모사드의 이란 깊숙한 침투를 “세계 안보의 판도라 상자”를 연 사례로 점점 더 자주 언급하고 있다.
베이징의 관점에서, 특히 2015년 이후 확대되어 2025~2026년에 가속화된 이스라엘과 미국의 정보작전은 새로운 전장 개념의 진화를 의미한다. 모사드가 요원을 심어두고, 민감한 데이터베이스를 침해하며, 레이더망을 무력화하고, 이란 영토 내부에서 정밀 타격을 지원할 수 있었던 능력은 중국 분석가들이 말하는 ‘정보화·지능화 전쟁(Informationized\and Intelligent Warfare)’으로의 전환으로 해석된다.
이는 사이버 파괴, 내부 포섭, 기술적 침투, 작전적 조율이 결합된 형태를 보여준다. 즉, 본격적인 물리적 타격이 시작되기 전에 정보작전이 방어 인프라를 내부에서부터 잠식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중국에게 그 함의는 이란 국경 내을 훨씬 넘어선다.
▶ 정보전이 선행 단계가 되다
중국 안보 담론에서는 이스라엘의 이란 내 작전이 이제 정보전이 물리적 충돌에 앞선다는 증거로 자주 인용된다.
중국 공군 출신 군사 분석가 푸첸샤오(Fu Qianshao)는 모사드가 내부에 요원을 심고 이란의 레이더 및 방공 시스템을 무력화한 사례를 “정보전의 새로운 양상”으로 규정했다. 2025 년 6월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은, 방어 시스템이 이미 손상된 탓에 거의 저항을 받지 않았다고 전해지면서 이러한 평가를 더욱 강화했다.
푸는 이러한 전술이 전통적인 전장 개념을 넘어선다고 주장했다. 모사드는 외부에서 방공망을 공격하는 대신, 내부에서 이를 무너뜨려 항공기가 분쟁 공역에 진입하기 전에 억지력을 무력화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중국 군사 전문가 옌웨이(Yan Wei)는 민감한 이란 시설이 침투된 사실은 단순한 기술적 격차가 아니라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법적 안전장치와 통상적 보안 절차만으로는 관료적 취약점과 내부 접근권을 악용하는 정보작전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서아시아 전문가 리리(Li Li) 교수는 연구기관과 인프라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사이버 작전을 정보전이 전력 증폭기(force multiplier)로 기능하는 증거로 지목했다. 이러한 작전은 전통적 공격과 달리 첩보와 파괴 행위의 경계를 흐리게 만들어 보복을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인민대학 중동연구소 소장 톈원린(Tian Wenlin)은 지속적인 정보 침투가 테헤란으로 하여금 방어적 대응책으로서의 핵 역량을 가속화하도록 압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구조적 취약성과 전략적 교훈
중국 분석가들은 모사드 작전이 이란 안보 및 행정 시스템 내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중국 군사 및 정책 플랫폼에 실린 논평들은 이번 침해 사례를 디지털 인프라와 내부 안전장치의 약점 증거로 제시했다.
이번 침해는 내부 인사 검증, 디지털 보안, 기관 간 조정 체계의 취약성을 노출시켰다. 베이징은 이를 행정적 틈새 역시 전장 취약성만큼이나 정보전에 악용될 수 있다는 경고로 받아들였다.
광범위한 안보기관을 갖춘 국가조차 이러한 침투를 당할 수 있다면, 유사한 방식은 일대일로(BRI)와 연결된 전략 인프라, 무역·에너지 회랑 등 다른 지역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중국 정책 입안자들의 핵심 결론은 ‘예방’이다. 디지털 시대의 주권은 군사력 못지않게 시스템 무결성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 일대일로에서의 이란의 역할
중국의 대이란 관여는 장기적 전략 계획에 기반한다. 이란은 동아시아에서 서아시아 , 그리고 유럽으로 이어지는 지리적 연결고리의 중심에 있다. 호르무즈 해협과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한 해상로는 중국의 에너지 안보와 상업 흐름에 필수적이다.
이란 내부의 불안정은 이러한 회랑 전반에 파급 효과를 낳을 수 있다. 베이징에게 이러한 혼란은 단순한 지역 정치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일대일로에 포함된 공급망과 인프라 투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다.
이에 따라 중국 관리들은 이란의 주권에 대한 지지를 일관되게 표명하는 한편, 일방적 압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반복해 왔다.
▶ 방첩 협력의 활성화
2025년을 거쳐 2026년 초까지 이스라엘 정보 침투 보고가 강화되면서, 베이징은 테헤란과의 방첩 협력을 심화했다. 중국 안보기관들은 모사드의 전술을 단순 모니터링하는 수준을 넘어, 이를 구조적 사례로 분석하기 시작했다.
2026년 1월부터 시작된 협력은 외국 정보기관이 악용한 침투 경로, 디지털 취약성, 행정 접근 지점에 대한 공동 평가로 확대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침해는 고립된 개별 사건이 아니라 제도적 대응이 필요한 체계적 노출의 지표로 이해되었다.
중국 국가안전부 제9국을 통해 중국은 2026년 1월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내 스파이 네트워크 해체를 목표로 한 종합 전략을 시행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이란의 디지털 주권 강화를 지원하며 이란의 서방 소프트웨어를 폐기하고 침투가 어려운 안전하고 암호화된 중국 시스템으로 대체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는 사실상 디지털 “만리장성”을 구축하는 작업이다.
이 목표는 단순한 침해 차단을 넘어, 일대일로 무역 회랑을 지탱하는 핵심 인프라를 지속적인 정보 교란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있다.
중국은 또한 서방 GPS에 대한 대안으로 베이더우(BeiDou) 항법 시스템 통합을 장려하고 있으며, 이는 신호 교란 노출을 줄이고 미사일·드론 시스템의 유도 독립성을 강화한다. YLC-8B 등 레이더 업그레이드도 스텔스 항공기 탐지 능력을 포함한 감지 역량을 강화한 것으로 전해진다.
HQ-9B 등 첨단 방공 시스템 역시 영공 감시 역량을 강화했다. 협력은 미사일 인프라 구성 요소 및 억지력 복원력을 지원하는 기술 체계로도 확대되었다. 중국 위성 네트워크와 연계된 우주 기반 감시 능력도 모니터링 및 정찰 지원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 광법위한 안보 체제 내 이란 편입
양자 협력을 넘어, 베이징은 상해협력기구(SCO)를 통해 이란을 보다 광범위한 다자 안보 메커니즘에 편입시키려 노력해 왔다.
SCO의 공식 안보 구조는 타슈켄트에 본부를 둔 지역 반테러 기구(RATS)에 중심을 두며, 회원국 간 정보 공유와 대테러 협력을 조정한다. 본래 극단주의 위협 대응을 위해 설계되었지만, 이 틀은 국경을 넘는 안보 위험에 대한 정보 교환 통로를 제공한다.
최근 중국 정책 논평에서는 SCO를 단순한 대테러 플랫폼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정보 침투와 은밀한 불안정화 캠페인 맥락에서, 베이징은 이 조직이 외부 간섭에 대한 깊은 안보 조정과 집단적 복원력 강화를 위한 기구로서 SCO의 잠재력을 강조해 왔다.
SCO가 특정 정보기관을 겨냥한 공식 임무를 공개적으로 유지하고 있지는 않지만, 특히 2023년 이란이 정회원으로 가입한 이후 협력 메커니즘이 확대되면서 테헤란은 더 넓은 유라시아 안보 네트워크에 통합되었다.
이란을 이 틀 안에 편입시키는 것은 운영적·정치적 기능을 동시에 수행한다. 방첩 인식을 다자화하고, 테헤란에 대한 정보 압박이 양자 관계를 넘어선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 경제적 보강과 장기적 약속
안보 협력은 베이징 접근의 한 층위일 뿐이다. 경제 통합 역시 또 다른 층위를 형성한다.
중국은 이란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다. 이란의 대중 수출(주로 에너지)은 연간 약 220억 달러에 달하며,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약 150억 달러 수준이다. 양국 간 25년 포괄적 협력 협정은 석유·가스·인프라·산업 부문에 대한 장기적 중국 투자 계획을 담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3,000~4,000 억 달러 규모로 거론된다.
동시에 베이징은 제재 압력 노출을 줄이기 위한 대체 금융 메커니즘을 활용해 왔다. 석유 수출과 교통망·산업시설 등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를 연계한 물물교환 방식은 전통적 금융 채널을 우회한 거래를 가능하게 한다.
경제적 연속성은 전략적 안정성을 강화한다. 무역 흐름과 인프라 약속은 지속적인 정치·정보 압박의 영향을 완충하는 완충 장치를 형성한다.
2026.02.22
[통일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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