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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국제] 미국의 하위 파트너, 유럽과 일본이 위험한 영역으로 표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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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5-11-24 19:01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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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의 하위 파트너, 유럽과 일본이 위험한 영역으로 표류하고 있다

통일시대번역팀 


유라시아 위기는 모스크바나 베이징이 아니라 미국의 불안한 동맹국들에 의해 촉발되고 있다

저자 및 출처: 티모페이 보르다체프(발다이 클럽 프로그램 디렉터) / RT(러시아 투데이) 2025년 11월 21일자 칼럼

번역: 통일시대번역팀

원문제목: The West’s junior partners are drifting into dangerous territory

원문출처: https://www.rt.com/news/628105-wests-junior-partners-are-drifting/



미제의 하위 동맹-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일본 반동들 [사진출처: RT(러시아투데이) / ©vz.ru]


서유럽과 일본은 유라시아 대륙의 양 끝에 위치해 있으며, 서로 다른 역사와 문화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외교 정책에서는 쌍둥이처럼 행동한다. 두 경우 모두 국가적 결정은 자국 전략보다 워싱턴의 상황 변화에 의해 더 크게 좌우된다. 미국이 자신감 있을 때는 이들도 차분하다. 워싱턴이 불안해지면, 이들도 공황에 빠진다.


지금 우리는 그 공황이 노골적인 공격성으로 표출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보통은 조용한 지역으로 여겨지는 곳곳에서 서유럽과 일본이 자신들의 실제 역량에 비해 과도한 군사적 불안감을 드러내며 과시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점점 더 대립적인 태도는 힘의 표시라기보다 혼란과, 새롭게 형성되는 세계 질서 속에서 자신들의 역할에 대한 자신감 부족을 보여주는 징후에 가깝다.


그 뿌리는 깊다. 현대 서유럽과 일본은 근본적으로 전후의 산물이다. 제2차 세계대전은 이들 양측 모두에게 좋지 않게 끝났다. 독일, 이탈리아, 일본은 완전히 패배하고 점령되었다. 영국과 프랑스는 겉으로는 강대국의 상징을 유지했지만 군사적으로는 미국의 보호 우산 아래 안보를 맡겼다. 그 이후의 역사는 워싱턴의 전략적 선호와 분리할 수 없게 되었다. 이들의 외교는 더 큰 미국의 틀 속에 짜여졌다.


냉전 시기에는 이러한 구조가 그럭저럭 기능했다. 미·쏘 대결의 위협은 서유럽과 일본이 전쟁이 벌어질 경우 그 무대가 자신들의 영토가 될 것임을 이해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그 가능성은 동시에 절제를 강요하기도 했다. 1970년대 미국과 쏘련이 상호 핵 억지력을 구축한 이후 유럽과 일본은 드문 안정과 자율의 시기를 누렸다. 쏘련과의 교역도 확대되었다. 주요 에너지 파이프라인이 건설되었다. 정치적 대화도 제한적이지만 실제로 존재했다. 한동안 이들이 스스로 독립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다시 찾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있었다.


그 시대는 끝났다. 현재 상황은 전혀 다르다. 워싱턴 스스로도 내부 분열과 해외에서의 방향성 부족으로 흔들리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불확실성은 동맹국들을 무방비 상태로 남겨두었다. 독자적인 전략적 나침반이 없는 서유럽과 일본의 엘리트들은 익숙한 하나의 도구, 즉 ‘보여주기식 강경함’에 손을 뻗고 있다.


그 결과는 분명하다. 브즈글랴트(Vzglyad)의 최근 순위에 따르면 영국, 독일, 프랑스는 러시아에 맞선 군비 증강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들의 정부는 공개적으로 모스크바를 겨냥한 군비 증강을 준비하고 있다. 서유럽은 점점 더 기동 명령을 기다리는 군사 기지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이러한 야망이 경제 현실이나 여론의 충격을 견딜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그 의도만은 명확하다. 막대한 자금이 재군비에 투입되고 있으며, 그들의 발언은 달마다 더 공격적으로 변하고 있다.


일본도 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 대상만 중국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도쿄는 베이징이 대만 문제에서 더 강경하게 나오면 “전투 경계”에 들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일본 총리의 발언은 중국의 영토 보전을 의문시하는 것으로 중국에서 빠르게 해석되며 새로운 호전성을 반영했다. 핵무기 보유 논의가 놀라울 정도로 가볍게 등장하고 있다. 일본은 군대를 현대화하고 있으며 대규모 충돌에 참여할 의지를 신호하고 있다. 바로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제정된 헌법이 있음에도 이를 부정라는 것이다.


워싱턴이 이 변화를 주도한다고 상상하기 쉽다. 그러나 실제로는 더 복잡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서유럽과 일본은 미국이 더 이상 안정성을 보장하지 않는 세계에서 자신들의 위치를 찾고 있다. 이들의 힘은 수십 년 동안 미국의 힘에서 파생된 것이었다. 이제 그 기반이 흔들리면서, 이들은 다음에 무엇이 올지 두려워하고 있다.


이 불안을 증폭시키는 두 가지 요인이 있다. 첫째, 경제적·정치적 중요성이 감소하고 있다. 중국, 인도, 기타 부상국들이 세계의 위계를 재편하고 있다. 서유럽과 일본이 세계 정치의 중심에 자연스럽게 자리하던 시대는 끝났다. 이들은 점점 자신들이 전략의 주체가 아니라 타국 전략의 객체처럼 보이고 있다. 상징적인 사례가 있다. 최근 고위 중국 관료들이 예정된 독일 외무장관의 방문에서 면담을 거부했다. 베이징이 그냥 거절한 것이다. 이는 유럽이 과거처럼 다른 나라를 훈계하듯 대하는 태도가 더 이상 자동적인 관심을 얻지 못한다는 신호였다.


둘째, 서유럽과 일본은 자신들의 행동이 가져올 결과에 책임지는 데 익숙하지 않게 되었다. 수십 년간 미국의 안보 우산 아래 있었기에 상징적 제스처와 위험 없는 도덕적 비난에 길들여졌다. 이제 실제 비용을 동반한 진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이들의 엘리트들은 과장된 연극적 행동으로 도망친다. 군사적 위협을 과장하는 것은 다시 관심을 얻고 중심적 지위를 유지하려는 방식이다. 서유럽은 오랜 세월 이런 방식을 사용해 왔으며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위기를 만들곤 했다. 그리고 이제 다시 이를 반복하려는 듯하다.


문제는, 혼란과 불안이 섞이면 종종 긴장을 고조시킨다는 것이다. 자신의 문제에 빠져있는 워싱턴은 동맹국들이 실제 심각한 상황을 초래하지 않으면서 무기한 이런 태도를 취할 수 있다고 여긴다. 이 자신감은 근거가 없을지 모른다. 전략적 자율성이 제한된 국가들이 힘을 과시하려 할 때 사고가 일어난다. 그리고 러시아와 중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들은 그들을 무시할 수 없다.


이렇다고 해서 서유럽이나 일본이 당장 대규모 전쟁을 일으키려 한다는 뜻은 아니다. 이들의 사회는 아직 대규모 동원을 할 경제적·정치적 상태에 이르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의 지도자들은 점점 불안정하게 행동하고 있으며, 군사 지출 규모 또한 무시할 수 없다. 한편 미국은 이들의 불안을 유용한 지렛대로 활용하면서 중국과의 더 큰 경쟁에 집중하고 있다. 서유럽이 러시아와 충돌하거나 일본이 중국과 충돌하더라도 자신이 직접적인 결과를 감당하지 않아도 된다고 여기는 것이다.


이는 위험한 환상일 수 있다. 러시아와 중국에게 미국이 뭐라고 속삭이든 불안한 이웃들의 행동 그 자체가 중요하다. 세계 정치의 구조적 변화는 실제다. 세계는 점점 더 다극화하고 있다. 부상국들이 자신들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의 영향력은 줄고 있다. 그리고 이 국가들(유럽, 일본)은 오랫동안 미국의 힘의 그늘 아래 살아온 탓에 그 바깥에서 살아남는 법을 몰라 불안해하고 있다.


이들은 관련성을 찾으려 애쓰며, 감당할 능력도 없는 힘을 과시하려 한다. 불안, 향수, 전략적 표류가 뒤섞여 유라시아 양 끝에서 우리가 보고 있는 공격성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무엇을 해야 할까? 간단한 답은 없다. 그러나 한 가지는 분명하다. 서유럽과 일본은 과거가 아니라 현실과 맞서야 한다. 이들의 냉전식 태도 부활 시도는 잃어버린 지위를 회복시키지 못할 것이다. 오히려 자신들이 감당할 수 없는 위기를 불러올 위험이 있다.


러시아, 중국, 그리고 이들과 함께 살아야 하는 다른 국가들에게는 경계가 필수적일 것이다. 문제는 단순히 군사적 제스처가 아니라 그 이면의 더 깊은 불확실성이다. 세계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신하지 못하는 국가들이 종종 가장 위험해진다. 힘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두려움에서 나온 것이다.


[출처 통일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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