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 | [로동신문] 사회주의화원에서만 맺어지는 아름다운 인간관계
페이지 정보
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5-05-19 08:47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사회주의화원에서만 맺어지는 아름다운 인간관계
편집국
19일부 [로동신문]은 부모잃은 한 처녀를 친혈육의 심정으로 정성껏 돌봐주고 있는 평천구역 림성남 안전원의 이야기를 통하여 사람들이 소중한 우리 집이라고 부르는 사회의 따스함과 아름다움을 더해주는 미덕과 미풍을 낳는 힘이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답하고 있다.
전문은 다음과 같다.
사회주의화원에서만 맺어지는 아름다운 인간관계
부모잃은 한 처녀를 친혈육의 심정으로 돌봐주고있는
평천구역안전부 봉지분주소 안전원 림성남동무에 대한 이야기
기쁨도 슬픔도 함께 나누며 덕과 정으로 화목한 우리의 사회주의,
인간에 대한 뜨거운 사랑으로 충만된 감동깊은 화폭들이 나날이 펼쳐지는 이 제도를 가리켜 사람들은 소중한 우리 집이라고 정담아 부른다.
하다면 우리 사회의 따스함과 아름다움을 더해주는 미덕과 미풍을 낳는 힘은 과연 무엇인가.
우리는 그것을 부모잃은 김진향동무에게 아버지의 정을 부어주며 밝은 웃음만을 안겨주기 위해 자신을 묵묵히 바쳐온 평천구역안전부 봉지분주소 안전원 림성남동무의 소행을 통하여 이야기하려고 한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온 나라에 서로 돕고 이끄는 고상하고 아름다운 미풍이 차넘치게 하여 우리 사회를 화목하고 단합된 일심단결의 대가정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10년전 어느날 평천구역 봉학동 12인민반에 살고있는 손옥순로인의 집으로 림성남동무가 찾아왔다.
이곳 지구를 새로 담당하였다고 자기 소개를 하고난 그는 김진향학생이 학교에서 돌아왔는가고 묻는것이였다.
(혹시 우리 손녀애에게 무슨 일이라도…)
아직 돌아오지 않은 손녀를 그려보며 긴장해하는 로인의 두손을 잡고난 그는 이렇게 불쑥 찾아와 놀래워서 미안하다고, 사실은 집구경을 하자고 왔다고 하면서 미소를 지었다.
그가 로인의 집을 방문하게 된데는 그럴만한 사연이 있었다.
새로 담당한 동주민들에 대한 료해사업을 진행하던 그는 8살때 부모를 잃은 한 소녀가 할머니와 함께 살고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였다.
한창 부모앞에서 응석부릴 나이에 그렇듯 큰 설음을 안고있는 그의 모습을 그려볼수록 어쩐지 남같이 여겨지지 않았다.하여 그는 바쁜 시간을 내여 소녀의 집을 찾아 살림살이형편을 알아보게 되였고 그날 저녁 자기의 사업수첩에 《김진향》이라는 이름을 큼직하게 써놓았던것이다.
그때부터 림성남동무의 마음속에는 그가 한가족성원처럼 자리잡게 되였다.
그것은 단순한 동정심으로부터 출발한것이 아니였다.
인민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생활하는 분주소의 안전원들은 인민을 진정다해 보살펴주는 성실한 보호자, 언제나 고락을 같이하는 한식솔이 되여야 한다.그럴 때만이 우리의 혁명진지, 계급진지는 덕과 정으로 화목한 사회주의대가정으로 더욱 공고화될수 있고 인민을 보위하는 방탄벽으로서의 자기의 성스러운 사명에 충실할수 있다.
이렇게 당의 의도를 순간순간 새기며 한 소녀의 마음속그늘을 가셔주기 위한 일거리들을 찾아 마음쓰던 그는 얼마후 김진향의 집을 또다시 찾았다.
그날은 그의 생일이였다.그런 날이면 소녀는 남먼저 학교에 나갔다가 밤늦게 집에 들어서군 하였다.다른 동무들같으면 부모의 축하속에 맞는 생일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수업이 끝나기 바쁘게 집으로 달려가겠지만 그에게는 자기를 반가이 맞아줄 아버지, 어머니가 없었던것이다.
그날도 쓸쓸해지는 가슴을 달래며 학교에서 공부에 열중하고있는데 할머니가 찾아온것이 아닌가.
반가운 손님이 찾아와 집에서 기다린다고 하는 할머니의 말에 머리를 기웃거리며 집에 도착하니 처음 보는 사람이 그를 맞이하였다.
《진향아, 생일을 축하한다.이제부터는 나를 삼촌이라고 불러라.》
순간 진향이의 눈가에 뜨거운것이 고여올랐다.푸짐한 생일상이며 갖가지 생일기념품들을 그는 눈물속에 바라보았다.림성남동무가 마치 친척처럼 여겨졌고 자기의 속마음을 다 터놓고싶었다.
그를 위하는 림성남동무의 진정은 날이 갈수록 더해만 갔다.
담당지구에 대한 안전사업으로 늘 바쁜 속에서도 학교선생님들, 손옥순로인과 련계를 가지고 그의 학습과 생활에 대하여 수시로 알아보군 하였으며 눈비가 내릴 때면 감기에라도 걸릴세라 다심한 정을 기울였다.
고마운 그 모습을 매일, 매 시각 대할수록 소녀의 가슴속에는 친혈육도 아닌 사람이 왜 그렇게도 극진히 돌봐주며 관심할가 하는 생각이 커갔다.
그러던 어느날 그가 학기말시험을 친 후였다.
시험에서 높은 성적을 쟁취한 그는 희소식을 제일먼저 림성남동무에게 알리고싶어 한달음에 달려갔다.그런데 제일로 기뻐할줄 알았던 림성남동무가 서운한 기색을 짓더니 1등을 했으면 더 좋았을것이라고 하는것이였다.금시 풀이 죽은 진향이에게 림성남동무는 말했다.
《당에서 부모잃은 아이들의 얼굴에 한점의 그늘이 비낄세라 얼마나 마음쓰고있는지 너는 다 모를게다.우리 진향이를 당에서 바라는 참된 인간으로 키워 사회앞에 떳떳이 내세우는것이 바로 나의 임무이다.》
그 말을 뇌리에 새기며 소녀는 비로소 알게 되였다.
피줄도 서로 다른 자기를 위해 사심없이, 묵묵히 바쳐가는 헌신의 밑뿌리에는 이렇듯 사회주의대가정의 위대한 어버이이신 경애하는 아버지원수님께 언제나 기쁨만을 드려야 한다는 고결한 충의심이 자리잡고있음을.
한 인간의 모습에서 자기가 안겨사는 사회주의제도의 참모습을 새겨안을수록 조국의 귀중함이 더욱 가슴을 파고들었다.하기에 그는 사랑과 정으로 따뜻한 사회주의 우리 집을 총대로 지켜갈 열망 안고 인민군대에 남먼저 탄원하였다.그때에도 그는 역전에까지 나와 위훈을 세우고 고향으로 돌아오라고 하던 림성남동무와 그의 안해의 부탁을 조국의 당부로 새겨안으며 조국보위초소로 떠나갔다.
군사복무시절 고향과 초소는 멀리 떨어져있어도 그를 위하는 림성남동무의 진정은 변함이 없었다.
이에 대하여 김진향동무는 이렇게 말했다.
《해마다 생일날이 오면 나는 삼촌이 보내온 편지를 받군 했습니다.그 편지에서 건강한 할머니와 동무들의 소식 그리고 당의 은덕속에 나날이 변모되는 고향의 모습을 보면서 소중한 이 땅을 목숨바쳐 지켜갈 조국수호의 의지를 벼리군 했습니다.》
가까이에 있을 때보다 멀리에 있을 때 더 마음쓰는 부모의 마음으로 그에게 걸음걸음 힘을 준 림성남동무는 그가 군사복무를 끝마치고 돌아온 후에도 육친의 정을 쏟아부었다.
제대되여온 자식을 맞이하면 기뻐하면서도 한쪽으로는 자식을 어떻게 하면 남보다 더 번듯하게 내세우겠는가 하는 생각부터 하는것은 모든 부모들의 한결같은 심정이다.
림성남동무의 안해 문혜련녀성은 제대된 진향이의 의복류와 화장품을 비롯하여 처녀들에게 필요한 갖가지 생활용품들을 수첩에 빠짐없이 적어놓고 그를 위해 온갖 성의를 다하였다.
오늘도 림성남동무는 사회생활의 첫발을 뗀 그를 육친의 정으로 극진히 돌봐주고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높이 모신 사회주의대가정에서는 누구나 행복해야 하며 그길에 자신을 바치는것만큼 영예롭고 보람찬 일은 없다는 강렬한 지향을 안고 부모잃은 처녀와 한식솔로 사는 안전원의 가정, 정녕 이것은 온 나라 인민을 한품에 안아 돌보는 우리 당의 품에서만, 세상에서 제일 좋은 사회주의화원에서만 맺어질수 있는 아름다운 인간관계이다.
글 본사기자 김학철
사진 본사기자 김진명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