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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민플러스 신년특집] 2025년 국제정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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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5-01-28 07:3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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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국제정세 전망 ①

“제국주의를 타격하라” 세계 반제자주세력의 파상공세

장창준 객원기자

 

2024년, 전 세계에서 반제자주를 외치는 세력들이 제국주의 패권에 도전하며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조선-러시아 전략적 협력 동반자 협정부터 중동의 반군 세력 공세, 아프리카의 반제 연대 강화, 남미의 반미 핑크 타이드에 이르기까지 제국주의에 맞선 움직임은 새로운 질서의 서막을 열고 있다.


조-러 동반자 협정, 미국 신냉전 전략에 치명타




2024년 6월 체결된 조-러 전략적 협력 동반자 협정(조러 동반자 협정)은 미국의 신냉전 전략에 결정적 타격을 가했다. 이 협정은 정치·군사·경제적으로 강력한 연대를 구축하며 제국주의에 도전하고 있다.


첫째, 조선과 러시아는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최대 ‘적국’으로 평가받는다. 미국은 통상 ‘적국’을 분열시키거나 군사적으로 제압하는 전략을 구사하지만, 조-러 양국은 단결을 통해 이를 무력화했다. 특히 양국의 군사력 강화는 미국의 군사적 대응을 주저하게 만들었다.


둘째, 조러 동반자 협정은 미국이 유라시아 대륙 양쪽에서 동시 전쟁을 감수하지 않는 한 조선과 러시아를 겨냥한 군사 행동을 포기하게 만들었다. 이를 기반으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더욱 공세적인 전략을 펼쳤고, 신형 미사일 발사를 통해 나토의 분열을 초래했다.


셋째, 경제 협력 강화는 제재를 무력화했다. 전쟁 중에도 경제 성장을 지속한 러시아와 지방경제 발전에 나선 조선은 미국의 경제 제재를 실질적으로 타격하며 제국주의 경제적 압박을 허물고 있다.


공습 당하는 미군 기지, 제국주의 군사력의 상징에서 취약점으로


미군 해외기지는 한때 제국주의 군사력의 상징이었지만, 2024년 현재 중동에서는 공격의 표적이 되고 있다.


이라크 알-아사드 공군기지와 알-하리르 기지가 연이은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받으며 사상자가 속출했다. 시리아 북부 헤모 기지는 드론 공격 이후 미군 350명이 철수해야 했으며, 알-오마르 훈련장과 알-지르 기지도 연속 공격으로 흔들렸다. 요르단 미군 기지도 드론 공격을 받으며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미군 기지들은 이제 강력한 군사력의 상징이 아닌, 제국주의 취약성을 보여주는 상징으로 전락했다.


아프리카, 제국주의 세력 몰아내는 반제 전선 확산



니제르에서 철수하느 프랑스군


2023년 7월, 니제르 군부는 쿠데타로 친프랑스 정권을 몰아내고 프랑스군 철수를 요구했다. 2024년 8월에는 니제르 주둔 미군 철수까지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러한 움직임은 말리, 부르키나파소와 함께 결성한 사헬 국가연합의 방위 조약을 통해 더욱 확산됐다.


니제르와 접한 차드는 프랑스와 방위협력을 종료하며 반프랑스 기류에 동참했다. 이집트와 에티오피아의 BRICS 가입은 아프리카의 반제 흐름에 힘을 보태며, 반제다극화의 가속화를 예고하고 있다.


남미의 핑크 타이드, 반미 성격 강화


남미의 핑크 타이드는 2024년 들어 반미 성격을 더욱 명확히 하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의 협력을 통해 정치·군사·경제적 연대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러시아 함대의 쿠바와 베네수엘라 방문은 남미의 반미 정서를 결집하는 상징적 사건이었다. 특히 쿠바에서 러시아 핵추진 잠수함과 미사일 훈련이 진행된 것은 미국 본토를 겨냥한 강력한 메시지로 해석됐다.


중국은 페루 찬카이 항 개장을 통해 남미 대륙 횡단 철도 프로젝트를 지원하며, 미국 중심의 경제 질서에 도전장을 던졌다. 브라질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 농산물을 대체하려는 농업 협력도 본격화됐다.


중동의 ‘후티군’, 미국에 경제적·군사적 타격


예멘의 후티군(안사르 알라)은 2023년 말부터 이스라엘을 겨냥한 공격에 나섰고, 이후 미국과의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2,000달러짜리 드론으로 200만 달러의 미사일을 소모시키는 방식으로, 후티군은 미국의 군사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2024년 중반부터 후티군은 홍해를 넘어 지중해까지 작전 영역을 확대하며 미국의 군사 작전에 실질적 타격을 주고 있다.


새로운 질서를 향한 움직임


조러 동맹부터 아프리카와 남미의 반제 전선까지, 제국주의에 맞선 세력들의 공세는 기존 국제 질서의 균열을 예고하고 있다. 다극화를 향한 세계적 흐름이 제국주의 패권의 퇴조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새로운 국제 질서의 출현을 의미할 가능성이 크다.


반제자주 세력의 연대와 확장은 이제 역사의 새로운 장을 쓰고 있다. 이 흐름이 어떻게 전개될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2025년 국제정세 전망 ②

미국 신냉전 전략의 실패와 고조되는 핵전쟁 위기

장창준 객원기자

 

우크라이나 전쟁, 러시아 본토 공격으로의 확장


2024년 우크라이나 전쟁은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 미국은 5월, 우크라이나가 자국에서 제공한 무기를 활용해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 것을 공식 허용했다. 나토 동맹국들 역시 유사한 입장을 표명하며 미국의 전략에 동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우크라이나는 8월부터 러시아 내 쿠르스크 지역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다. 돈바스 북부에 위치한 쿠르스크는 전략적 요충지로, 우크라이나는 이 지역을 장악해 돈바스 전선에서의 우위를 점하려 했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는 미국과 나토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강력한 대응에 직면했다. 러시아는 극초음속 미사일 오레쉬니크(Oreshnik)를 사용해 우크라이나 군사시설을 타격했다. 마하 10의 속도로 비행하는 이 미사일은 기존 방공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성능을 지녔다. 또한, 콘크리트를 관통해 지하 지휘소와 공장 등을 파괴할 수 있는 강력한 탄두를 장착하고 있어 대량 발사 시 핵무기에 버금가는 파괴력을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레쉬니크 미사일이 벨라구스에 배치되면 나토 전역이 10분 내 공격권에 들어간다.

 

러시아는 2025년 하반기까지 오레쉬니크 미사일을 벨라루스에 배치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나토 주요 기지까지 10분 내 도달할 수 있는 사정권을 확보하는 것으로,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라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된다. 러시아의 이러한 행보는 전쟁의 심화를 넘어 국제적 긴장감을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중동 전황, 드러나는 미국 군사력의 한계


2023년 10월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으로 촉발된 중동의 전장은 2024년 들어 더욱 복잡해졌다. 특히 이란과 예멘 후티군의 공격은 미국의 군사적 취약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예멘 후티군은 값싼 드론으로 미국 구축함을 공격해 큰 피해를 입혔으며, 미국은 값비싼 미사일을 사용해 텅 빈 예멘 군사시설을 공격하는 데 그쳤다. 이러한 대응은 미국의 고도화된 군사 기술이 비대칭 전력 앞에서 무력하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후티군이 미국의 구축함을 공격하고 있다.

 

한편,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공격으로 400여 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중 극초음속 미사일은 이스라엘의 방공망인 아이언돔을 무력화하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스라엘 방산업체 라파엘사가 제작한 아이언돔과 미국의 방산 기술은 큰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이는 미국 방공망 또한 극초음속 미사일에 취약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중동에서 드러난 미국의 한계는 군사적 우위를 강조하던 신냉전 전략의 근본적 취약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의 경제적 약진과 브릭스+의 확장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신냉전 전략을 적극 추진했으나, 경제적 지표는 이 전략의 실패를 보여주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중국의 실질 GDP는 2021년 33.01조 달러에서 2023년 37.07조 달러로 성장했다. 미국도 같은 기간 26.85조 달러에서 29.17조 달러로 증가했으나, 양국 간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러시아는 대러 제재와 전쟁 상황에도 불구하고 2023년 기준 6.91조 달러의 GDP를 기록하며 6위에서 4위로 도약했다. 이는 미국과 서방의 경제 제재가 실질적 효과를 거두지 못했음을 방증한다.


2024년에도 중국과 러시아의 경제적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4.6%를 기록하며 미국(2.8%)을 크게 앞질렀다. 러시아는 실질임금이 전년 동기 대비 12.9% 상승했고, 저소득층의 임금은 67% 급증했다. 실업률은 2.4%로 낮아졌으며, 청년 실업률도 9% 미만을 기록했다. 러시아의 2024년 경제성장률은 3.9%로 전망되며, 전쟁으로 인한 침체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브릭스도 2024년 1월, 이란, UAE, 이집트, 에티오피아를 신규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며 브릭스+로 확대됐다. 브릭스+는 세계 GDP의 약 37%를 차지하며, G7(30.3%)을 넘어서는 경제 규모를 자랑한다. 2024년 10월 카잔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는 13개국을 파트너 국가로 추가하며 조직을 더욱 확대했다. 브릭스+의 몸집은 22개국으로 늘었고, 이는 미국 중심의 경제 질서를 흔드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핵전쟁 위기를 높이는 미국의 전략 변화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의 실패를 만회하고자 전쟁 국면을 확대하며, 핵무기 사용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새로운 전략을 도입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2024년 3월, 핵무기 운용 지침을 개정했다. 해당 지침은 러시아, 중국, 북한을 억제하기 위한 다중 전선 대응 전략과 함께 비핵 국가와의 협력을 강조하며, 핵전력과 비핵전력을 통합적으로 운용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는 한국 등 비핵 동맹국들과의 군사 협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7월 워싱턴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에 대공 방어 시스템을 제공하겠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이는 나토 동맹국들이 미국의 전략에 동조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더욱 확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나토 사무총장 역시 러시아와 중국으로부터의 심각한 핵 위협을 언급하며, 이에 대비한 새로운 군사 전략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2025년 국제정세 전망 ③

미국 내부의 갈등과 국제 질서의 도전에 직면한 트럼프 2.0

장창준 객원기자

 

트럼프의 재등장, 미국 사회를 지배하는 트럼프주의


도널드 트럼프의 귀환은 미국 사회에 복잡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쪽에서는 그의 당선을 우려하며 민주주의 가치의 퇴보를 염려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새로운 돌파구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트럼프의 등장은 단순히 미국 보편적 가치의 파괴가 아니라, 이미 그 가치가 붕괴된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 트럼프는 평화주의자가 아닌 "미국 우선주의자"로, 그의 등장이 희망이 될 수 없다는 평가 또한 적지 않다.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아닌 지난 4년 동안에도 그의 영향력은 미국 사회 곳곳에 남아 있었다. 그의 반(反)이민, 보호무역주의 정책은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이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가 부과한 중국산 제품 관세를 철회하지 않았고, 오히려 일부 관세를 인상했다. 또한, 미국인의 55%가 이민 감소를 원하며, 무증명 이민자 대량 추방을 지지하는 민주당원의 비율이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는 트럼프 시대에 형성된 정치적 경향이 바이든 정부에서도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외정책에서도 트럼프가 추진한 인도태평양전략과 동맹국에 대한 경제적 부담 전가 정책이 바이든 정부에서 더욱 강화됐다. 2024년 기준, 트럼프의 정치적 유산은 단순한 개인의 영향력을 넘어, 미국의 정치와 사회를 지배하는 기조로 자리 잡았다.


미국 사회의 분열과 내전 우려


트럼프의 대표 슬로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는 여전히 강력한 메시지로 작용하지만, 이 메시지가 미국을 하나로 묶기보다는 분열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2년 여론조사에서 미국인의 절반 이상이 10년 이내에 내전 가능성을 믿는다고 응답했다. 정치적 양극화는 2021년 의회 난입 사건 이후 더욱 심화됐으며, 많은 미국인이 정치 폭력의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


캐나다 정부마저 미국 내전을 대비한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을 정도로, 미국의 분열은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실질적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가 36조 달러를 넘어선 상황에서 연이자만 1조 1,580억 달러에 달하며, 국방 예산(8,860억 달러)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런 경제적 부담은 연방정부 기능을 점점 약화시키고, 각 주의 독립 여론을 부추기고 있다. 연방에서 분리 독립하려는 주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트럼프가 이를 통합할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론이 지배적이다.



 
연방에서 탈퇴하자는 여론이 25% 이상인 주(state)가 8개이다. 


트럼프 2.0, 국제 질서의 도전에 직면하다


트럼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갈등을 단기간 내 종식시키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트럼프가 맞닥뜨릴 국제 질서는 이전보다 훨씬 복잡하고 도전적이다.


첫째, 러시아와의 전쟁은 단순한 협상으로 해결되기 어려운 구조적 갈등을 안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반대하며 돈바스 지역의 러시아 편입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나토 가입과 돈바스 탈환을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이 갈등 속에서 트럼프는 미국 무기를 판매하며 경제적 이익을 취하는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런 접근은 전쟁을 끝내기보다는 오히려 연장시킬 위험이 크다.


둘째, 중동 지역은 더욱 불안정해지고 있다. 시리아 아사드 정권의 붕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리아 내부 분열과 중동 질서의 혼란이 가속화되고 있다. 시리아 남부 두르즈 지역은 이스라엘과 합병을 모색하고, 북동부 쿠르드족은 독립을 추구하며 미국의 지원을 받고 있다. 터키는 이러한 움직임에 군사력을 증강하며 대응하고 있다. 트럼프의 중동 정책이 이런 복잡한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셋째, 미중 경쟁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트럼프는 바이든보다 더 강경한 대중국 정책을 예고하며, 중국과의 디커플링(decoupling)을 본격화하려 한다. 그러나 중국은 브릭스+의 확장과 경제적 자신감을 바탕으로 미국의 압박에 강경하게 맞설 준비가 돼 있다. 중국은 러시아, 조선, 이란 등 반미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미국 중심의 국제 질서에 도전하고 있다.


넷째, 브릭스+는 탈달러화와 다극화 흐름을 가속화하고 있다. 브릭스 회원국들은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를 통한 결제 시스템 구축을 논의하며, 달러 중심의 경제 체제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중국과의 원유 거래를 위안화로 결제하는 방안을 추진하며, 페트로달러 체제의 균열을 가시화하고 있다. 트럼프는 브릭스 국가들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지만, 이는 미국 경제에도 치명타를 가할 위험이 커 실효성 있는 대응책이 되기 어렵다.


트럼프의 귀환, 미국과 세계를 통합할 수 있을까?


트럼프 2.0이 직면한 도전은 미국 내부의 분열과 국제 질서의 변화라는 이중적 압박이다. 미국 정치의 양극화와 경제적 한계는 그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목표를 이루는 데 커다란 장애물로 작용할 것이다. 국제적으로도 다극화된 세계 질서와 새로운 경제·군사 블록의 부상은 트럼프 시대의 "미국 우선주의"가 통할 수 없는 현실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분열된 미국 사회를 통합하고, 복잡해진 국제 질서 속에서 신냉전을 종식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오히려 그의 재등장이 미국과 세계의 갈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트럼프의 귀환은 희망보다는 불확실성을 상징하며, 미국과 국제 사회가 맞닥뜨린 도전의 깊이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2025년 국제정세 전망 ④

2025년, 반제자주 세력과 제국주의 세력의 대립이 절정에 이른다

장창준 객원기자 

 

조·러 동맹과 미·나토 핵대결, 전면적 충돌 가능성 고조


2025년, 조선과 러시아의 동맹이 핵전력을 중심으로 미·나토 동맹과 전면적인 대립 구도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2024년 체결된 전략적 협력 동반자 협정을 기반으로, 조선은 러시아와 군사 협력을 심화하고 벨라루스에 배치된 러시아의 오레쉬니크 미사일을 활용한 연합 작전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 미사일은 나토 주요 기지를 10분 이내에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미국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삼각 동맹과 나토를 결합해 동유럽과 동아시아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한반도에서는 전략핵잠수함과 B-52 전략폭격기를 전진 배치하며 조·중·러 연합에 강력한 경고를 보낼 가능성이 높다. 이는 동아시아 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폭발적으로 증가시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중동 전쟁과 이란 핵무장, 더 커지는 위기


중동 지역에서는 시리아 아사드 정권의 붕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내전과 분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두르즈 지역(시리아 남부)은 이스라엘과의 합병을 논의 중이며, 쿠르드족은 미국의 지원을 받아 독립을 모색하고 있다. 터키는 이 지역의 독립 움직임에 강력히 반발하며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다.


이란은 이러한 혼란 속에서 핵무장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가능성이 크다. 이미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군사 시설을 정밀 타격할 계획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이에 대응해 극초음속 미사일과 드론 공격력을 강화하고, 핵무장 완료 시기를 2025년 하반기로 잡고 있다. 만약 이란이 핵실험을 단행한다면, 중동 지역은 통제 불가능한 군사적 격변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크다.


동아시아, 대만·남중국해 위기와 한미일 삼각 동맹 강화


동아시아에서는 대만과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이 2025년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대만에 무기를 대규모로 공급하며 방어선을 강화하는 동시에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맞서 중국은 대만을 전면 봉쇄하거나 경제 제재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한미일 삼각 동맹은 2025년 대만 위기를 명분으로 결속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일본과 한국에 중거리 핵미사일 배치를 공식화하며 "아시아판 나토"를 현실화할 계획이다. 이는 조·중·러 연합의 강력한 반발을 초래할 것이다. 조선은 이미 대미 초강경 노선을 천명했으며, 동해와 서해에서 연합 미사일 훈련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움직임은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에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크게 높일 것이다.



한미일 군사연습 '프리덤 엣지'가 2024년 두 차례 동중국해에서 진행됐다.


브릭스와 다극화의 심화, 탈달러화 가속화


경제 분야에서는 브릭스(BRICS) 국가들이 주도하는 다극화 흐름이 2025년 본격화될 전망이다. 브릭스는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를 활용한 결제 시스템 구축을 가속화하며, 달러 중심의 국제 경제 질서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중국과의 원유 거래 대금을 위안화로 결제하며 페트로달러 체제를 무너뜨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2.0 정부는 이러한 움직임에 대응해 브릭스 국가들에 100% 관세 부과를 경고했지만, 이는 미국 경제에 부메랑 효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탈달러화가 가속화되면 미국의 국채 수요가 감소하고, 이는 연방정부 부채 증가와 금융 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것이다.


2025년, 국제 질서의 중대한 기로에 서다


2025년은 조·러 동맹과 미·나토 동맹의 핵대결, 중동과 동아시아의 군사적 긴장, 브릭스를 중심으로 한 경제적 다극화가 맞물리며 국제 질서가 전환점을 맞이할 해가 될 것이다. 반제자주 세력은 군사적·경제적 도전으로 미국의 패권을 흔드는 한편, 미국은 군사력과 정치 공작을 통해 이를 저지하려 할 것이다.


 

트럼프 2.0 정부가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세계를 안정으로 이끌기보다는 갈등을 더욱 심화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국제 사회는 향후 몇 년간 극도의 불확실성을 마주할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출처 민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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