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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 | [자주시보] 적폐들의 역습과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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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5-01-17 07:55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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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들의 역습과 미국

김영란 기자

 

내란 수괴 윤석열이 15일 오전 10시 33분경 체포됐다.

 

윤석열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며 내란세력들을 제압하는 데 긴 시간이 걸리지 않으리라 예상한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2025년 새해 벽두부터 윤석열을 비롯한 내란 잔당과 적폐세력들이 집요하게 움직이며 판세를 뒤집으려 역습하고 있다.

 

적폐세력들의 역습과 그 배후를 살펴보자.

 

적폐세력의 역습에 부역하는 언론

 

최근 언론에는 내란세력을 옹호하고 야당과 촛불국민을 공격하는 보도가 줄을 잇는다. 

 

가장 황당한 건 윤석열 지지율이 40%를 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다. 

 

윤석열이 탄핵당한 후 지지율이 40%대를 기록한 여론조사만 5번이나 된다는 보도도 나왔다. 

 

윤석열 지지율이 40%가 넘었다는 여론조사를 발표한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의 경우를 보자. 

 

한국여론평판연구소가 지난 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지지율은 40%였다. 이 여론조사의 첫 문항은 윤석열을 지지하느냐였다. 내란 수괴를 지지하느냐는 질문부터 상식에 어긋난다. 이 질문을 들은 대다수 사람은 여론조사에 응하지 않았을 것이다. 끝까지 여론조사에 응한 사람 중 극우·보수 성향의 사람이 많았을 것이다. 

 

그 후 여론조사 문항이 편파적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한국여론평판연구소가 다시 여론조사를 했다. 한국여론평판연구소가 1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지지율은 46%였다.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한국여론평판연구소의 특징이 있다. 이 업체는 유독 극우·보수 성향의 여론조사를 담당해 온 곳이며, 보수를 과표집 한다는 점이다.

 

‘세상을 바꾸는 시민언론 민들레’가 지난 13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윤석열 지지율 40% 결과가 나온 지난 6일 여론조사의 경우 ‘진보 201명, 보수 262명’이 응답했으며, 지난 12일의 경우 ‘진보 210명, 보수 337명’이 응답했다고 한다.

 

즉 보수가 진보보다 과표집 됐기에 여론조사 결과도 윤석열에 대한 긍정적인 답이 많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면서 민들레는 “한국여론평판연구소가 보수 진영에 유리한 여론조사를 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보수 진영 내에서 ‘하우스 이펙트’ 현상이 벌어진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서 ‘하우스 이펙트’는 여론조사를 의뢰·수행하는 기관의 성향에 따라 여론조사 결과가 편향성을 가진다는 의미이다. 

 


▲ [사진 출처- JTBC 뉴스룸 화면 갈무리]  © JTBC 뉴스룸


 또 언론은 윤석열 변호인 등 윤석열 측 주장을 주되게 보도하면서 내란세력의 확성기를 자처하고 있다. 

 

국민은 언론을 통해 윤석열 변호인단의 외신 기자회견, 입장 발표를 비롯해 국힘당의 궤변을 거의 실시간으로 듣고 있다. 이렇게 듣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내란세력의 주장에 현혹될 수 있다.

 

독일 나치 정권의 선전장관이었던 괴벨스는 “거짓말은 처음에는 부정되고 그다음에는 의심받지만 되풀이하면 결국 모든 대중이 믿게 된다”라고 말했다.

 

괴벨스의 말처럼 언론은 적폐세력의 주장을 지속해서 내보내 이에 동조하는 사람들을 늘리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언론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이미지를 나쁘게 만드는 작업도 열심히 하고 있다.

 

차기 대선 비호감 후보를 묻는 질문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압도적인 1위를 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많은 언론이 보도했다. 

 

또 언론은 주말에 윤석열 탄핵 찬성 집회와 반대 집회가 열렸다면서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가 두 배 이상 많다는 보도도 내보냈다. 그리고 KBS는 아예 탄핵 반대 집회 사진을 찬성 집회 사진이라며 올렸다가 들통나 사과하기도 했다. 

 

가수 나훈아 씨가 공연에서 양비론을 펼치며 12.3내란을 옹호하는 발언을 한 것도 언론이 대서특필했다. 윤석열의 내란을 비판하며 탄핵 찬성을 원하는 문화예술인들의 발언을 단신으로 처리하는 것과 비교된다.

 

이처럼 언론은 내란세력을 옹호하면서 야당과 촛불국민을 폄하하고 공격하면서 적폐세력들의 역습에 부역하고 있다. 

 

적폐세력들은 여론조사의 결과를 보면서 지지율이 오른다며 기세등등이다. 그러면서 내란을 옹호하고 윤석열 체포와 수사를 늦추려고 온갖 꼼수와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

 

적폐세력들은 윤석열 체포와 관련해서도 국가기관이 충돌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을 계속해서 유포했다. 여기에 공수처가 윤석열의 체포영장을 집행하면 내전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협박했다. 이런 내용을 언론은 끊임없이 전했다.

 

또한 언론은 윤석열 체포영장 발부 이후 연일 집회가 열리는 한남동에 쓰레기가 넘쳐나고 있다, 계속되는 집회로 초등학생들이 등교가 불안하다는 등의 보도를 쏟아냈다. 

 

이처럼 적폐세력들이 내전, 쓰레기 문제, 등교 불안 등을 언론을 통해 지속해서 유포하면서 사람들 안에서 정치에 대한 혐오감을 부추겼다.

 

정치에 대한 혐오감이 커진 일부 중도층이 탄핵 찬성에서 이탈했다.

 

중도층의 이탈이 여론조사에 일부 반영돼 윤석열과 국힘당의 지지율이 상승하는 모습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국힘당의 지지율 차이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적폐세력을 진두지휘하는 미국

 

적폐세력이 역습을 가할 수 있는 배경에는 미국이 있다.

 

미국은 한덕수와 최상목에 대해 공개적으로 지지를 했다. 그러면서 한 축으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범죄인 취급하며 적대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미국의 이런 모습은 적폐세력이 정세를 뒤집을 수 있으리란 착각에 빠지게 만들었고 민주당이 내란세력에 대한 공세를 주춤하게 만들었다. 

 

민주당의 공세가 늦춰진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을 미루는 모습이다. 최 대행은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을 거부하며 윤석열의 거부권 통치를 고스란히 반복하고 있다. 

 

국민은 민주당이 윤석열의 내란세력들을 줄기찬 공세로 제거할 줄 알았는데 엉거주춤한 모습에 실망했고 그 결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정체된 것이다. 

 

미국의 내란세력을 지지하는 모습은 차기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도 마찬가지이다. 

 

트럼프와 가까운 사이인 매트 슐랩 미국보수주의연합 공동의장이 윤석열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직후 윤석열을 한남동 관저에서 만났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현재까지 국힘당 소속의 국회의원들만 초청됐다.

 


  © 트럼프 페이스북


 하지만 미국이 적폐세력을 지지한다고 해서 윤석열이 다시 대통령으로 복귀하는 것을 바라지는 않는다. 이미 잡범으로 전락한 윤석열이기에 손절하고 있다. 

 

그렇다고 미국이 곧바로 내란세력을 내치면 한국의 적폐세력이 궤멸할 위기에 처하고 그렇게 되면 차기 정권을 창출하기 어렵다.

 

미국은 한국의 차기 정권도 미국의 이익을 최대한 보장해 줄 세력을 원하기에 적폐세력을 내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끌면서 진용을 다시 갖추길 바란다.

 

그래서 미국은 공개적으로 내란 대행인 한덕수와 최상목에 대한 지지를 표하며 적폐세력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특히 윤석열은 체포되면서 출석이라고 표하고, 부정선거라는 궤변을 쏟아내며 지지자들에게 끝까지 싸우라고 암시했다.

 

이렇게 윤석열이 버티며 판을 키우면 모두가 윤석열에게 집중하게 되고 12.3내란 이후 움츠러들었던 적폐세력과 지지자들이 다시 기지개를 켜면서 무엇인가를 도모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퍼지게 된다.

 

그러면서 적폐세력들은 전세를 역전하려는 시도를 끊임없이 펼칠 것이다. 

 

결국은 미국이 적폐세력을 진두지휘하며 윤석열에게 버티며 판을 키우라는 신호를 보내고 뒤에서는 이재명 대표를 적대하며 공격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잠시 정치 무대에서 사라졌던 한동훈을 등장시키고 키우려는 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 현대사의 주요 장면에 미국이 있었다. 미국은 한국의 민주주의를 파괴하며 독재자를 지원했다.

 

지금도 미국은 적폐세력을 지휘하며 우리 국민의 뜻과 다른 상황을 만들려 한다. 미국의 내정간섭을 비롯한 여러 행태에 경각심을 높여야 할 때이다. 


[출처 자주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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