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 | [조선영화] 보통강반에 깃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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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3-05-28 01:25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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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영화] 보통강반에 깃든 이야기
[조선영화] 보통강반에 깃든 이야기 제1부
[조선영화] 보통강반에 깃든 이야기 제2부
나는 매일과 같이 수도 평양의 보통강반을 거닐군 한다.
산들산들 불어오는 시원한 강바람, 맑은 강물에 머리를 감을듯 휘늘어진 버들가지, 은구슬을 뿌린듯 반짝이는 푸른 물결, 그 물결에 실린 꽃배들과 낚시줄을 드리우고 물고기를 낚기에 여념이 없는 사람들, 화판을 마주하고 앉은 미술가며 어깨나란히 앉아 사랑을 속삭이는 청춘남녀들, 곳곳에서 울리는 행복의 웃음소리, 노래소리…
봄의 정서가 한껏 넘치는 풍치수려한 보통강반의 정서는 참으로 매혹적이였다. 그 정서에 한껏 심취된 나의 머리속에 문득 《우리는 빈터에서 시작하였네》의 노래구절이 떠올랐다.
…
이 행복 주시려고 우리의
빈터우에 건국의 첫삽을 뜨셨네
…
이 노래를 나직이 불러보느라니 잊지 못할 70여년전의 그날이 되새겨졌다.
조국이 해방된 그 이듬해 5월, 해마다 물란리로 겪는 토성랑인민들의 고통을 가셔주시려 우리
그날은 주체35(1946)년 5월 21일이였다.
지금도 귀기울이면 공사장에 달려나온 평양시민들앞에서 하신
우리는 보통강개수공사를 성과적으로 끝냄으로써 이 공사가 부강한 민주주의자주독립국가건설을 위한 자연개조사업의 첫 봉화로 되게 하여야 하겠습니다. …
나라없던 그 세월 그 누가 보통강반에 서린 원한을 알아주려 했고 누가 감히 자연의 무서운 횡포를 길들이는 기적을 창조할수 있다고 상상이나 했으랴.
그것은 오직 조국과 인민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지니신 우리
- 자료사진 -
바로 력사의 그날로부터 눈부신 전변의 모습이 펼쳐지기 시작한 우리의 보통강이였다.
전쟁의 불길속에서
유원지의 수십리 강변에 휘늘어진 수양버들과 정각들, 련못, 낚시터며 특색있게 전개된 봉사시설들과 보통강기슭에 솟아오른 창광원과 청류관, 빙상관을 비롯한 문화정서생활기지들에는
오늘날
불러만 보아도 한평생 인민을 위해 모든것을 다 바치신
정녕 되새겨볼수록
그렇다.
이런 생각에서 깨여난 나의 눈에 보통강의 푸른 물이 비껴들었다.
보통강의 푸른 물도
로 명 식
[기사출처 조선의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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