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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단상] 이제 마지막 한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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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11-02-01 00:0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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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지막 한 게임이다.

<The hardest two points for Linas life>

 

테니스 호주오픈 준결승전 - 아시아의 새로운 영웅 리나

테니스 역사상 남녀를 통틀어 아시안이 세계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오른 적이 이제껏 한 번도 없었다 한다. 그런데 오늘 드디어 Lina 란 한 중국여성이 테니스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쾌거를 이루어 냈다.

2011 1월 말경의 어느 밤 호주의 수도 멜번에서 열린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준결승 대회에서 세계 랭킹 1위인 덴마크의 워즈니아키란 선수와 마지막 세트 까지 가는 접전 끝에 2 1로 역전승한 사건이 벌어 진 것이다.

테니스 역사에 신기록으로 될 이 사건에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과 세계의 테니스 애호가들은 열광하였다. 그리고 중국만이 아니고 아시안이라면 같은 황색인종으로서 백인들만의 스포츠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이 여성에게 뜨거운 심정을 보냈을 것이다.

그동안 테니스는 전적으로 서양인들끼리 일등을 다투었던 스포츠였다. 아시안들은 일 년에 4번 벌어지는 소위 메이저라는 대회 – Australia Open, French Open, Wimbledon Open, US Open – 의 16강전에도 이름을 올리기 조차 힘들었다. 한때 중국의 마이클 창이라는 남자선수가 세계 탑 랭킹 선수들과 함께 어깨를 겨루긴 하였으나 그도 잠시 뿐이었다.

개인적으로 땀나는 운동을 좋아 해서 테니스를 즐기던 나는 그런 이유로 드디어 메이저 대회 준결승에 오른 이 중국여성의 게임이 무척이나 기다려졌다. 미국시간으로는 새벽 3시에 중계되는 이 게임을 위해 일찍 눈을 붙이고 그 시간에 다시 일어났다.

처음엔 이 새로운 영웅이 그저 운 좋게 준결승까지 올라 온 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있었고 또 상대방이 세계 일등이니 어떻게 이길 건가 하는 일종의 아시아인들 스스로에 대한 패배의식 같은 것도 없지 않아 있었던 터라 불안을 접지 못했었는데 경기가 시작되자

그 의구심은 싹 가셨다. 현재 세계의 일등이라는 선수와 비교해 힘에서 실력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던 것이다.

새로운 영웅의 탄생을 기다리는 것이 대중들의 심리일 것이다. 또한 아시아인들에게는 넘보기 힘든 영역의 스포츠였던 테니스 역사에 처음으로 새로운 아시안 영웅의 탄생이였기에 그렇게도 관중들이 열광하였던 것 같다.

스포츠가 대중의 이성을 마비시키는 제국주의자들의 통치수단으로 전락한 지가 이미 오래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개인적으로 가끔은 월드컵이나 올림픽 같은 경기는 배타적인 민족주의적 차원(?)에서 즐기곤 한다. 아마도 그런 이유로 오늘 밤도 같은 아시안으로서 백인들만의 전유물이였던 테니스의 아성을 같은 아시안이 깨뜨리는 희열에 그처럼 잠 못 이루고 흥분을 했던 것 같다.

그러나 첫 세트에서 지는 바람에 이제 두 번째 세트까지 지면 끝나는 것인데 마지막 한 점만 먹으면 지는 그 순간에서 이 리나란 선수가 다시 살아 난 것이었다. 그리곤 마지막 세 번째 세트에서 마침내 세계 일등을 꺽은 것이다.

멘탈 게임에서의 정신력은 든든한 자기 실력이 뒷받침 되어야 생긴다. (The hardest points for Linas life)

승리를 코앞에 둔 마지막 한 두 점의 점수, 승부가 갈리는 그 기로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 할 때 흔히 멘탈에 걸린다는 이야기를 한다. 대부분 선수들이 자신이 이기고 있는 상황인데도 정신적으로 흔들리는 경우 마지막 순간의 고비를 못 넘기고 져 버리는 경기들이 허다하다. 이 때 그 이유를 설명할 때 주로 이 말을 쓰곤 한다.

물론 모든 운동이 그렇겠지만 특히나 테니스는 소위 그 멘탈(mental) 이라는 것이 매우 심하게 경기를 지배하는 운동경기 중에 하나다. 자기의 정신력을 자기 스스로가 관리하지 못하면 실력에서 훨씬 뛰어 난 선수도 맥없이 무너지곤 하는 것이 테니스란 운동이다.

그런데 이 중국여성이 그 마지막 두 점을 따면 이기는 상황에서 정말 피말리는 접전을 하던 와중에 아나운서가 한 말이 바로 “The hardest points for Linas life” 이었다. 이 두 점만 정신력을 집중하여 자기 관리를 한다면 리나의 인생이 바뀐다는 의미였을 것이다. 리나의 인생에서 가장 견디기 힘든 두 점의 점수란 이 이야기가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해 준다.

그 두 점을 유지하고 마지막 승리를 쟁취하기 까지 이 선수에게 필요한 것은 이길 수 있다는 자기에 대한 믿음, 신심 같은 강인한 정신력이 물론 필수일 것이다. 그러나 그 정신력은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닐 것이다. 그만한 자신감을 가져도 좋은 만한 실력이 뒷받침 될 때만이 실제 극도의 긴장이 감도는 게임에서 자기 관리가 가능할 것이다.

만일 그 실력, 그 힘이 없었다면 오늘 이 여성은 테니스의 역사를 새로 쓰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실력 또한 물론 그냥 생기는 것은 아닐 것이다.

자랑스러운 우리의 또 다른 조국 “조선”

자랑스러운 이 아시안 여성을 보며 그런 생각들을 하자니 세계 유일 초강대국이라는 미국을 상대로 반세기를 이어 온 총성없는 전쟁, 그 치열한 전선에서 한 치도 밀리지 않고 접전을 치러 낸 이제 승리를 목전에 둔 또 하나의 아시안, 바로 우리의 또 다른 조국, “조선” 이라는 나라가 생각이 난다.

운동경기의 승리를 위해 가장 기본적인 요소가 체력과 기술, 그리고 정신력이라 할 때 이것을 국가적인 차원으로 이야기 하자면 체력은 한 나라의 강인한 자위적 무력일 것일 테고 기술은 전장에서의 전략이나 전술,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외교전에서의 능숙함 등일 것이다. 그리고 정신력이란 그 군사력과 전략을 바탕으로 한 승리에 대한 자신감 내지는 신심일 것이다.

오늘 밤 저 중국여성을 보며 왜 갑자기 평양 대동 강변에 세워 둔 미국의 첩보선 푸에블로호가 생각나는 것일까? 세계를 호령하던 미국에게는 개국 이래 초유의 치욕적인 사건이었던 반면 동방의 조그만 나라 “조선”이라는 나라에게는 한 나라의 자존심이란 무엇인가를 전 세계에 각인시켜 준 사건이었기 때문일까.

아직 결승이 남아 있지만 세계의 일등을 당당히 제친 그 아시안 여성의 당당함과 자랑스러움 속에 떠오르는 상념들… 미국을 상대해서 배와 선원들을 붙잡아 두고 결국 미국으로부터 사죄를 받아 낸 후에야 선원들을 돌려보내 줬다는 역사의 일화, 반면 한 나라의 군통수권자로서 전시작전권조차 가지지 못한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 …

그러나 그 배짱이 과연 그냥 나온 것일까? 배짱만 가지곤 되지 않는 것이 이 엄혹한 현실의 세계다. 자기가 큰 소릴 칠만한 자기 준비, 실력이 뒷받침 되지 않은 큰소리는 흔히들 뻥이라 한다. 만일 그들이 정말 뻥이었다면 이제껏 자칭 세계의 경찰이라는 이 미국이란 나라가 그들을 가만 두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미 푸에블로호 사건 때 최근의 이라크를 없애 버렸듯 그럴 듯한 명분을 만들어 아마 벌써 소위 MB가 원하는 자본주의에 의한 흡수통일을 시켜 버리고도 남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길 수 있다는 자기 신념과 의지와 더불어 힘을 배양하지 않았다면 운동경기에서 냉정한 파워 게임에 밀려 경기장을 떠나야 하는 패전 선수들 같이 “조선”이라는 나라도 이미 이 세상에 존재하는 나라가 아니었을 것이다.

선군이라는 단어가 마음 깊숙이 다가오는 밤이다. 만일 그 선군을 바탕으로 한 자위력의 확보가 없었다면 우리의 조국 코리아반도가 과연 신묘년 2011년을 맞으며 어떤 상황에 직면해 있었을 것인가. 상상하기조차 두렵고 싫은 일이다.

휴전선을 마주 한 정전상태의 그 극도의 긴장 속에서도 대국을 상대로 당당히 버티며 비록 허리띠를 졸라 맬지언정 자존심을 팔아 구걸하며 살지는 않겠다는 자주의 정신으로 살아 왔다는 나라, 우리 식대로 살자 라는 구호아래 컴퓨터 철강 등 각종 분야의 모든 기술들을 자기들 식의 방법으로 연구하여 남의 나라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도 최첨단의 핵심기술들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낼 수 있었던 자력갱생의 일념으로 살아 왔다는 나라, 온 나라가 하나의 큰 대가정이라 여기며 서로 한 식구처럼 살아간다고 하는 나라, 목숨으로 혁명의 수뇌부를 사수하자며 자기들 지도자에 대한 끝없는 사랑과 충성을 맹세하는 이상한 사람들의 나라, 서양 자본주의 가치관으로는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나라, 그 “조선”이라는 나라의 강인함과 자긍심이 떠올라서 일까? 아무튼 오늘 밤 리나란 자랑스러운 아시안을 보며 그런 상념들이 머리를 스친다.

얼마 전 같이 테니스를 치던 사람들과 운동 끝나고 술 한 잔 하며 나눈 말들이 있었다. 성향으로 볼 때 다행히 소수가 한나라당 같은 성향이었는데 그들마저 모두가 다같이 동의한 내용이 바로 그 한 국가의 자존심에 관한 이야기였다.

이남은 미국한테 꼼짝을 못하는데 이북은 무슨 배짱으로 미국한테 대드는가? 세계에 미국이랑 맞장 뜰 수 있는 나라가 과연 어디 있겠는가? 중국도 미국 눈치 봐 가며 한번 해보자 하는 것 같은데 이북은 그 쪼그만 나라가 미국한테 주눅이 들기는커녕 오히려 한판 대차게 붙어 보자고 당당하게 대하지 않는가?

그래서 비록 이북이지만 오히려 속이 시원하다고 한다. 왜냐면 우리가 같은 한 민족 아니냐는 거다. 아마 늘 사대주의에 찌들 수밖에 없는 사회정치적 환경이었던 이남생활 속에서 그리고 인종차별, 언어에 대한 스트레스 등 이민생활에서 느껴 왔던 짓눌림 때문이었으리라. 이북의 그런 당당한 면은 우리네 미국에 사는 동포들에게도 코리안이라는 자긍심을 갖게 하기에 충분한 소재로 작용했을 것이다. 그래서 그런 말들을 하지 않았을까.

신묘년의 신묘로운 기운

새해 신묘년을 맞이하며 우리가 떠나 온 조국 코리아반도에도 이제 드디어 반세기에 걸친 대결과 반목의 시대가 접히고 화해와 평화를 향한 통일의 시대가 싹트는 듯 한 그런 희망을 느낄 수 있는 신묘로운 기운들이 감돌고 있다. 만일 신묘롭다는 단어가 신기하고 묘하다는 뜻을 의미한다면 말이다.

세계 유일무이의 초강대국으로서의 체면을 이제 더 이상 손상시키지 말아 달라는 선에서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과 원만한(?) 합의를 이루어 내야만 하는 미국의 고민들이 이제는 인터넷을 통해 공개적인 비밀이 되고 있는 듯하다.

이제 정말 평화협정이라는 말이 실제로 우리들의 피부에 다가 오고 있는 것일까? 우리들의 조국 코리아반도에서 정말 전쟁의 먹구름이 사라지고 우리 민족이 자자손손 강한 자기 나라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살아 갈 수 있는 새 날들이 올 수 있는 것일까?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반통일 세력들이 아무리 이 엄연한 역사의 소용돌이를 막아 보려 발버둥 치더라도 통일의 대하를 향해 도도히 흐르는 이 역사의 물줄기를 어찌 막을 수 있을 것인가.

누가 누구를 악마의 축이라 했는가? 이 질풍 같은 통일대하의 노도가 우리 코리아반도를 휩쓸어 이 땅에 기생하던 진짜 악마의 축들을 깡그리 뿌리 채 뽑아 쓸어 가주기를 꿈꾸어 본다.

우리 땅에 조선이라는 나라를 세우신 단군 조상이시여! 이 신묘년 새해에는 정말 정의가 이 땅에 만발하여 정말 다시는 순박하게 최선을 다해 몸으로 살아가는 이 땅의 민중들이 더 이상 자기들의 이기적 목적을 위해선 법, 양심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놈들로 인해 더 이상 고통 받는 일이 없게 하여 주시옵소서.

나라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나라의 창고를 털어 자기들 창고에 쌓아 둔 놈들, 그 더러운 돈으로 끝까지 자기들 소수의 가진 자들만의 천년 왕국을 꿈꿨던 놈들, 자기들 잇속을 챙기긴 위해선 나라도 팔고 제 동족의 목숨을 담보로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천하 불한당 같은 놈들도 다 쓸어 가 주시옵소서.

그러나 사상, 이념 이런 것들을 떠나 통일이라는 대의 앞에서 대동단결이라 하였습니까? 그렇다면 그런 놈들일지라도 통일의 대하에서 씻김을 받아 진정 민중을 위하는 새 나라의 새 사람들로 태어나게 하시고 통일조국의 새 아침을 여는 날 그 신명나는 굿판에서 다함께 어울려 춤을 출 수 있는 복도 또한 내려 주시옵소서.

그리고 이 땅의 수많은 대중들이 우리의 조국이 세계에 우뚝 선 강하고 정의로운 나라, 억압과 착취에 신음하는 제3세계 민중들의 참된 희망의 향도성으로 태어나는 유일한 길은 오로지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이 충실히 이행되는 데 있음을 그리고 이 땅 코리아반도를 전쟁의 참화에서 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평화협정을 실현하는 데 있음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마지막 한 게임이다.

정말 칭찬해 주고 싶은 이 중국인 여성 리나에게 이제 마지막 한 게임만 남았듯 우리의 조국 코리아반도에서도 마지막 게임이 진행되고 있는 듯하다. 지난 60여 년간 온갖 고난과 시련 속에서도 오늘날의 군사강국을 이루어 내고 그 힘으로 미국을 평화협정의 테이블에 앉히려는 “조선”이라는 우리의 또 하나의 조국도 이제 마지막 게임을 남겨 두고 있는 것 같다.

평화협정을 향한 대장정의 역사가 이제 그 마지막 게임을 향해 다가서고 있음을 느낀다.

우리와 같은 한 민족인 “조선”이라는 나라가 미국과의 거대한 싸움에서 그 마지막 게임에서 통쾌한 한 판 승부로 멋진 승리를 거머쥐어 주기를 같은 한 민족으로서 간절히 기대해 본다.

그래서 자기들만을 위하여 남을 착취하는 불의가 다시는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계기를 만들어 주기를 그래서 이 세상 모든 억압받고 착취당하는 제삼세계의 민중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심어 줄 수 있게 되기를 다시 한 번 간절히 기대해 본다.

코리아반도에서 전쟁의 위험을 영구히 제거하고 대대손손 평화와 풍요의 기쁨을 만끽하는 새세기가 열리게 하기 위해 우리 코리아반도의 역사가 새로이 쓰여 질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오늘 선전한 리나에게 축하의 인사를 보낸다.

 

[작성 : 정기성 재미동포동부지역연합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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