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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코로나 19와 싸우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미국의 동포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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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20-03-25 08:4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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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와 싸우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미국의 동포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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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중앙과 지방에 “비상 방역 지휘부를 설치하고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증을 막기 위한 사업이 국가의 안전, 인민의 생명과 관련되는 중요한 사업이라는것을 명심하고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느닷없이코로나19’가 들이닥쳐 한없이 퍼져 나가는 것을 매일 목격하며 그동안 세계화에 따른 인구와 물류 유동이 얼마나 빠르고 긴밀했는지 더욱더 실감하게 된다. 그런데 코로나19와의 싸움은, 많은 국가들이 스스로를 봉쇄하게 하는 그동안의 세계화의 흐름이 중단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 2차 세계대전 후 최대 재앙이라는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국가들 간의 불가분적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봉쇄하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하 공화국)도 중국 우한에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자 즉각국가 비상 방역체계로 들어갔고, 중앙과 지방에비상 방역 지휘부를 설치했다. 코로나19 방지를 국가적 차원의 문제로 보고 모든 행정력을 신속히 집중시켰다. 나라 전체가 거의 봉쇄 상태로 있다가 3월 초 단둥-신의주 해관이 어렵사리 문을 열었다고 하는데, 코로나19 방지 물자와 농업용 비닐 박막, 요소비료 외의 모든 물자는 여전히 차단했다고 한다. 물자에 묻어 들어갈 수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원천봉쇄하기 위해서다. 공화국에 들어간 농업용 물자도 열흘이 지나 코로나19 위험이 없을 때에야 화물차에서 부릴 정도라고 한다.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전 인민이 동원되어 일사불란하게 철저히 봉쇄로 대응한 공화국이, 같은 봉쇄방법으로 수많은 나라가 코로나19와 싸우지만 그 충격으로 정상적 국가 기능까지 잃어가고 있는데 유독 공화국은 예의 방식으로 돌아가고 있는 느낌이다. 평양 초유의 종합병원 건설이 첫 삽을 떴다고 하고 새달 10일에는 최고인민회의가 소집된다. 경제건설 관련 보도가 매일 공화국의 소식매체를 거의 모두 채우고 있다.

 

지난해 말 공화국은 노동당 제7기 중앙위원회 5차 전원회의(75중전회)에서 자력갱생을 통한 정면돌파를 새로운 길로 선택했다. 사상 초유의 제재와 봉쇄 국면을 자력갱생으로 정면돌파 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미국은 절대 믿고 있지 않을 것이란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오랫동안 미국은 공화국의 자력갱생의 방법을 회의적으로 또는 비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자력경제를 유지하기에는 에너지원도, 식량도, 내수소비도 충분치 않다는 것이 그 기본적 이유이다. 더구나 공화국 스스로일찍이 있어본 적 없는 극악한 대내외적 환경에 처해 있다고 판단할 만큼 지금의 어려운 시기에 이제 곧 2의 고난의 행군을 다시 겪을 것이고 사상 최대로 가하고 있는 경제제재 효과가 무한 증폭되어 머지않아 붕괴에 이를 것이라고 언제나 반복해 왔던 예상을 오히려 더욱더 확신하고 있는 듯하다. 미국의 우리 동포사회도 이러한 시각에 대부분 동의하고 따라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조금만 더 자세히 살펴보자. 모든 봉쇄를 극복하는 공화국의 자력갱생의 핵심은 가능한 생산 잠재력을 총동원하는 것이라고 한다. 생산자들의 적극성을 최대한 발굴하고 동원하자는 것이다. 외부 세계와의 물류가 끊기고 새로운 에너지가 주입될 수 없는 상황에서 내부의 물적자원을 동원하자면, 무엇보다 먼저 인적자원을 최대한 동원해야 된다는 것이다. 사실 공화국이 그동안 사상 초유의 제재 국면에서도 경제가 상승세를 탈 수 있었던 것은 인적자원 발굴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2002년의 ‘7·1 경제관리 개선조치부터우리식 경제관리방법의 여러 개혁조치가 바로 이런 인적자원 동원인 것이다. 코로나 19 사태가 더하여 그야말로 완벽한 봉쇄 국면에서 2의 고난의 행군도 아니고붕괴도 아닌 오히려 계속된 경제활성화를 진행시키는 힘은 바로 잠재적 인적자원 동원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의 미국, 우리 주변정도라도 한 번 돌아보자. 걷잡을 수 없는 코로나 19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여기저기를 폐쇄하고 있다. 동포사회 전체의 절반은 소규모 사업에 종사하는데 상당수가 일시적 사업체 폐쇄를 하고 있다. 70년을 넘게 경제제재의 봉쇄상태를 당해온 공화국의 일상적 상황을 우리는 지금 일시적이라도 경험해 보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일시적이 아니라 계속되는 경험이 될지도 모른다. 현재의 경제행위 폐쇄후의 상황을 연구한 보고서는 미국내 저소득 근로자만 약 3700만명이 실직할 것으로 예상한다. 연구진에 따르면 당장 3월 셋째주간(15일부터 21일까지)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가230만건에 육박했다고 하며 이는 평소의 10배가 넘는 수라고 한다. 폐쇄는 연속된 상황으로 동포사회 경제에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혹시 미국의 성공자라고 자처하는 동포들이 있어 영어도 잘하고 자신도 자녀들도 성공해서 동포사회의 어려움과는 전혀 상관없다는 개인적 생각을 한다면 그만두자. 지금 이글을 쓰고 있는 시간에 AP통신, CNBC 방송, 더힐, 프로버블리카 등에서 일제히 보도하고 있는 공화당 소속의 리처드 버(노스캐롤라이나), 켈리 뢰플러 (조지아), 제임스 인호프 (오클라호마), 민주당 소속의 다이앤 페인스타인 (캘리포니아) 상원의원들을 보라. 동포사회의 집단적 어려움이나 불안과 상관없이 개인적으론 안전하다고 생각한다면, 코로나 19 사태로 지금 본격적으로 폭락하기 시작하는 보유주식을 지난 1월말부터 2월 중반까지 각자 수백만불의 규모를 팔아 치웠고, 적어도 1월부터 연방정부관리들의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 19 사태와 관련한 비공개 정보를 받아 이용했다고 의심받고 있는 이들 상원의원들 식의 대처와 다를 것이 없기 때문이다.

 

외부적 주입을 폐쇄하면 위축되어 얼어붙는 이 단순한 경제적 상황을 알면서도 처음 경험해 보는 지금의 상황을 동포사회의 집단적 시각으로 함께 직시해 보자는 것이다. 현재 연방의회에서 미국의 성인들 한사람에게 일정금액을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논의나, 세금보고 마감일을 3개월 연장해 준다는 정책들을 급하게 쏟아내는 것은 폐쇄로 인한 경제위축을 인적소비자원 동원이라는 대처방법으로 돌파하려는 것이다. 자력갱생으로 정면돌파하고자 하는 공화국의 방법과 크게 다른 종류의 방법이 아니다. 그렇지만 중요하게 다른 것이 있다. 공화국이 자력갱생으로 정면돌파 하겠다는 것은 철저하게 봉쇄해버린 상황이지만 생산 잠재력을 최대한 동원할 수 있는 공간이 아직 많다는 저변의 인민 모두에게 희망과 구체적 기회를 주는 정책인 것이다. 이 정책이 현재 공화국의 소식매체를 메우고 있는 농촌과 공장, 기업소, 생산자들의 적극성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근거인 것이다.

 

코로나 19 사태로 폐쇄의 경제적 어려움을 처음 경험하고 있는 동포사회에 이 상황을 혁신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희망과 기회는 무엇일까? 동포사회식의 자력갱생의 돌파방법이지 않을까? 동포사회의 가능한 잠재력을 최대한 동원해 줄 있는 주체는 우리 스스로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것은 전혀 새로운 발상도 혁신적인 방법도 아니다. 종교적 또는 민족적 이유로 자치영역을 설정하여 학교나 병원, 은행같은 사회적 경제구조의 경영이 필요한 시설을 주체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는 모습들은 현재 미국 각 도처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는 것이고 이들은 지금도 자체적 힘으로 코로나 19 사태에 대단히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동포사회에서도 이러한 자치적 기구들을 이미 오래전부터 일부 시도했지만 지금의 폐쇄사태로 인해 발생하는 어느 부분도 자력으로 대처는 못하고 있다. 동포사회의 인적자원이 부족한 것은 절대 아니다. 동포사회 내에는 수준 높은 교육기관을 지금 당장 독립적으로 세울 수 있는 훌륭한 학자들이 많이 있다. 은행을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금융전문가들로 많고, 자금을 조달하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크고 작은 사업을 추진시키는 뛰어난 역량의 사업가들과 대단히 근면하고 노련한 경험 많은 근로자들이 지역마다 넘쳐난다. 동포사회를 충분히 보호할 법률가들도 많다.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대다수가 모두 가슴 뛰게 동의할 수 있는 희망과 구체적 기회를 제공할 동포사회의 총합적 협력을 견인할 정치력이다.

 

희망과, 기회를 이끌 정치력이라는 두가지의 부재가 이번 코로나 19사태로 인한 폐쇄의 대처에서 얻을 수 있는 중요한 깨달음이라고 한다면, 70년이 넘는 제재로 봉쇄되고 또 봉쇄된 데다 코로나 19 사태를 다시 또 봉쇄로 싸우는 공화국의 자력갱생의 돌파방법을 주목해 보자. 100년이 넘는 이민역사의 동포사회가 이루지 못했던 각자가 모두 가슴 벅차게 바라볼 수 있는 집단적 희망과 발생되는 기회에 숨겨진 동포가 아무도 없도록 잠재적인 인적자원 발굴이라는 놀라운 정치적 협력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공화국에서 관찰할 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욱빈(재미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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