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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 | 애국의 한쪽수레바퀴 북녘 여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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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19-11-19 08:53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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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의 한쪽수레바퀴 북녘 여성들

 

 

김영순(재미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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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북도 어랑천발전소지구의 중요대상인 팔향언제()가 지난 10월 4일 완공되었다완공신호가 울리자 언제주변에 구름처럼 모여든 도민들이 일제히 만세를 부르고 격정과 흥분속에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함경북도 어랑천발전소지구의 중요대상인 팔향언제()가 지난 104일 완공되었다. 완공신호가 울리자 언제주변에 구름처럼 모여든 도민들이 일제히 만세를 부르고 격정과 흥분속에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팔향언제는 첨예한 조미대결에서 지금껏 인류가 보지 못했던 지독한 제국주의 제재를 무력화하며 자력갱생으로 비약하는 북녘 동포들의 불굴의 정신력을 보여준 또하나의 기념비적인 창조물이다.

  

조선중앙통신이 올봄에 방영한 <방송야회>(https://www.youtube.com/watch?v=eRWr8r8YpBA)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며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북의 군인들과 돌격대, 지원자들의 신념에 찬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 당이 정한 기일 안에 만년이 가도 끄떡없는 언제를 완공하려는 충정으로 건설장은 <일심단결><화목한 대가정>의 축도인양 들끓었다. 특히 여맹돌격대의 활약은 경이로웠다.

  

방송야회에서 청중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은 함북김책시녀맹위원장의 발언은 북녘 여성들의 억척같은 정신력과 실천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의 발언은 이러하다. “이 언제를 말그대로 천년책임 만년보증의 원칙에서 건설하자면 모래도 질이 좋은 모래를 써야 합니다. 우리가 이 어랑천발전소에 여맹돌격대를 묶어왔을 때 건설장에서는 왕복140여리가 되는 먼 곳에 가서 모래를 실어오고 있었습니다. 알아보니 이 어랑천발전소 주변에 질좋은 모래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생각했습니다. 그 먼 곳에 가서 모래를 실어오느라면 경애하는 최고지도자동지께 다진 맹세대로 공사기일을 앞당겨 끝낼 수 있겠는가. 아니다. 우리가 모래를 맡자. 우리 녀맹원들이 모래원천을 찾아서 공사기일을 앞당기는 데 이바지하자. 이래서 우리 녀맹원들 모두가 모래원천 찾기에 떨쳐나섰습니다. 정말 어랑천 구비구비 모든 곳에서 파보지 않은 땅이란 없었습니다. 애를 썼으나 정말 모래가 없었습니다. 모두가 맥을 놓고 주저앉았습니다.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우리들은 물이 흐르는 곳에서는 반드시 모래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2월의 맵싼 날씨지만 찬 강물에 서슴없이 뛰어들면서, 40여리 구간을 수십 번 오르내리면서 끝내 질좋은 모래를 찾았습니다. 이리하여 왕복 140여리를 오고 가면서 실어오던 모래를 오늘은 우리 녀맹돌격대가 통채로 맡아서 이 언제공사에 전적으로 보장하고 있습니다.”

  

여맹돌격대는 단지 지원자나 보조자의 역할로 만족하지 않았다. 그들은 건설의 필수품인 모래를 그것도 건축물의 질을 보장할 좋은 모래를 전적으로 공급한다는 통큰 결단을 하고 그 책임을 완수하였다. 천신만고 끝에 가까운 모래밭을 찾아낸 이들은 겨울의 세찬바람 속에서나 한여름 뙤약볕 아래에서나 변함없이 하루에도 수십 번 건설장과 모래밭을 오가며 모래를 퍼날랐다. 지칠 때는 자신들이 쌓은 높은 모래산을 적과 싸우는 전투용사들이 쓸 탄약더미라고 생각하면서 힘을 충전하였다. 이들의 맹활약에 힘을 얻은 남성건설자들은 여맹돌격대를 최고의 정예부대라고 불렀다. 모두가 혁명의 한쪽수레바퀴를 도도히 밀고나가는 여성혁명가들이었다. 북이 아니고는 세상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숭엄한 광경이다.

  

또 남편으로부터 날아온 편지를 읽어준 한 여성도 큰 박수를 받았다. 우리가 생활속에서 쉽게 쓰는 사랑이란 말의 의미에 대해 깊이 사색하게 하는 내용이다. “여보, 김장철이 되고 보니 이제라도 문득 당신이 들어설 것만 같아 문밖을 내다본 적이 그 몇 번이겠소. 그래서 올해김치는 아마 내가 담가야 할가보다라고 생각했는데, 아니 글쎄 돌격대에 나간 당신을 대신해서 마을사람들과 여맹일꾼들이 찾아와 올해 철이네 김치를 맛있게 담그자고 너도나도 팔을 걷고 나서는 것이 아니겠소. 얼마나 고마운 사람들이오. 그때 돌격대에 나간 당신이 얼마나 돋보였는지 모르오. 그러니 절대로 집걱정은 하지 마오. 철이엄마 우리 가정의 작은집보다 나라의 큰집을 먼저 생각하기요.”

 

가정의 작은집을 남편에게 맡기고 큰집인 나라의 긴급한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 힘을 보태기 위해 돌격대에 자원한 아내, 그런 아내를 떠나보내고 혼자 김장 담글 생각을 하면서도 아내에게 격려의 편지를 써보내는 남편, 누가 북을 남존여비의 사회라고 하는가. 내가 사는 이곳 개인주의사회에서는 절대로 볼 수 없는 풍경이다. 가정의 행복도 나라가 안전하고 편안할 때 지켜질 수 있다고 믿고 중요한 나라일이 있으면 만사를 제치고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는 평범한 북녘 가정의 모습이다. 폭풍에 나무가 쓰러지면 그 나무에 달린 가지인들 무사하겠느냐고 하면서 나라일을 가정사보다 더 중시한다는 한 북녘 동포의 말이 생각난다.

 

거대한 언제건설에 남자와 여자, 노인과 어린이, 간부와 노동자가 따로 없었다. 식사를 책임진 참모는 산속에서 건설자들에게 채소와 고기를 먹이기 위하여 광주리 농법을 개발하고 병든 돼지를 살리려고 수의사를 찾아 수십리 길을 걷기도 하였다. 어떤 중학생은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발전소에 오시면 과일향기로 모시겠다고 하면서 발전소 주변에 과일나무 300그루를 심었다. 또 최고지도자가 다시 이곳을 찾으실 때 다시는 험한 길로 오시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산길을 넓히고 도로를 관리한 가족들도 있었다. 일심단결된 힘으로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최고지도자들의 유훈을 기어히 관철한 건설자들은 이제 함경도의 경제를 한 단계 높이고 인민생활을 향상한 데 대하여 크나큰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를 두고 주민들에게 임금도 제대로 주지 않고 부려먹는 노동착취라느니 인권유린이라느니 하는 얼빠진 기레기들이 많다. 성곽을 기어오르는 왜군들에게 치마로 나른 돌을 쏟아부어 행주대첩을 안아온 부녀자들이 돈을 받았다는 말을 들어본 적 없다. 왜장을 안고 강물에 뛰어든 진주기생 논개나 평양기생 계월향의 애국심을 도대체 얼마의 돈으로 환산하겠는가. 우리가 언제나 고개숙여 감사하는 항일혁명가들이나 민주항쟁자들의 비석 앞에서 역사를 바꾼 그들 공로의 높이를 돈의 높이로 따지려는가. 북의 각종 건설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돌격대의 헌신도 이와 다를 바 없다. 그들의 헌신은 오고오는 세대가 그들을 기억하며 그들의 정신을 배워 강대한 나라를 건설해나가는 것으로 보상되는 것이다. 매사를 돈으로 계산하며 돈만 쫓는 하루살이 같은 기레기들은 우리의 5천년 역사속에 도도히 흐르는 민족정신을 알지 못할 뿐만 아니라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북의 여성들은 시기가 어려울 때 남자의 도움이나 기다리며 가만히 앉아 애태우고 있는 나약한 여인들이 아니다. 그 무슨 보상을 바라며 돌격대에 자원하는 사람들은 더더욱 아니다. 어랑촌발전소 건설에서 보듯이 그들은 조직된 힘으로 나라를 위하여 한몫 단단히 하는 사람들이다. 여성들이 힘을 보태어 완공한 팔양언제로 하여 이제 어랑천 하류의 수천 정보 논밭들에서 더는 농업용수나 홍수피해의 걱정없이 농사를 짓게 되었으며 거대한 인공호수에 양어장을 건설하여 물고기떼가 흐를 수 있게 되었다. 또 어랑천지구의 5개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함경도의 경제와 주민들의 생활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다. 북녘 여성들은 자부심이 높고 전체 인민으로부터 가정과 사회의 꽃으로 존경받는다. 여성존중의 문화는 말로 되는 것이 아니다.

 

북은 오늘 힘에는 힘, 제재에는 자력갱생으로 제국주의의 횡포에 단호하게 대응하고 있다. 북녘 동포들은 앞으로 지금보다 더한 시련이 닥쳐온다고 하여도 당의 결심따라 사회주의의 한길을 갈 것이고 연속적으로 기적을 창조할 것이며, 이 대오에 여성들이 함께 할 것이다. 북녘 여성들은 애국의 길에서 모두가 행주산성의 부녀자들이고, 논개이며 계월향이다. 미국이 아무리 세상을 쥐락펴락하는 힘을 가졌다고 해도 이런 사람들을 이길 수는 없다. 미국이 군사적 협박과 경제제재로 북의 체재를 바꾸려고 하는 것은 북녘 사람들에 대해 잘 모르고 선택한 명백한 실책이다. 북녘 동포들은 어랑촌발전소 건설을 조명한 방송야회에서 보았듯이 최고지도자가 한 말은 어떤 시련이 있어도 관철하고야 마는 사람들이다. 미국은 북을 오판하지 말아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현명한 정치가로 평가받고 싶으면 더 늦기 전에 북과 평화롭게 상생할 담대한 구상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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