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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아이들 동심에 칼질, 용서치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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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19-11-07 09:22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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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동심에 칼질, 용서치 않으리라

유보무상화적용요구, 11.2집회와 시위에서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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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유치반에 대한 유보무상화배제를 반대하는 11.2집회

간또지방은 물론 일본 각지에서 모여든 일군들과 동포들, 일본인사들 약 5,500명이 참가한 《조선유치반에 대한 유보무상화배제를 반대하는 11.2집회와 시위행진》. 민족교육을 말살하려는 일본당국의 용납 못할 차별시책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가 도꾜의 한복판에 터져올랐다.

《제2의 4.24》에 집결

히비야야외음악당은 각계각층 남녀로소의 집회참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아빠, 엄마에 이끌려 어린이들도 수많이 참가하였다. 어린이들은 《차별반대》란 구호가 새겨진 시위용 풍선을 손에 쥐며 부모들을 따라나섰다.

집회 시작을 기다리는 동포들가운데서 녀성동맹가나가와 가와사끼지부 박경애위원장(60살) 은 《고교무상화에 이어 우리 유치반 원아들의 권리까지 무참히 짓밟은 일본당국에 대한 치솟는 분노를 안고 이 자리에 달려왔다. 오늘 집회와 시위를 통해 우리의 민족교육권을 강력히 요구하고 일본시민들에게 그 정당성을 널리 알려나갈것》이라고 힘주어 말하였다.

우리 유치반교원이 되기 위해 배우는 조대 보육과 2반 윤사야학생은 어린 시절에 사이다마유치반에 다니면서 우리 말과 우리 노래를 배웠다며 《우리 유치반은 민족의 넋과 긍지를 심어주는 곳》이라며 《제2의 4.24》라 불리우는 이번 투쟁에 동포들의 힘을 집결시켜 아이들을 어엿한 조선사람으로 키우는 보금자리를 지켜내고싶다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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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유치반에 대한 유보무상화배제를 반대하는 11.2집회

개회선언에 이어 주최자들을 비롯한 수많은 유지들의 련대인사가 진행된 후 무대에 오른 간또지방 10개 유치원 보호자들이 격분에 넘쳐 발언을 이어갔다.

《너무도 억울하고 슬프고 가슴이 아프다. 어째서 모든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유보무상화제도에서 우리 아이들만이 제외되여야 하는가. 어째서 우리 아이들은 언제나 그런 일을 당하는가. 세상에 차별해도 된다는 아이는 단 한명도 없다. 아이들이 더이상 상하지 않도록 계속 목소리를 올려나갈것이다.》(유보무상화를 요구하는 조선유치반보호자련락회 송혜숙대표)

유보무상화제도가 실시된다는 소식과 접한 보호자들은 처음에는 우리 유치반도 응당 적용대상이 될줄 알고 아이들을 더 좋은 환경에서 키울수 있다고 기대를 품었다. 그러나 우리 유치반을 일본당국은 끝내 이 제도에서 제외하였다.

지난 여름부터 각지에서는 유보무상화적용을 위한 요청활동, 가두선전이 힘차게 벌어졌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 유치반 어머니들이 있었다.

도꾜제1초중 보호자인 김순이씨(40살)는 《3년전, 유치반 학예회에서 아이들이 불러준 <모두 달라서 모두 좋다.>는 노래를 지금도 생생히 기억한다. 차별없는 평등한 사회에서 아이들이 진정 그 노래처럼 살수 있도록, 자부심을 안고 떳떳하게 성장할수 있도록 열심히 싸워나갈것이다.》며 목메여 말하였다.

아버지들도 등단하였다.

아버지들을 대표하여 발언한 중앙청상회 송명남부간사장은 《정의는 곧 이긴다는 격언은 <승리는 우리의 것>이라는 신념을 안고 끝까지 싸워 이긴 사람만이 할수 있는 말이다. 오늘의 불씨가 일본각지에 널리 퍼지는 불길이 되도록, 우리 아이들이 가슴을 펴고 걸어나갈수 있는 미래를 위하여 승리할 때까지 끝까지 싸우자.》고 힘차게 호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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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유치반에 대한 유보무상화배제를 반대하는 11.2집회

《안녕하세요 우리는 유치반을 아주 좋아해요.》, 《우리 유치반을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리 유치반에 다니는 어린이들도 무대에 섰다.

《우리 우리 자라서 무엇이 될가요.》 아이들이 즐거운 노래에 맞추어 밝게 웃으며 춤을 추는데 객석에 앉은 많은 어른들은 눈굽을 적시며 주먹을 꾹 쥐였다.

집회가 끝난 후 도찌기현상공회 김태룡부회장(48)은 《식민지지배의 력사를 외곡하고 재일동포들의 민족성을 말살하려는 일본당국의 책동이 날로 우심해지고있다. 선대들의 투쟁이 있어 우리가 아무 근심걱정없이 우리 학교에서 배울수 있었던것처럼 우리 아이들의 배울 권리를 위해 우리가 더 힘차게 싸워나가야 한다.》라고 말하였다. 도찌기동포들은 도찌기초중에 신입생을 받아들이는 사업에 주력하는 등 민족교육을 고수하기 위해 온갖 힘을 쓰고있다. 그러던 중에 유보무상화제도에서의 조선유치반을 제외한 일본당국의 처사에 격분을 금할수 없어 40명의 동포들이 집회장으로 달려왔다.

아이들을 위하는 마음은 일본인참가자들도 마찬가지였다. 1살반의 아이를 키우는 20대 일본인남성은 《조선유치반에 다니는 어린이들이 리유없이 차별당하고있는것이 가슴아프다. 지난 시기 살던 곳 가까이에 조선인부락이 있었는데 일본정부의 조선인차별정책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다. 조선의 어린이들과 일본의 어린이들이 사이좋게 지낼수 있는 평등하고 평화로운 미래를 위하여 계속 목소리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하였다.

분노와 투쟁의 구호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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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銀座의 거리를 행진하는 참가자들

집회가 끝나자 참가자들은 銀座의 거리를 행진하였다. 토요일 오후의 한때를 즐기는 사람들로 흥성거리는 거리에서 제 몸보다 큰 플라카드를 가진 어린이도, 지팽이를 든 로인들도 한결같이 구호를 웨쳤다.

이날 참가자들과 마음을 같이 하자고 각지에서 보내온 수많은 횡단막이 시위대렬의 투지를 한껏 돋구었다.

히로시마에서 달려온 히로시마초중고 유치반 김청미주임도 원아들이 만들고 학부모, 교직원, 동포들이 자기 이름을 새긴 횡단막을 안고 집회와 시위에 참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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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동포들이 만든 횡단막

히로시마동포들은 이날 아침 일찍부터 히로시마역에 나와 그를 바래주면서 집회에 참가하지 못한 자기들의 마음까지 합쳐 잘 싸워달라고 당부하였다고 한다. 김청미주임의 손전화에는 집회가 진행되는 내내 격려의 메쎄지가 이어졌다고 한다. 《민족교육을 지켜나갈 동포들의 한결같은 결심은 변함없지만 난관앞에 힘을 잃을 때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 집회에 참가하여 단결된 우리 동포들, 일본사람들의 힘을 체감하였다. 민족교육의 권리를 지켜나가는 길에서 우리는 결코 외롭지 않다고 히로시마동포들에게 알려주겠다.》 (김청미주임)

나가노초중 학부모 신현려씨(47살)는 자식들은 중급부생이지만 유보무상화제도에서의 조선유치반제외를 자기의 문제로 간주하고 2명의 자식과 함께 집회장을 찾았다. 나가노에서는 30여명의 동포들이 참가하였다. 그는 《오늘 내가 직접 체감한 이 투쟁열기를 나가노동포들에게 적극 전하고 확산시키겠다.》고 말하면서 《일본사람들의 뜨거운 지지성원이 고마왔다.》고 말하였다.

이날 거리에는 무상화적용요구투쟁에 리해를 표시하고 시위대에 성원을 보내주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시위행진의 종착점에는 시위참가자들을 박수로 반기는 일본사람들이 있었다.

55살의 한 남성은 《유보무상화제외는 있을수 없는 일이다. 똑같이 납세의무를 다하고있는데 말이다.이 문제는 바로 일본이 예로부터 취해온 식민지, 차별정책의 연장선우에 있다. 문제는 일반사람들의 관심이 없는것이다. 무관심은 극우익단체들의 책동만큼 심각하다.나도 조금이나마 여론을 환기할수 있도록 협력하고싶다.》고 말하였다.

10개를 넘는 대렬로 나뉘여 약 1시간에 걸쳐 진행된 시위행진. 참가자들의 구호소리는 일본의 수도 도꾜의 하늘에 크게 울려펴졌다.

《일본당국은 어린이들의 동심에 칼질한 차별만행을 당장 그만두라!》

《일본당국은 조선유치반에 유보무상화를 당장 적용하라!》


[출처: 조선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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