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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 | 아들을 영생의 언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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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19-11-05 08:2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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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영생의 언덕으로

 

김영순(재미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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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희련 여성에 관한 이야기로 북 전역이 들끓고 있다. 북녘 동포들은 당원도 아닌 수수하고 평범한 59세의 김희련 여성을 우리 시대의 참된 애국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녀인이라고 부르며 그의 삶에 자신들을 비춰보고 있다. 그녀가 어떤 사람이기에 전 인민이 이토록 감동하며 열광하는 것일가.

 

그 내용은 이러하다. 김희련 여성은 19세된 맏아들이 철령 최전방부대에서 군사복무를 하던 중 부상을 당하여 위중하다는 소식을 받고 아들을 찾았다. 죽음을 눈앞에 둔 아들은 병상에서 어머니에게 지난해 김정일위원장께서 부대를 방문했을 때의 감격, 그날 소고기국을 푸짐하게 먹었던 추억, 풀먹는 짐승들을 키워 군인들의 고기문제를 해결하려 한 최고지도자의 군인사랑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다.

 

아들은 내가 다 나으면 염소기르기를 맡아 본때있게 해보려고 해요. 어머니, 3천 마리면 될가요? 그러면 위대한 장군님께서 더는 우리 걱정을 안하시고 부대에 찾아오시여도 산기슭에 흐르는 하얀 염소떼를 보시고 못내 기뻐하실게 아니나요.”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3천이라는 많은 숫자에 놀랐지만, 철부지이던 아들이 나라일을 걱정하고 수령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훌륭한 공민으로 성장한 것이 눈물겹도록 기쁘고 대견하였다.

 

어머니는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 슬픔을 가슴에 묻고 아들의 장한 꿈을 기어이 이루어주고 그가 못다한 군복무도 마쳐주리라고 맹세하였다. 그리고 최고지도자께 자신의 맹세를 담은 편지를 보냈다. 최고지도자는 그 편지에 친필서명하여 보내주며 그의 뜻을 격려하였다.

 

아들의 꿈이었던 염소 3000마리를 키우기 위해서는 최소한150마리의 어미염소가 필요했다. 김희련 여성은 닥치는 대로 일하고 아끼던 세간도 팔아서 종자돈을 모았다. 그리고는 부대지휘관들과 토의하여 아들이 복무하던 부대가 바라보이는 산기슭에 자리를 정하였다. 그는 좋은 종자가 있다는 곳은 아무리 멀어도 달려갔다. 돈을 아끼기 위해 노상에서의 산열매, 풀뿌리, 시냇물로 빈속을 달래기도 하였다.

 

60일만에150마리의 어미염소가 마련되자 방목을 시작하였다. 그러자 부대에서 염소먹이로 쓰라고 콩짚더미를 보내주었다. 그는 부대에 폐를 끼치면 안된다고 생각하며 주변산등성이의 땅을 일구어 농사를 짓기로 결심하였다. 그곳은 땅표면에서 5cm밑이 모두 굳은 돌이라 농사가 안되는 곳이었다. 그래도 그는 결심을 포기하지 않고 우리 장군님께서 친자식처럼 귀중히 여기시는 군인들을 위해 내 무엇을 아끼랴.” 하면서 겨울내내 주변 마을을 돌며 진거름을 모아들이고 이에 풀을 섞어 퇴비를 만들어 쌓았다. 다음해 군인들과 함께 돌을 깨내고 그 자리에 거름을 넣어 밭을 일구고 농사를 짓기 시작하였다.

 

첫해에 수백 마리의 새끼염소들이 태어나 군부대에 염소젖을 보내고 몸이 약한 군인들에게는 곰국도 해줄 수 있어서 그는 무척 기뻤다. 세상에 기쁜 일만 계속되면 얼마나 좋으랴. 그러나 그에게 아끼던 염소들이 무리로 죽는 시련이 닥쳤다. 그는 실망하지 않고 깊은 밤에도 고개를 넘어 이웃농장의 축산작업반을 찾아가서 수의학공부를 하며 방역법을 배웠다. 4년후 염소는 3075마리, 돼지는 250마리로 늘었다. 당에서는 그만하면 훌륭하니 이제 평양으로 돌아가서 평범하게 살라고 권유하였으나, 그는 돌아가지 않고 아들의 군복무기간을 채웠다. 그는 10여년간 염소 5700여마리, 돼지 980여마리를 비롯한 많은 집짐승을 길러 210여톤의 고기와 300여톤의 염소젖을 생산하여 군인생활개선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김희련 여성에 대한 이야기가 보도되자 전국에서 축하와 격려의 편지가 쇄도하였다. “김희련녀성에게서 나는 조국을 사랑하는 법을 새롭게 배웠다.”, “힘들고 지칠 때마다 그에 대한 기사를 펼쳐보겠다등등 모두 진심어린 감동을 나누는 편지들이었다. 이들 중에는 신념이 없이는 갈수 없는 과학연구의 길에서 내 잠시나마 주춤거린적은 없는지자신에게 묻는다는 과학자도 있었고, “우리 당의 사상과 정책을 실천으로 받들어왔다고 나의 삶을 자부해왔다. 그러나 김희련어머니의 곁에 나를 세워보니 부끄럽다.”라고 말한 시인도 있었다.

 

김희련 여성의 자식사랑과 인간승리의 모습에 고개가 숙여진다. 그의 자식사랑은 내자식 만의 성공이 아닌 군부대에 속한 군인 모두를 껴안는 큰 사랑이었다. 그는 최고지도자의 마음을 담아 설계한 아들의 꿈이 소중함을 알았으며 몸과 마음을 다바쳐 그의 꿈을 이루어 자력갱생의 길을 가는 모든이들에게 힘을 주었다. 그리고 이 사실을 최고지도자까지 알게 되었다. 이들이 보여준 사랑의 이야기는 온 나라 사람들로부터 진심어린 존경과 사랑을 받으며 나라의 역사와 함께 두고두고 전해질 것이다. 북에서 말하는 영생이라는 의미가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기사를 보면 모든 북녘 동포들이 그러하듯이 이 아들도 최고지도자의 말씀 한마디한마디를 마음속 깊이 새기고 그 말씀과 연계하여 자신의 꿈을 설계한 것을 알 수 있다. 또 어머니처럼 최고지도자에게 개인이 자신의 맹세를 스스럼없이 털어놓을 수 있고, 최고지도자는 그 맹세에 친필서명을 해주며 격려하는 독특한 소통방식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남녘과 서방의 악선전과는 달리 북의 최고지도자와 인민의 관계가 강압적이고 권위적인 것이 아니라 어버이와 자녀 사이처럼 신뢰와 존경, 사랑의 관계임을 알 수 있다.

 

북녘 동포들이 너도나도 김희련 여성에 열광하며 그의 정신을 따라배우려고 하는 것은 사회 전체가 그러한 정신을 소중한 가치로 여기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기회주의자들이 활개치고 정직한 사람이 손해보고 성실한 사람이 노력의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는 사회, 힘없는 사람이 늘 억울하고 소외당하는 자본주의 사회, 주변사람들 모두가 경쟁자로 경계하며 치고 올라야 할 대상이 되는 개인주의사회와 같이 선과 악이 혼동된 사회에서는 아무리 애를 써도 김희련 여성 같은 애국자가 나올 길이 없다.

 

나라와 뜻을 받들며 성실하게 땀흘리는 사람들이 존경받고 대우받는 공정한 사회, 콩 심은 데 콩나고 팥 심은 데 팥이 나는 정직한 사회, 서로 믿고 돕는 인간다운 사회, 덕과 정이 흐르는 <한나라 대가정>의 가치관이 지배하는 북 사회주의제도는 김희련 여성이 무수히 나올 수 있는 좋은 토양으로 된다. 북은 실제로 애국자와 영웅의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국주의나라들의 행패에 맞서서 자신의 존엄을 잃지 않고 군사강국, 경제강국으로 되는 것이 수많은 영웅과 애국자들의 피와 땀이 없이 가능한 일이겠는가. 이런 토양에서 김희련이 나온 것이고, 그의 기록을 뛰어넘는 사람들이 앞으로도 계속 등장할 것이다.

 

수년전 카나다에서 진행된 한 NGO대회에서발표한 네델란드 여성의 발언이 생각난다. 지금 조선 말고 어느 사회에 가서 순수한 참된 인간의 모습을 찾아볼 있는가. 서로 돕고 사랑하며 화목하게 사는 사회상을 지금 조선사회 말고 어디 가서 찾아 있는가. 이러한 사회가 붕괴되거나 개방되어 자본주의사회처럼 자본이 지배하는 사회가 되면 인류의 미래는 이상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제발 조선의 주체사회주의가 그대로 지금처럼 유지되기를 바란다.” 그는 소련과 동구권이 무너진 후 북이 고난의 행군을 할 때 적극적으로 북을 도왔던 사람들 중의 하나였다.

 

나는 그의 생각에 완전히 공감한다. 지금 공정하지 못한 유엔을 개혁하라며 호통치고 전쟁으로 세상을 피바다로 만드는 미국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나라가 이 세상에 북 외에 또 있는가. 순수한 참된 인간들이 아니면 이토록 정의롭고 용감할 수 없다. 지금 남미를 비롯한 세상의 많은 나라와 단체의 대표들이 북을 찾고 있다. 이들이 북을 찾는 이유가 다른 데 있지 않다. 인구도 국토도 크지 않은 나라가 어떻게 수십 년간 최강국의 협박과 제재를 이기고 강성대국으로 비약하면서도 자주성을 지키고 있는가를 배우려는 것이다. 북은 수령을 중심으로 온 사회가 동지적으로 서로 돕고 이끄는 화목한 대가정을 이룬 주체사회주의나라이다. 이런 좋은 나라가 내조국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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