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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 12명 처녀를 당장 고향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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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19-09-14 09:1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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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명 처녀를 당장 고향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김영순(재미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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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대통령이 리비아식 북 비핵화를 고집하던 볼톤 안보보좌관을 해임하고 북에 새로운 계산법을 마련했다는 신호를 보냈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추석에 이산가족 상봉문제는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인도주의적 과제라고 언급하며 북과 관계개선 재개의 의지를 보였다. 사람들은 문 대통령이 북의 협조가 필요한 이산가족문제해결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 무척 궁금해 하고 있다.

 

박근혜정부가 20164월에 저지른 12명 북 종업원 납치범죄를 국제진상조사단이 최근 평양을 방문조사한 후 허강일 지배인의 속임수에 넘어가 강제납치된 사건이라고 다시 한번 확인해주었다. 그리고 12명 종업원의 부모들이 지금 심각한 질병과 심리적 장애를 겪고 있으며, 한 종업원의 아버지는 사망했고, 한 어머니는 말기암에 걸려 고통받고 있다고 했다. 납치된 처녀들은 생판 모르는 곳에 끌려가서 일거수일투족 국정원의 감시속에서 부모를 그리워하며 몸부림치고, 백주에 생떼 같은 자식들을 잃은 부모들은 3년 넘는 기간을 단장의 고통속에 살았다. 정말 분노가 솟구친다.

 

문재인 정부는 촛불민심에 적폐청산을 약속하고도 취임후 적폐중의 적폐인 북 종업원납치사건의 해결을 위해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그는 이번 추석 방송에서 2004년 제10차 이산가족상봉 행사에 모친과 함께 참석했던 것이 평생 어머니에게 제일 효도 했던 것이라고 말하며 헤어진 혈육을 찾으려는 것이 인간의 도리임을 시사하였다. 이산가족들의 아픔을 말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납치당한12명 북 종업원과 그 가족들의 고통에는 왜 침묵만으로 일관 하는지, 왜 처녀들을 꽁꽁 숨겨두고 사회로부터 격리하고 있는지, 왜 그들을 부모들에게 당장 돌려보내주지 않는지 참으로 이해되지 않는다.

 

권력의 필요에 따라 거짓말은 기본이고 간첩조작이나 테러도 서슴지 않는 국정원은 12명 여성이 다 잘있다고 발표하였다. 국정원 말대로 12명 처녀가 남녘사회에 적응하여 잘 살고 있다면, 이들은 벌써 텔레비젼 화면에 날이면 날마다 나타나 남녘사회에 화서 무척 행복하다며 억지웃음을 짓는 쇼를 했을 것이다. 무소불위의 위력을 떨치는 국정원이 이 처녀들을 아직도 공개석상에 내보내지 못하는 것을 보니 이들이 고분고분하지 않거나 공개 했을 때의 돌발상황이 염려되는 모양이다.

 

문 대통령은 말따로 행동따로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적폐청산을 약속하고도 양심수 사면 한번 하지 않았고, 죄없는 이석기 의원은 아직 감방에 있다. 또 지난해 9월 수십만 평양시민들 앞에서 자주, 평화, 통일을 말하여 겨레에게 남북관계개선의 희망을 안겨주었다. 그러나 돌아와서는 미국이 원하는 북 비핵화라는 말을 반복하면서 미국과 함께 북침군사연습을 계속하였다. 겨레의 통일 희망에 찬물을 끼얹는 그의 행동에 북은 화가 났고 남북관계는 또다시 싸늘하게 식었다. 번드르르한 그의 말은 번번히 행동이 따르지 않았기에 헛소리로 치부될 때가 잦았다. 지금도 이산가족상봉문제를 아무리 듣기 좋게 말해도 사람들은 인기나 얻기 위한 또하나의 말잔치가 아닐까 하고 의심하고 있다.

 

분단의 상징인 이산가족들의 상봉문제는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 또 분단의 산물인 집단납치사건 당사자들의 고통을 잊어서는 안된다. 문 대통령이 남북관계개선의 성과물로서 이산가족상봉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려고 한다면 불법으로 붙들어 둔 북 여성 12명의 이산가족문제도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 문 대통령의 추석발언 전에 정부차원에서 두 문제에 대한 물밑조율이 있었기를 바란다. 그런 조율없이 이산가족상봉문제만을 공개적으로 언급 하였다면 그것은 미국이 벌이는 잔치에서 떡고물이나 얻어먹겠다고 먼저 숟가락을 들고 나선 꼴이 된다.

 

북은 전후 40년이 지난 후에도 장기수 애국자들을 데려갈 정도로 공민들에 대한 책임감이 매우 높다. 북은 이 처녀들의 문제를 어떻게 하든 해결할 것이다. 문재인정부가 지금껏 보여주었듯이 12명 종업원납치문제를 구렁이 담 넘어가듯 유야무야 하다가는 북으로부터 얻을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도리어 박근혜와 함께 납치의 공범자로 낙인찍힐 것이고 박근혜의 종말을 자신도 맞게 될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너무 늦기 전에 12명 처녀들을 당장 고향으로 돌려보내고 이산가족상봉문제를 해결하여 그들의 70년 한을 풀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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