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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 [기고] 재일동포들의 통일프로젝트 활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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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19-08-13 10:38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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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재일동포들의 통일프로젝트 활동기남북공동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통일기연서 및 통일 포토 프로젝트


박명철 한통련 중앙본부 조직국장


2월 금강산에서 개최된 민족공동행사 ‘새해맞이 연대모임’에서 올해 4월 27일부터 9월 19일을 ‘판문점선언과 9월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활동기간’으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6.15일본지역위원회(의장 손형근)는 6.15남측위원회와 연대하여 ‘남북공동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통일기연서 및 통일 포토 프로젝트’(통일프로젝트)를 일본 각지에서 정력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통일프로젝트에서는 한반도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위한 재일동포의 메시지로 통일기를 가득 메우는 ‘통일기연서운동’, 통일을 상징하는 사진으로 대형 통일기를 제작하는 ‘통일 포토 프로젝트’, 해외 통일인사들의 ‘통일 릴레이 메시지’를 추진하며 유엔총회가 개최되는 9월 말에 뉴욕에 파견하는 ‘시민평화대표단’(6.15남측위원회, 해외측위원회 등으로 구성)을 통해 연서한 통일기와 대형 통일기를 유엔 당국자들에게 전달한다. 시민평화대표단은 남북 당국의 유엔대사와 면담도 추진할 예정이다. 뉴욕에서는 ‘코리아 국제평화대회’도 개최된다.

그런 속에서 한통련은 일본각지에서 통일프로젝트 전개하고 있으며 도쿄에서는 7월 하순, 동포밀집지역에서의 호별방문 등을 통해서 ‘재일동포의 목소리’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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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아타운 우에노지역. '판문점', '해운대' 등 특색있는 간판이 눈에 띈다.
▲ 연서운동에 흔쾌히 응해주신 재일동포여성 (7.26 도쿄 우에노)

맨 처음 찾은 곳은 재일동포가 구축한 전통적인 코리아타운 우에노 지역. 지금은 장사를 하려고 일본에 온 한국인들도 개업해 활기가 넘치고 있다.

2001년 일본에 건너와 2003년부터 우에노에서 한국요리점을 경영하는 재일동포 여성을 찾아가니 “잘 왔어요”하고 가게에 들어오라며 연서에 선뜻 응했다.

▲ '민족평화선언' 가게 냉장고에 붙여주었다 (7.26 도쿄 우에노)

‘평화통일을 실현하자’는 메시지를 써준 동포여성은 “자랑스런 훌륭한 나라가 되기 위해 빨리 통일이 되어야지”라고 말하는 등 통일에 대한 마음을 몇 번이나 되풀이하면서 ‘민족평화선언’ 삐라를 자진해서 점내에 게시해주었다. 같은 가게에서 일하는 제주도 출신 여성도 연서에 서명, “파이팅!”하며 나를 격려해주었다.

▲ 지금도 한국음식 건어물가게가 늘어서는 아다치지역
▲ 맛있는 김치, 나물이 나란히 하고 있다. 재일동포만이 아니라 일본사람도 김치를 구하러 찾아온다.
▲ 통일기에 연서하는 재일동포여성(7.28 도쿄 아다치)
▲ 연서한 통일기와 함께 하는 재일한국민주여성회 회원들(7.30 도쿄)

다음에 찾아간 곳은 지금도 조선 건어물가게가 늘어선 도내 유수의 재일동포 밀집지역인 아다치 지역이다. 장마가 끝난 직후 여름햇살이 내리 쬐는 가운데 돌봄 시설에서 일하는 60대 재일동포 2세의 자택을 방문하니 갑작스런 방문에 놀라면서도 “들어와요”하며 거실에 안내했다.

“우리는 하나다”라는 마음을 써준 그는 “정세의 흐름은 좋네요. 트럼프씨에게 속지 않도록 ‘우리민족끼리’ 길을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조국이 통일되면?”하는 물음에는 잠시 망설이다가 “그러네요. 노후는 한국에 돌아갈까 봐”하고 웃으며 대답했다.

▲ 남북, 북미, 한일관계에 관해서 열띤 토론을 하는 한청도쿄 맹원들 (7.30 도쿄)
▲ '우리는 하나' 포즈를 취하면서 연서한 통일기를 손에 드는 한청도쿄 맹원들(7.31 도쿄)

그리고 역시 재일동포청년의 목소리를 모으고 싶다는 마음으로 재일한국청년동맹(한청)도쿄본부 우리말교실을 찾았다.

수업준비를 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연서기와 함께 최근의 한반도정세, 한일관계에 대해 질문했다. 어느 청년은 남북관계에 대해 최근의 일본의 부당한 경제보복과 관련하여 “'우리민족끼리'일본에서 맞서주면 좋겠다”고 말하며 남북관계 진전에 따른 좋은 영향을 기대했다. 또 다른 청년도 “이대로 통일로 향하기 바란다”고 밝은 얼굴로 말했다.

한성우 한청중앙 문교차장(31)은 “3년전엔 상상할 수 없었던 정세”라고 말하며 “청년답게 조국과 민족과 함께 노력하고 싶다”고 씩씩하게 결의를 표명했다. 그리고 “통일되면 무엇이 하고싶나요”하는 물음에 송동기 한청도쿄 위원장 (30)이 “경의선 타고 평양에서 런던으로 가고싶어요”라고 말하자 모두가 “그게 좋겠다”며 손벽을 치며 즐거워했다.

호별방문을 중심으로 한 그간의 '통일기연서운동'을 통해 많은 동포들의통일에 대한 생각을 듣고 공유할 수 있었다. 지난해 3차에 걸친 남북정상회담,6월의 3정상의 판문점 회동 등을 통해 많은 동포가 통일을 '다가오는 현실'로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일본의 부당한 경제보복에 대해 남북화해의 힘으로 당당하게 대응해 나가주기를 바라는 기대도 엿볼 수 있었다.

아베 정권을 비롯한 역사왜곡 식민지 긍정파가 지금도 일본사회의 실권을쥐고 있는 배경에는 세계대전 패전 후 일본을 통치한 미국이 냉전이 시작되는 속에서 일본을 '반공의 요새'로 하기 위해 청산되어야 할 침략,식민지세력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권력 유지를 위해 동아시아 냉전의 상징인 남북분단을 철저하게 이용해왔다. 그것은 해방 후 한국의 친일파와 궤를 같이 하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조국통일은 한국의 적폐청산과 함께 아베 정권의 역사왜곡,경제침략,평화위협을 물리치고 조국.한반도는 물론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에 항구평화를 가져온다.

따라서 우리는 앞으로도 재일동포와 함께 국내동포와 손잡고 통일프로젝트를 추진해나가고 싶은 것이다.

[출처: 민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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