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6] 장편소설 <네덩이의 얼음> 도꾜는 경악한다 > 새 소식

본문 바로가기

본회는 동포들의 북에 대한 이해와 판단을 돕고자 북녘 매체들의 글을 "있는 그대로" 소개합니다. 이 글들이 본회의 입장을 대신하는 것은 아님을 공지합니다. 

 
새 소식

북녘 | [연재6] 장편소설 <네덩이의 얼음> 도꾜는 경악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편집국 작성일19-08-01 13:25 댓글0건

본문

[연재6] 장편소설 <네덩이의 얼음> 도꾜는 경악한다

편집국


undefined


몇해 전에 창작된 전인광 북녘 작가의 장편소설 《네덩이의 얼음》이 지금 북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소설은 타이의 어느 한 산간벽촌에서 일어난 두 명의 일본인들에 대한 살해사건을 파해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소설의 첫 서두에 이렇게 씌여져 있다.

《나는 죽더라도 증명할것입니다. 력사가 증명하고 내가 증명합니다. 이 력사를 지워버려서는 안됩니다.》 - 한 조선녀성의 증언중에서 -

 

<조선의 오늘>사이트의 설명에 따르면 “4. 15문학창작단의 작가들을 비롯하여 나라의 관록있는 작가들이 《하나의 조일관계력사론문》《바늘끝도 안들어가게 구성이 째인 작품》《이렇게도 쓸수 있겠구나 하는 창작적묘리를 깨우쳐준 소설》이라고 평가하는 장편소설 《네덩이의 얼음》은 작가의 피타는 사색과 탐구불같은 열정과 높은 창작적기량에 의하여 세상에 나오게 되였다.”라고 밝혔다.

 

독자들의 요청에 따라 <네덩이의 얼음>을 연재한다.




(제 6 회)

제 1 장

5. 도꾜는 경악한다

 

 타이주재 일본대사관을 통해 신도동맹 부회장이며 우익계의 중진인 니시하라 겐따로가 손녀와 함께 타이의 산간마을에서 참살되였다는 소식에 접한 수상은 경악을 했다.

수상은 한때 신도동맹에서 일하면서 니시하라밑에서 정치의 힘줄을 키운 사람이였다.

그러나 그런 개인적연고가 아니라도 니시하라 특히 그의 손녀가 《천황》가문의 한사람이라는 그 상징적의미때문에 사건은 수상관저에 지진을 일으킬만 했다.

수상은 부랴부랴 외상과 관방장관, 방위청 장관, 경찰청장, 국가공안위원회 위원장 등을 긴급호출했다.

장관들이 방에 들어와 자리를 잡는데 소식을 뒤미처 들었는지 아베 내각 관방부장관과 나까가와경제산업상이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올라 뒤따라 들어와 앉았다.

수상에게서 사건의 전말을 듣고 특히 확스사진을 통해 범인들이 남긴 《판결집행장》이란것을 직접 읽어본 모두의 얼굴은 처음에는 창백하게 피기가 가셔졌고 다음순간에는 하나같이 격심한 분노로 검붉게 타번져졌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수 있소? 그 함께 간 경호원놈들은 도대체 뭘 하고 나자빠져 이런 참극을 만든단 말이요?》

말석에 앉은 방위청 장관이 원탁을 두드리며 울분을 토했다.

《글쎄, 니시하라씨는 타이에 나가있었다치고 도미꼬양은 무엇때문에 타이에 갔소?》하고 수상이 물었다.

《그 녀자는 건조기때면 늘 타이의 니시하라에게 갔다오군 했습니다. 이번에도 10월 2일에 떠났으니까 8일전입니다.》

경찰청장은 두손을 깍지잡으며 비통한듯 머리를 숙였다.

《니시하라 그 령감은 그놈의 타이땅에 무슨 귀신이 붙어 그렇게 장 나가 붙박혀있은거요? 그렇게 할 일이 없었다오?》

수상옆에 앉은 관방장관이 분을 참기 어려운듯 소리를 내질렀다.

그와 마주앉았던 관방부장관이 무슨 객적은 소리로 어른을 우롱하느냐는듯 눈을 치떴다.

《꼭 가야 할 리유가 있었습니다.》하고 관방부장관은 장관들을 둘러보며 퉁명스레 분질렀다.

모두의 시선이 그에게 쏠렸다.

《방코크교외에 건설하게 되는 <미니 도꾜>건설의 기안자가 누구였는지 다들 잊었습니까? 아지자와라는 가명으로 5년세월 동남아의 열대더위에 시달리며 일본의 혼을 심는 그 사업을 끝끝내 완성해내신 그분께선 마지막으로 그 은퇴자들의 분양문제때문에 도미꼬양을 방코크로 불렀던겁니다.》

《…》

장관들은 그제서야 (아, 그랬댔는가?) 하는 표정으로 고개들을 끄덕였다.

《당신들은 그래, 이 중대사건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겠소?》

수상이 랭정한 눈길을 들며 좌중을 둘러보자 관방장관이 침을 튕기며 입을 열었다.

《듣지도 보지도 못한 이 정체불명의 <아시아정의련합>이란 조직이 다섯개 나라 단체들의 련합체로 되여있는데 아무리 날고뛰는자들이라 해도 지금 문건에 명기된 다섯개 나라의 조직들이 하나로 뭉쳐 이런 일을 저질렀다는게 난 도무지 믿어지지 않소.

내 생각엔 우리와 가장 적대되는 어떤 나라가 사건을 모략하고 주도하면서 저런 괴명칭들을 달아놓지 않았는가 하는거요.》

이전에 자민당 간사장을 력임했던 관방장관은 자기가 모략에 능한만큼 늘 자기 적수에게도 그런 수완이 있을것이라는 감각으로 정치판을 짜가는 수완가였다.

《문제는 이 범행을 저지른자들이 니시하라 겐따로씨와 도미꼬씨 살인을 통해 궁극적으로 무엇을 노렸는가 하는거요.

그건 이 <판결집행장>이 너무도 잘 보여주고있소. 그들은 그 두사람을 통해서 바로 <천황>을 응징한거요. 그들을 테로함으로써 이 사실을 세계여론이 떠들게 만들어 <천황>의 전쟁책임을 기정사실화하자는것이고 우리 일본이 지금 조선과 중국 등 아시아 일부 나라들에서 떠드는 군위안부문제를 비롯한 전후보상처리문제에 더 적극 나서도록 일격을 가하자는 목적일거요.》

《이건 우리 일본의 치욕이요. 도저히 참을수 없소!》

대머리의 방위청장관이 원탁을 치며 부르짖었다.

기름을 바른것처럼 윤택이 나게 반들거리는 정수리에서 기가 살아난 몇오리의 머리칼이 곤대짓을 했다.

《그야말로 한달전 라덴조직이 미국에서 일으켰던 대테로작전이나 꼭같은 짓이요. 우린 이 사실을 즉각 유엔에 제소하고 그 테로분자들을 잡아 배후를 밝혀내고 요절박살을 내야 한단 말이요. 그렇지 않다간 이제 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오.》

《옳소! 미국처럼 내외에 우리의 단호한 립장을 선언하고 기어이 범인을 찾아 응징해야 하오.》

나까가와경제산업상이 손바닥으로 넙적다리를 두드리며 분통을 터쳤다.

이때 수상옆에서 침묵을 지키고있던 외상이 심중한 어조로 입을 열었다.

《수상각하, 저는 좀 생각을 달리합니다.》

《?! …》

장관들이 의아한 시선으로 그를 돌아보았다.

《지금 시점에서 이 사건을 공개하는게 외교적으로 보나 여러 면에서 무슨 리득이 있겠는가 하는겁니다.》

《아니, 외상. 그건 무슨 소립니까? 그럼, 이런 치욕을 당하고도 사건을 그냥 덮어버린단 말입니까?》

《그렇소. 이 사건은 국민과 세계여론에 철저히 은페하는게 더 좋다고 보는거요.》

《아니, 그걸 말이라고…》

방위청 장관이 우묵한 두눈을 사납게 치뜨자 외상은 마저 들어보라는듯 한손을 들어 그를 제지시켰다.

《관방장관께서 말씀한바대로 범인들은 이 사건을 여론화하는것을 최종목표로 삼고있다고 볼수있습니다. 이번 일은 한마디만 언론에 삐끗해도 그들이 남긴 저 <판결집행장>을 배경으로 전세계의 뉴스가 될것입니다.

범인들은 바로 그것을 바라고 이번 사건을 일으킨것입니다.

그들은 결국 저들이 단순살인범들이 아니라 일본의 전쟁책임 특히 <천황>의 전쟁책임을 물은 지난해 12월의 도꾜민간재판의 판결을 집행한 정의의 사도들이라는것을 립증하게 될게고 궁극에는 가뜩이나 지금 전쟁배상과 <천황>의 전쟁책임을 가지고 우리를 걸고드는 아시아 각국에 보라! 일본에 대한 원한이 오죽 처절했으면 이런 사건이 터지겠는가 하는 동정의 파도가 일어날게란 말입니다.

일파만파로 번져진 그 물결이 그때는 세상을 한바퀴 돌아 일본에 덮씌워지는 해일이 되고말게 아니겠습니까?》

저자바닥처럼 끓던 분위기가 외상의 정연한 론리에 갑자기 조용해졌다.

《음, 나도 같은 생각이요. 어떤 일이 있어도 <천황>가의 명예가 더럽혀져선 안되는거요.》

수상이 특별히 불러 이미부터 방에 들어와 앉아있던 궁내청 장관이 새롭게 깨도가 되는듯 큰 눈을 뒤룩거리며 맞장구를 쳤다.

열을 올리던 다른 장관들은 외상의 론박할데 없는 론거에 모두 입들이 다물어졌다.

《그래서 사건통보를 받자마자 난 대사에게 타이정부와 수사기관에 협조를 구하면서 아직은 그 문제를 일절 발설 못하게 못박으라구 당부했습니다.》

입을 꾹 다물고 여러 장관들의 의견을 말없이 듣고있던 수상이 고개를 끄덕이며 저력있게 입을 열었다.

《외상의 말이 옳소. 사건공개는 결국 우리에게 피해만 입히는 부메랑으로 되돌아올거요.

우리가 지금 상임리사국의 지위를 얻기 위해 유엔과 세계 각지 국경을 넘나들며 고심참담 흘린 땀과 돈이 얼마며 바친 각고가 또 얼마요?

<천황>가문에 전쟁책임을 묻는 살인사건이 공개돼보오.

우선은 우리 국내 우익단체들이 피를 물고 덤벼들고 국민들 또한 가만있지 않겠는데 그렇게 되면 이 범행을 감행한 나라들과 관계단절, 보복소리까지 나올거란 말이요.

그러면 우리는 적지 않은 아시아나라들을 잃게 되고마오. 안으로는 내각의 해산까지 갈 여지가 충분하고… 경제도 마찬가지요. 경제일체화를 적극화해온 유럽이 이미 유로사용을 공식화하고 정치적통합을 통해 몇해안에 단일유럽공화국을 창설하겠다는 청사진을 착착 실행중에 있고 이에 다급해난 세계 각국들이 새로운 지역별 경제공동체추진에 열을 올려 경제통합과 단일화에 박차를 가하고있소.

그 물결을 타고 조선과 중국 그리고 동남아시아와 우리 일본을 포함하여 동아시아경제공동체를 구성하자는 목소리가 지금 아시아나라들속에서 속속 일고있소.

그런데 조선과 중국을 선두로 한 몇나라가 일본은 옳바른 과거청산없이 절대로 상임리사국이 될수 없다, 일본을 뽑아버리고 경제단일체를 구성한다면 모르겠지만 일본이 참여하는 어떤 구성체에도 우리는 불참한다 이러고있지 않소.

지금 북조선과 중국 등이 강국건설을 목표로 욱일승천 기세를 올리는게 우연치 않소. 자칫하면 우린 동아시아에서 주도권을 빼앗기고 졸지에 아시아의 외토리로 섬에 갇힌 제국 아닌 제국으로 밀려날수 있단 말이요. 이걸 허용할수 있소?》

랭정한 눈빛을 번뜩이며 수상은 장관들을 빙 둘러보더니 설레설레 머리를 흔들었다.

《아니, 절대 그렇게는 될수 없소. 천조대신과 조상들이, 국민이 우리를 용서하지 않을거요. 우리는 어떻게 하든 정치나 경제, 군사 모든 면에서 일본주축의 주도권을 절대로 놓칠수 없소. 이런 상황에서 안보리사회가입문제나 경제문제, 국방문제, 어느 면을 둘러보아도 첫째도 둘째도 국내외적안정이 필수적인거요. 그러니 이 사건을 지금 시점에서 절대 공개해서는 안되오.》

장관들은 미처 궁리가 닿지 못했던 현실적안목에 새삼 리해가 가는듯 말이 없었다.

《그러나…》

여기서 수상은 허리를 펴며 눈을 번뜩였다.

《우리는 이 모욕과 수치를 절대로 그냥 참아넘길수는 없소.

가장 유능한 수사진을 동원하여 조용히, 비밀리에 그리고 최단기간내에 이 정체불명의 테로집단을 반드시 잡아내야 하오. 그래서 철저한 보복을 가해야 하오.

이 문제는 공안위원장과 경찰청장이 토의하고 곧 대책안을 제출해야겠소.》

회의에서는 일본인 아지자와와 손녀 렌꼬가 동남아시아를 관광하던 도중 고산지대의 산악에서 추락사고로 사망한것으로 언론에 공개하고 시신을 들여다 조용히 가족장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회의가 끝난 후 이발을 사려물고 청사로 돌아온 경찰청장은 즉시 범죄조사국과 대외문제국의 두 국장을 호출하였다. 경찰청장은 일본의 최대정보조직인 내각조사실장도 겸임한다. 면도날같은 성격과 일처리로 수상의 각별한 신임을 받는 청장은 내각회의에서 있은 결정을 전달하고 현지에 나가 사건을 담당결속할 적임자를 그 자리에서 선발할것을 두 국장에게 요구했다.

한동안 침묵을 지키던 범죄조사국장이 《대외문제국의 무라야마과장이 어떻습니까? 난 그 사람이면 가능하다고 보는데…》하며 시게미쯔를 건너다보았다.

무라야마는 작년까지 범죄수사국 부과장으로 있다가 금년초에 대외문제국 과장으로 승진된 로련한 범죄수사원이였다.

시게미쯔는 고개를 끄덕였다.

《저도 그가 가장 합당하다고 봅니다. 판단이 정확하고 고찰이 깊고 그만큼 아시아지역의 테로사건혐의자들을 깊이 파악하고있는 사람이 없을겁니다.》

《무라야마… 음.》

《어떻습니까? 청장님!》

잠시 생각하던 청장은 고개를 끄덕였다.

《반대없소. 그 사람이면 될것 같소. 그가 지금 어디 있소? 당장 여기로 부르오.》

시게미쯔는 난색을 표했다.

《각하! 그는 지금 도꾜에 없습니다. 필리핀과의 해상국경에서 생긴 어선충돌사건때문에 몇시간전에 오끼나와로 출장임무를 받고 떠났습니다.》

《즉시 귀환시키오. 그 사건은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무라야마는 이렇게 되여 도꾜로 되돌아오게 되였다.




추천 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게시물
조중통 논평, 일본은 해외팽창을 노리고 있다.
조중동을 무조건 거부하자
코리아의 평화번영통일을 위한 2019 세계동포대회 개최
조미실무회담의 전망 - 조선의 승리는 확정적이다.
북극성, 조선이 통채로 우주에 올랐다.
핵 폐수의 바다방류를 막아야 한다
주체를 강화시키는 길밖에 없다.
최근게시물
조선은 과연 비기독교적인 나라인가?
[사진으로 보는 노동신문] 10월 17일(목)
[제목으로 보는 노동신문] 10월 17일(목)
유투브로 보는 조선중앙텔레비젼 보도 10월 16일(수)
[성명] 재일본 민단은 반민족, 반통일 역적행위를 중단해라
조선, 한미당국에 한미합동군사훈련 중단 요구
《3각군사동맹》구축을 노린 불순한 모의판
김정은 위원장, 사회주의문명이 응축된 지방산간도시의 전형이 창조된 삼지연 현지지도
김정은 위원장, 몸소 백마를 타고 백두의 첫눈을 맞으며 백두산정에 올랐다.
[사진으로 보는 노동신문] 10월 16일(수)
[제목으로 보는 노동신문] 10월 16일(수)
유투브로 보는 조선중앙텔레비젼 보도 10월 15일(화)
Copyright ⓒ 2000-2019 KANCC(Korean American National Coordinating Council). All rights reserved.
E-mail:  :  webmaster@kancc.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