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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 | 북, " 제일 아름다운 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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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19-03-28 16:0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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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 제일 아름다운 처녀"

 

위찬미 기자

 

 

 

진실함, 착함, 아름다움은 고결한 삶을 살고자 하는 인간이 추구하는 기본가치이며, 이를 어느 정도 체득하고 실천하는가에 따라 그 사람의 가치가 평가된다.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는 아쉽게도 사람의 가치를 무엇을 얼마나 가졌는냐 혹은 얼마나 잘 생겼느냐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취업을 앞둔 청년들이 너도나도 스펙(능력 명세서)을 쌓고, 호감있고 매력있는 얼굴로 만들기 위해 성형외과를 찾는 현실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얼마전 외국언론매체가 이남의 걸그룹 처녀들의 얼굴이 다 똑같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한 적이 있었다. 성형수술을 해서라도 예쁘게 보여야 인정받을 수 있는 남녘의 외모제일주의문화를 꼬집은 기사였다.

 

북의 사정은 이와는 아주 다르다. <조선의 오늘> 사이트가 “제일 아름다운 처녀”라는 제목의 기사를 소개하였다. 기사는 아름다운 처녀에 매혹된 한 총각의 경험담이다. 북 청년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아름다운 처녀란 어떤 사람인지 추측할 수 있는 글이기에 기사 전문을 소개한다.


 

 

 제일 아름다운 처녀

 

청년중앙예술선전대 박철룡

 

 

얼마전 어느 한 건설장에 경제선동나갔던 나는 헌신의 구슬땀을 흘리는 사람들속에서 뜻밖에도 중학시절의 동무를 만났다.

오랜간만에 만난 기쁨을 안고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 나는 그에게 녀동무가 있다는것을 알게 되였다.

 

《처녀가 어때? 물론 아름답겠지?》

《그래, 난 제일 아름다운 처녀라고 생각하네.》

《아니, 아름다우면 아름다운거지 생각한다는건 뭐요.》

나의 핀잔에 그는 문득 《그런데 난 그를 한번도 만나보지 못했소.》라고 말하는것이였다.

놀라움과 의혹이 비낀 눈길로 바라보는 나에게 그는 처녀와 알게 된 사연을 들려주었다.

 

삼촌에게서 처녀를 소개받은 어느날 그는 어느 식료공장에 다닌다는 그 처녀에게 전화를 걸어 시간과 장소를 약속했지만 끝내 만나지 못하였다.

처녀로부터 뜻밖의 일이 생겨 약속을 지키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전화를 받았지만 그는 처음부터 약속을 지키지 않는 처녀이니 더 만날 필요가 없다고 단정했다.

 

그런데 후에 삼촌에게서 그 처녀가 약속된 장소로 오던 도중에 몸이 불편해하는 한 로인을 도와주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그 처녀에게 은근히 마음이 끌리는것을 어쩔수 없었다.

며칠후 삼촌은 그에게 처녀가 삼지연군건설장에 탄원했다고, 처녀가 약속을 지키지 못해 미안한 감정을 아직 안고있다고 알려주었다.

 

처녀에게로 끌리는 강한 충동과 뜨거운 그 무엇이 울컥 치밀어 그가 처녀에게 전화를 거니 벌써 렬차를 타고 삼지연군건설장으로 가고있었다.

그는 처녀에게 앞으로 전화도 자주 하고 편지도 자주 써보내겠으니 꼭 회답해주기 바란다는 말로 자기의 뜨거운 마음을 전하였다.

 

동무의 이야기를 들으니 정말 아름다운 처녀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고 생각도 깊어졌다.

나의 눈앞에는 어느새 고상한 정신도덕적풍모를 지닌 아름다운 처녀들의 모습이 하나, 둘 떠오르기 시작했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처녀어머니》라고 불러주신 장정화, 백두대지에 충정의 구슬땀을 바쳐가고있는 처녀들, 땀배인 군복을 입고 조국의 방선초소를 지켜가는 처녀들, 청춘의 구슬땀을 아낌없이 뿌려가며 세계의 하늘가에 람홍색공화국기발을 날리는 처녀들…

 

얼마나 아름답고 훌륭한 처녀들인가.

그렇다.

마음속에 조국을 안고 사는 처녀들, 당이 부르는 초소들에 달려나가 청춘을 아낌없이 바쳐가는 이런 처녀들이야말로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처녀들인것이다.

 

나는 생각하였다.

한번 만나보지도 못한 이들의 마음을 뜨겁게 이어놓은것은 바로 그 아름다움일것이라고, 우리 시대 청춘남녀들의 사랑은 조국을 위한 길에서 움터나는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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