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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 | [기고] 캠프험프리스로부터 반미의 촛불이 타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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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19-01-11 06:53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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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캠프험프리스로부터 반미의 촛불이 타오른다

 

21세기대학뉴스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의 주소가 없는 이곳. 이곳은 캠프험프리스기지다. 우리 주소는 없고 미국적 주소는 있다. USAG Humphreys, DF&MWR, AP, U.S.A. 미국적 주소를 가져서 그런지 남코리아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넓은 입구만 보아도 그 규모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남코리아영토 중 여의도의 5배에 달하는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미군, 미국공무원, 그에 종사하는 노동자들과 가족들까지 4만3천명에서 최대8만5천명까지 거주할 수 있다. 13년전 대추리주민들을 내쫓고 확장해서 단일기지로서는 세계최대규모의 미군기지가 됐다. 기지내부에는 고속버스,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며 복합쇼핑센터, 병원, 편의점, 유치원, 대학교 등 완비된 시설을 열거하자면 도시 하나다. 그 모든것이 다름 아닌 우리 세금으로 지어졌다. 우리 세금으로 만든 미국인을 위한 요새다.

 

캠프험프리스기지와 평택시를 보면 중세시대가 연상된다. 기지앞 아메리카타운은 이태원 다음으로 크다. 기지와 기지를 둘러싼 아메리카타운을 보자면 성안에 사는 사람과 성외곽에 사는 사람으로 나뉜 명백한 구별이 눈에 띈다. 평택을 <지배하는> 주인은 누구인가. 아메리카타운의 평택시민들은 기지에서 나오는 사람들이 팔아주어서 연명한다고 말한다. 실상은 다르다. 미군의 지갑을 채운 돈은 우리 세금이다. 방위비 중 73%를 남코리아가 분담하고 있으며, 방위비란 미군주둔비용을 의미한다. 그러니까 평택시민주머니에서 나온 돈 중 일부의 일부가 미군을 통해 아메리카타운 주인들에게 겨우 돌아가는 것이다. 성안의 사람들, 기지안의 미군들과 그들을 먹여 살리는 성밖의 사람들, 기지밖의 평택시민들. 이 구조는 비단 평택에만 있지 않다. 

 

올해를 미군철거원년이라고 부른다. 미군철거가 시작되는 해라고 본다. 미국은 지난해말 시리아에서 <명예로운 퇴각>을 시작했다. <명예로운 퇴각>이라고 자칭하며 자위하지만 세계패권을 상실한 미군의 철거가 세계적 추세다. 이미 트럼프정부는 남코리아의 방위비 증액을 요구하며 미군철거의 명분을 만들고 있다. 군사적 점령으로 말미암아 정치적 압박과 경제적 착취에 시달렸던 74년 수난의 역사를 끝낼 결정적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그간 평화와 통일을 열망하며 얼마나 많은 이들이 생명을 바쳐 싸웠던가. 2019년, 다시 반미항쟁의 들불을 지필 선도적 투쟁으로 기필코 올해를 미군철거의 원년으로 만들어야 한다. 미군은 그냥 나가지 않는다. 통일은 마냥 오지 않는다. 

 

지금 K6사거리에는 미군과 분단수구악폐세력을 등에 엎은 수구들의 폭언폭행이 난무하고 있다. 민중민주당의 <싱가포르선언이행! 북미평화협정체결!>·<모든미군기지철거! 미군철거!> 일인시위를 <끝장내겠다>는 것이다. 일인시위를! 도대체 일인시위에 반대해서 히스테리적 광증을 부리는 집단이 지구상에 또 어디있는가. 수구들도 아는 것이다. 미군이 나가면 반민족적 분단수구악폐도 나가야 한다. 미군을 그냥 두고는 남북수뇌가 약속한 평화∙번영∙통일을 제대로 실현할 수 없고, 북미수뇌가 약속한 비핵화를 실현할 수 없다. 미군을 몰아내어 코리아반도를 우리 민족의 진정한 삶의 터전으로 만들어야 한다. 핵추진항공모함, 핵잠수함, 핵폭격기 등 미전략무기가 철거되어야 진정 비핵화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투쟁이 동반돼야 한다. 효순이미선이를 추모하며 타올랐던 반미의 촛불은 꺼지지 않았다. 2019년 1월1일 0시를 기점으로 캠프험프리스앞에서 시작된 일인시위에 민중의 촛불정신이 활활 타오르고 있다. 

 

민중민주당학생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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