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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 “남북 철도, 동북아 상생번영의 대동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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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18-12-26 15:4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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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철도, 동북아 상생번영의 대동맥”

남북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현대화 착공식 열려

 

판문역=공동취재단/조정훈 기자

 

 

▲ 남북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이 26일 오전 10시 개성 판문역에서 열렸다. 착공식은 본격적인 공사가 아닌 의미만을 담은 ‘착수식’으로 진행됐다. [사진-판문역 사진공동취재단]

 

 

남, “동북아 상생번영의 대동맥”
북, “민족경제 균형적 발전의 새로운 동력”

 

남북 경의선.동해선 철도가 단절 10년 만에 다시 연결되는 길을 열었다. 남북은 철도를 통한 경제번영을 강조했다.

 

남북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이 26일 오전 10시 개성 판문역에서 열렸다. 착공식은 본격적인 공사가 아닌 의미만을 담은 ‘착수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북측 김윤혁 철도성 부상은 착공사에서 “민족사에 특이할 역사적 사명으로 되며, 세계 앞에 민족의 힘과 통일 의지를 과시하는 뜻깊은 계기”라고 착공식의 의미를 부여했다.

 

그리고 “민족경제 균형적 발전과 동북아 유라시아 공동번영, 나아가서 전 세계 공동번영을 적극 추동하는 새로운 동력을 출연하는 역사적인 시간”이라며 “지금이야말로 통일의 경적소리, 기적소리가 힘차게 울려 퍼질 그 날을 위해 각오를 돋고 위풍과 역풍에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부상은 “온 겨레가 이 땅 위에 기어이 존엄 높고 부강번영하는 통일 강국을 일떠세우고, 세운을 경탄시키는 최상의 북남 철도, 도로 건설의 기적을 안아오는 그 날을 앞당기기 위하여 힘차게 달려나가자”고 말했다.

 
   
▲ 북측 김윤혁 철도성 부상은 착공사에서 “민족사에 특이할 역사적 사명으로 되며, 세계 앞에 민족의 힘과 통일 의지를 과시하는 뜻깊은 계기”라고 착공식의 의미를 부여했다. [사진-판문역 사진공동취재단]

 

 

   
▲ 남측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은 “남과 북을 이어준 동맥은 동북아 상생번영의 대동맥이 되어 우리의 경제 지평을 대륙으로 넓혀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판문역 사진공동취재단]

 

이어 남측을 대표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착공사를 했다. 김현미 장관은 “오늘 서울에서 개성으로 오는 철길이 활짝 열렸다”며 “70년 가까이 굳게 문 닫혀 있던 문을 열고 우리는, 또 이렇게 한 걸음을 내딛는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제 철도는 시공만이 아니라 남과 북의 마음의 거리까지 줄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철도, 도로를 통해 사람과 물자가 오고가고, 문화, 체육, 관광, 산림, 보건 등 보다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이 촉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남과 북을 이어준 동맥은 동북아 상생번영의 대동맥이 되어 우리의 경제 지평을 대륙으로 넓혀줄 것”이라며 “경제적 편익은 남과 북이 함께 향유하게 될 것이다. 철도와 도로로 더욱 촘촘하고 가까워진 동아시아는 철도 공동체를 통해 경제협력과 공동번영을 견인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남북은 철도.도로 연결을 의미하는 침목 서명식, 궤도 체결식, 도로표지판 제막식 등을 가졌다.

 

침목 서명식에서 김현미 장관은 콘크리트 침목에 ‘함께하는 평화번영, 함께하는 남북 철도, 도로연결’이라고 적었으며, 김윤혁 부상은 ‘동.서해선 북남철도 도로련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기념하며’라고 썼다.

 

이어 남측 김정렬 국토교통부 차관, 북측 김윤혁 부상 등 남북 인사 10명이 함께 철로에서 궤도 체결식을 했다. 그리고 김정렬 차관과 북측 박호영 부상이 함께 ‘서울-평양’이라고 적힌 도로표지판을 제막했다.

 

북측 취주악단이 ‘우리는 하나’를 연주하는 가운데, 착공식이 마무리됐다. 착공식 이후 남측은 개성공단 내 송악프라자로 이동해 개별 오찬을 했으며, 이날 오후 1시 33분경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서울로 돌아왔다.

 
   
▲ 남측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북측 김윤혁 철도성 부상이 침목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판문역 사진공동취재단]

 

 

   
▲ 북측 김윤혁 철도성 부상과 남측 김정렬 국토교통부 차관 등 10명이 궤도 체결식을 하고 있다. 궤도체결식은 주황색 봉을 잡아당겨 검정색 철도 스프링을 조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진-판문역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평양'이라고 적힌 도로표지판 제막식도 열렸다. [사진-판문역 사진공동취재단]

 

하지만 이날 착공식은 본격적인 공사 시작이 아니라는 점에서 남북 당국자들이 말을 아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오늘 착공식을 계기로 중단되지 않고, 남북 철도, 도로 연결이 진행되어, 다음번에는 철도를 타고, 도로를 타고 평양, 신의주를, 중국과 몽골, 러시아, 유럽까지 갈 수 있는 날이 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북측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은 “감개무량하다”면서도 “(실제 공사는) 남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러.몽골, “베이징, 모스크바, 울란바토르로 오고가자”

 

이날 착공식에는 남북 각각 100명씩 참가했다. 남측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6시 45분경 서울역을 출발해 도라산역에서 출경 절차를 마친 뒤 개성 판문역으로 향했다. 북측도 기차를 타고 판문역에 도착했다.

 

착공식에 참가하는 남측 인사들은 하나같이 들뜬 모습이었다.

 

개성 덕암동이 고향인 이산가족 김금옥 할머니(86세)도 함께했다. 김 할머니는 “평화의 날개가 두만강, 압록강까지 육로로, 철로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빨리 철도가 완공돼서 개성역에서 기차 타고 내려서 내가 살던 동네에 가고 싶다. 내 살아생전에 갈 수 있을까 했는데 개성 가까이 와서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 착공식에 참석한 개성 덕암동이 고향인 이산가족 김금옥 할머니(가운데)가 윤소아 정의당 국회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판문역 사진공동취재단]

 

 

   
▲ 이날 착공식에는 남북 각각 100명 씩 참석했다. [사진-판문역 사진공동취재단]

 

2008년 경의선 철도 운행중단 당시까지 열차를 운행한 신상철 기관사는 “뭐라고 말할 수 없이 감동했다. 다시 언제 운행하나, 중단한 지 10여 년 됐는데 다신 이런 일이 있을까 했는데, 뭐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경의선) 주변이 변한 게 없다. 사천강 철로를 지날 때 너무 저속으로 지나는 게 안타깝다. 많이 보수해야 한다”며 “현직에 있으면 개성 아니라 평양, 신의주까지 가고 싶다. 앞으로 후배들이 갔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철도 공동조사에도 참여한 안병민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반도 교통망, 사실상 섬나라였는데 남북한 통합하고 아시아 대륙으로 뻗어 나가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남북 간 출입사무소(CIQ)가 개선된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착공식 이후 남북이 1, 2차례 추가 조사해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공동 설계하는 과정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착공식을 남측이 초청한 해외인사들도 지켜봤다.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는 “남북관계에 큰 진전을 이루는 것이다. 축하한다. 평화와 비핵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며 “남북 간 철도가 되도록 빨리 연결해서 중국으로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서울과 평양이 이어지게 되면, 서울에서 바로 기차를 타고 베이징으로 갈 수 있을 것이다. 그날이 빨리 오기를 고대하겠다”고 말했다.

 

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 대사는 “한국과 북한, 러시아 3각 협력 프로젝트 중 하나가 철도 연결”이라며 “남북 철도 연결은 유라시아로 연결돼서, 서울에서 모스크바까지 갈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이 있다. 물류 통로도 된다”며 남북 철도 연결에 관심을 보였다. 쿨릭 대사는 이날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대사와 조우하기도 했다.

 

양구르 소드바탈 몽골 도로교통개발부 장관도 “남북이 평화롭게 한반도에서 평화번영이 이뤄지고 있는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 착공식을 했으니, 이 길을 통해 앞으로 울란바토르까지 물자와 모든 것들이 잘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아르미다 알리샤바니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 사무총장, 블라디미르 토카레프 러시아 교통부 차관, 옌 허시앙 중국 국가철로국 차관보 등도 착공식에 참석했다. 

 
   
▲ 착공식 주석단에 자리한 남북 인사들. [사진-판문역 사진공동취재단]

 

 

   
▲ 북측 취주악단이 착공식 연주를 맡았다. [사진-판문역 사진공동취재단]

 

 

   
▲ 남측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북측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이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판문역 사진공동취재단]

 

착공식에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황인성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주승용 국회부의장, 이해찬, 홍영표, 송영길, 윤관석, 설훈, 박정, 윤후덕,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문정인 대통령 특보, 정해구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박재규, 정세현, 이재정,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권영길 평화철도 이사장, 이철 희망래일 이사장, 배국환 현대아산 대표이사,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 방강수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최병렬 개성시 인민위원회 위원장 등이 자리했다.

 

[출처: 통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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