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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 | 민낯 드러내는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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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18-10-18 06:38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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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낯 드러내는 미국

강호석 기자 

 

미국은 전쟁을 끝내자는 종전선언을 거부한 데 이어 남북관계 개선이 제재 위반이라며 시비질하기 시작했다.

 

미국 국무부는 17일(현지시각) 유럽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제재 완화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선(先)비핵화 주장을 강변하며 제재완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어 “남북관계 개선은 북한(조선)의 핵 프로그램 해결과 별도로 진전돼선 안 된다”며 남북관계 발전에 제동을 거는 한편, “압박 캠페인은 북한(조선)이 비핵화될 때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제재와 압박 수위를 오히려 높였다.

 

▲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9일 백악관에서 북한 비핵화 협상 등에 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 : 뉴시스]

 

최근 이해되지 않는 미국의 행보는 한둘이 아니다.

 

휴전상태를 끝내고 전쟁없는 세상을 만들자는 주장을, 평화의 수호자를 자임해온 미국이 아닌 호전국이라 비난 받아온 북한(조선)이 하고 있다.

 

북한(조선)과 미국, 두 나라 국민들의 평화와 번영에 부합되게 새로운 관계를 맺자고 정상들이 직접 만나 서명해 놓고, 약속을 어기고 대북제재를 계속하고 있다.

 

미국의 승인없이 한국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은 한미동맹을 종속동맹으로 보고 있음을 방증한다.

 

지구의 평화를 지키는 세계경찰 정의의 수호자 미국,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그 미국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어쩌면 지난 100년 세월 미국은 자신의 본색을 숨겨온 것은 아닐까?

 

 

스타워즈, 에어리언 같은 영화들에 외계인이 출현한다. 우리가 흔히 보는 이런 영화에서 무심코 지나쳐 버리는 것이 있다. 바로 지구를 침략하는 외계인에 맞서 인류를 구원하는 영웅은 죄다 미국인이라는 사실이다.

 

슈퍼맨, 스파이더맨, 배트맨, 아이언맨, 최근 어벤져스 시리즈까지 블록버스터 할리우드 영화에서 미국 영웅 만들기 프로젝트는 예외 없이 적용된다.

 

미국은 지구의 평화를 지키는 세계경찰로 은연 중에 각인된다. 세계경찰 이미지는 서부영화나 007시리즈, 그리고 라이언 일병 구하기나 플래툰 같은 각종 전쟁영화를 통해서 더욱 강력한 프레임을 짠다.

 

지구를 지키는 정의의 수호자 세계경찰 미국, 이제 미국의 말이 곧 법이고, 추악한 침략전쟁도 인류의 안녕을 위한 정의로운 행동으로 묘사된다.

 

미국 대통령 부시가 이란, 이라크, 북한(조선)을 ‘악의 축’으로 지목하면 이유불문하고 ‘악의 축’이 돼 버린다. 왜? 미국은 경찰이니까, 경찰 말을 안 따르면 범죄자가 되니까.

 

9.11사건 이후 미국은 이라크를 침공, 10만명이 넘는 이라크인을 살육했다. 미국은 이라크를 침공한 이유로 대량살상무기와 테러단체 지원을 거론했지만, 정작 대량살상무기도 테러지원 흔적도 찾아내지 못했다. 세상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미국은 이라크 석유를 노렸다는 것을. 하지만 유엔 상임이사국 중 누구도 미국의 야만을 응징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최근 발발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시리아 전쟁은 물론이고 이란, 팔레스타인, 예멘 등 중동지역의 모든 분쟁에는 미국이 개입돼 있다.

 

 

강력한 제재와 압박으로 북한(조선)을 비핵화하겠다는 미국을 보면서 이라크의 교훈을 되새기게 된다. 미국은 이라크에 대량살상무기가 있다는 이유로 침공했지만, 실제로 이라크에 대량살상무기가 있다고 판단했다면 미국은 결코 이라크를 침공하지 않았을 것이다.

 

평화와 번영의 길에 들어선 남과 북 우리민족 앞에 세계경찰 탈을 쓴 미국이 버티고 있다. 그리고 점차 그 탈이 벗겨지면서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 얼마나 빨리, 얼마나 정확하게 미국의 본질을 간파하느냐가 이 대결의 승자가 되는 길이다.

 

[출처: 현장언론 민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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