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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 | 북에게 긴급 요청한 트럼프대통령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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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국 작성일18-05-25 19:08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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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에게 긴급 요청한 트럼프대통령의 편지

 

윤현일 기자

 

24일 김정은위원장에게 보내는 트럼프대통령의 공개 서한에는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애절함과 절실함 그리고 자신의 신세 한탄이 담겨져 있다. 또한 김정은위원장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드러난 것은 북미정상회담 취소 내용이지만 자세히 보면 북미정상회담을 할 수 있도록 북에게 긴급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편지대로 “극도의 분노와 공개적인 적대감”으로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했다면 편지의 내용 대부분은 북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어야 한다. 그러나 편지의 내용은 북을 맹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북이 그동안 보여준 태도에 대해 사의와 감사를 표하며 북미정상회담을 꼭 하고 싶다며 북측의 강력한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트럼프대통령은 편지를 통해 북을 비난하는 대신 감사의 내용을 밝힌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양쪽 모두가 오랫동안 추구해온,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기로 예정돼 있던 회담에 관련하여 당신이 시간과 인내, 노력을 보여준 데 대해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한다.”

 

“지금은 집으로 돌아와 가족들과 함께 있는 인질들의 석방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그것은 아름다운 제스처였으며,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트럼프대통령은 김정은위원장이 보여준 “시간과 인내, 노력" 그리고 간첩 3명 석방에 대해 감사와 높은 평가를 하였다. 특히 트럼프대통령이 언급한 ”시간과 인내, 노력“은 그동안 미국내에서 북미정상회담을 반대하는 네오콘이라 불리는 대북강경파 중심으로 끈질기에 제기되는 북 비난에도 불구하고  폼페오장관이 가져간 트럼프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개최 의지 친서를 믿고 김정은위원장이 믿어준 것에 대한 언급이다.  

 

또한 북미정상회담이 꼭 개최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밝힌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나는 아주 멋진 대화가 당신과 나 사이에서 준비돼가고 있다고 느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오직 그 대화이다.” 

“언젠가는 나는 당신을 만나기를 고대한다.”

 

트럼프대통령은 적대적 북미간의 관계를 끝내는 것은 오직 “대화”뿐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북미정상회담을 꼭 개최하고 싶지만 정상회담을 반대하는 대북강경파의 거센 압박 때문에 힘들다는 표현이다.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북미정상회담은 트럼프대통령이 정한 장소와 시간이 아니라 대북강경파에 밀려 할 수 없이 정한 장소와 시간이다. 그리고 트럼프대통령은 대북강경파를 설득하고 제압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주길 북측에 요청하였다. 

 

“이 가장 중요한 회담과 관련해 마음을 바꾸게 된다면 부디 주저 말고 내게 전화하거나 편지해달라.” 

 

대북강경파는 “북을 믿을 수 없다.” “비핵화는 거짓이다.” “단순히 시간끌기다.” “위장쇼다” 등 정상회담을 거세게 반대하고 있다. 이러한 반대를 무릅쓰고 정상회담을 강행하다가는 북미정상회담은커녕  러시아스캔들 등으로 자신의 임기조차 마치지 못하고 탄핵당하는 위기에 몰릴 수 있다는 것을 직감하였다. 

 

트럼프대통령은 대북강경파의 거센공격속에 제기되는 탄핵설과 암살설을 잠재우고 안전을 확보하는 유일한 길은 11월 보궐선거와 2020년 연임선거의 승리가 필수적이라고 여기고 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위해서는 트럼프대통령은 사활을 걸고 북미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려는 것이다. 

 

트럼프대통령은 김정은위원장에게 북미정상회담 취소 공개서한을 발표하기 전 고민한 것은 오직 한가지다. 북이 북미정상회담 개최 의지가 진실인지 그리고 강력하게 회담을 원하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그래서 문재인대통령을 불러 한미정상회담을 한 것이다. 

 

이러한 사안을 국제전화를 통해 문재인대통령에게 물어볼 수 없는 사안이다. 그래서 트럼프대통령은 문재인대통령과 직접 만나 정의용실장이 심부름을 확실하게 잘하고 있는지 그리고 도보다리에서 김정은위원장이 트럼프대통령을 믿고 북미정상회담을 꼭 하겠다는 의지를 표했는지 등 북측의 북미정상회담 의지를 확인하고 싶었다. 

 

이러한 고민을 문재인대통령은 확실하게 해결해주었다. 김정은위원장의 북미정상회담 의지는 매우 강력하며 믿을 수 있다고 트럼프대통령에게 보고하였다. 북측의 의지를 재확인한 트럼프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취소 서한을 발표하여도 북은 그말을 그대로 믿지 않고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하려는 자신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격려를 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트럼프대통령의 예상은 적중하였다. 북측은 김계관제1부상의 담화를 통해 북미정상회담을 하자고 화답을 하였다. 담화에는 트럼프대통령이 “수뇌상봉이라는 중대사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데 대하여 의연 내심 높이 평가”한다고 하였으며  또한 알맹이도 없는 “트럼프방식“에 대해 ”은근히 기대하기도 하였다.“면서 트럼프대통령이 리비아식을 버리고 트럼프방식을 제시한 것에 대해서도 평가하였다. 트럼프대통령에게 자신감을 심어준 것이다. 

 

담화는 “우리는 아무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음을 미국측에 다시금 밝힌다.”며 트럼프대통령이 거절서한에 밝힌 “회담과 관련해 마음을 바꾸게 된다면 부디 주저 말고 내게 전화하거나 편지해달라.”라는 간곡한 요청에 화끈하게 대답한 것이다. 

 
이러한 담화에 대해 트럼프대통령은 “따뜻하고 생산적인 담화"라며 "아주 좋은 뉴스를 받았다"고 환영하면서 북미정상회담은 다시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민주당놈들이 북미협상에서 우리가 실패하길 바라지만 민주당이 감을 잃었다“라고 북미정상회담을 방해하는 민주당을 비난하였다. 

 

트럼프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할 수 있었던 것은 북측이 강력하게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한다는 것을 문재인대통령을 통해 재확인하면서다. 만약 북측이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회의적이었다면 섣불리 취소서한을 발표하지 않았을 것이다. 

 

북미정상회담은 트럼프대통령이 살기위해 사활적으로 목숨걸고 진행하는 것이다. 쉽게 포기할 수 없다. 또한 강경파들도 트럼프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하도록 방관만 할 수 없다.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면 그들의 입지는 좁아지며 강경파는 공중분해될 것이다. 그래서 강경파들도 사활적으로 방해하고 나선 것이다. 이러한 강경파의 반격에 트럼프대통령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 타개를 위해 북측에게 긴급 도움요청한 것이다.  이목도 있으니 취소서한을 통해 간접메세지를 담은 것이다. 

 

트럼프대통령은 스스로 말했듯이 “세계 최고의 포커 플레이어”라고 자화자찬했다. 강경파의 반격에 트럼프대통령은 할 수없이 북미정상회담 취소를 한다고 밝혔지만 그는 취소 서한을 받아본 북이 트럼프대통령 대신 강경파를 막고 북미정상회담을 성사시킬 것이라고 확신한 것이다. 결국 김계관부상의 담화는 트럼프대통령의 입지를 강화시켜주고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과 동시에 북을 악마화하면서 북과 대화할 수 없다는 강경파의 주장을 격파시켰다. 

 

다시금 강조하지만 트럼프대통령의 취소서한에는 북미정상회담을 반대하는 강경파의 공격에 대해 신세타령과 함께 북미정상회담을 꼭 하겠으니 북측이 강경파를 막아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겨진 것이다. 이러한 곡절 끝에 다시 북미정상회담이 추진되고 있지만 마지막 날까지 계속 지켜봐야 할 것이다. 트럼프대통령은 북과 협상하여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것이 힘든 것이 아니라 강경파와 대결하면서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하니 죽을 맛이다. 고군분투하고 있다.  

 

다만 중요한 것은 북미정상회담과  관계없이 우리 민족은 판문점선언을 잘 이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판문점선언은 북미정상회담의 효과를 능가한다. 또한 판문점선언이 잘 이행될수록 북미정상회담 성사 확률은 급속도로 증가한다. 트럼프대통령도 판문점선언이 잘 이행되는 것을 본다면 강경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훨씬 더 북미정상회담을 잘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판문점선언이 북미정상회담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따라서 북미정상회담의 결과에 따라 판문점선언의 운명이 결정된다는 것이 아니라 판문점선언 이행여부에 따라 북미정상회담의 결과가 지속될 수 있느냐 뒤짚어지느냐 하는 것이다. 남북해외 8천만 겨레는 모든 차이를 극복하고 역사적인 판문점선언을 관철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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