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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공영 - 이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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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8-12-24 00:0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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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공영>이란 요즈음 들어 이명박 대통령이 이북을 향해 하는 말이다.

상생과 공영은 글자 그대로 서로 살고 함께 번영하자는 뜻이라는 것을 모르는 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서로 살고 함께 번영하기 위해서는 선행되어야 할 과제가 있다. 즉 양보와 이해이다. 이 양보와 이해가 없이는 결코 상생도 공영도 있을 수 없다. 오히려 반목과 불신으로 인한 파멸을 가져올 뿐이다. 양보와 이해는 화해를 위한 선행 태도이며 화해를 통한 단결 단합을 바탕으로 우리 민족의 60년 과제인 통일의 길을 열어 갈 수 있다. 이와 같은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과 번영을 이루기 위해 이념적 기초와 근본 원칙 그리고 실천 방법의 길을 밝힌 것이 <6.15 남북공동선언문> 이다.

그런데 통일을 말하고 상생과 공영을 말하는 이 대통령의 태도에는 모순이 많다. 상생과 공영의 길을 열기 위해 만든 남북공동선언을 이행 할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으면서 아니 공동 선언 자체를 문제 삼으면서 어떻게 상생과 공영을 하자는 것인가? 화해는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함을 전재로 가능한 것이다. 나에 의해 상대를 변화 시키고 내가 원하는 대로 따라오기를, 즉 나의 부당한 요구에 상대방이 동의해 오기를 바라는 것은 상생을 하려는 사람의 자세가 전혀 아니다. 왜 남의 집 살림살이까지 참견하면서 ‘나의 요구’에 따라 나서기를 강요하는가? 우리 속담에도 “왜 남의 일에 콩놔라 대추 놔라 참견이냐?” 는 말이 있다.

상생, 즉 서로 사는 것은 지금 까지 걸어 온 길을 서로가 계속해서 가면서 서로의 살길을 모색하여 같이 사는 것으로, 내 방법을 일방적으로 요구 하거나 강요할 수 없다. 그것은 내 방법에 의해 상대를 죽이고 나만 살겠다는 것으로 이런 사람은 상생을 말할 수 있는 자격조차 없다.

공영, 이것은 상생이 이루어진 후 가능한 것이다. 함께 번영하는 것은 서로 살지 않고 나만 산다면 공영을 말 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은 상생을 입술로만 하고 있으며 공염불을 외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그의 발언들을 통해 들었다. 즉 “핵을 이고 통일로 나갈 수 없다.” “핵문제 진전 상황을 보아가며 남북관계 발전의 속도와 폭, 추진 방식을 조정할 것이다.” 그는 또한 “비핵, 개방, 3000”이란 엉뚱한 정책을 내세웠다. 그의 발언과 정책 들을 보면 상생을 위한 전제로서의 양보와 이해를 통해서만 가능한 화해의 자세가 전혀 없이 내가 요구 하는 것을 들어주면 이라는 방식으로 일방 생존을 하려하고 있다. 단지 구호에 그치는 “상생, 공영”임을 그는 스스로 들어내고 있다.

진정 남북의 상생과 공영을 원한다면 그것을 이룰 수 있는 길을 명시해 놓은 남북공동선언을 충실히 이행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 주변 국가들은 자국의 이익을 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우리 남북의 상생과 공영을 원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들은 자국의 이익을 우선으로 하는 일본이나 미국의 주장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실로 남과 북은 서로 살고 같이 번영하여야 한다. 이것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흡수통일을 원하는 사람들 외에는 없을 것이다. 현실적으로 흡수통일은 가능하지도 않다. 남과 북이 65년을 각각의 다른 체제와 정부를 가지고 국가를 운영하여 왔는데 누가 감히 그것을 포기하라고 할 수 있는가? 우리는 상생과 공영을 위해서 6.15 그리고 계속해서 남북공동선언을 충실히 실천해 가야한다.

[작성: 이미일 재미동포전국연합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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